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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1화 〉 (H이벤트. 삼일천하)(5) (361/429)

〈 361화 〉 (H이벤트. 삼일천하)(5)

* * *

사라가 그런 그녀를 경멸하는 시선으로 내려다봤다.

“더러워.”

“!!!”

끈적끈적한 정액을 온몸에 뒤집어쓰고 있는 데다가 오줌까지 지렸다.

틀림없는 팩트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는 타격감은 남다른 것이었다.

충격받은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거리는 돌로레스.

“후후후. 너무 그러지 마라. 듣자 하니까 너를 짝사랑하는 모양이었던데 말이야.”

“죄송하지만 주인님. 아무리 주인님의 부탁이라고 해도 제가 그녀를 좋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생리적으로 무리에요. 솔직히 임무가 아니었으면 상대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가, 각하…!”

목소리가 떨렸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거지? 지랄 맞은 성격은 둘째 치더라도 얼굴은 반반하고 지위 자체도 충분한 이용가치가 있지 않느냐? 게다가 이런 상황에 몰려있는데도 끝까지 너를 믿으며 의심하지 않는 모습은 충견이 따로 없는데…”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주인님.”

사라가 앞으로 나서며 운을 띄웠다.

“두 종류?”

“돈이 되는 사람과 돈이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는 전자를 좋아하고 후자는 싫어하거든요.”

“돌로레스가 후자라고?”

“네. 함께 지내는 동안에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그녀의 허영심과 낭비벽은 끝이 없다는 사실을 말이죠. 게다가 저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걸핏하면 죽이려고 하더군요. 이런 여자를 집안에 들였는데도 아슈킬 가문이 망하지 않은 게 신기하게 느껴질 지경이었습니다.”

“네가 부추겨서 그랬을지도 모르지 않느냐?”

“물론, 임무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사치를 조장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고심해서 주최한 파티도 그녀를 완벽하게 만족시켜주지는 못했습니다. 항상 ‘더 크고 화려하게!’를 외치며 판을 키우더군요.”

“각하도 제가 낸 아이디어를 좋아하시지 않았습니까?”

돌로레스가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게 바로 착각이라는 겁니다. 제가 폭주하는 당신을 말리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고 있어요? 곤란하다는 제스처는 또 얼마나 많이 보냈는데요!”

“고, 고생이라니…”

“역시 다른 사람의 안색 따위는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으셨군요. 잘 들으세요, 돌로레스. 당신이 좋아한 나라는 사람은 진정한 제가 아닙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알고 싶은 것만 이해해서 만들어낸 왜곡된 존재, 삐뚤어진 환상에 불과하다고요. 그러니까 이게 당신에게 드리는 마지막 충고입니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살아라, 이 미친년아.”

“!!!”

따끔한 일침을 날린 사라가 리한의 품에 스스로 안기며 키스해왔다.

쪼옥, 쪼옥~ 쪼옥♡ 츄읍, 츄르릅, 츄우웁!

비록 더할 나위 없이 굴욕적인 차림으로 복종하고 있었지만 역시 그녀는 뼛속까지 타고난 장사꾼이었다.

자신이 누구하고 함께해야 하는지는 이미 충분히 계산을 끝내놓았다는 것이다.

“오늘이야말로 여자로 만들어주지. 질을 불러서 자매가 나란히 범해주겠어.”

“정말로 지나치게 밝히신다니까…하지만 인정할게요. 주인님께서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저희 크레이그 가문의 충성과 자매의 순결, 그리고 사랑을 받아주십시오.”

“물론.”

“하으으읏♡”

쥬우우우욱!

단숨에 질구를 관통해서 처녀막을 뚫었다.

철썩, 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아앙, 아앙! 아아아앙♡ 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해엣~♡”

후면 입위로 들어 올려진 사라가 커다란 가슴과 둔부를 흔들어대며 교성을 질렀다.

그런 그녀의 곁으로 슬그머니 다가오는 한 명의 여성.

“하읏, 아아아앙! 헤헤헤헷♡ 축하해 언니, 아앙♡ 드디어 나처럼 주인님의 암캐가 되었네.”

“으으으읏♡ 안돼에엣…질. 이런 쾌락을 알아버리면 몹쓸 사람이 되어버린단 말이야앗~♡”

“그러면 이미 늦었어. 츄으읍, 츄르르릅, 츄우우웁, 츄우우웁!”

은발 홍안의 여동생 흡혈귀는 주인이 만들어낸 분신에 대면 좌위로 허리를 흔들어대며 열정적으로 키스를 해왔다.

곧이어 후배위로 자세를 바꾼 자매는 예고했던 것처럼 나란히 범해지기 시작했다.

“앙, 아아아앙♡ 아아아앗…굉장해요, 주인님! 평소보다 훨씬 크고 단단해♡”

경쟁하듯이 교차하며 울려 퍼지는 교성.

커다란 육봉으로 질구를 펑펑 두드리면서 쑤셔댈 때마다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뒷구멍까지 숨을 쉬듯이 뻐끔거렸다.

