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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4화 〉 2번째 번외편: 왕의 게임(5) (414/429)

〈 414화 〉 2번째 번외편: 왕의 게임(5)

* * *

푸퓻! 퓻! 푸슈슈슈슈슉­!!

[읍?!]

‘무슨 양이?’

쏟아져 나오는 정액량에 놀란 아만다가 눈동자를 동그랗게 떴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조그마한 체구 어디에서 그만한 용량을 저장해놨는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입속에 한가득.

곧바로 뱉어버리려고 했지만 리한에게 저지당했다.

“얼마나 나왔는지 보여주세요, 장모님. 그리고 혓바닥으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맛보신 다음에 전부 삼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부르르르­

‘이 녀석…’

능글맞은 너구리처럼 얄밉게 이야기하자 모멸감으로 어깨를 떨었지만 거스를 처지가 아니었기에 얌전히 무릎을 꿇으며 시키는 대로 입을 벌렸다.

그리고 혓바닥으로 공을 굴리는 것처럼 걸쭉한 액체를 음미했다.

쮸우우웁, 쥬우우우웁, 쥬우우웁­

되새김질할 때마다 입속으로 농후하게 퍼져나가는 진한 수컷의 냄새가 한동안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기분이 그렇다는 것일 뿐이지 실제로는 조금도 역겹지 않았다.

‘의외로…달콤해?’

오히려 암컷을 유혹하는 진한 페로몬 성분이 섞여 있어서 씹으면 씹을수록 자신도 모르게 끌리며 맛과 향기에 중독되어 갔다.

게다가 효과는 그것뿐만이 아니다.

점점 거칠어지는 아만다의 숨소리.

[하앗, 하앗, 하앗, 하앗, 하앗…꿀꺽.]

간신히 정액을 삼켜서 목구멍으로 넘겼을 때는 얼굴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새빨개졌고, 아랫도리를 움찔거리며 무릎을 비벼대고 있었다.

“맛이 어땠습니까, 장모님?”

[다, 단순하게 역겨울 뿐이었어요…]

“역겨웠다고요?”

[아니! 여, 역겹기는 했지만 싫지는 않았다고 할까…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본심을 말해야 하는지 상대의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지 헷갈려서 우왕좌왕했다.

“후후후. 장모님은 귀여우시군요.”

어깨로 올라탄 리한이 그렇게 말하면서 뺨에다가 키스했다.

덕분에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린 아만다.

‘일일이 반응하지 마! 그냥 거래일 뿐이라고. 이런 최악의 남자에게 순간적으로나마 설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입술을 깨물며 자신을 질책했다.

‘어쨌든 이것으로 끝이야. 조금 굴욕적이기는 했지만 이만큼 뽑아줬으니까 오늘은 만족했…’

우뚝 솟아오른 육봉을 보고 사고가 정지했다.

“그러면 이제 본게임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보, 본게임이라니…하윽!]

목덜미를 핥아버리는 바람에 신음이 터져 나왔다.

“말 그대로 지금까지는 가벼운 놀이에 불과했습니다. 지금부터 진심을 발휘해서 밤새도록 뜨겁게 사랑해드리겠습니다, 장모님.”

[잠시만…꺅?!]

급하게 소리를 질렀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보이지 않는 손바닥에 떠밀린 것처럼 침대로 드러누운 아만다.

그날 그녀는 떠올렸다.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공포를.

자신들이 어째서 이 조그마한 생물들에게 꼼짝없이 패배해서 비참한 신세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는지를!

부르르르르­

[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형용할 수 없는 두려움에 자신도 모르게 오줌까지 지려버리고 말았다.

꼼짝없이 포위당해버린 것이다.

어림잡아도 수백 명.

“후후후후후.”

팔과 다리는 물론이고 배꼽과 가슴 위까지 줄지어 늘어서서 일제히 웃음을 터트리는 리한의 분신들.

그제야 자신이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에게 덤볐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뒤늦은 후회였다.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전하…]

“전군 돌격!”

[꺄아아아아아악?!]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무수하게 달려드는 분신들에게 덮쳐져서 순식간에 매몰당하는 아만다.

마치 랩터 무리에게 사냥당하는 커다란 초식공룡처럼 옴짝달싹 못 하게 짓눌려져서 능욕당하기 시작했다.

“완전히 놀이동산이 따로 없군요, 장모님!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양쪽 가슴에 발을 딛고 올라선 리한이 신이 나서 외쳤다.

유두를 가운데로 끌어모아서 육봉을 끼우고 비벼대면서 제멋대로 치쿠비즈리를 즐기고 있다.

쾌락을 이기지 못하고 분수처럼 모유를 뿜어낼 때마다 장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읍, 으으으읍! 읍읍읍!]

불만을 말하고 싶었지만 이라마치오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을 열 수도 없었다.

그것도 세 명이 나란히 엎드려서 팔굽혀펴기처럼 교대로 육봉을 찔러넣고 있었다.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말고 빨아주십시오, 장모님! 순서가 많이 밀렸습니다!”

“슬슬 싸겠습니다! 읏!”

