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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화 〉 2번째 번외편: 왕의 게임(4) (413/429)

〈 413화 〉 2번째 번외편: 왕의 게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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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거인 여성과의 성행위 묘사가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다음 편까지 생략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듣자 하니 전하 덕분에 우리 모녀가 재회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고오오오오오오!

무시무시한 오라가 뿜어져 나왔다.

[좋게 말씀드릴 때, 딸에게서 떨어지십시오!]

“죄송하지만 거절하겠습니다.”

“후, 후계자 전하…하윽♡”

엉덩이를 움켜잡자 야릇한 신음을 뱉어냈다.

에스메랄다는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희롱을 멈추지 않는 리한 때문에 새빨개져서 어쩔 줄을 몰랐다.

당연하지만 분노를 억누르지 못해서 파르르 떠는 아만다.

[아실만한 분께서 지금 뭐 하는 겁니까? 둘이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엿한 연인 사이니까 신경 쓰지 마십시오. 물론, 따님께서 저를 거절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거절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니…]

“죄, 죄송합니다. 어머님.”

어떻게 된 일이냐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에스메랄다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시선을 피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장모님과 여동생분에게는 손끝 하나도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따님을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는 순전히 제 마음이니까 참견하지 마십시오. 후후후후. 이렇게 예쁜 얼굴이라니 침대에서 어떤 소리로 울부짖을지 기대가 크군요. 츄르르릅.”

“햐으으윽!”

부르르르르­

‘이 인간…’

뱀 같은 혓바닥으로 딸의 뺨을 보란 듯이 핥아버리는 모습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지만, 아만다는 흥분하지 않고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며 태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렇군요, 전하가 말씀하시는 바를 알겠습니다. 계약이라면 어쩔 수 없군요.]

“후후후후. 알아주시니까 다행입니다. 그러면 편히 쉬십시오. 따님과 저는 실례하겠습니다. 뜨거운 밤을 보낼 예정이라서 말이죠.”

에스메랄다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자 급하게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전에 먼저 전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줄 수 있으신지요?]

“흠. 별다른 용무가 아니라면 사양하고 싶습니다만…”

[이렇게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둘이서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군요.]

마치 유혹하는 것 같은 은근한 목소리였다.

“…어머니?”

[여동생을 데리고 가서 재우렴. 배가 부르니까 이제는 졸린 모양이구나.]

“하지만…”

[정말로 대화를 나누려고 하는 것뿐이니까 걱정하지 마렴. 참고로 그 아이의 이름은 그레이프라고 하기로 했어. 할머니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야.]

에스메랄다의 표정이 단숨에 밝아졌다.

“정말입니까? 이름을 지어주셨다는 것은…”

[그래.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아이도 내 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 가족으로 받아줘야지. 그러니까 너도 소중하게 대해주렴.]

“물론이에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만다에게서 여동생을 건네받은 그녀는 꼬물거리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꽉 움켜잡은 아기를 사랑스럽다는 것처럼 내려다보며 자리를 떠났다.

[…]

“정말로 착하고 순수하군요. 부모님으로서 자랑스럽겠습니다.”

[네, 정말로…어머니다운 일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줘서 고마울 뿐입니다.]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하군요. 세간에서 따님이 전투에 미친 버서커 자이언트라고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전신이 근육질로 되어있는 흑갈색의 구리빛 피부.

타들어 가는 것 같은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구양신공으로 무자비하게 적들을 불태우는 전쟁터의 괴물로 명성이 자자한 에스메랄다였다.

[제 딸이 그런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면 전부 당신 같은 추악한 인간들에게 마음대로 휘둘렸기 때문이겠죠. 딸의 착한 심성은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마음이 약해서 개미 한 마리 해치지 못할 정도라고요. 그런 아이를 그렇게까지 몰아세우다니 염치가 있다면 창피하신 줄 알기 바랍니다.]

“후후후. 그렇다면 비열한 인간답게 비열하게 행동해야겠군요.”

스르르르륵­

리한은 자연스럽게 걸치고 있는 옷을 모조리 벗어 던지고 알몸이 되었다.

탄탄한 몸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뚝 솟아오른 남근이 자신을 향해서 힘차게 껄떡거리는 모습에 저절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역시 내가 목적이었어.’

유두에서 흘러내리는 모유를 먹이고 있을 때.

마치 하이잘을 연상시키는 음흉한 눈길로 자신의 가슴을 뚫어지게 쳐다볼 때부터 일찌감치 속셈을 짐작하고 있었다.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무엇입니까? 장모님.”

[딸에게 걸어놓은 거인족의 비술을 해제한 사람이 전하십니까?]

“그렇습니다.”

