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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화 〉(H이벤트)Unholly Night(6) (221/429)



〈 221화 〉(H이벤트)Unholly Night(6)

중간에 린린이 혼자 공주님처럼 안긴 란란을 질투했기 때문에 양팔에 하나씩 앉히고 걸음을 옮겼다.


마치 인형처럼 가벼운 두 사람.


옷 위로도 알 수 있는 부드러운 엉덩이의 따듯한 체온과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것처럼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좋은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혔다.

자매가  자신의 것이 된다고 생각하니 아랫도리가 묵직해졌다.


이리나가 도착할 때까지 남은 예상 시간은 대략 서너 시간.

나머지 여성들은 당구에 재미를 들린 지젤과 어울려주고 있었다.


당분간 누구도 자신을 방해할 수 없다는 소리다.


리한은 방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자매를 내동댕이치듯이 침대에 눕혀버렸다.


“꺅?!”

마치 한 사람처럼 뺨을 붙이고 서로의 손을 붙잡고 있는  사람.


“자, 잠시만기다려 주세요. 손님, 주인님! 역시 저는…읍, 으으으읏?! 응크으읏! 쮸우우욱, 하읏, 아학…응앗?!”


마지막 순간까지 겁에 질려서 머뭇거리는 란란을 붙잡고 키스를 했다.

마치 축축한 꽃잎처럼 작고 보드랍기 이를 데가 없는 그녀의 입술.

꼬물거리면서 도망치는 앙증맞은 혀를 사로잡아서  차례 타액을 교환해 나가자 달짝지근한 숨을 토해내면서 표정과 옷이 흐트러져 갔다.


“하으으으읏?!”

시트를 움켜잡고서 부르르 떠는 그녀를 뒤로 이번에는 린린의 차례.


“언니보다 길게 해줘.”


“질투하는 것이냐?”


“…치사하잖아. 내가 먼저 예약했는데 새치기를 해버리고…”

아무래도 공주님 안기를 하지 못한 것이 서운한 모양이었다.

‘확실히 억울할 만하군.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처럼 란란를 설득하느라 시간을 할애했으니까 말이야.’

뒤탈을 남기지 않으려면 신상필벌은 반드시 공정해야만 한다.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는 아이에게 더 큰 포상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


리한은 말랑말랑한 인절미처럼 뺨을 부풀린 그녀에게 새가 모이를 쪼아먹는 것처럼 가벼운 키스를 이어나가다가 본격적으로 입술을 탐했다.

“츄우우읍, 츄르르릅, 쮸우우욱, 쮸우욱, 쬬옥, 쬬오오오오옥- 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낸 것처럼 서로의 타액을 탐내는 두 사람.


하지만 그 갈증은 영원히 해소되는  없이 서로의 체온과 흥분은 높아지기만 했다.


꿀꺽-


그리고그 모습을 뜨거운 호흡이 느껴지는 가까운 거리에서 침만 삼키며 바라보고 있던 란란은, 안절부절못하며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결국에는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도, 도대체 언제까지 붙어 있을 거야?!”


“후후후후후. 질투하는 것이냐? 귀여운 녀석.”

“질투? 하! 누, 누가 질투를 한다고…”


엄청나게 당황하고 있었다.

“…방해야. 란란.”

“뭣?!!”


“자매끼리 싸우지 마라. 사이좋게 예뻐해 주지.”

 사람에게 번갈아 가면서 키스를 해준 리한은 그녀들의 상의 옷고름을 잡아당겨서 풀어버렸다.

화가 났을 때는 가슴을 주무르는 것보다 좋은 진정제가 없다.

하지만 상의를 벗긴 그는 속치마가 목덜미 부분까지 올려져 있어서 가슴을 싸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눈살을 찌푸렸다.

주물-


“앙♡”


일단 옷 위로 만져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부드럽기는 했지만 도저히 만족스러운 촉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옷을 너무 두껍게 입고 있는 것이 아니냐?”


“…동양에서는 일반적.”


“유레시아 대륙으로 넘어온 것이 언제 적의 일이지?”

“700년 조금 오버.”

“…오팔 왕국에 정착했으면 오팔 왕국의복장을 따라라. 그 정도 살았으면 여기가 고향이라고 해도 되지 않느냐?”


“하지만 손님들은 모두 좋아했는데?”

“물론, 나도 좋아한다!”


“…?”


자매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고개를 갸우뚱했다.

어쩔 수 없이 차분히 풀어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속치마를 벗기자 이번에는 단속곳이 자신을 가로막았다.

그것마저도 낑낑대면서 간신히 풀어내자 이번에는 속바지와 속속곳이 통곡의 벽처럼 너는 못 지나간다를 시전.

“이런 빌어먹을.”


가볍게 욕지거리를 뱉어내고 이것마저 해제한 끝에 마침내 최후의 봉인, 가슴을 꽁꽁 둘러싸 메고 있는 압박 붕대와 T자 형태로 되어 있는 다리속곳에 도달할 수가 있었다.

“진짜 양파처럼 벗겨도 벗겨도 계속 나오는군. 설마 이 속에 또 다른 것을 입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동양의 신비.”

