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화 〉(돌발 H이벤트)winter is cumming(2)
“파이즈리는 그만. 배는 이미 빵빵하지 않느냐? 쓸데없는 전희는 집어치우고 본 게임으로 들어가도록 하지.”
“네에에♡”
촤아아아악-
그녀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흠뻑 젖어버린 하반신 사이로 끈적거리는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려 온다.
아직 해가 지지는 않았지만 천장에는 차양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에 흡혈귀와 야외 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쥬우우우욱-
질은 자신의 은색 단발머리를 뒤로 쓸어넘기고 포류핀 액체를 양손에 듬뿍 묻혀서 가슴부터 배, 가랑이사이로 내려가며 구석구석 발라나갔다.
리한도 그 즐거운(?)작업에 동참.
주물주물-
“하윽♡ 거기는 이미 충분히 발라졌어요, 주인님.”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이렇게 쓸데없이 커다란 지방 덩어리를 위아래로 달고 태어났으니까 더 잘발라줘야지! 포류핀 액체를 얼마나 낭비해야 속이 시원하겠느냐? 슬라임들에게 사과해라!”
“치, 칠칠맞은 몸이라서 죄송합니다, 주인님!”
유두를 비틀어버리자 상기된 목소리로 신음을 토해내면서 그렇게 외쳤다.
“죄송하기는 뭐가 죄송해? 칭찬인데. 어서 삽입하기나 해라.”
“네에에♡”
녹아내리는 표정으로 대답한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예쁜 분홍색 꽃잎을 벌려서 육봉 위로 걸터앉았다.
처음에는 천천히 내려왔지만 질구가 귀두에 접촉하기가 무섭게 엄청난 흡입력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쮸우우우웁-
“흐으으읏…꺄아아앗?!”
주르르르륵!
리한이 슬그머니 발을 걸어버리자 미끄러지면서 단숨에 뿌리 끝까지 삼켜버리고 말았다.
“이, 이렇게 한 번에 자궁 끝까지…하아아앗♡”
양팔로 자신을 꽉 끌어안으면서커다란 가슴으로 얼굴을 짓눌러오는 그녀.
몸 전체가 포류핀 액체로엄청나게 미끌거리는 데다가 부드럽고 말랑거려서 아기 같은 좋은 냄새까지 났다.
마치 따듯하고 커다란 슬라임을 끌어안고 있는 것 같은 기분.
쥬우우우우욱-
“헤헤헤헤, 정말로 굉장해요, 주인님. 언제나 이렇게 크고 단단하게 저를 위해서…으으으읏,주, 주인님의 여자가 되어서 행복해요♡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앗, 하으으읏, 아아아아앗♡”
“너무 당연한 소리를 지껄이는군. 하지만 쓸데없이 입을 놀리지 말고 허리를 움직여라. 고마운 줄 알면 신속하게 정액을 뽑아내서 어서 임신해버리란 말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정을 위해서 태어난 음란귀 같으니라고!!”
“흐으으으읏♡ 네에에에! 물론이예요! 주인님 서방님을 위해서라면 몇 명이라도 기쁘게 낳아드릴게요! 하으으읏, 하아아앙, 아흐으읏, 하아아악♡ 아흣, 아핫, 하아아앗, 아아아아앙♡”
음란한 단어를 뱉어내면서 거침없이 허리를 흔들어대는 그녀.
착정머신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펌프질을 선보이면서 강력한 흡입력과 질내 조임으로 사정을 재촉해 왔다.
촤아아아아악!
“아아아앗♡”
리한은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서 온천물에 반쯤 잠기는 층계에 발라당 드러누워 버렸다.
“뒤로 돌아서 엉덩이가 보일 수 있게 피스톤 운동을 계속해라.”
“네에에♡ 꺄하아앗?!”
찰싹!
완벽한 후면 기승위 자세.
철썩,철썩, 철썩, 철썩, 철썩!!
눈앞에서 커다란 엉덩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할 때마다 첨벙거리면서 물보라가 튀어 올랐다.
음란한 광택으로 번들거리는 모습은 아무리 오래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았다.
“더빨리- 서둘러!!”
“네에에에에엣! 아흣, 하읏, 하아앗, 아아아아앗?!”
리한은 달덩어리 같은 그녀의 둔부를 양손으로움켜잡고서 100m 단거리 선수를 채찍질하는 것처럼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가열시켜 나갔다.
이미 란란이나 린린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린 지 오래.
하복부로 피가 쏠려서 귀두가 당장이라도 폭발해버릴 것처럼 팽창하며 빨개졌다.
“하읏, 하앗, 아아아아앗, 버, 벌써. 가버릴 것 같아요, 주인님. 가요, 가요, 가요, 아앙, 아아아아앙♡ 앗, 앗, 앗, 앗,앗, 아아아아앙! 가버려어어어어엇!!”
그리고 최후의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는 느낌과 함께 욕망이 시키는 대로 정액을 쏟아내었다.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슈슈슉!!
임신을 위한 춤사위.
수많은 백탁의 행렬이 난자를 찾아내기 위해서 자궁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갔다.
“흐야아아아아아아앗!!”
