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7화 〉(H이벤트)오프 더 레코드(6)
“두고 보자, 인간. 우에에에엥!!”
패배자의 상투적인 대사를 뱉어낸 아스타로트는 아이처럼 엉엉 울면서도 명령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귀여워.’
괴롭히는 맛과 쏠쏠한 타격감(?)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리한.
하지만 그것하고는 별개로 자신의 복부에 음문이 새겨지고 있는 포로는 그야말로 미친 듯이 날뛰며 저항하고 있었다.
“읍, 으으으읍! 으으으으으으읍!!!”
“우효옷! 도자기처럼 아름답고 우아한 허리의 곡선이라니…우헤헤헤헤.”
“으으으으읍?!!”
크사레답게 아름다운 여자의 복부를 마주하자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희희낙락하며 음문을 새겨나갔다.
마치 차량 하부를 점검하는 것처럼 드러누워서 작업하는 그녀.
에스더라는 이름의 마법사포로가 유일하게 자유로운 다리를 사용해서 저항했지만, 대부분의 힘을 봉인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귀여운 앙탈에 지나지 않았다.
“작업(?)이 끝났으면 빨리빨리 스노우 글로브로 귀환하도록 해라. 쓸데없이 남의 여자를 만지작거리지 말고.”
“칫! 닳는 것도 아니면서 치사하게…”
“슬슬 기어오르는 것을 보아하니 자궁에 정액이 떨어졌나 보지?”
“아닙니다, 주인님! 곧바로 원대 복귀하겠습니다. 충성충성!”
딱!
움찔!
엄한 불똥이 튀기 전에 빠르게 도망치려고 했지만 리한이 손가락을 튕기자 땅에 못이 박힌 것처럼 멈춰버리고 말았다.
“이미 늦었어.”
“주인니이이이임!!”
처절한 비명이 울려 퍼졌지만 원래 애완마(?)는 아무리 귀여워도 엄격하게 조교해서 길들여 놔야만 했다.
리한은 에스더의 재갈을 풀어주었다.
“사, 살려주세요, 후계자님!!”
“…벌써 7번째 차례인데도 레파토리에 변화가 없군.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내가 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충성 맹세다. 물론, 대답은 아래쪽 입으로 들을 예정이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힘차게 팔딱거리고 있는 대물을 과시하듯이 보여주자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히이이이익!? 찢어져요! 가랑이가 찢어져 버린다고요!!”
“쉽게 포기하지 마!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 지금까지 노력했잖아?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서 단련해 온 자신의 엉덩이를 믿어! 그 펑퍼짐한 순산형이라면 틀림없이 내 물건을 받아드릴 수 있을 거야!!”
“그 쓸데없는 열혈 텐션은 뭐예요?! 게다가엉덩이가 크다니 신경 쓰고 있었는데…”
“나는 엄청나게 좋아하니까 신경 쓰지 마.”
“하나도 기쁘지 않거든요? 앗?! 뒤, 뒤쪽으로 가지 마세요!! 오지 말라고요!!”
오라는 건지 가라는 건지 헷갈리는 요구를 해대며 시끄럽게 떠들어댔지만 리한은 무시하고 뒤로 돌아가서 안절부절못하는 그녀의 엉덩이와 대면했다.
“이 위로 올라타서 엎드리도록해라. 아스타로트.”
“주인님 제발…”
“이번에는 입도 막아줄까?”
“으으으으.”
세상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치를 떨기는 했지만 차마 거스르지 못하고 에스더에게 올라타서 엉덩이를 겹쳤다.
“마치 눈사람 같군. 아스타로트의 엉덩이도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닌데 말이야. 후후후후.”
“그, 그렇게까지 커다랗지는 않거든요?! 이이익!”
아미를 찌푸리면서 뒷발질을 하려고 했지만 올라오는 각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별로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리한은 치마를 둘둘 말아 올려서 고정시킨 다음에 팬티를 내리고 곧바로 골짜기 사이로 코박죽을 했다.
“츄르르릅, 츄우우웁, 츄으으읍, 츄으으으읍!!”
“자, 잠깐…흐규으으으으읏?!!”
처음부터 풀 악셀을 밟아버리는 것 같은 격렬한 커닐링구스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그녀.
마치 수십여 마리의 뜨겁고 끈적한 달팽이 군단이 질 전체를 헤집어대는 것 같은 테크닉앞에서 아헤가오로 힘차게 조수를 분사해버렸다.
푸슉, 푸슉, 푸슈슈슈슉!!
“마치 분무기처럼 쏟아져 나오는구나. 할짝. 살짝 찝질한데…?”
“하에에에엑, 시, 싫어. 도대체 지금 뭐가 일어냔 거야아아?”
‘큭. 이런 터무니없는 변강쇠 녀석 같으니라고…’
남자를 모르는 에스더가 순식간에 암컷의 표정을 지으며 다리를 후들거리는 모습을 목격한 아스타로트는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하지만 느끼는 것이 그것뿐만은 아니었다.
