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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진 아이돌-34화 (34/136)

〈 34화 〉 제33 화 암컷과 수컷의 밤 (3)

* * *

아…으…

읏…!

아아…………………

남자의 까슬까슬하고 뜨거운 혀가 여자의 소중하고 은밀한 부위를 스쳐 지나갈 때마다 줄곧 몸을 뒤틀며 달콤한 교성을 흘리던 송나은의 신음이 한순간 뚝! 하고 멈췄다.

줄곧 봉사의 대상이기만 했던 강성우에게 처음으로 받는 구강 봉사.

단순한 성 처리 도구로 대해지는 게 아니라 같은 상처의 아픔을 가진 자가 다정하게 어루만져주는 것만 같은 강성우의 애무에 그녀의 감정이 부분적으로나마 승화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각.

목소리조차 나오지 못할 정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그녀는 그저 몸을 움찔움찔 떨고 있을 뿐이었다.

시야가 새하얘지고, 귀가 먹먹하다.

그녀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만 같다고 느꼈다.

실제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녀의 신음성이 뚝 끊김과 동시에 바람조차 숨을 죽인 것만 같은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 고요한 적막 속에서……

할짝…

할짝…

강성우가 송나은의 대음순을 핥는 소리만이 다시금 울려 퍼졌다.

여운에 잠긴 채 그대로 깊은 수면 아래로 침전하려던 그녀의 감각이 강제로 일깨워진다.

그녀의 허리가 뒤로 꺾인다.

하윽…

움찔…움찔…

의식을 되찾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의식이 날아가기 전보다 더 집요하고, 무엇보다도 다정다감한 애무였다.

발뒤꿈치가 근질거리며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강성우의 머리를 붙잡고 있는 두 손에 힘이 꽉 들어갔다.

아아…

자신의 하반신이 뻐끔뻐끔 경련을 일으키며 애액을 하염없이 뿜어내고 있는 게 느껴졌다. 고개를 살짝 아래로 내리자 자신의 상스러운 체액이 그의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배자인 수컷이 지배대상인 암컷에게 더럽혀지는 것만 같은 광경에 배덕감에 등골이 저릿하더니 그녀의 동공이 크게 흔들리며 가볍게 절정에 이르렀다.

읏…

응…

허억…허억…

아까부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처량할 정도로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며 작게 경련하고 있었지만, 어딘가 머리 한구석에서는 남의 일이라고 여겨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그런 생각마저 들 정도로 감각 자체가 없었다. 그저 이대로 당장이라도 바닥에 주저앉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러나 사장이 자신의 하반신을 양옆으로 활짝 벌리는 동시에 무너질 것만 같은 몸을 그의 손과 얼굴이 받쳐주고 있어서 그것도 불가능했다.

벌써 몇 분째일까…….

어떻게 보면 몹시도 단조로운…

그저 끈덕지게 한결같이 음부를 빨리기만 하는 단순한 애무였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고 말 듯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이 결국에는 단단한 바위를 뚫는다.

그처럼 비단 단조로울 뿐 아니라 그것이 자기연민에서 나온 것일지라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견실한 애무는 그녀를 몇 번이나 절정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녀의 안에 미처 해소되지 못 하는 미열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그렇게 그녀의 안에 새겨 넣어진 열기 때문에 그녀의 온몸에는 지금 굵은 땀방울이 흥건하게 맺혀있었다.

특히 피부와 피부가 겹치는 겨드랑이와 사타구니가 그랬다.

피부에 흘러내리는 땀이 식으며 그녀의 몸 주변으로 시큼하고 음란한 냄새가 퍼져나간다.

자신의 냄새에 그녀의 얼굴이 순간 확 붉어진다.

“시…싫어……”

“그…그만……”

그녀가 그에게서 잠시라도 떨어져 보려고 몸을 빼내려고 했지만, 그녀의 뒤에는 벽이 있어서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달콤한 신음성이 섞인 촉촉한 목소리가 사장의 청각을 자극하여 그가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붙잡고 격렬하게 빠는 계기밖에 되지 않았다.

그녀의 음부를 벌리고 있던 오른손을 떼어내서 그녀의 왼쪽 다리 아래로 집어넣는다.

그리고 그녀의 무릎 뒤쪽의 푹 파인 부분을 들어 올려 그녀의 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녀의 오른쪽 사타구니가 활짝 벌어졌다. 그 벌어진 틈 사이로 애액인지 땀인지 모를 음란한 액체가 고여있어 번질번질한 게 더없이 저속한 모습이었다.

그녀가 자신의 천박한 모습이 너무도 부끄러워 그의 머리 위를 누르고 있던 두 손으로 자신의 붉게 물든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윽…

읏…

아아…

…………!

할짝…할짝…

그리고 그가 그녀의 사타구니에 맺혀있는 액체를 한땀 한땀 음미하듯이 천천히 그리고 정성껏 핥아대기 시작했다.

아아…

뚝…!

뚝…!

그녀의 하반신에서 음란한 액체가 한 방울 두 방울 바닥에 툭툭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내린다.

아…아…

응…

읏…

그리고…

부끄러움이 쾌감에 절여져 점점 희석되어간다. 오셀로 판 위의 검은 돌이 단 한 순간에 전부 흰 돌로 뒤집힌 것처럼 여자로서의 존엄에서 나온 창피함이 암컷의 본능에서 나온 기쁨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기분 좋아…….’

‘굉장해…….’