이미 관장을 통해서 깨끗하게 비워서 씻겨두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손가락을 삽입해 버렸다.

“하아아아앙앗♡”

“거, 거기는 안돼요오옷!!”

“안 되는 게 어디에 있어? 너는 아직도 노예로서의 마음가짐이 글러 먹었군. 주인님께서 원하신다면 어떤 구멍이라도 기쁘게 바치는 것이 육변기로서의 의무다.”

심지어 그녀는 이미 뒷구멍을 개발 당한 상태다.

괜히 한 번 튕겨보았던 셈.

“네에엣♡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대로…사라는 주인님의 소유물입니다앗♡”

고분고분하게 돌아오는 대답으로 그 사실이 완벽하게 증명되었다.

하지만 자매만으로는 아직도 모자라다.

리한은 한 사람을 더 대열에 추가해서 후배위로 범하기 시작했다.

“으읏, 아앗, 아아아앗! 어, 어째서 저까지 여기에…전하아앙♡”

“두 사람에게 지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 루시타? 네가 누구보다도 우수한 육변기라는 사실을 지금 이 자리에서 증명해 보여라!”

“그러니까 제가 왜 그런 경쟁을…앙앙앙앗앗! 제, 제발 천천히…허리가 풀려서 몸을 가눌 수가아앗♡ 용서해주세요, 전하! 너무 가버려서 죽어버려어엇!”

돌로레스를 둘러싸는 형태로 범해지는 세 사람.

나무 의자에 쪼그려 앉아서 필사적으로 눈을 감고 상황을 외면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주객이 전도되어서 그렇지 않아도 좁디좁은 감방을 완전히 빼앗겨버린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철썩, 철썩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

그러거나 말거나 허리를 흔드는 속도는 점점 빨라져서 이제는 라스트 스퍼트에 돌입하고 있었다.

세 사람만이 아니라 감옥 바깥에서도 십수 명의 성노예들이 동시에 범해지고 있다.

리한이 만들어낸 스무 명의 분신.

한 개의 사고로 모든 감각과 체험을 다이렉트로 공유하는 육체를 복사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체력과 내력의 소모는 터무니없다.

하지만 한 번에 스무 명의 여자들을 동시에 안으며 각기 다른 질육의 조임과 부드러운 가슴, 향기, 맛(?), 그리고 입술까지 즐길 수 있는 대가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자진해서 거스름돈을 돌려주고 싶을 정도로 가벼운 대가였다.

게다가 사정량은 1인분.

이것이 무엇을 뜻하냐면…

푸슉, 푸슉, 푸슈슛슉,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슈슉!!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스무 명에 이르는 여자들이 일제히 오르가즘에 몸부림치며 교성을 토했다.

빨갛게 부어오른 육봉이 힘차게 꿈틀거리며 그녀들의 자궁을 정액으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평소처럼 너무 많은 양을 주체하지 못하고 서둘러서 뽑아낼 필요가 없었다.

엉덩이가 찌그러질 정도로 힘차게 찍어 누르며 육봉이 토해내는 걸쭉한 백탁의 액체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밀착해서 뿜어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꿀럭, 꿀럭꿀럭꿀럭꿀럭!

말초신경에서 전달되는 쾌락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척추를 타고 찌르르 흘리며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수컷으로서의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만족감.

이것이 한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정량을 1/20로 줄여서 발생하는 효과였다.

뾰옥!

“헤으응~♡ 햐아아앗?!”

파지지지직!

“후후후후. 기절하고 있을 시간은 없으니까 서둘러 일어나서 육봉을 물어라. 펠라치오로 빨아서 정리하고 파이즈리로 다시 일으켜 세워드리는 것이 성노예로서의 올바른 봉사 정신이 아니겠느냐?”

“네에에엣, 주인님.”

교체되는 하렘의 성노예들.

그리고 사라 자매와 루시타에게 봉사를 받으며 다시 한번 이어지는 끝없는 행위를 이어가려고 하자, 고개를 숙이고 죽은 것처럼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던 돌로레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만…”

물기가 느껴지는 목소리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뭐라고?”

고개를 들어 올리는 그녀.

아니나 다를까 눈물샘이 폭발해버리는 바람에 얼굴 꼴이 말이 아니다.

“흐윽, 흐윽, 흐으으윽…제, 제발…그만해주세요. 도련님. 더는 못 버티겠어요. 이대로…으으윽. 계속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제가…제가 죽을죄를 지었으니까…”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무너져버린 돌로레스.

급기야 자존심 따위는 내팽개치며 어린애처럼 엉엉 울면서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사과한다고 해서 돌이킬 수 있는 나이가 한참을 지난 못된 어른이 되어버린 그녀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알고 이러는 거냐?”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못된 년이었어요. 우으으윽…앞으로는 반성하고 착하게 살게요. 도, 도련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드릴게요…그러니까 제발…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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