푸슈슈슈슉­

분신 하나가 허리를 깊숙하게 찌르며 사정해 왔다.

그나 다행이라면 본체하고는 다르게 사정량은 대수로울 것이 없다는 거지만, 하나를 받아내면 곧바로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분신과 교대해서 허리를 흔들어대는 바람에 끝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을 쉴 새 없이 집어삼켜야 했다.

[읍! 으으으으읍! 읍읍읍!!]

아만다의 인내심은 진작에 바닥나버렸다.

빠져나오기 위해서 거칠게 날뛰며 저항했지만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당해서 눈썹 하나도 까딱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손가락 사이사이마다 육봉을 끼워서 핑거잡을 즐긴다거나, 발가락이며 허벅지, 겨드랑이는 물론이고 가슴과 엉덩이까지 범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달라붙어서 허리를 흔들어댔다.

그중에서도 가장 집중적으로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장소는 가랑이 사이였다.

“클리토리스가 빨딱빨딱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대장님! 이제 곧 봇물이 터질 것 같습니다!”

“좋아! 쉬지 말고 작업을 진행해라. 동굴 탐사대는 어떻게 되었지?”

“질내가 예쁜 핑크색이었다고 합니다!”

“흠뻑 젖어서 질척거리기는 했지만 엄마 품처럼 따듯하고 아늑했다고 합니다!”

“자궁구가 육봉 사이즈에 꼭 맞아떨어졌다고 합니다! 언제든지 사정할 수 있습니다!!”

“훌륭하군! 오르가즘으로 가버리는 것과 동시에 순서대로 질속에 돌입한다! 한 번 사정하고 나면 곧바로 다음 병사와 교대해서 정액을 발사하는 축차투입으로 난자를 함락시킨다. 자궁이 터져버릴 때까지 절대로 사정을 멈추지 마! 저 건방진 거인 암컷을 오늘 중으로 반드시 임신시키겠다!!”

“SIR, 옛썰!”

[읍! 으으으으으으으읍!!!]

총대장의(?)의 연설에 기겁한 아만다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지만 여전히 1mm도 움직이지 못하고 유린당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는 사이에 클리토리스를 비벼지면서 몰려오는 쾌락의 파도.

[으으으으으으읍!!]

가랑이를 오므리면서 참아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에는 버티지 못하고 성대하게 조수를 뿜어내면서 가버리고 말았다.

푸슉, 푸슉, 푸슈슈슈슉, 푸슈슈슈슈슉!!!

“돌겨어어어어억!!”

와아아아아아아아아!!!

두두두두두두두두!

지축을 울리면서 우르르 달려가는 병사(?)들.

선두의 분신이 슬라이딩으로 질속을 미끄러져 들어가서 단숨에 자궁구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열쇠를 꽂아 넣는 것처럼 폭발하기 직전의 귀두를 힘차게 찔러넣었다.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슉!!

[읍? 으으으으으으읍!!]

부르르르르­

슬라이딩으로 느껴지는 자극과 자궁구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가랑이를 웅크리면서 가버리는 아만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었다.

“go! go! go! go! 주저하지 말고 뛰어들어라. 임신의 용사들이여! 거인 암컷을 단숨에 함락시켜라!!”

“SIR, 옛썰!”

쥬르르르르륵­

처음에 뛰어들었던 분신은 사정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소멸시켜 회수했다.

곧바로 2번 분신이 슬랑이딩으로 미끄러져서 들어가서 신속하게 육봉을 찔러넣으며 사정.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탐욕스럽게 끝없이 정액을 빨아들이는 자궁도 결국에는 허용량의 한계를 초과해버리고 말았다.

부르르르르르르르­

[읍으으으으으으으읏­]

그리고 아만다는 두 눈을 뒤집으면서 실신했다.

완전 정복.

철퍽!

“오늘 일로 교훈을 얻었다면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얄팍한 수작으로 나를 도발하지 마라. 알겠느냐?”

정복자처럼 위풍당당하게 가슴에 올라선 리한이 유두를 짓밟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하윽! 네, 네에에에엣­]

“자신을 범하는 대신에 딸은 내버려 두라고? 흥! 내가 그런 협상에 응할 것 같으냐? 처음부터 너희 모녀를 가지는 것은 결정된 사항이었단 말이다! 덩치만 커다란 육변기 년이 감히 어디에서 수작을 부려?”

철퍽! 철퍽!

[아흑! 하악! 죄송합니다앗…]

“죄송한 줄 알았으면 이제 거인족의 비술인가 뭔가를 사용해서 작아지도록 해라. 딸을 호출해서 둘이 함께 밤새도록 범해주겠다.”

[대, 대단히 죄송하지만 전하. 그래도 딸에게 손대는 것은…아흑!]

“본때를 보여줬는데도 아직도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구나? 암컷으로서 누릴 수 있는 지고의 쾌락을 혼자서 독점하겠다는 것이냐? 감당할 수는 있고???”

[읏…]

얼굴은 새빨개졌지만 뭐라고 반박하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부드럽게 안아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이래 보여도 내 여자들한테는 따듯한 편이니까 말이야. 얌전하게 복종하면 모녀 함께 행복하게 만들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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