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6화 〉 마지막 번외편: 천마강림(7)
* * *
“으으으읍?!”
푸슈슈슈슉!
입속으로 폭발하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에 당황해서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곧바로 흡성대공을 사용해서 내력으로 전환해나갔다.
꿀꺽, 꿀꺽꿀꺽, 꿀꺽꿀꺽꿀꺽꿀꺽…
빠직!
“적당히 좀 싸지르라고!”
참다 못해서 폭발해버린 애쉬가 리한을 밀쳐내면서 외쳤다.
덕분에 육봉이 밀려 나가서 사방으로 정액을 흩뿌렸지만 보법으로 날렵하게 회피해버려서 한 방울도 얻어맞지 않았다.
“무공 사용은 금지했을 텐데?”
“어차피 승부는 끝났으니까 상관없잖아? 후후후후. 내가 이겼으니까 약속대로 소원을 들어줘야겠어. 자! 함께 중원으로 떠나…”
“끝났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한 입으로 두말하는 거야! 이렇게 성대하게 싸질러놓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다니…”
날뛰는 애쉬를 보고 애쉬는 한숨을 쉬면서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잽싸게 달려와서 차려 자세로 경례하는 바니걸.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이번 대결의 종목이 뭐지? 소피아.”
“네, 상대방을 애무하면서 신음을 참는 대결입니다!”
“뭐, 뭐라고…?”
“게임을 시작하고 신음을 터트린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애쉬님께서 무공을 사용하셨으므로 반칙패…하윽♡”
짜악!
“설명하느라 수고했다. 이만 가보도록 해라.”
부르르르르
“네에에엣♡ 감사합니다, 토끼이잇!”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힘껏 때려잡고서 주물러주자 가볍게 절정 해버리고 다리를 후들거리면서 돌아갔다.
“승리 조건을 착각한 모양이니까 이번 한 번만 무공 사용을 눈감아주도록 하겠어. 하지만 대결은 계속될 거야. 불만은 없겠지?”
“치이이잇! 마, 마음대로 해!”
“물론, 마음대로 할 거야.”
리한은 그렇게 말하면서 애쉬를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꺄악?! 지, 지금 뭐 하는 거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겠다고 하더니…”
“눈치채지 못했구나? 제한시간은 이미 끝났어. 그러니까 내가 너를 붙잡아서 입속에다가 쌌지.”
브레지어 끈을 스르륵 풀어버리면서 말했다.
“그럴 수가…으으으읍?! 아흣, 하아앗?!”
‘승부는 이미 끝났군.’
신음을 억누르려고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터무니없는 테크닉에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교성을 터트렸다.
하지만 리한은 굳이 승리 선언을 외치지 않았다.
“애초에 네 발상은 지나치게 안일해. 남자가 단순하게 성기만 만족시켜주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착각이라고. 지금부터 애무를 어떻게 하는지 A부터 Z까지 가르쳐주지.”
“피, 필요 없는 참견이야…하윽!”
건방진 소리를 지껄이는 애쉬를 무릎에 앉히고 귀불을 가볍게 깨물어서 잘근거렸다.
그야말로 차려진 밥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탐스러워서 도대체 어디부터 먹어치워야 할지 고민스러울 정도다.
리한은 먼저 배후에서 가슴을 움켜잡았다.
“흐으으읏!”
부르르르르
어깨를 움츠리면서 가늘게 떨었다.
유방의 탄력이 얼마나 좋은지 가볍게 잡아당기다가 튕기면 순식간에 원래 자리로 돌아가 버렸다.
그것을 밀가루 반죽하듯이 양쪽으로 돌리며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는 유두를 손가락으로 희롱했다.
“알고 있어? 유두를 자극하면 옥시토신 분비되어서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고. 남자나 여자나 예외가 없다는 말이지.”
“시끄…러워! 으으읍?!”
반항적인 표정으로 홱 하고 올려봤지만 곧바로 입술을 덮쳐서 혼쭐을 내줬다.
츄우우읍, 츄르르릅, 츄우우웁, 츄우우우웁
도망치려는 혓바닥을 사로잡아서 끈적하게 달라붙어서 범하며 타액을 교환해 나갔다.
“흡, 으으으읍, 으으으읏, 아흑, 흐으으읏…”
마취약처럼 퍼져나가는 쾌락에 미간이 풀리고 눈꼬리가 느슨해지는 애쉬.
그 틈을 노려서 도자기처럼 매끈한 복부를 따라 내려가서 비키니 팬티 속으로 손바닥을 집어넣었다.
“잠깐! 거기는…아흑!”
“쓸데없는 곳에 신경 쓰지 말고 나에게 집중해. 착하지?”
“수작 부리지 말고 떨어져! 머, 머리를 쓰다듬어도 소용 없으니까! 하앗, 하앗…”
앙칼지게 반항하고 있지만 흥분해서 헐떡거리는 숨소리는 유혹하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리한은 애쉬의 음부를 자극해 나갔다.