이미암컷의 쾌락을 기억한 그녀의 육체가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주인님에게 아양을떨면서가랑이 사이가 뜨끈하게 젖어 들어갔다.
머릿속으로는 열심히 부정하고 있었지만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이대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에게 개처럼 박혀버리고 싶은 자신이 있었다.
‘절대로 인정할 수 없어. 여는 세상의 모든 미녀를 지배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지옥의 대군주, 아스타로트 여왕이라고! 그런 여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추잡한 남자의 더러운 야, 양물을 탐내고 있다니…’
꿀꺽-
늠름한 육봉에 시야가 고정되어서 군침을 삼켜버리고 말았다.
“슬슬 삽입해 주지.”
“여에게 먼저…읍?!”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 마디에 화들짝 놀라서 허둥지둥 입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지옥귀를 가지고있는 리한이 아스타로트의 심경 변화를 놓칠 리가 없었다.
“후후후후. 걱정하지 않아도 번갈아 가면서 귀여워해 줄 테니까 재촉하지 말거라. 설마, 단순한 식충이 기생마에서 음마로 각성한 상태였다니. 이런 기특한 녀석.”
“누가 음마로 각성을…응크으으읏?!”
쮸우우우욱!
강하게 화를 내면서 부정하려고 했지만 그 순간뿌리 끝까지 찔러 올리는 기습 삽입으로 눈동자가 댕그래졌다.
“어, 어째서 여에게 먼저…”
[내 말 똑똑히 기억해둬. 한순간도 경계를 늦추지 마라. 알겠어? 다시 돌아오면 너를 부숴버릴 거야.]
“아아아앗♡ 아아아앙♡♡♡”
조용히 속삭이는 난폭한 귓속말조차 달콤한 하모니로 자궁 전체를 쿵쿵 울리게 했다.
흐물거리며 녹아내리듯이 늘어져버리는 악마의 꼬리.
리한은 그것을 입에 물고서 마치 껌을 씹는 것처럼 가볍게 질겅거리면서 위아래를 번갈아 가면서 교대로 찔러대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
“하응, 하앗, 아아아앙, 안 돼! 남자에게 안기는 것은 처음인데…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틀림없이 아름다운 미녀에게 업혀있어서 그런 거야! 우히히힛♡ 안돼에에~ 여의 꼬리를 그렇게 잘근거리며 희롱하다니…”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임신하도록 해라!!”
푸슉, 푸슉, 푸슈슈슈슉!!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절정까지 단숨에 피치를 끌어 올린 리한은 사정감이 올라오기가 무섭게 두 사람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면서 자궁구에 밀착해 정액들을 쏟아내었다.
부르르르르!
처음 주입 상대는 에스더.
커다란 엉덩이를 지탱하는 것이 무거웠는지 갓 태어난 새끼사슴처럼 후들거리면서 육봉이 밀려나왔기 때문에, 괄약근에 잔뜩 힘을 주고서 허리를 밀어붙여서 한 방울도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밀봉해서 주입해 나갔다.
다음 차례는 아스타로트.
“흐이이이이이익.”
“쯧쯧쯧. 허약한 마법사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임이 별로군. 이렇게 훌륭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느냐? 아스타로트의 반도 따라오지 못하는구나. 앞으로 열심히 하체 운동을 해서 단련하도록 해라.”
“헤으으읏! 녀, 녀무해에에에. 남의 텨녀를뺴앗아 놓고서 그렇게 디독한 말을 햐다니...하읏?!”
찰싹!
아헤가오로 힘없이 늘어지는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다음 차례로 향했다.
절정의 여운으로 거칠게헐떡거리는 것은 아스타로트도 마찬가지였지만, 겨우 이 정도로 뻗어버릴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랑이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백탁의 액체를 손수건으로 닦아내는 그녀.
그리고 시키지 않았는데도 쪼르르 옆으로 와서 다음 차례로 범할 여성에게 말없이 음문을 새겨넣기 시작했다.
“꼬리를 흔들어 대는 것을 보아하니 칭찬을 들은 게 기뻤던 모양이구나.”
“아, 아니거든요!!”
“자랑스러워해도 좋아. 여기에 있는 여자들 가운데 제가 제일 사랑스럽고 훌륭한 명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당연한 소리를…핫?! 치, 칭찬해도 나오는 것은 없으니까요?!”
새침데기처럼 화를 내면서 볼을 붉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츤데레.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리한은 더 집요하게 놀리지 않고 부드러운 당근을 맛보여주기로했다.
“다음 차례는 8번. 호오…카스밀로 기사단의 단원 에미로스 양이로군. 금발 여기사. 심지어 거유라니이것이야말로 걸어 다니는 패배와 능욕 플래그의 화신이 아닌가? 아스타로트! 음문은 전부 완성했느냐?!”
“오호호홋! 누님! 이렇게 커다란과일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시다니 어깨가 무겁지 않으십니까?!”
“으으으으으읍?!”
“…”
자신에게 잠시 호감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x를 끊지 못하는 개처럼 여기사의 거유를 마구잡이로 주물러대는 것을 보면서 리한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어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