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9화 〉 2번째 번외편: 왕의 게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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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꼴리는 암컷들이다.
스스로를 사랑의 전도사라고 자칭하고 다니는 그레이스는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문란한 사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미남이라면 어린 남자부터 노년 신사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탕녀.
그것이 감점 포인트기는 했지만 전신에 흘러넘치는 색기만큼은 진짜다.
풍성한 핑크색 곱슬머리가 아름다운 아치를 그리며 우아하게 흘러내리고 조그마한 얼굴에 앵두처럼 사랑스러운 입술, 발그레하게 빛나는 뺨의 홍조는 더러움을 모르는 순결한 처녀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아래쪽으로 내리면 그 인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다.
단순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만으로도 웅장하게 흔들리는 커다란 가슴.
허리는 잘록하고 엉덩이는 커다란 항아리 같은 몸매.
그리고 그 파괴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그녀가 입고 있는 의상이 새하얀 페플르스다.
이 옷은 양쪽 옆구리가 시원하게 개방되어 있다.
가슴과 옆구리, 허벅지 맨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다.
그나마 속옷 한 장도 걸치지 않고 속살이 투명하게 비치는 천이라서 사실상 알몸이나 마찬가지.
본인의 주장으로는 이 의상이 멸망한 고대 왕국의 전통 의상이며, 자신이야말로 그 나라의 왕족과 신의 피를 물려받은 반인반신이기에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벗으면 벗었지 절대로 다른 옷을 입지 않을 거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그렇게 얻은 별명이 날아다니는 치녀.
최고의 배틀 메이지답게 마나가 남아도는 그레이스는 자신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항상 부유 마법을 사용해서 떠다니고 있다.
문제는 그녀의 페플르스 치마가 굉장히 짧다는 것이다.
날아다니면 가끔 옷자락이 펄럭거리면서 음부가 시원하게 드러나 버린다!
그야말로 19금 히어로.
그녀가 등장하는 방송은 언제나 모자이크 처리로 진땀을 빼고 있다고 하며 팬 싸인회가 열리면 변태 아니, 신사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서 인산인해를 이른다고 한다.
일설에 따르면 그레이스가 주장하는 멸망한 나라는 강한 남자가 여자를 덮쳐서 자신의 아내로 만드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음탕한 암컷은 단단히 본때를 보여줘서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가르쳐줄 필요가 있었다.
짜악!
리한은 단단히 발기한 육봉으로 그레이스의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
“빨아라.”
“네에에엣♡”
자신의 얼굴을 그늘로 덮어버리는 우람한 물건에 암컷의 눈동자가 하트로 물들어 있었다.
사정을 억누르고 있어서 거칠게 씨근덕거리는 귀두에 쪼르르 달려들어서 조그마한 입술로 덥석 집어삼켰다.
따듯하고 끈적한 점막에 둘러싸여서 억누른 사정감을 해방시켰다.
꿀럭, 꿀럭, 꿀럭꿀럭, 꿀럭꿀럭꿀럭
“읍?! 으으으읍♡ 으으읍♪ 으으으읍!”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집어삼키고 있지만 그레이스만으로는 역부족이었따 .
“다음 차례는 너다, 이사벨라. 사정 처리를 도와라.”
“네? 저, 저기…”
새빨개져서 이리저리 눈을 피하는 그녀.
“친구니까 말을 놓아도 되지?”
“아, 네! 물론입니다! 아, 아니. 물론이야.”
그레이스가 천하의 탕녀라면 이사벨라는 정 반대, 고결한 정신을 소유하고 있는 기사도의 화신이다.
전형적인 금발 푸른 눈의 미녀.
수영복도 혼자만 파란색 래쉬가드를 선택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지만, 신체 굴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레깅스만으로도 이사벨라의 몸매가 얼마나 이기적으로 우월한지 알 수 있었다.
애초에 그녀의 나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애쉬의 정상결전에서 목격했었다.
전쟁 여신 하이아도스를 섬기는 최강의 삼처녀 팔라딘 자매 중에서 둘째.
종교적으로는 특별하게 이성 교제가 금지되지 않았지만 자신들만의 규칙으로 죽을 때까지 처녀를 지키는 발키리 기사단의 명예 부단장이다.
그녀들은 여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전처녀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신의 힘이 믿음에 비례해서 강해지기에 완전히 틀려먹은 발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실은 신앙의 크기나 처녀성에 상관없이 전처녀의 힘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 = 무장으로서의 실력이 받쳐줘야 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사벨라의 순결은 여신의 것이 아니었다.
“빨아라.”
“네…”
자신에게 들이미는 육봉을 부끄러워서 똑바로 직시하지도 못하면서도 고분고분하게 명령을 받아들였다.
꿀럭, 꿀럭꿀럭, 꿀럭꿀럭꿀럭
첫 키스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순수한 처녀의 입속에 커다란 육봉을 한가득 쑤셔 넣었다.
