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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화 〉(돌발 H이벤트)winter is cumming(8) (208/429)



〈 208화 〉(돌발 H이벤트)winter is cumming(8)

“...”


어찌할 바를 모르며 굳어버리는 지젤.


딱!

“꺅?!”

때마침 거치해놓은 큐대 하나가 타이밍 좋게 바닥으로 쓰러져버리자 괜스레 화들짝 놀라서 어깨를 들썩거렸다.

“벗어라.”

“하지만 후계자님…”

“나도상반신을 노출했는데 너도 상반신을 노출해야 공평하지.”

“그,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논리적으로 완벽한 남녀평등의 권리를 주장해 오자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심지어 지젤은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그의 복근까지 주물러버린 상태.

중간에 그만하자는 말을  번이나 했는데도 승리에 눈이 멀어서 이런 지경까지 온 것도 그녀의 자업자득이었기 때문에 입이  개라도  말이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리한은 여기에서  번 더 물러섰다.

“좋아. 아직도 망설인다면 찬스를 주지.”


“찬스요…?”

“그래. 묻고 더블로 가는 거야. 진짜 마지막 게임. 여기에서 네가 승리한다면 옷을 벗을 필요도 없고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주겠어. 반대로 패배하면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말아라. 내 말에 무조건 복종하고 말이야.”

“무, 무조건복종이라니…”

“싫으면 당장 웃통을 벗어라. 후후후후. 나는 복근 따위는 필요 없어. 지금 당장 너의 귀여운가슴을 조물조물 주물러 주마♡”


“히이이익! 할게요! 하겠습니다!!”

음흉한 웃음소리와 함께 손가락을 징그럽게 꼼지락거리자 기겁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어차피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앗,아아아…”

찌릿!


“히끅?!”


지젤의 결정에 외야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리한이 사납게 째려보자 두더지처럼 숨어버리는 좌부동 자매.


그리고 마지막 게임이 시작되었다.

팅!


심판인 린린이 코인 토스를 그가 선택한 뒷면이 손등에 올려졌다.


“내가 선이군.”


“데피리스님, 줄리아님, 알카마이어님, 오딘소이님. 유레시아 대륙의 모든 신이시여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아무리 급해도 빌면 안 되는 신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데?’

지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면서 고개를 갸우뚱한 리한이 가볍게 브레이크샷을 했다.


딱! 딱!

데구르르르르르-

철컹, 철컹, 철컹, 철컹, 철컹, 철컹, 철컹, 철컹, 철컹!

그리고 게임이 끝났다.


“브, 브레이크 런 아웃…”

딱  번의 샷으로 수구를 제외한 모든 공이 포켓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는 모습을 보며 망연자실해 버리는 그녀.

하지만 그것도 잠시.

리한이 자신을 향해서 다가오기 시작하자 겁에 질려서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도망치면 도망칠수록 빨라지는 걸음.

오로지 직진밖에 모르는 멧돼지처럼 접근해오는 바람에 금방 벽을 등지고 궁지에 몰려버리고 말았다.


“약속은 잊어버리지 않았겠지?”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후계자님. 알겠습니다. 제가 졌어요. 패배를인정하겠습니다! 여흥이 지나쳤습니다!  번 다시는 이러지 않을 테니까 제발 그만…히익?!”


쿵!


벽쿵을 당하자 놀란 거북이처럼 움츠러들어서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그런 그녀의 턱을 붙잡아서 서서히 들어올리는 리한.

“내 여자가 되어라, 지젤.”

“노, 농담이 지나치시다고요…읍, 으으으읍?!!”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다가 입술을 빼앗겨서 타액과 타액을 교환하는 진한 키스가 이어져 갔다.

“흐으으으읏, 파핫!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아앗?!”

찌리리리릿-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한 쾌감.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체험을 한 지젤은 과호흡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빨갛게 상기되어서 거칠게 헐떡거렸다.


마치 벽과 하나가 되어버린 것처럼 찰싹 달라붙어서 그녀의 야릇한 신음에 맞춰서 움직여지는 둥그스름한 가슴.

땀에 푹 젖은 새하얀 셔츠가 달라붙은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선정적이었다.


“아직도 내가 농담을 하는 것으로 보이느냐?”


“노, 농담이 아니었어요?”


“둔한 것도 이쯤 되면 병이로군.”

“하지만 저는 정말로…꺅?!”


주르르르륵-

지젤이 정신이 팔린 사이에 바지 단추를 풀어져 버리자 화들짝 놀라서 주저앉으려고 했다.

쿵!


하지만 순식간에 가랑이 사이로 못을 박는 것처럼 자신의 무릎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그녀는 엉겁결에 거기에걸터앉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한층 더 옴짝달싹  하게 사로잡혀버린 지젤.

리한은 겁에 질린 토끼처럼 떨고 있는 그녀를 위에서 내려다봤다.

호흡이 느껴지는 가까운 거리.

눈물을 글썽거리며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는 회색의 눈동자.

