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6화 〉(H이벤트)오프 더 레코드(5)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
“아흣, 아항, 하으으읏, 아아앙, 아아아아앙♡♡♡ 어, 어째서 이렇게 잘하는 거야?!!”
리리카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쾌락에 집어 삼켜지고 있었다.
이미 눈동자는 하트로 변해버렸고 힘이 빠진 다리는 갓 태어난 새끼 사슴처럼 후들거렸다.
그런 와중에도 질내사정만은 당할 수 없다는 듯이 엉덩이를 빼려고 몸부림쳤지만, 리한은 장난감 공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그녀의 둔부를 통통 튕겨대면서 피스톤 운동에 가속도를 붙여나가고 있었다.
찔걱, 찔걱, 찔걱, 찔걱, 쥬르르릇, 쥬우우욱-
찹쌀떡처럼 쫄깃쫄깃하게 자신의 육봉을 자극해 오는 부드러운 질육.
‘역시 귀족 영애들은 믿고 찾는 맛집(?)이라니까? 외모면 외모, 피지컬이면 피지컬, 거기에 대부분이 혼전 순결을 지키고 있으니 금상첨화지.’
굳이 아쉬운 점을 찾아보자면 경험이없어서 테크닉이 형편없다는 점을 들 수 있지만, 그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색으로 물들여 나갈 수 있다는 장점에 비하면 아무런 리스크가 되지 못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리한은 마치 악기를 튜닝하는 조율사처럼 리리카를 천천히 조교해 나갔다.
“그래, 그런 식으로 허리를 흔드는 속도를 높이도록 해라! 케겔 운동으로 질압을 조절해! 지금까지 무장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수련한 것은 무엇을 위해서였냐? 바로 지금을 위해서다! 근성을 보여라!!”
“제가 네 코치!라고 대답이라도 할 것 같아요?! 아아아아앙!? 어, 어째서 엉덩이가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아앙♡아앙♡아아아앙♡♡♡ 도, 도대체 제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예요?”
“후후후후. 그게 바로 암컷의 본능이라는 거야. 네 육체가 나의 유전자를 원하고 있다는 증거야. 슬슬 임신시켜주마, 리리카. 피치를 올려라!!”
짜악!!
그렇게 말하면서 엉덩이를 때리자 마치 골을 발견한 경주마처럼 전력으로 둔부를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이런 남자의 아이 따위는 임신하고 싶지 않아! 제발 마음대로 움직이지 말란 말이야, 안돼, 안돼, 안돼에에에에에엣!!!”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슉!!
쥬우우우우우욱!
리리카의 양쪽 다리가 X자로 교차하면서 정액을 토해내는 육봉을 걸레 짜듯이 압박해 왔다.
꿀럭, 꿀럭, 꿀럭꿀러꿀럭꿀럭!!
두두두두두두!!
순식간에 자궁 안쪽을 복싱 볼처럼 두드리면서 튕겨져 나와 전속력으로 난자를 향해서 질주해 달려가는 정자들.
“오고오오옷♡ 오, 오지 마! 그렇게 미친 듯이 몰려오면 정말로 착상해 버린단 말이야♡♡♡ 사로잡으면 안 돼. 난쟈아아아아앗!!!”
부르르르르르-
의미불명의 비명을 내지르면서 아헤가오로 절정에 도달해버린 그녀는 지금까지 범해진 다른 여자들하고 마찬가지로 눈을 뒤집고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리한의 사정은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파지지지직!
“히이이익?! 아, 안돼! 이 짐승! 그렇게 많이 쏟아내고 아직도 부족하다는…흐으으으윽?!!”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슉!!
육봉을 뽑아내기가 무섭게 자신이 범한 5번째 여성 포로를 깨워서 다시 한번삽입해버렸다.
꿀럭, 꿀럭, 꿀럭, 꿀럭, 꿀럭!
오래된 정자를 밖으로 밀어내고 새로운 백탁의 액체를 자궁에 가득 채워 넣고도 사정의 기세는 여전히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음 희생양은 4번째로 범해진 여성.
“제발 용서해주세요. 후계자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당신에게 조건 없는 충성을 맹세할 테니 제발…히으으으으으윽!”
“조건이 없는 충성에는 제발이라는 단어가 따라오지 않아.”
그리고 3번, 2번, 1번까지 차례대로 같은 행동이 반복되었다.
“히히히히히! 이건 꿈이야. 틀림없이 악몽일 거야. 아아아아앗! 기분 좋아아아~헤헤헤헤.”
“아아아앙♡ 굉장해! 정말로 완벽하게 멋져, 이 괴물!”
“부히이이이이잇♡♡♡”
질내사정을 많이 당한 앞번호로 갈수록 상태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은 착각이 아니다.
행위가 끝나면 마스터 코어의 힘으로 제정신으로돌려놓을 예정이지만 그때는 정말로 말뿐이 아니라, 자신에게 영혼까지 지배당하는 완전한 노예로 변해 있을 것이었다.
“아스타로트, 질!!”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허공에서 나타나 동시에 무릎을 꿇는 두 사람.