“우으으읍”
괴로워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개의치 않고 오히려 목구멍 깊숙하게 귀두를 처박아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조리 배설하듯이 끈적한 정액을 쏟아부었다.
“커흑, 커헉!”
“뱉지 말고 모조리 삼켜라. 친구니까 해줄 수 있지?”
끄덕끄덕
꿀꺽.
괴로워하면서도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집어삼키는 모습에 잠시 늘어졌던 아랫도리가 다시 힘차게 팽창해 일어섰다.
“장모님, 이쪽으로 와서 뒤처리를 해주십시오.”
“네에엣♡”
비틀거리면서 일어난 오필리아가 무릎을 꿇고 펠라치오 봉사를 시작했다.
시키지 않았는데도 그레이스와 이사벨라가 자발적으로 합류.
세 암컷이 육봉에 달라붙어서 끈적한 정액과 애액을 정성스럽게 닦아나갔다.
“하읏, 아앗, 아아아앗…굉장해♡ 사위님의 물건이 또다시 늠름해져서…”
“하이아도스님 맙소사!”
“너무 멋져요, 전하♡”
무아지경에 빠져서 헐떡거리는 여자들의 모습에 리한의 이성이 송두리째 날아갈 뻔 했지만, 간신히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면서 오필리아에게 물었다.
“장모님.”
“네?”
“만약에 저한테 이겼다면 무슨 소원을 빌려고 했습니까?”
“그게…”
“솔직하게 말씀해주십시오. 우리 사이가 아닙니까?”
주저하다가 부끄러워하면서 입을 열었다.
“저도 가끔은 장모님이 아니라 다정하게 이름으로 불러주셨으면…꺅?!”
고오오오오오오!!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왕게임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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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 철썩~
따듯하게 내리쬐는 햇살.
살랑거리면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로가는 요람처럼 부드럽게 흔들리는 수면 위에서 눈을 떴다.
‘여기가 어디지?’
잠이 덜 깼는지 의식이 몽롱했다.
전신이 나른해서 사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어째서인지 격렬하게 출렁거리는 파도에 맞춰서 아랫도리에서 기분 좋은 위화감이 느껴졌지만, 자신을 감싸는 포근한 기운에 어리광을 부리며 게으름을 피웠다.
그렇게 이루어지는 잠깐의 현실 도피.
‘역시 모두 다 꿈이었어. 후계자하고 내가 부부가 되다니 그럴 리가 없잖아? 게다가 오필리아가 루돌프 몰래 바람을 피우다니 말도 안 되지. 전부 몽마夢?의 장난이었던 거야.’
“뭐,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꺄아아악?!”
귓가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쳤다.
출렁!
물속에서 균형을 잃어버리고 위태롭게 비틀거렸지만 로가를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리한 덕분에 금방 진정될 수 있었다.
“슬슬 싸겠습니다.”
“싸다니 그게 무슨…하으으으윽!!”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힘을 줘서 정액을 뿜어내는 육봉을 쥐어 짜버리고 말았다.
부르르르르
“나, 남의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자궁에 싸지르다니…정말로 임신해버리면 어쩌려는 겁니까?”
“그러면 장모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든든한 후계자가 생기겠군요.”
“크으으윽!”
“참고로 이게 4번째 질내사정입니다. 서방사위님을 내버려 두고 마음 편하게 주무시기에 저도 마음대로 즐겼습니다.”
“가, 감히 나를 능욕하다니…아흑♡”
“하늘 같은 남편에게 그런 말버릇이라니 못된 장모님 새색시로군요. 두 번 다 시는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단단히 혼내드리겠습니다.”
철썩, 철썩, 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
자세를 바꾼 리한은 로가를 튜브에 걸쳐서 엎드리게 해놓고 후배위로 범했다.
철썩거리면서 수면을 때리는 엉덩이가 격렬하게 흔들리면서 물장구를 쳤다.
자신의 사이즈에 길들여져서 적당하게 풀어진 질육이 기분 좋게 달라붙어 조여대며 사정감을 재촉해 왔다.
“하읏, 아아아앙♡ 안돼에엣! 제, 제발 그만해…가고 싶지 않은데 또다시 가버려어엇!!”
“풀려나고 싶으면 저에게 한 번이라도 왕게임에서 승리하시면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저한테 이곳에서 4박 5일 동안 범해지거나 말이죠.”
“4…4박 5일???”
터무니없는 일정 전달에 로가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임신 합숙이라는 겁니다. 육봉이 터져버릴 때까지 범해드릴 테니까 각오하십시오!”
“안돼에에에에엣!!”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슉!!
또다시 터져 나오는 정액에 부르르 떨면서 가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어째서 리한이 쏟아내는 정액이 자기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적어졌는지를.
워터파크는 현재 그가 만들어낸 무수한 분신들이 퍼져나가 여자들을 덮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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