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화 〉 제4 화 봉사 (2)
* * *
사장이 침대에 느긋하게 몸을 누인다. 나는 사장의 허리 너비로 다리를 벌린 채 사장의 몸 위에 올라탄다. 그리고 허리를 들어 올린 뒤 오른손으로 사장의 물건을 잡아서 내 음부에 가져다 대고 왼손가락으로 내 음부를 벌린 뒤 그대로 허리를 강하게 내린다.
읏!
천박하게 스스로의 하반신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휘저으며 거듭됐던 음란한 봉사. 그리고 욕실에서 방안으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서로의 성기를 만지면서 왔기 때문에 내 허벅지 안쪽의 은밀한 부분은 남자를 맞이할 준비가 충분했었다.
별다른 저항 없이 사장의 커다란 물건을 내 안에 받아들이나 싶었지만…
한순간 몸 전체를 꿰뚫는 아픔에 온몸이 경직됐다.
하아…하아…
응…아…
그리고 그런 내 몸을 풀어주려는 듯 사장이 두 손을 들어 올려 내 젖가슴을 원을 그리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입에서 달콤한 신음성이 흘러나온다.
음…응…
후아……
사장이 허리를 서서히 위아래로 움직이자 나 역시 그에 맞춰 허리를 들었다가 내리며 더욱 깊숙이 사장의 하반신을 몸 안으로 받아들인다.
하아…하아…
들썩…들썩…
삐걱…삐걱…
행위가 점점 격렬해짐에 따라 내 젖가슴이 위아래로 미친 듯이 출렁이고 침대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처럼 삐걱삐걱 크게 울린다.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상체를 숙여 두 손으로 침대를 집고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그러다 보니 사장의 코 바로 앞에 놓인 내 가슴을 사장이 한번 세게 깨문 뒤 게걸스레 탐하기 시작했다.
아…아아…
“기…기분…좋아…”
남자의 자존감을 높여 여자의 몸을 탐하고 있는 사장의 움직임을 고무시키기 위해. 그의 정욕을 자극할 말들을 간헐적으로 입 밖에 낸다.
응…읏…
아흑…흑…
흐윽……
그렇게 차츰 육체가 주는 쾌락에 모든 것을 맡기고 온몸에서 굵은 비지땀을 흘리며 나 자신을 잊을 정도로 행위에 몰두한다.
치부를 훤히 드러내고 거친 움직임에 완연히 몸을 맡긴다.
어느새 위치가 뒤바뀌어 내가 사장의 배 밑에 깔려있게 되었다.
하아…하아…
사장의 물건 위에서 격렬하게 허리를 위에서 아래로 움직인 탓에 가슴을 들썩이며 거친 숨을 내뱉고 쉬기를 반복한다. 그러면서 좀 멍한 눈으로 내 몸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사장과 시선을 마주쳤다.
그렇게나 내 몸을 탐하고도 사장의 눈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내 하반신은 이미 정액과 애액으로 엉망진창이었다. 사장이 내 안에 쏟아낸 정액이 뻐끔뻐끔 잔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내 음부에서 끊임없이 꿀렁꿀렁 흘러넘쳐 허벅지를 타고 내려올 정도로 그는 내 안에 몇 번이고 욕망을 쏟아냈었다. 하지만 시선을 내려 사장의 하반신을 보자 그는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 듯 여전히 기운찼다.
사장의 얼굴이 내 가슴을 파고든다. 나는 사장이 내 가슴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고개를 뒤로 젖혔다. 자연스레 허리가 살짝 위로 올라가며 빳빳하게 서 있는 유두가 강조된다.
내 가슴골 사이에 깊게 얼굴을 파묻었던 사장이 고개를 들더니 양손으로 그런 내 두 젖꼭지를 매만지는 동시에 뒤로 젖혀진 내 목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응…읏…
아…음…
가…간지러워…
약간의 간지러움과 동시에 끊임없이 성감대를 자극당하자 다시금 자연스레 야릇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입에서 달뜬 신음성이 조금씩 나오고 하반신이 근질거리기 시작해서 몸을 비틀면서 허벅지를 꼼지락거리게 되었다.
하아…하아…
점점 몸이 달아오르며 몸 안에 뜨거운 열기가 쌓이기 시작한다. 미칠 것만 같다. 빨리 이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되었으면 좋겠는데, 사장은 집요할 정도로 내 몸을 애태우기만 할 뿐이었다.
응…아…아윽…
흑…우음…
그래서 나는 스스로 다시금 다리를 벌리고 두 팔을 위로 뻗어 사장의 몸을 있는 힘껏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게 신호가 되어 사장 역시 붕 떠 있는 내 허리 아래로 두 팔을 집어넣은 후 내 온몸이 으스러질 정도로 강하게 끌어안은 뒤 허리를 들어 올려 힘차게 내 하반신을 찍었다.
