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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0화 〉 마지막 번외편: 천마강림(1) (420/429)

〈 420화 〉 마지막 번외편: 천마강림(1)

* * *

“야구권이요?”

“그래. 가위바위보에서 패배한 사람이 옷을 하나씩 벗는 거야.”

“하나씩이라니…”

설명을 들은 이사벨라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 모두 수영복 차림으로 입고 있는 옷이 하나뿐인 것이다.

하지만 리한은 막무가내로 게임을 시작했다.

“내지 않으면 기승위 스쿼트 1만 번이다. 가위, 바위, 보!”

“앗…보오오…”

당황한 이사벨라는 패기라고는 눈곱만큼도 느껴지지 않는 나약한 목소리로 뒤늦게 보자기를 펼치며 가위에 어처구니없이 패배해버리고 말았다.

그런 그녀의 수영복을 무자비하게 찢어버리는 리한.

“래시가드 따위는 집어치워!!”

촤아아아아악!

“꺄아아악?!”

알몸으로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았다.

그런 그녀를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서 선베드로 데려가서 눕혔다.

그리고 웅크린 가랑이를 V자로 활짝 벌렸다.

“부, 부끄러워요오…”

모기처럼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

아직 남자 경험이 없는 이사벨라는 터무니없이 부끄러운 자세에 귀까지 빨개져서 도리질을 쳤다.

양팔로 가슴과 아랫도리를 가리고 있었다.

리한은 가랑이 사이에 귀두를 비벼대면서 그녀를 압박했다.

“저항하지 말고 순순히 처녀를 내놔라.”

“…그, 그게 전하의 소원이라는 건가요?”

“물론이지. 내 여자가 되라, 이사벨라.”

“아무리 전하라고 해도 그것만은 …제 순결은 여신님에게 바쳣…하으으윽?!”

귓불을 잘근잘근 씹어버리자 자지러지는 비명을 뱉어내면서 저항이 약해졌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우격다짐으로 밀고 들어가서 질구에 도달했다.

부르르르르­

“아, 안돼요오…전하. 제발…”

하지만 삽입하기 일보 직전에 붙잡혀버리고 말았다.

떨리는 손으로 저항하고 있지만 이사벨라라고 흥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흘러나온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질구는 화상을 입을 것처럼 뜨겁게 달아올라서 달라붙은 귀두를 안쪽으로 빨아당기고 있었다.

더 원의 사도로서 당장이라도 굴복해버리고 싶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정신력이 아닐 수 없었다.

리한은 귓가로 다가가서 조그맣게 속삭였다.

[나를 거부하지 마라, 이사벨라. 너의 진정한 주인은 나야. 여신에게 맡겨놓은 순결을 지금 이 자리에서 돌려받도록 하겠다.]

“아아아앗…”

이 말과 함께 동공이 커지면서 최후의 저항이 허물어졌다.

“물론입니다, 주인님. 역시…역시 그랬군요…당신이야말로 저의…하으으윽!!”

쿵!

처녀막을 뜯어버리며 자궁구까지 단숨에 육봉을 때려 박았다.

부르르르­

양팔, 다리로 리한의 등과 허리를 힘차게 끌어안으며 소리 없이 절규하는 이사벨라.

“아프냐?”

“괘, 괜찮습니다. 미천한 종의 몸으로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꺼이 봉사해드리겠…하으아아아아앗?!”

철썩, 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

기승위 자세로 일으켜 세우고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허리를 흔들 때마다 탐스러운 가슴이 박력 있게 흔들리는 모습이 두 눈을 즐겁게 해줬다.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서 두 손으로 힘껏 붙잡아서 주물러댔다.

종교는 모르겠지만 위쪽과 아래쪽 모두가 천국이었다.

긴장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사벨라는 괄약근을 힘차게 조이면서 어설픈 동작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그것이 생각보다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했다.

꿈틀꿈틀꿈틀­

“큭! 이런 음탕한 년…”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가 뭔가 실수를…”

“칭찬이니까 멈추지 마라!”

짜악!

“네, 네에에엣!”

이사벨라는 엄청난 명기였다.

쫄깃하게 달라붙는 질육의 돌기들이 마치 정자를 탈곡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생물처럼 사정없이 육봉을 쥐어짜는 것이다.

덕분에 귀두가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가는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다.

낭심에서부터 울컥거리면서 올라온 정자들이 요도로 몰려들어서 내보내 달라고 아우성치는 것이다.

리한은 무지성으로 허리를 흔들어대는 이 순진한 요녀에게 화가 귀두 끝까지 났다.

쿵!

“싸겠다.”

“네에엣. 주인님! 미천한 종의 자궁에 주인님의 거룩하고 성스러운 씨앗을 내려주세…하으으으윽?!!”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슉!!

마지막까지 자신을 꼴받게 하는 건방진 암컷을 힘차게 끌어안으며 끈적한 정액을 자궁 가득히 쏟아부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울까지 토해내고도 발기가 가라앉지를 않았다.

이 암컷을 혼내주려면 이 정도로는 역부족이다.

