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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5화 〉 마지막 번외편: 천마강림(6) (425/429)

〈 425화 〉 마지막 번외편: 천마강림(6)

* * *

“인정 못 해! 이런 대결…”

“10분 동안 가만히 있겠다.”

“…뭐?”

“나 자신에게 패널티를 주겠어. 여기에 로컬 룰을 추가해서 무공 사용은 물론이고 마스터 코어의 도움을 받는 것도 금지하도록 하지. 순수하게 육체 능력과 방중술만으로 겨루는 거야. 이만하면 공평하지?”

마교의 모든 무공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색마공과 방중술을 마스터하고 있다.

문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리한하고는 다르게 애쉬는 남자 경험이 없다는 것.

그 차이는 컸다.

아무리 역대 교주들의 기억을 가져서 밤의 작법을 A부터 Z까지 알고 있다고 해도, 실전을 모르는 숫처녀다 보니 불리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조건이라면 애쉬에게도 승산이 있었다.

“확실히 그 정도면…아, 아니! 논점을 흐리지 마. 중요한 문제는 그게 아니잖아? 애초에 어째서 내가 너한테 애무를 해줘야 하는데!”

“쳇…쓸데없이 눈치만 빠르긴.”

“사람을 바보 취급하지 마!”

리한은 머리를 쓸어올리면서 그녀를 도발했다.

“도망치는 거냐?”

“뭐라고?”

“어떤 대결이라도 승부는 승부야. 종목이 정해졌으면 군소리 없이 받아들여라.”

“하지만…”

다시 뭐라고 하려고 하자 한층 언성을 높여서 발작 버튼을 눌러버렸다.

“실망시키지 마라, 애쉬. 언제부터 천마가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꽁무니를 빼는 비겁한 존재가 되어버린 거지? 이래서야 입만 살아있는 정파 놈들하고 다를 바가 없군.”

“뭣?”

고오오오오오오!!

애쉬의 눈동자가 커지며 다시 한번 시커먼 오오라가 뿜어져 나왔다.

쿵!

“감히…나를 그따위 녀석들하고 비교하다니…”

“녀석들하고 다르다면 도망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싸워라!”

“좋아, 승부해주지! 지금 발언 반드시 후회하도록 해주마!!”

‘쉬운 녀석.’

살짝 애먹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간단하게 도발에 넘어가 버리는 모습에 속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대결을 위해서 장소를 이동했다.

벌컥!

“꺅?!”

여자 샤워실을 박차고 들어오는 리한을 보고 놀라서 타올을 떨어트리는 오필리아.

당황해서 반사적으로 알몸을 가리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흡족(?)했다.

“사, 사위님?”

“우리는 신경 쓰지 말고 씻으십시오, 장모님.”

“넷, 네에에엣…”

새하얀 엉덩이를 요망하게 흔들면서 도도도 달아나버리는 귀여운 장모.

가랑이 사이에서 방금 사정한 새하얀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어서 아랫도리가 벌떡 기립해 섰다.

샤워실은 만원이었다.

모두 생각하는 것은 똑같은 것이다.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가 무섭게 우르르 몰려온 여자들이 칸막이 부스마다 늘어서서 알몸으로 씻고 있었다.

쏴아아아아­

[주, 주인님…?]

[애쉬님까지 무슨 일로…]

리한의 모습을 확인하고 당황해서 수군거리는 여자들.

아무리 명령에 복종하는 성노예들이라고 해도 수치심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마스터 코어를 사용해서 자아를 남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뜨겁게 피어오르는 수증기와 쏟아지는 물소리.

향기로운 샴푸와 비누의 냄새가 더해져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무르익은 암컷들의 농밀한 체취가 아랫도리를 불끈불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여자들의 자궁에 자신의 정액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귀두가 폭발해버릴 지경.

휙!

[꺄아아악♡]

리한이 수영복 팬티를 가볍게 벗어 던지자 사방에서 나지막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플라스틱 의자를 허공 섭물로 가져와서 여자 샤워실 한가운데에 거만하게 팔짱을 끼고 앉았다.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육봉을 애쉬에게 과시해 보이면서.

“지금부터 대결을 시작하도록 하지.”

“어, 어, 어째서 다 벗는 거야? 그리고 대결 장소는 또 왜 이따위야!!”

얼굴이 새빨개져서 소리를 질렀다.

“이것도 나에게 주는 패널티다.”

“패널티라니…”

“보다시피 내 물건은 언제 폭발해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흥분해 있어. 네가 아무리 경험이 없는 숫처녀라고 해도 타격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수비력이 내려갔다는 소리지.”

“도, 도대체 나를 얼마나 깔봐야 속이 시원한 거야!”

자존심이 상했는지 길길이 날뛰었다.

“내 생각이 틀렸다면 이번 대결로 증명해봐라. 이렇게 떠들어대는 사이에 벌써 1분이 지나갔다고?”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애쉬는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양손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을 착용했다.

