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9화 〉(짧은 H이벤트 포함)축제가 아니라...(2)
“정말 흥미진진한 내용들이군.”
“아아아앗! 그거 몰래 엿보시면 안 되는 건데…하윽?!”
엉덩이를 사로잡힌 카밀라가신음을 토했다.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T-7에서는 어째서 제니아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거지?”
“네? 무,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히야아앗!”
“시치미를 떼려는 건가? 보아하니 처벌이 모자란 모양이군. 후후후후. 이제부터 7번 연속 사정으로 보내버리겠어☆”
“싫어어어어~ 말씀드릴게요! 말씀드릴 테니까. 잠깐, 잠깐!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대답해 드리겠다고 했는데 어째서…”
루시에게 뽑아낸 리한이 잔뜩 성이 나서 씨근덕거리는 야수를 앞세우면서 허벅지를 붙잡아 양쪽으로 열어젖히자 기겁하면서 발버둥을 쳤다.
쥬우우욱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너무 쉽게 미끄러지듯이 빨려 들어가 버리는 물건.
잃어버린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것처럼 완벽한 결합이 아닐 수가 없었다.
“흥크으으읏♡”
양손을 머리 위로 시트를 움켜잡으면서터져 나오는 신음을 억누르려고 했지만, 가녀린 허리를 붙잡아서 들어 올리자 강제로 기승위 자세를취하게 되었다.
찰싹!
“자아,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서 뽑아내도록 해라.”
“하윽! 제가 왜 그래야 하는 건데요…”
손자국이 새겨진 엉덩이만큼 빨개진 그녀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반박해 왔다.
“네 꼬리.”
“네??”
“엄청나게 기뻐하고 있지 않으냐?”
부웅- 부웅- 부웅- 부웅- 부웅-
“꺄아아아악! 이게 왜 이러는 거야??”
맹렬하게 흔들리는 자신의 꼬리를 허둥지둥 붙잡아서 끌어안았다.
“후후후후. 겉으로는 툴툴거려도 주인님이 누구인지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순순히 인정하는 것이 어떠냐? 네 서방은 나야.”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앓는 소리를 내면서 칭얼거렸다.
“으으으으. 어쩌다가 이렇게 나쁜 남자에게 걸려버려서…”
“나를 나쁜 남자라고 부르는 것은 좋아. 왜냐면 사실이니까.”
“…!”
“하지만다른 것은 몰라도 나를 나쁜 남자라고 부르는 것만은 용서할 수 없다!!”
“무…무슨 소리얏흥?! 하아아앗, 하으으응, 응앗,아아아앙♡”
철썩, 철썩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그 후로 대략 30분 동안 뜨거운 정사의 열풍이 방 전체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질내사정 2회, 아날 1회, 그리고파이즈리 펠라치오 딥 스로트까지.
단거리 전력질주를 하는 것처럼 격렬하기 이를 데가 없는 행위에 아헤가오가 되어버린 카밀라는 완전히 녹아웃되어버리고 말았지만, 리한은 마스터 코어의 힘으로 다시 한번 체력을 회복시켜주고 그녀에게 기승위 자세로 로데오를 타듯이 봉사할 것을 명령했다.
“흐읏, 으으으읏, 으으응, 응크으읏♡ 하아아아, 하악, 하악…”
저항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순순히 따르는 그녀.
신음을 억누르기 위해서 자신의 새하얀 꼬리 끝을 입으로 물고서 자신의 침으로 물들여가는 모습이 차밍 포인트였다.
“그래서. 어째서 제니아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것이냐?”
“아우우웅, 까우우우, 끼이이잉, 끼이잉, 끄으응♡”
찰싹!
“내가 물어보는 말에는 사람의 언어를 사용해라.”
“핫! 어째서 내가 혼동해버렸지?”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였으니까 1회 추가야.”