“…같은 소리 하네!!”


“화내지 말고 가슴 만질래? 란란도 언제나 이런 식으로 진정시켜 주니까…”


“뭣이?!!”

“날조하지 마!!”


펄쩍 뛰는 언니를 향해서 살그머니 메롱하면서 놀리는 것을 보니 린린은 겉으로는 쿨한 척을 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상당한 장난꾸러기인 모양이었다.

스르르르륵-

하지만 그렇게 천진난만한 모습하고는 다르게 가슴은 엄청나게 컸다.


펑!


붕대를 느슨하게 하자 폭발하듯이 터져 나오는 거유.

한 덩어리(?)가 그녀의 얼굴 크기하고 비교가 될 정도로 거대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흠잡을 데가 없는 묵직한 메론.


형태면 형태, 부드러움이면 부드러움, 달콤한체리 같은 유두까지 전부 합격 목걸이를 쥐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란란도 마찬가지.

손바닥을 골짜기 사이에 슬며시 끼워보니 바닥이 없는 늪처럼 검지 부분까지 스무스하게 빨려 들어갔다.

저릿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유압乳壓.


게다가 이미 한 차례 땀을 흘려서 열대우림처럼 후끈거리는 열기를 뿜어내며 땀으로 찐득찐득했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서 이렇게 흉악한 일급 병기를 숨겨놓고 있었다니…”


“휴, 흉악하다니 무슨 소리를 흐냐아아아아앙♡”


투덜거리는 하얀 좌부동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유두를 혓바닥으로빙글빙글 돌리자 고양이 같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새하얀 기럭지를 곧게 뻗었다.

“또 새치기를…읏, 아아아앗♡ 굉장해…”

이어서 뺨을 부풀리는 검은 좌부동의 화도 풀어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기 위해서 그녀들의 유두를 가운데로 모아서 한입에 커다랗게 베어 물었다.


쮸우우우욱- 쮸우우우욱!!!

“그, 그렇게 빨아대시면 너무찌릿찌릿해요!!”

“읏, 응크으읏- 으으으읏, 응앗♡”


자매의 커다란 가슴에 있는 힘껏 얼굴을 파묻어 비벼대면서 묵직한 볼륨과 부드러운 쿠션을 잠시동안 만끽하다가 고개를 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흥분해서 헐떡거리는 두 사람.

혀를 내밀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양쪽에서 달라붙어서 어미 새에게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 새들처럼 조그마한 혀를 날름거리며 세 사람의 타액을 교환해 나갔다.

마치 조그마한 애완동물 두 마리가 주인님에게 달라붙어 애교를 부리는 것처럼 사랑스럽기이를 데가 없었다.


“읏!”

허리에 손을대자 움찔하면서 부르르 떠는 자매들.

‘슬슬 본 게임에 들어가도 되겠군.’

두 사람은 가랑이 사이가 근질거리는지 다리를 베베 꼬면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피부에 직접 손을 대지 않아도 느껴질 정도로후끈거리는 열기를 뿜어내며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상태.


그녀들에게 남은 의상은 이제 다리속곳밖에 없다.

얼핏 보면 훈도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체가 별로 길지는 않고 옆구리를 끈으로 묶고 있는 녀석.


그것이 최후의 보루였다.

리한은 먼저 자신의 옷을 벗어서 알몸이 되었다.


크오오오오오오오!!


“꺅?!”


앳된 얼굴에 조각 같은 몸매.

하지만 비율이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압도적인 웅장함을 자랑하는 용 한 마리가 기지개를 켜면서 자신의 위용을 드러내자 자매는 손가락으로 얼굴을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

물론, 눈은 가리지 않고 있다.

“후후후후. 처음 보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놀라는 것이냐?”


“이,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요!”

“거짓말. 어젯밤에 클로즈업으로 자세히 살펴봤으면서…”

“린린!!”

“한 번 만져보겠느냐?”


“그, 그래도 되나요? 손님, 주인님.”

“물론이지.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이상한 호칭으로 부르지 말고 나리라고 부르도록 해라. 두 사람 모두.”


“알겠습니다, 나리♡”

그렇게 합창한 자매는 머뭇거리면서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동시에 리한의 커다란 육봉을 양쪽에서 움켜잡았다.


두근두근두근두근!


[굉장해, 엄청나게 뜨겁고 팔딱팔딱거려…]

[꿀꺽. 이렇게 커다란 물건이 정말로 거기에 들어가는 거야?]

[아무리 봐도 어려울 것 같은데.]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녀석들답게 서투른손짓으로 조물조물하며 자기들끼리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아이들이 새로 발견한 장난감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것처럼 천진난만하기 이를 데가 없는 손놀림.

대단한 자극은 아니었지만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새빨갛게 부풀어있는 상태에서는 그것마저도 상당한 대미지가 아닐  없었다.

‘이대로 얼굴하고 가슴에 뿌려도 되지만 역시 가장 진한 첫발은 아래 입에 먹여줘야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리속곳의 끈을 풀어버리려고 할 때 갑작스럽게 멈칫한 좌부동 자매가 곤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나리. 오리나님들께서 저희를 찾는데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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