쥬르르르륵­

그리고 거기에 미끌미끌한 포류핀 액체를 한가득 뿌렸다.

현재 애쉬는 샤워실에서 유일하게 검은색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다.

완벽한 S라인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몸매에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가볍게 출렁거리는 커다란 가슴의 골짜기가 더할 나위 없이 흐뭇했다.

“후후후후. 시작부터 핸드잡이라니 음탕한 녀석이군.”

“입 좀 다물어!”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부끄럽고, 긴장되는지 쉽사리 육봉을 건드리지 못하고 쭈뼛거렸다.

자신들을 쳐다보는 주변 시선이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모양.

사실, 리한이 일부러 수비력을 내리면서까지 이런 장소를 선택한 이유는 애쉬를 그렇게 주눅 들게 하려는 계산이 깔려있었다.

공개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수치플레이.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처녀가 아니라는 것이다.

“치이이잇!”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는 분한 것처럼 입술을 깨물고 양손으로 육봉을 움켜잡으며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철퍽, 철퍽철퍽, 철퍽철퍽철퍽!

피스톤 운동에 맞춰서 커다란 가슴도 힘차게 출렁거린다.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지만…’

“형편없는 오나홀이군.”

“뭐, 뭐라고?”

“너야말로 나를 깔보는 모양이구나, 애쉬. 내 육봉은 최고 중에서도 최고의 암컷 명기들을 수도 없이 경험해 왔다. 맨손으로 봉사해도 모자란 판에 겨우 그따위 너절한 고무 조각으로 느끼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군.”

“큭…!”

“벌써 3분이 지났다. 이대로 너에게 주어진 시간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겠다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아니라면 최선을 다해라!”

“마,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잠깐 시험해본 것 뿐이야!!”

귀여운 변명을 하면서 라텍스 장갑을 힘차게 벗어 던졌다.

섬섬옥수라는 표현이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손가락이 육봉을 머뭇거리며 쥐어 잡았다.

쥬욱, 쥬욱, 쥬욱, 쥬우우욱, 쥬우욱!

부끄러웠는지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며 움직이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지만 마치 최고급 실크처럼 부드럽게 아랫도리를 자극해 왔다.

“후후후후. 그래, 역시 이쪽이 훨씬 더 좋아. 하면 되지 않느냐?”

“다, 당연하지…”

“하지만 아직도 부족해. 여기에 파이즈리까지 해주면 더할나위 없겠는데 말이야.”

“…칫.”

가볍게 혀를 찬 애쉬는 어쩔 수 없다는 것처럼 자신의 브레지어를 양쪽으로 호쾌하게 열어젖혔다.

“오오오.”

탐스럽게 가득 찬 만월처럼 아름다운 유방이 출렁거리면서 튀어나오는 모습은 자신도 모르게 감탄이 터져 나오는 절경이었다.

거기에 젤리 같은 핑크색 유두까지.

쥬우우욱­

엄청난 압력으로 짓누르는 가슴 속 골짜기 사이로 파묻혀 들어가는 육봉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귀두 끝으로 꿀떡꿀떡 정자를 끌어 올렸다.

‘이런 부러운 녀석.’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만다에게 부탁해서 유압??에 깔려서 압사당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퍽, 철퍽철퍽, 철퍽철퍽철퍽철퍽!!

“아주 좋아! 아무래도 내가 너를 얕봤던 모양이구나, 애쉬. 지금까지 받아본 파이즈리 중에서 최고야!”

웅성웅성

[들었어, 들었어?]

[주인님께서 저렇게 칭찬해 주시다니! 부러워~]

[도대체 얼마나 부드러운 가슴을 가지고 있길래…]

“흐, 흥! 그러거나 말거나…”

새침하게 대답했지만 주변에서 쏟아지는 부러움과 질시, 리한의 칭찬이 싫지는 않았는지 입꼬리가 약간은 느슨해졌다.

“하지만 아쉬워! 조금…조금만 더하면 정말로 가버릴 것 같은데 말이야! 파이즈리에 더해서 펠라치오가 합쳐진다면…”

꿈틀­

애쉬의 아미가 힘차게 일그러졌다.

“이 녀석이!!”

‘아무리 그래도 이것까지는 너무 오바였나?’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건방 떨지 마!!”

츄르르릅­

‘오오오옷?’

재빠르게 입을 틀어막지 않았으면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 나와서 패배해버릴 뻔했다.

애쉬의 기습 공격은 그만큼 위협적이었다.

자신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처럼 혓바닥으로 위압적으로 귀두를 찍어 누르며 아래쪽에서는 커다란 가슴을 육봉에다가 부비부비 비벼대는 이중 공격을 해왔다.

그렇게 강하게 몰아치는가 싶더니 어느새 부드럽게.

귀두의 끄트머리를 뱀처럼 요사스럽게 문질러대면서 사정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것이 천마의 진심이란 말인가?’

“싸겠다, 애쉬!!”

리한은 그렇게 외치며 자신의 육봉을 애쉬의 입속에 힘차게 처박아 넣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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