츄우우우, 츄우우웃, 츄으으읏!
솜털 하나도 없는 매끄러운 음부는 갓 구운 빵처럼 따끈따끈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거기에 꿀처럼 투명한 애액이 흘러나와서 푸딩처럼 윤기가 흘렀다.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두툼한 질구를 손가락으로 희롱하자 허리가 활처럼 휘어져 올라가면서 신음을 터트렸다.
“흥크으으으읏!”
부르르르르르
“민감하기는♡”
“시, 시끄럽다니까…하읏!”
“더는 못 참겠어. 이대로 삽입해버릴게. 그래도 되지?”
“치이이이잇! 마, 마음대로 해!! 승부는 승부니까…”
분한 표정으로 이를 갈면서도 자신의 깨끗하게 패배를 받아들이고 결과에 승복했다.
“훌륭해, 그러면 오늘부터 1일이군. 앞으로 평생 두고두고 귀여워해 주마, 애쉬.”
“뭐??? 자, 잠깐만 기다려.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조건이 아니었…흡!”
비키니 팬티를 스르륵 풀어버린 리한이 귀두로 질구를 찌르자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호흡을 멈췄다.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이쪽은 인생을 걸었는데 너도 인생을 걸어야 공평하잖아.”
“이런 빌어먹을 녀…으으읍?!”
쥬르르륵
커다란 귀두가 질육을 밀어 헤치며 안쪽으로 들어오자 자신의 입을 두 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그것은 리한의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빨려 들어가다니???’
입구부터 심상치 않게 물어 당긴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무시무시한 조임과 흡입력이 아닐 수 없었다.
힘줘서 멈추지 않았다면 뿌리 끝까지 단숨에 삼켜져 버렸을 터.
아직 끄트머리밖에 넣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질육의 돌기들이 음란하게 귀두에 달라붙어서 엄청난 힘으로 정자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그야말로 남자를 잡아먹는 요물이나 마찬가지군.’
보아하니 세멜레의 지팡이는 리한이 지금까지 안았던 여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의 명기를 만들어버린 모양이었다.
척!
“재미있군.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한 번 시험 해주…오오오옷?!”
“꺄아아아아아악!!”
푸슉, 푸슉, 푸슈슈슉, 푸슈슈슈슈슈슈슉!!
서로를 힘차게 끌어안은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가버리고 말았다.
삽입과 동시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서 모든 사고가 마비되어버리고 말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터무니없는 오르가즘.
단단히 대비하고 있었는데도 너무 커다란 쾌락의 파도에 집어 삼켜져 버리는 바람에 하반신 전체가 사라져버린 느낌이 들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은 잠시 후의 일이었다.
“하앗, 하앗, 하앗, 하앗…”
“지, 지금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모르겠어…하지만…”
몽롱한 표정으로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던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입술을 포개며 자연스럽게 허리를 흔들어댔다.
철썩, 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
처음하고는 다르게 비교적 정상적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육봉 전체를 마비시키는 것처럼 엄청난 명기였지만 그래도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의식을 잃어버릴 정도는 아니다.
앞서 사정한 정액은 애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한 흡성대공에 대부분이 사라져버린 상태.
그래도 전부 흡수되지는 않고 일부는 남아서 자궁 속에서 출렁거리고 있었다.
리한은 애쉬를 번쩍 안아서 비어있는 샤워칸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쏴아아아아아
철썩, 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뜨거운 온수를 온몸으로 받아가면서 두 사람 모두 아무런 말 없이 서로에게 격렬하게 달라붙어서 사랑을 나눴다.
[대단해에…]
[주인님께서 저렇게 섹스에 몰두하시는 모습은 처음 봤어.]
[하아, 하아, 하아. 이런 것을 보여주시면서 어떻게 참으라는 거야?]
주변의 이목 따위는 조금도 상관없이 사랑을 나누자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라운드 시스터즈가 흥분해서 자위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내버려 두고 있을 리한이 아니다.
슈슈슈슈슈슝
[꺅♪]
[아아아앙♪ 기다리고 있었어요, 주인님♡]
곧바로 무수한 분신을 만들어서 여자들을 덮치며 다시 한번 광란의 난교파티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축포를 애쉬의 자궁에 힘차게 쏘아 올렸다.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슈슉!
“흐으으으으으읏?!”
부르르르르르
다리를 힘차게 조이며 성대하게 가버리는 그녀.
리한도 드물게 어깨를 떨면서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훌륭한 명기를 처음부터 사용했으면 꼼짝없이 패배해버렸을 텐데 말이야.”
“변태 새끼…”
“그래서 싫어?”
“싫다고 한 적은 없잖아…”
빨개져서 얼굴을 돌리는 모습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리한은 그때부터 4박 5일 동안 애쉬에게서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