“아아아아악!!!!!!!”
익숙해진 아픔인데도 내 몸은 순간 도마 위의 생선처럼 퍼덕이며 내 입에선 짐승같은 교성이 울려 퍼졌다.
후…웁…
웁웁…아아…
사장은 그런 내 교성을 막듯이 자신의 입으로 내 입을 막으며 격렬하게 내 안을 파고들었다.
철썩! 철썩!
찔꺽! 찔꺽!
사장의 하반신이 내 허벅지 안쪽의 은밀한 곳을 들락날락할 때마다 방안에 살과 살이 부딪히면서 나는 음란하고 추잡한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아…! 아…!
흐윽…!
타인의 이물질을 몸 안에 받아들이는 아픔과 성기와 성기가 마찰하며 얻게 되는 자극적인 쾌락으로 눈앞이 어지럽다.
죽을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두 팔뿐 아니라 두 다리로도 사장의 허리를 감아 그의 몸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하윽…응…아…아…
아…윽…
난폭하게 하반신을 인정사정없이 범해지며 결국 나는 살짝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작은 목소리로 애원했다.
“아…아파요…제발…조금만…부드럽게…”
하지만 내 그런 말이 오히려 그의 흥분을 더욱 부채질했는지 사장은 그의 허리를 휘감고 있는 내 다리를 우악스럽게 풀더니 내 다리를 붙잡고 양옆으로 내 가랑이가 찢어져라 활짝 벌렸다. 그리고는 용서 없이 더욱 격렬하게 자신의 성기를 내 안에 삽입하기 시작했다.
헉…헉…
아…아…윽…앙…흐윽…
흑…
응…움…아…아아…!!!!!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그의 욕망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일뿐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 뒤로 한참을 이어진 무자비하게 내 안을 파고드는 움직임에 사장이 붙잡아서 벌리고 있는 양쪽 다리 사이로부터 온몸으로 전류가 퍼지며 등이 찌르르 울린다.
그렇게 저릿한 쾌감의 늪에 빠져들 즈음이었다.
아…아아아아아악!!!!!!!!!!!!!!!!!!
사장이 다시금 내 안에 대량의 정액을 토해냄과 동시에 나는 커다란 절정에 목이 찢어져라 있는 힘껏 교성을 지르며 푸슉하고 투명한 분수를 뿜으며 반쯤 실신하듯이 침대 위에 축 몸을 늘어뜨렸다.
아…으…아…
하윽…
내 가랑이를 붙잡아 내 몸을 자신의 하반신에 꽉 밀착시킨 그대로 기나긴 사정이 끝난 후 사장이 내 음부에서 자신의 하반신을 빼내자 퐁 소리가 나며 애액과 뒤섞인 정액이 칠칠치 못하게 흘러내렸다.
하반신의 미세한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마치 실금을 하는 것처럼 허벅지 안쪽이 벌려졌다 닫히기를 반복하며 내 안에 가득 담긴 정액을 시트 위로 아무렇게나 흘리고 있어 무척 부끄러웠다.
조금이라도 빨리 몸을 일으킨 뒤 휴지로 대충이라도 닦고 싶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너무도 몸이 나른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가 귀찮을 정도였다. 그저 멍하니 풀린 눈으로 비스듬히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사장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성기에 남아있는 정액을 내 얼굴에 흩뿌리며 털어내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뒷정리…해야겠지…
사장이 흩뿌리는 정액을 온 얼굴로 전부 받아냈을 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살짝 일으켰다. 침대 옆에 놓여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대충 아무렇게나 뜯어서 왼손으론 내 하반신을 대충 닦으며 오른손으로는 내 얼굴 앞에 늘어져 있는 사장의 물건을 조심스레 붙잡았다.
그리고는 사장의 성기를 내 입가로 가져다 댄 뒤 귀두 끝에 입 맞추고는 혀와 입으로 정성스레 사장의 물건을 깨끗하게 청소하기 시작한다.
츄릅…
할짝…할짝…
“고생했다.”
사장이 자신의 물건을 정성스레 청소하고 있는 내 이마를 매만지며 자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거…은근히 기분 좋을지도.
더욱 정성스럽게 귀두 사이사이까지 혀로 핥으며 깨끗하게 한다.
그렇게 마침내 모든 행위가 끝난 뒤 나는 사장의 팔베개를 하고 그의 몸에 오른쪽 다리를 얹고 그의 몸을 끌어안은 채 그의 품 안에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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