부르르르르르-
날개를 펼치는 것처럼 사로잡힌 양팔을 활짝 벌리며 오르가즘에 몸서리치는 그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조리 빨아들이겠다는 것처럼 커다란 엉덩이로 자신의 치골을 짓누르면서, 엄청난 조임으로 꿈틀거리며 위쪽으로, 위쪽으로 죽죽 빨아올렸다.
“하으아아아♡ 걩장해요, 주인님. 배가 빵빵해져 버려서 더는…무리.”
털썩!
침이 묻어 나오는 혀를 내밀고는 허물어지듯이 털썩 쓰러져버리며 그의 품에 등을 기댔다.
바깥으로 뽑혀 나와서 아직도 기세 좋게 뿜어내고 있는 정액들이 온천을 우윳빛으로 물들여 나간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이번에도 대단했어요. 주인님♡”
“후후후후. 누구 마음대로 끝내버리려고 하는 거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한데.”
촤아아아악!
그렇게 말하기 무섭게 커다란 야수가 수면을 뚫고 올라오면서 건재한위용을 과시해 보였다.
“아아아아♡ 정말 환상적으로 멋져요, 주인님. 그렇다면 저도 힘을 내서…”
“저, 저기…”
두 사람이 다시 서로에게 달라붙으면서 행위를 재개하려는 순간에 배후에서 소심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검은 좌부동 린린.
“대, 대단히 죄송하지만 일행분들이도착하셨거든요. 저녁 식사 준비도 끝났는데…”
“흠, 그러면 아쉬워도 이쯤에서 멈출 수밖에 없겠군. 은신 상태로 돌아가도록 해라, 질.”
“네에에♡”
후우우우웅-
리한이 명령을 내리자 조금도 토를 달지 않고 모습을 감춰버렸다.
처음에는 소심한 얀데레 스토커라는 기질 때문에 경계했지만, 일단 길들이고 나니까 순애보도 이런 순애보가 없었다.
자신을 따르는 여성 중에서도 가장 고분고분하며 남다른 충성심을 보여주는 질.
“그런데 란란은 어디로 가고 네가 왔느냐?”
“네?? 아, 아니. 그게…교, 교대해달라는 부탁을 받아서…저, 저기요? 히끅!!”
알몸으로 일어선 그가 가까이 다가와서 뺨을 어루만지자 딸꾹질을 해버리고 말았다.
“흠, 그러면 네가 대신 수청을 들어줄 셈이냐?”
“노, 노, 놀리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놀리다니 그럴 리가 있겠느냐? 내 아랫도리를 잘 봐라. 너를 안고 싶다고 이렇게 씨근덕거리고 있지 않느냐?”
“그, 그런 것을 보여주지 마세요. 캬아아아아아-”
비명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낮은 톤으로 목소리를 내며 못 볼 것을 봤다는 것처럼 자신의 눈을 가리는 린린이었지만, 손가락 사이를 활짝 펼치고 있어서 별다른 소용은 없었다.
오히려 굉장히 집중해서 자신의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리한은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후후후후. 그렇게 궁금하면 자세히 보여줄까? 호기심 왕성한 변태 녀석.”
“히끅?!”
슈우우우웅-
속내를 들킨 그녀는 도망치듯이 눈앞에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기척도 없이 나타났다가 모습을 감추다니 아무래도 별궁 전체를 자신들의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모양이군.’
놓쳐버린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자매 모두가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만으로도 커다란 수확이었다.
리한은 샤워를 하고 겸사겸사 온천도 깨끗하게 정리를 해준 다음에 바깥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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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라를 서포트하기 위해서 파견된 인력은 폭스 하운드와 클레어였다.
나머지 일행은 이쪽으로 합류.
자신의 전속 메이드인 오리나가 따라온 것은 당연했고 나디아와 아토스 남매도 용병 신분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
여기에 백워스의 경비대장 멜더릭의 부관이었던 지젤과 라미아 용병 이실라까지.
처음에는 모두 별궁으로 숙소를 배정받았지만 리한은 자신의 사적인 공간에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본궁으로 이동해라, 아토스. 네가 머무를 숙소는 거기에 있다.”
“네??? 하지만 주군…”
“객원 무장의 신분으로 머무르는 거니까지내는 데 불편하지는 않을 거다. 게다가 연무장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군. 이번 기회에 루크 장군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라.”
“아니. 그런 배려는 감사하지만…여기에 머무르면서 해도 되는 게…”
“눈치 없는 녀석.”
“네???”
리한은 짜증을 내면서 나디아를 자신의 품으로 와락 끌어안았다.
“꺅? 서, 서방님?!”
“오붓한 허니문에 찬물 끼얹지 말라는 소리다!!”
“커허허허헉!!”
정신 대미지 99999를 받고 새하얘진 아토스가 피를 한 사발 뿜어내었다.
“나, 나디아…”
“허니문이라니 서방님도 참,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쩔 수 없잖아요. 정말~ 헤헤헤헤♡ 뭐하고 계세요? 오라버니. 어서 짐을 싸서숙소로 떠나주세요. 5일 후에 봐요~”
쾅!
철그럭-
빠른 손절과 함께 현관으로 들어가서 문까지 잠가버리자 남겨진 남자는 새하얀 재로 변해서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