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4화 〉 스페셜 H이벤트. 붕성??(8)
* * *
[쓰레기.]
[오물!]
[접싯물에 코를 박고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경멸과 함께 사방에서 독설이 쏟아졌다.
물론, 업계에서는 포상.
리한은 분신들을 조종해서 스커트를 들추는 여자들에게 달라붙어서 추근거리기 시작했다.
[눈이 예쁘군. 언제까지라도 바라보고 싶어질 정도야.]
[네? 아니. 그 정도는 아닌데…헤헤헤.!
[탄탄한 복근과 다리가 매력적이야. 평소부터 단련하고 있는 것이냐?]
[마, 만지지 마세요! 손놀림이 야해…]
[귀가 민감하구나. 회장이랑 똑같군.]
[하으아아으으?!@#$]
잘생긴 외모에 감미로운 목소리, 그윽한 시선, 그리고 이성을 매료시키는 패로몬 향기까지.
그것만으로도 여성 대부분이 맥을 추지 못하게 하기에는 충분한 조건이었지만 가뜩이나 흥분해 있는 달아오른 육체를 터무니없이 능수능란한 손길로 농락해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떤 남자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옷깃들이 너무 쉽게 풀어헤쳐 지고 여학생들의 나신이 차례대로 베일을 벗는다.
뜨거운 숨을 뱉어내면서 터져 나오는 열락과 교성.
키스와 애무에 벌어지는 가랑이 속으로 커다란 구렁이 같은 물건이 미끄러져 들어갔다.
[하앗, 하앗, 아아아앙♡]
[걩장해에~ 이렇게 좋은 것을 모르고 살았다니 인생 전체를 손해 보면서 살았어!]
[몰라, 몰라, 교과서에는 없어!]
[모, 모두 정신 차려…]
처음보다 열 배는 끈적하고 농밀해지는 분위기에 궁지에 몰린 강경파의 목소리가 기어들어 갔다.
어쩌다가 눈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고개를 돌리는 미참전 학생들.
구석으로 몰려서 치맛자락과 가슴을 움켜잡았지만 참가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만 갔다.
[저, 저도 안아주세요…하으으읏?!]
리한은 상대 숫자에 맞춰서 계속해서 분신을 만들어냈다.
세멜레의 지팡이는 자신을 완벽하게 복제해서 별도의 독립된 개체를 만들어내는 반면에 신월보를 사용해서 만들어내는 분신들은 모두 자신의 제어하에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뇌는 하나밖에 없는데 육체가 10개, 20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터무니없이 많은 감각 정보.
수십여 쌍의 입, 코, 귀, 등에서 들어오는 동시다발적인 정보의 처리는 일반인이라면 감당하지 못하고 미쳐버릴 정도로 혼란스러운 것이었지만, 퍼스트 선의 특성으로 인간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병렬사고처리 능력을 보유한 리한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한 번에 여러 여자를 안으며 촉촉한 입술과, 부드러운 가슴, 질육의 조임 같은 것들을 동시에 탐닉하며 극상의 쾌락을 맛볼 수가 있었다.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급격한 내력의 소모다.
채음보양과 행공으로 최대한 보충하고 있지만 소비하는 속도가 훨씬 빨랐던 것이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생각보다 많은 마나를 소비하고 있어. 벌써 3분의 1이나 줄어버리다니…’
즐거움은 생각보다 커다란 대가를 요구했다.
제대로 회복하려면 엄청난 마나를 잡아먹는 세멜레의 지팡이를 회수해야 하지만 녀석(분신)에게도 최소한의 신변 정리의 시간을 줘야만 했다.
서로의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새벽 2시의 동기화를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이다.
‘슬슬 마무리를 지어야겠군.’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안기는 것을 거부하며 버티는 학생은 이제 셋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들에게는 처음부터 선택지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어차피 모든 기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리한은 분신의 숫자를 늘려서 그녀들을 덮쳤다.
[꺄아아아악?! 오, 오지 마세요! 참가하지 않겠다고 했잖아요오옷?!]
[솔직하지 못한 부끄럼쟁이들을 배려해주는 거야. 이것 봐라 아랫도리가 흥건하게 젖어있지 않느냐??]
[싫어어어어! 변태, 귀축, 사, 삽입하면 안…흐그으읏?!!]
이제 학생회 모든 임원의 질내에 자신의 육봉이 들어가 있다.
가지각색의 형태, 가지각색의 조임이 오로지 정액을 쥐어짜 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궁극의 생물처럼 힘차게 아랫도리를 옥죄어 왔다.
하지만 리한은 쉽게 항복하지 않고 그녀들의 g스팟과 포르치오를 번갈아서 찔러 올렸다.
철썩, 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
[아앙, 아앙♡ 하으으으읏, 안돼에에엣,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어어어어엇!!]
여학생들이 뱉어내는 교성이 하모니를 이루며 교차하듯이 끝없이 높아져 갔다.
무아지경의 피스톤 운동으로 절정은 가깝다.