흐트러진 옷 위로 드러난 새하얀 목덜미는 분홍색으로 달아올랐고 침을 꿀꺽 삼키는 뺨을 타고 내려오는 땀이 이슬처럼 송골송골하게 맺혀져 있다.

투투투툭-


리한은 지젤의 셔츠 단추를 풀어버리며 옷 속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었다.

“이,이러지 마십시오. 후계자님. 거기는 아흑…도,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일이…”

뜨거운 가슴을 쥐어 잡혀서 주물러지자 어찌할 줄을 모르는 그녀.

“후계자가 아니라 주인님이라고 불러라. 너는 이제 내 것이다. 찰랑거리는 머리카락도. 고운 입술도, 부드러운 가슴과그리고 여기까지 전부 말이야.”

“거, 거기는…하윽?!”

손가락으로 위에서부터 천천히 훑어내리오면서 소유자가 누구인지를 각인시켜주는 리한.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리킨 곳은 벌려진 셔츠 사이로 드러난 복부 위.


정확하게 자궁이 위치한장소였다.


“오늘 중으로 임신시켜주지.”

“안 됩니다. 그런…히야아아앗?!”

주르르르륵-

귓가에 훅하고 뜨거운 바람을 불어버리자 허리가 풀려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지젤.

하지만 이번에 그녀를 지탱해준 것은 무릎이 아니었다.

크오오오오오오!

지퍼를 열자 용수철처럼 튀어나온 귀두가 바디 블로우를 때리면서 그대로 벽에다가 고정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커윽?!”


예상하지 못한 충격에 당황하는 지젤.

하지만 정말로 당황스러운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사납게 쿵쾅거리는 괴물이 자신의 복부를격렬하게 두드려 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하필이면 리한이 손가락으로가리킨 바로 그 장소를 맹렬하게 짓이겨대는 귀두.

마치자궁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주겠다는 것처럼 뜨거운 열기가 전파되듯이 타고 넘어오면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아랫도리에서 이상한 열기가 끌어 오르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 내 아이를 임신해라, 지젤.”


“아, 아무리 후계자님이라도 그럴 수는…으으으으으으읍?!”

“패배자에게 네, 알겠습니다를 제외한 다른 말을  수 있는 권리는 없어. 그리고 주인님이라고 불러야지♡”

그렇게 말한 리한은 그녀의 두툼한 엉덩이를 붙잡아 들어올리고는 단단하게 발기한 자신의 물건을 질구에다가 가져다가 대었다.


“하으으윽?!”

주르르르륵-

귀두와 접촉하기가 무섭게 가랑이 사이를 흘러내려 오며 바닥을 적시는 애액.


“후후후후. 역시 몸은 솔직하다니까.”

‘어째서 이런…서, 설마 정말로 내 자궁이 저 사나운 야수에게 굴복해버린 거야?’

지젤은 이해할  없는 자신의 신체 반응에 혼란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런 그녀를 희롱하듯이 자신의 귀두로 소음순 주변의 부드러운 살덩어리를 문질러대며 확실하게 소유 선언을 했다.


“넣겠어.”

꽈아아아악-


이 말을 듣고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양손에 잔뜩 힘을 주는 지젤.

이미 벗어날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멀리 결합부를 떨어트리기 위해서 까치발을 들며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아, 안돼요. 후계자님. 정말로 이러시면…”


마치 딸꾹질을 하는 것처럼 간헐적으로 들썩거리며 하지 말라는 것인지, 제발 해달라고 애원하는지 구분할 수 없는 간절한 표정이 마지막이었다.

쥬우우우우우욱-

“하으아아아아앗?!!”

파과의 아픔과 함께바깥으로 터져 나오는 비음.

그리고 그것은 곧 쾌락의 교성으로 변해서   없이 울려 퍼졌다.

철썩, 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앗, 아아아아앗, 아아아아앗, 아아아앙♡ 앙앙♡ 아아아아아아아아앗!!”


쿵쿵! 쿵쿵! 쿵쿵쿵쿵! 쿵쿵쿵쿵쿵쿵!!

마치 벽에다가 못을 박아대는 것처럼 쉴 새 없이 두드려 대는 피스톤 운동.


“후후후후. 좋아, 좋아. 생각했던 것처럼 좋은조임이로구나. 지젤!!”

비록 태어난 신분 때문에 태중양생술은커녕 무장의 반열에 이르지도 못한 그녀였지만, 평생에 걸쳐서 자신의 신체를 단련해 온 여성의 조임이라는 것은 만만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아아아! 이, 이러면 안 됩니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아아아아앗!”

“충분히 되는 일이니까 솔직하게 울부짖어라!!”

“꺄아아아아아악!!”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슉!

사정한  아니었다.

그녀에게서 엄청난 조수가 마치 분사기처럼 힘차게 뿜어져 나와버린것이다.


“…”


“아아아앗! 아, 안돼! 제발 보지 말아주십시오. 후계자님!!”

“귀여운 녀석.”


“차라리 죽여주십시오!!”


수치심에 사로잡혀서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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