“먼저 너에게 명령을 내리겠다, 질. 현재 나를 대신해서 소냐 일행을 상대하고 있는 분신에게 리리카가 실토한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전달하도록 해라. 그리고 네 능력으로 셋 중에 누가 은요호 기관의 암살자인지 찾아내라.”
“알겠습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폭스 하운드조차 한 수 접어주는 막강한 실력자인 그녀라면 아무리 상대가 날고 기는특급 암살자라고 해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의 경우를 상정해둬야 하는 법.
“만에 하나라도 상대가 너조차도 감당이 안 되는 실력자거나 자신의 힘을 완벽하게 숨기고 있는 상태라면, 무리하지 말고 즉시 내 곁으로 돌아오도록 해라.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너의 안전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부르르르르-
“하으으으윽♡가, 감사합니다앗! 주인님!!”
그녀는 리한의 자상한 배려심에 눈동자가 하트로 변해서 몸을 베베 꼬았다.
그리고 그것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스타로트.
“칫, 여에게는 매일 구박만 하면서 다른 여자들에게만 자상하게 대해주다니…”
“그래서 불만이라는 것이냐? 더러운 기생마년.”
“기, 기생마?!!”
“생명체가 뿜어내는 음의 에너지를 먹고 살아가는 녀석들이니까 그야말로 딱 어울리는 표현이지. 아니, 너는 사람의 정기까지 빨아먹으니까 기생마라는 표현도 아깝구나.”
도를 넘는 바람에 표정을 있는 대로 구겨버리면서 이를 빠드득 갈았다.
“이이이이익! 여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더는 못 참아! 반란이다, 설령 여의 존재가 소멸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 이 자리에서…”
“그래? 그렇다면 돌려준 힘은 회수해야겠구나. 뭐처럼 중급서큐버스급 수준까지 회복시켜줬더니 다시 임프 수준까지 떨어져 봐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군.”
“…주인님을 위해서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반란이요? 에이~~기생마년이 반란은 무슨 반란이에요? 반쯤 익은 계란이 반란이지. 깔깔깔!”
순식간에 탈룰라를 시전하고 양손을 파리처럼 비벼대면서 아부를 떠는 그녀.
“시답잖은 아재 개그는 그만하고 어서 새로운 음문이나 새겨 넣도록 해라. 다음 차례는 에스더. 사막의 민족과 피가 섞여 있는 혼혈의 마법사야. 구릿빛 피부가 매력적이지.”
“저기…”
명령을 내렸지만 곧바로 수행하지 않고 머뭇거렸다.
“뭐냐? 혹시 너도 저기에 끼고 싶은 거라면 사양하지 않고 범해주도록 하지.”
“아, 아닙니다요! 주인님! 오늘 아침에도 잔뜩 해주셨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지요. 헤헤헤. 저는 그저 포로들에게 새기고 있는 파나티카 음문은 아무리 봐도 효율이 나쁘지 않습니까요? 여러모로 부작용도 많고 완전히 굴복시키려면 정액 100L를 자궁에 쏟아부어야 하는데…”
“그게 뭐가 효율이 나쁘다는 거지?”
움찔
리한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영업용 미소를짓는 아스타로트의 표정이 살짝 굳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종마 같은 녀석이…아니, 아니야. 여기에서 대들었다가는 예전하고 똑같은 전철을 밟을 뿐이야. 침착하게. 침착하게…’
“크흠, 크흠! 여의 힘을 조금만 회복시켜주신다면 훨씬 간단하고 완벽하게 상대방을 종속시킬 수 있는 상위 음문을 새겨넣을 수 있습니다요. 에너지 드레인과 음의 에너지 흡수를 사알짝, 아주 사알짝만 되돌려 주신다면…”
“후후후. 귀여운 개수작이군. 내가 왜 너의 에너지 드레인을 봉인하고 중급 서큐버스 수준까지밖에 회복시켜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거냐? 상위 음문이라고? 그런 기술을 사용하면 거기에서 빨아들이는 정기는 모조리 네년의 차지가 되어버리겠지.여자들도 나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네년에게 복종해버릴 테고 말이야.”
“크윽?!”
“걱정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네 힘을 모두 회복시켜줄 테니까 안달 내지 말도록 해라.”
“그, 그게 정말입니까?”
“물론이지. 네 진명을 알아내서 두 번 다시는 이따위 수작은 꿈도 꿀 수 없도록 완벽하게 사역해버린 다음에 말이다.”
희망에 부풀어 올랐던 아스타로트의 표정이 단숨에 구겨져 버린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현재 상태에서는 파나키아 음문만으로도 충분하다. 부작용은 치료하면 되고정액은 채워 넣으면 되니까 말이야. 게다가 나는 그녀들을 감정이 없는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다. 이성은 이성대로 남아있지만 자신의 자궁에 새겨진 정액의 주인에게 저항할 수 없는 파나키아 음문의 효과를 적용하고 싶은 거지. 너와 나의 차이를 알겠느냐? 이 더러운 기생마 년아.”
“크으으으으윽!”
리한은 분해서 꼬리를 세우고 날개를 부르르 떠는 그녀의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알아들었으면 빨리빨리 움직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