그녀는 어느새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두 손을 풀고 자신의 몸에 이런 쾌감을 준 남자가 너무도 사랑스럽다는 듯이 그의 얼굴을 상냥하게 매만지고 있었다.

아아…

그리고 이번에는 스스로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그의 어깨에 걸친다.

두 다리를 전부 그의 어깨 위에 얹어놓다 보니 그의 얼굴이 자신의 음부에 푹 파묻히는 모양새가 되었다.

하아…하아…

그에게 재촉하듯이 그의 얼굴에 자신의 하반신을 문지른다.

아아…

그 역시 그녀의 그런 욕구에 부응하듯이 자신의 어깨 위에 얹혀있는 그녀의 양쪽 허벅지를 두 팔로 붙잡아서 벌렸다.

그다음 그녀의 하체를 살짝 들어 올렸다.

그녀의 상체가 상대적으로 내려가고 하체가 위로 올라왔다.

둔덕 아래에 질구와 항문 사이에 있는 회음부가 눈에 들어온다.

꿀꺽…

여자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닌 그조차 무심코 침을 꿀꺽하고 삼킬 정도로 음란한 광경이었다. 혀끝을 거기에 살포시 가져다 댄다.

밑에서부터 위로 핥으며 그녀의 질구에 집어넣고 안쪽을 휘젓는다.

동시에 그녀의 소음순에 입술을 바싹 부친 다음 힘차게 빨기 시작했다.

아윽…

아아…

“미…미칠 것 같아…”

이번에는 그녀의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다.

자지러지며 그의 머리를 두 팔로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

아…아아…

아아………………악!!!!!!!!!!!!!!!!!!!!!!!!

푸슉…

그리고 그가 그녀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온 몸의 모든 성감대가 집중되다시피 몰려있는 음핵을 깨물었을 때였다.

그녀의 오르가즘이 극에 이르렀다.

짐승 같은 교성을 지르며 성대하게 분수를 뿜으며 가버렸다.

아…으…

그가 얼굴을 떼어내자 그녀의 몸이 딱딱한 바닥에 털썩 떨어졌다.

그녀는 한동안 눈이 풀린 채 꿈쩍도 하지 못하고 움찔움찔 몸을 떨 뿐이었다.

벌려진 음부가 닫히려 하질 않는다.

계속해서 뻐끔뻐끔거리며 그때마다 줄기차게 애액을 뿜어댔다.

온몸의 수분이 전부 애액으로 변해 그녀의 하반신을 통해 흘러나온 것만 같았다.

작은 웅덩이를 만들며 바닥을 흥건하게 적셨다.

아…우…

그녀의 그런 모습을 잠시 지그시 바라보다가 그는 몸을 일으켰다. 하반신이 엉망이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애처롭게 몸을 떨고 있는 그녀의 얼굴 쪽으로 다가갔다.

절정의 여운에 집어 삼켜져 빛을 잃은 눈을 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물건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 미세하게 벌려져 가느다란 숨을 토해내고 있는 그녀의 앙증맞은 입술에 자신의 물건을 바싹 들이댔다.

하아…하아…

그녀는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자신의 눈앞에 있는 그의 물건을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할짝…

할짝…

축 늘어진 그녀에게 자신의 물건을 핥게 하면서 그는 상체를 조금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그녀의 하반신에 자신의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깊숙하게 찔러넣는다.

그리고 격렬하게 그녀의 안을 헤집기 시작했다.

아…

으…

읏!

아아……!

아악!!!!!!!!!!!!!!!

그녀의 허리가 공중으로 붕 뜬다.

그의 물건을 핥고 있던 것도 망각한 채 커다란 신음성을 흘리며 두 팔로 그에게 매달리듯이 그의 몸을 있는 힘껏 끌어안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뒤통수를 왼손으로 붙잡고는 자신의 물건을 입에 머금게 했다.

웁웁!

우붑!

찔꺽…찔꺽…찔꺽…찔꺽…

찔꺽…찔꺽…찔꺽…찔꺽…

찔꺽…찔꺽…찔꺽…찔꺽…

그리고 그녀의 하반신을 헤집고 있는 손가락에 한 번 더 박차를 가한다.

우웁!!!

그녀가 눈을 까뒤집으며 한 번 더 푸슉! 하고 남자가 사정하는 것 못지않게 대량의 애액을 뿜어냈다.

연속된 절정으로 탈진한 탓에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노곤함이 채워나갔다. 그녀의 허리가 맥없이 바닥에 다시 내려앉는다.

그 순간 그 역시 강렬한 사정감에 그녀의 입에서 그의 물건을 급하게 빼내었다.

자신의 물건을 오른손으로 쥐고 천박하게 흔들면서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정액을 흩뿌린다.

아아…

그녀는 자신의 얼굴에 뿌려지는 백탁액을 외면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피한다거나 하지 않았다.

눈을 감고 자신의 얼굴에 뿌려지는 정액을 똑바로 전부 받아내었다.

하아…하아…

마지막 한 방울까지 그가 그녀의 얼굴에 털어내었을 때였다.

그녀는…

혀로 자신의 입술 근처에 묻어있는 정액을 핥아 먹은 다음 두 손으로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을 그녀 스스로 활짝 벌리며 그에게 간곡하게 청했다.

“죽을 것만 같아요….”

“제발…………어떻게든 해주세요.”

“저한테 무슨 짓을 하셔도 좋으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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