그리고 그 타이밍을 노려서 몰래 수작을 부리려는 므시네 교수.
기척을 죽이고 천장에 몰래 숨어든 그녀는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로 정체불명의 포션 내용물을 환풍기 구멍으로 쏟아부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기 직전.
배후에서 나타난 리한의 분신이 므시네의 손목을 붙잡는 것과 동시에 바닥으로 쓰러트려서 후배위로 육봉을 찔러 넣었다.
[꺄아아아악?!]
부르르르르
예상하지 못한 기습에 개구리처럼 부르르 떠는 그녀.
[이렇게 수상한 물건을 학생들이 있는 장소에 퍼트리려고 하다니 교수 실격이로군.]
[도, 도대체 어떻게 등 뒤에서 갑자기…하윽, 하앗, 하앗?!]
[분신 하나를 숨겨놓았지. 네년이 무엇을 생각할지는 불을 보듯이 뻔하니까 말이야.]
철썩, 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
[그럴 수가? 하으으으윽♡ 이, 이런 쾌락이라니…어떻게 이렇게 무력하게 일방적으로오오오옷?!]
[혼자만 이런 것을 쓰고 살아남으려고 하다니 괘씸한 년. 포션의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네년이 전부 마셔라!]
방독면을 벗겨서 포션을 들이밀자 사색으로 변해서 절규했다.
[안 돼! 그건 일인용이 아니란 말이야!! 혼자서 전부 들이켰다가는 뇌가 녹아버우우우웁?!]
꿀꺽꿀꺽꿀꺽꿀꺽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는 므시네의 턱을 붙잡은 리한은 강제로 입을 벌리게 해서 정체불명의 내용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삼켜버리게 했다.
[커흑, 커헉, 커억, 컥컥컥컥! 다, 당신 지금 자,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힉?!]
두근!
약효가 발휘되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동공이 엄청난 크기로 확장되었다.
우드드드드득
그리고 자신의 남근을 터무니없는 힘으로 옥좨오는 결합부.
‘쥐어짜인다???’
푸슉, 푸슉, 푸슉푸슉푸슈슈슈슈슉!!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질압을 버티지 못한 리한이 자신도 모르게 정액을 뿜어내버리고 말았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동시에 모든 여학생들의 음부에서 폭발하듯이 터져 나오는 사정.
다양한 자세에 다양한 체위로 사랑을 나누는 여성들이 일제히 가버리며 절정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라면, 장관이라고 할만한 광경이 아닐 수가 없었다.
하지만 리한은 여운을 느낄 사이도 없이 자신의 남근을 힘차게 조여대며 미칠 듯이 요분질을 해대는 상대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정액, 정액, 정액, 정액, 정액, 정애애애애애애액!!]
하트 눈동자에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린 표정으로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므시네.
이성의 편린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는 모습으로 쉴 새 없이 헐떡거리는 모습이 성욕에 미쳐버린 한 마리 야수나 다름이 없었다.
“정공법으로는 안 되니까 도핑에 의존하려고 했던 건가? 후후후. 정말로 시답잖은 일을 하는군.”
파지지지직!
마스터 코어로 상태를 진단해보니 신체 능력이 전반적으로 대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약물 자체의 부작용이 만만치가 않았다.
하물며 가스 형태로 수십 명이 흡입할 분량을 혼자서 복용해버렸으니 그야말로 폭주 상태.
이대로 내버려 두면 오장육부가 망가져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심장이 버티지 못해서 사망해버릴 터였다.
‘엄청나게 괘씸하기는 하지만 외모도 출중하고 방중술은 난초 이상이야.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도록 철저하게 조교 해서 순종적인 육노예로 만들어야겠군.’
이 정도 도핑 효과를 중화시키는 것은 마스터 코어의 능력을 사용하면 식은죽 먹기다.
하지만 리한은 므시네의 상태가 아슬아슬해질 때까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괴물 같은 교미를 마지막까지 즐겼다.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하으아아아앗?! 너, 너무 강해에에에에에엣!!]
상상을 초월하는 대결의 여파로 다른 여학생들까지 말려든 것은 덤.
잠시 후.
헐떡거리는 여자들의 신을 배경음으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는 난초의 목소리가 교내 방송으로 퍼져 나갔다.
[서, 성 헤타이라 육성학교의 모든 학우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하앗?! 대, 대단히 영광스럽게도 저는 리한 폰 아슈킬 전하의 육변기로 간택을 받았습니다앗! 아앙, 아앙, 아아아앙♡ 뿌, 뿐만 아니라 전하께서는 자비롭게도 저희 모두를 거두어주셨기 때문에…학우 여러분 모두는 오늘부터 전하가 원하시면 언제 어디서라도옷! 기, 기쁘게 가랑이를 벌릴 수 있는 훌륭한 암캐를 목표로 정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가버려, 가버렷! 오고오오오오옷♡♡]
푸슉, 푸슉, 푸슉, 푸슈우우우우욱!!
성대하게 가버리는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리한은 첫 번째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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