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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화 〉(돌발 H이벤트)winter is cumming(1) (201/429)



〈 201화 〉(돌발 H이벤트)winter is cumming(1)

“함께 오신 일행분들도 금방 이쪽으로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며칠 동안이지만 편하게 머물러주십시오.”

“그래, 너희에게는 이래저래 신세를 지는구나. 이 공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으마.”

“아닙니다, 저희 가문은 이미 그리폰 사건 때 도련님을 위해서 죽기로 맹세했습니다. 그러니까 남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루돌프의 말을 들은 리한은 퍼스트 선으로 불리던 시절에 자신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던 근위대장을 떠올리고 살짝 복잡한 심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알았다. 그렇게 하지.”

이리나와 코제트는 떨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눈치였지만, 자신의 계획을 위해서라도 아스트라세 일가는 돌아가서 연기를 계속해야만 했다.

리한의 귀환과 루돌프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은 당분간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비밀.

아스트라세령의 통치도 당분간 랜달과 오필리아가 대행할 예정이었다.

자신과 함께 오리나 등은 별궁에서 머무를 예정이었고 루돌프도 자신의 침소에서 두문불출할 예정.

앞으로 5일.

크레센트 문에서 성대하게 이루어질 자작의 장례식까지 모든 꿍꿍이를 숨겨야 했다.

‘돌로레스는 몰라도 래리라면 반드시 참가하겠지. 다른 세경가도 모조리 말이야.’

그녀까지 참가하면 금상첨화겠지만 백작 부인(예정)이라는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취해서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고 있는 그녀는, 아무리 중요한 자리라도 내키지 않으면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 철면피로 유명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즐거운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 하나.


그녀가 얼마나 사치스럽게 아슈킬 가문의 재산을 탕진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솟구칠 정도다.

그렇다고 타인에게 너그럽냐면 당연히 아니라서 가신들도 질색하며 그녀를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너트리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바로 래리라는 남자 때문이었다.


엄청난 무골호인으로 가신들하고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의리의 사나이.


제니아에서 이름  날린다고 하는 무장은 모두 그의 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인맥을 자랑하는 인싸 중의 인싸였다.


그리고 이렇게우정으로 똘똘 뭉친 충성이라는 것은 루돌프가 자신을 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맹목적이라서, 생각보다 간단하게 무너트릴  있는 종류의 카르텔이 아니었다.

물론, 어렵다고 해서 제니아를 포기할 리한이 아니었지만.


루돌프의 장례식에는 제니아에서 힘 좀 쓴다는 유력인사가 모조리 몰려올 것이었다.


아슈킬 가문의 정당한 후계자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무대도 없다는 소리.

하지만 앞으로 5일 동안은 기다리는 것 말고는 특별하게 할 일이 없었다.

“흠…딱히 씻을 필요는 없지만 저녁까지 목욕이라도 할까? 뭐처럼 노천온천도 있다니까 말이야.”

“네, 손님! 란란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는…식사 준비를 할게요.”

리한의 말에 좌부동들이 손을 들면서 외쳤다.


자신도 모르게 껴안아 버리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살짝 앳돼 보이기는 하지만 인간하고 다를 바가 없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려면, 적어도 적어도 수백 년의 요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코제트하고 다르게 완벽한 합법이었다.

‘합법이라…이 얼마나 감미로운 울림이란 말인가?’


“???  그러십니까? 손님.”


“아니, 아무것도 아니니까 노천 온천으로 안내해라.”


“네에에에에~!”


활기차게 대답한 란란이 성큼성큼 걸으면서 선도해 나아갔다.

“그나저나 여기 노천은 자연 용출되는 것이냐?”


“자연 용출이요? 죄송하지만 단어가 조금 어렵습니다, 손님.”


‘아직 공용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군.’


동양에서 넘어온 몬스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기 쉬운 표현으로 정정을 했다.

“천연 온천이냐는 소리야.”

“아! 안타깝지만 아닙니다, 손님. 보열석保熱石이라는 돌로 만든 인공 온천입니다! 하지만 100% 설영수를 쓰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머금고 있어서 몸에도 좋습니다! 피부미용, 혈액순환 개선! 정력 증진!! 이 세 가지 효능을 알려줬더니 손님 모두 기뻐하셨습니다!”

“흠. 나에게는 딱히 쓸모가 없는 것들이로군.”

“이 무슨 엄청난 자신감?!! 하지만 인정하겠습니다. 금까지 별궁을 방문해주신 손님 중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미남이세요~”

“접대 멘트가 능숙하군.”