‘내 비장의 기술을 그렇게 간단하게 풀어버리다니…’

자신의 실력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아만다가 한숨을 쉬면서 목덜미 끈을 슬며시 풀어헤치자 실크 드레스가 스르르 흘러내며 아름다운 나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저항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쿠션에 비스듬히 기대며 팔을 벌렸다.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에게는 무슨 짓을 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딸에게는 손을 대지 마십시오.]

“후후후. 그거야 장모님께서 얼마나 성의를 보여주시냐에 따라 달렸죠.”

[…성의라고 말씀하심은?]

“태어나서 이렇게 커다란 분하고 관계를 가지는 것은 처음이라서 말입니다. 육봉을 어디에다가 쑤셔야 할지 모르겠군요.”

[큭…]

끝없는 비열함에 입술을 깨물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애초에 멀쩡하게 사랑을 나누기에는 사이즈 자체가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평범한 여성의 기준으로는 리한의 물건은 거근이지만, 인간 하나를 통째로 집어삼킬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질구를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는 조그마한 면봉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원하신다면 비술을 사용해서 작아지겠습니다.]

“그런 것도 가능하십니까?”

[커지는 것은 불가능해도 작아질 수는 있습니다. 지속시간은 반나절 정도에 불과하지만…얼마나 작아지면 되겠습니까? 읏!]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배꼽으로 뛰어오르는 바람에 자신도 모르게 가벼운 신음을 토해버리고 말았다.

“한 4m정도로 작아지시면 적당하겠군요. 하지만 이것은 이것대로 특별한 경험이니까 일단은 이대로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원하시는 대로…]

리한은 말을 타는 것처럼 아만다의 오른쪽 윗가슴에 뛰어올라서 걸터앉았다.

부드럽고 따듯한 피부가 마치 비단쿠션처럼 하반신 전체를 감싸며 기분 좋게 압박해 왔다.

눈앞에는 마치 수박처럼 탐스러운 유두가 물기에 젖어있었다.

“장모님의 밀크는 어떤 맛일지 기대되는군요.”

[그게 무슨…앗?! 하으아아아아아앗!!]

쿠구구구궁­

허리를 튕겨 올리며 몸부림치자 가벼운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들썩거렸다.

리한은 아만다의 유두를 양손으로 힘차게 쥐어짜면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모유를 꿀꺽꿀꺽 빨아 마셨다.

“달고 따듯하군요. 후후후후. 덕분에 제 육봉도 이렇게 건강해졌습니다!”

‘큭!’

가슴 속에다가 과시하듯이 육봉을 비벼대자 눈썹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쓰고 있을 여력도 없이 리한은 곧바로 다음 행동을 실행으로 옮겼다.

[아흑!]

허공섭물을 사용해서 왼쪽 가슴을 자신에게로 끌고 오더니 양쪽 유두를 부둥켜안고서 동시에 모유를 짜내기 시작한 것이다.

꿀꺽꿀꺽꿀꺽꿀꺽!

‘도대체 얼마나 마셔대는 거야?’

얼굴이 새빨개진 아만다가 씩씩거리면서 화를 냈다.

계획이 벌써부터 틀어지고 있었다.

얌전하게 몸을 대주고 손바닥만 한 인간이 알아서 욕심을 채울 때까지 천장의 얼룩이나 새고 있자고 생각했던 그녀다.

해봤자 얼마나 하겠냐는 것이었다.

거기에 몰래 거인족의 비술까지 사용해서 자신의 몸을 목석처럼 무감각하게 만들었지만, 리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처럼 아만다를 거세게 몰아세우며 교성을 토해내게 했다.

쿵!

[하윽!!]

소파가 뒤집혀서 머리가 거꾸로 바닥에 찧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리한은 공중제비를 돌 듯이 가볍게 바닥에 착지해서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대롱거리는 양쪽 유두를 끌어안고서 다시 한번 모유를 빨았다.

꿀꺽꿀꺽꿀꺽꿀꺽­

[응흐으으읏!!]

그러면서 과시하듯이 아만다의 얼굴 앞으로 육봉을 내밀었다.

[입으로 빨아주십시오, 장모님.]

‘머릿속에서 직접 목소리가 울려 퍼지다니…윽!’

꾸물거리자 더 가까이 다가왔다.

[어서!!]

[크윽!]

굴욕적이었지만 딸의 안위를 위해서 거스를 수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브릿지를 하는 것 같은 자세 그대로 모유를 빨리며 펠라치오 봉사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쭈우우욱­ 쭈우우우욱­ 쭈우우우우우욱­

‘거인족답게 엄청난 흡입력이군.’

마치 빨대를 빠는 것처럼 입술을 오물거리면서 엄청난 흡입력으로 육봉을 빨아들였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지만 긴장을 풀었다가는 기둥뿌리가 통째로 뽑혀나갈 기세다.

리한은 사양하지 않고 단숨에 사정감을 폭발시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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