“하윽! 주, 주인님???”

이사벨라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리한은 그녀의 등 뒤에 매미처럼 달라붙어서 양팔, 다리로 허리를 휘감아 삽입해서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댔다.

철퍽, 철퍽, 철퍽철퍽, 철퍽철퍽철퍽!!

오로지 교배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피스톤 운동.

박력이 넘치는 허리 놀림에 당장이라도 쓰러져버릴 것처럼 위태롭게 휘청거렸다.

“아아아아앙♡ 너무 거칠어요, 주인님! 조금만 더 천천히…하으으으윽?!”

“다시 싸겠다. 이번에야말로 임신해라, 이사벨라!!”

“네에에에에엣!!”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슉!!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사정에 고개를 꺾어 올리며 절정으로 가버리고 말았지만 리한은 사정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착정하듯이 계속해서 프레스를 이어나갔다.

그러는 한편, 다른 장소에서는 수상 줄다리기가 한창이었다.

그레이스 VS 카밀라.

사이좋게 왕게임에서 패배한 두 사람은 벌칙으로 펼치는 대결.

물론, 리한이 고안한 게임의 규칙이 평범할 리는 없었다.

부르르르­

팽팽하게 당겨진 줄이 중앙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아이이잉♡ 감질나게 하지 마시고 어서 삽입해 주시와요오~♡”

눈동자가 하트 모양으로 변해서 완벽하게 발정해버린 그레이스가 엉덩이를 요염하게 흔들며 며 리한을 유혹했다.

“후후후후. 그렇게 못 참겠으면 줄다리기에서 승리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물론, 그렇지만 저쪽도 필사적이잖아요♡ 아쉽지만 순수한 육체 능력만으로는 승부를 내는 것이 어렵다고요. 여엉차~ 조금만 더…이이이익!”

“하으으으윽?! 잡아당기면 안돼에에엣!”

줄이 그레이스쪽으로 끌려가자 반대편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두 사람의 상황은 정 반대.

양쪽 모두 리한이 만들어낸 분신이 서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그레이스의 경우에는 후방에 위치해 있고, 카밀라의 경우에는 정면에서 마주 보고 있었다.

하반신은 시원하게 노출된 상태.

두 사람의 탱글탱글한 질구가 리한의 육봉에 닿을락 말락 하고 있었다.

이 줄다리기는 그레이스 쪽으로 끌어당기면 끌어당길수록 양쪽 모두가 삽입이 가까워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발정 난 암캐와 자신의 운명에 저항하는 암캐의 피할 수 없는 캣파이트.

두 사람 모두 줄을 버리면 서로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지만 이 승부의 악랄한 점은 누구도 도망치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놓았다는 것이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줄다리기에 임하는 수밖에 없었다.

쥬우우우욱­

“아아아아앗! 굉장해에엣…귀두만 살짝 넣었는데도 오금이 떨려…허리에 힘이 들어가지를 않아아앗♡”

부르르르르­

끄트머리가 살짝 들어갔을 뿐인데도 그레이스는 경련하면서 가버리고 말았다.

허리에 힘이 풀려서 쓰러져버리고 말았으니 지금까지 우세하게 경기를 끌어나가던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위기.

하지만 가버린 것은 반대쪽에서 삽입한 카밀라도 마찬가지였다.

“흐으으으으읏♡ 안돼에에…어서 일어나야 하는데엣…”

“후후후후. 평범한 인간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수인족이 단순한 피지컬 싸움에서 이렇게 밀리다니…사실은 너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냐? 솔직하지 못한 음탕한 암캐 같으니라고…”

“아니에요옷…정말로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인데…아오오옹?!”

리한은 솔직하지 못한 암캐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검은 바탕에 끄트머리가 새하얀 강아지 귀와 꼬리를 힘없이 늘어트리는 그녀.

물론, 건곤대나이로 그레이스가 유리해지도록 슬그머니 조작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전부 솔직하지 못한 암캐의 자업자득일 뿐이었다.

하지만 카밀라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저, 정말로 줄다리기에서 승리하면 워터파크에서 나가게 해주시는 거죠?”

‘그 상태에서 일어나다니?’

리한의 눈동자에 이채가 어렸다.

갓 태어난 새끼사슴처럼 다리를 후들거리면서도 놀라운 의지력으로 줄을 잡아당기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에 그레이스는 여전히 그로기 상태로 해롱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물론이지.”

“그 약속 반드시 지켜주세요옷! 공화국의 슈퍼 히어로들이 두 사람이나 연달아 임신해버리면 엠프리스의 얼굴을 볼 면목이…하으으윽! 귀, 귓가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지 마세요! 승부가 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고 약속하셨잖아요!”

“그래. 이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겠다고 했지.”

리한은 그렇게 말하면서 카밀라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힘차게 움켜잡았다.

“하지만 코앞에 있는 암컷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잖아?”

“그런 비겁한…하으으으윽?!”

쥬우우우욱­

그렇게 그녀는 승부에서 패배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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