“에이~ 이 정도는 보통이죠. 꺅?! 소, 손님?!!”

웃으면서 여유롭게 응대를 하던 그녀는 갑자기 벽으로 몰아붙여 지자 두 눈이 동그래졌다.


숨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

살짝 흐트러지는  사이로 드러나는 새하얀 피부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당황해서 핑크빛으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러면 혹시  시중도 능숙하게 들 수 있느냐?”

“히이이익?! 죄, 죄, 죄, 죄, 죄송하지만 손님! 저희 별궁에서는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요!!!”

“후후후후. 그것참 다행이로군. 지금까지 이렇게 사랑스러운 너희들에게 손을 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소리니까 말이야.”

“네, 네, 네, 네, 네?!!”

“귀엽구나. 수청을 들어라, 이 녀석.”


리한이 그녀의 말랑말랑한뺨을 검지로 쿡쿡 찌르면서 압박을 했다.

“그, 그렇게 장난치는 것처럼 말씀하셔도. 고, 곤란하니까요, 손님! 햐아앗?!”

뜨거운 입김을 귀에다가 훅하고 불어넣어 버리자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두려움과 패닉에 빠져서 바들거리는 란란.

이대로 밀고 나가면 어렵지 않게 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리한은 피식 웃으면서 그녀를 놓아주었다.

“농담이니까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라. 다리가 접질려서 실수로 벽쿵해버렸으니까 말이야.”


“네??? 도, 도저히 실수로는 보이지 않으셨는데…”

“뭐, 나는 딱히 진짜라도 상관없지만 말이야. 수청守廳을 들어준다면 얼마든지 환영이야.”

“실수였네요! 네, 틀림없이 실수였습니다!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린린을 도와주러 가야 해서요오오오오오!!!”

얼굴이 빨개진 란란은 그렇게 외치면서 복도를 달려가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잡은 사냥감을 놓아준 리한은 느긋하게 탈의, 샤워하고 온천에다가 양쪽 다리를 담갔다.

뜨거운 증기가 피어오르자 긴장이 풀리면서 전신 근육이 이완되었다.


‘앞으로 5일이나 여유가 있는데 번갯불에 콩을 볶아먹는 것처럼서두를 필요는 없지. 어차피 별궁에 귀속된 요정들이니까 도망도 못 치고 말이야.’

자신이 아는 상식대로라면 란란과 린린은 별궁과 일심동체나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이곳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는 모두 그녀들의 손바닥 안에 있다는 소리.


리한이 지금 알몸으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모습도 감시카메라를 보는 것처럼 적나라하게노출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ON/OFF가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손님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구경할 수 있었을 테지만, 인생은 실전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당사자가 되어버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일 터.


리한은 란란에게 일부러 자신이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거리낌 없이 알몸과  매그넘을 노출해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가락을 튕겼다.


“모습을 드러내라, 음란귀.”

“네, 주인님!”

풍덩!!

리한이 명령을 내리기가 무섭게 알몸으로 뜨거운 온천에 무릎을 꿇으면서 나타난 질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커다란 가슴 사이에 우람한 물건을 끼워버렸다.


아무런 명령을 내리지 않았는데 불구하고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파이즈리 포지션.

눈동자에는 이미 하트 모양이 떠올라서 분홍색 혓바닥을 내밀어 왔다.

“츄으으읍, 츄르르릅, 쮸우우우, 낼름, 낼름, 으으으음♡ 맛있어요, 주인님! 주인님의 커다란 육봉.너무너무 맛있어요!!”

“후후후후. 탐욕스러운 녀석. 관속에서 그렇게 안아줬는데도 아직도 부족한 것이냐?”

“죄송해요~ 하아아앗♡ 하지만 아무리 빨아도 빨아도, 이렇게 우람하고 훌륭한…쮸우우웁, 쮸웅우웁♡ 하아아아앙♡”

엄청난 흡입력으로 빨아들이는 진공 펠라.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예전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음란해져 있었다.

질이 이렇게 변한 이유는 지난 며칠 동안 리한과 둘이서 발 디딜 틈이 없는 조그마한 공간 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르고스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는절대로 빠져나올 수가 없었던 24시간의 밀착 생활.

생리현상이나 식사 문제는 마스터 코어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폐쇄 공간이 가져다주는 스트레스와 지루함을 달랠  있는 별도의 수단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한은 3일 내내 그녀를 범하며 진득하게 조교를 했다.

그 결과.


보다시피 질은 흡혈귀에서 완벽한 음란귀로 진화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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