“부당해요!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늘려버리시면 영원히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거잖아요! 하으으윽♡”
“그러니까 처신을 잘해야지. 정말로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암캐로군. 아니면 조금이라도 오래 안기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냐?”
“깨개에에엥~”
잔뜩 성이 난 표정으로 사납게 노려보던 카밀라는 어째서인지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더니 두 눈을 감으면서 소심하게 입맞춤을 해왔다.
쪽-♡
예상하지 못한 기습에 당황하는 리한.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지?”
“그, 그냥 하고 싶어서 했을 뿐이라고요.불만 있어요? 흐갸아아아앗?!”
크오오오오오오오!!
자신의 무덤을 파버린 그녀의 도발로 아랫도리가사납게 용트림하며 다시 한번 뜨거운 정사의 열기가 방안을 한증막 사우나처럼 달궈버리고 말았다.
그 격렬한 행위가 폭풍우처럼 휩쓸고 지나간 직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그 자료들은 제니아에 파견한 저희 요원들이 보내온 첩보 내용이에요. 제가개인적으로 수집한 내용이라서 딱히 대단한 의미가 있지는…하윽?”
“거짓말이군. 그러면 나에게 필요한 자료만 이렇게 선별해서 모아놓았을 리가 없지. 처음부터 보여주려는 것처럼 말이야.”
리한이 손가락을 까닥거리자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카트리나 그에게 무릎 베게를 해주며 자신의 유두를입에다가 물려주었다.
쥬우우욱- 쥬우우욱- 꿀껄꿀꺽. 카하~
“후후후후. 너도 어서 모유가 나와야 할 텐데.”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말하자 카밀라의 표정이 새파래졌다.
“임신은 안 돼요! 제 커리어를 끝장내버리시려는 거예요?”
“나야말로 피임은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블랙 직장이라면 당장 때려치우고 곁으로 와라. 지금까지 어떤 연봉을 받았다고 해도 그것보다 두 배를 보장해주마. 최상의 사원 복지와 근무 환경을 약속해주지.”
“?!! 그, 그, 그, 그, 그런 식으로 유혹하셔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거든요?”
“세 배.”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사장님! 이 아니라, 어림없어요! 아무리 당신이 제 취향인 미남에 몸도 마음도 사로잡았지만, 저는 세뇌저항 훈련과 애국심 테스트를 통과한 앵커리지 공화국의 스페셜 에이전트라고요! 그런 저를 돈으로 사려고 하다니…”
“네 배.”
“그, 그러니까아아아아…”
“아예 백지 수표를 써주도록 하지. 원하는 숫자를 적어보도록 해라.”
“우으으으으으응♡”
부웅- 부웅부웅- 부웅부웅부웅부웅부웅!!
눈동자가 하트 모양으로 변해버린 암캐는 리한의 가슴에 입을 파묻고 발정난 울음소리를 억누르면서 낑낑거렸다.
동시에 꼬리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맹렬한 스피드로 빠르게 흔들렸고, 들썩거리는 엉덩이를 주체할 수가 없었는지 스스로 흔들어 대면서정액을 뽑아내려고 펌프질을 해왔다.
하지만 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지막까지 스카우트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아, 알겠다고요!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부터 후계자님, 하윽! 아니, 서방님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준비한 자료들이 맞습니다. 우리는 이제 운명 공동체잖아요? 그러니까 만에 하나라도 제니아 공략에 실패하시면 곤란해서…”
“그것도 거짓말이군.”
“?!!”
정곡을 찔리자 뜨끔한 표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차피 공화국 파벌은 내가 없다고 해도 회춘한 루크 장군을 중심을 재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느냐? 오히려 나는 껄끄러웠겠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말이야. 그래도 당장 쳐낼수는 없으니까 일단은 협력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해 봤다고 해야지. 솔직하게 말해라. 이 시나리오가 몇 번째 플랜이지?”
자신의 속내를 완전히 꿰뚫어 보는 리한의 말에 카밀라는 결국 백기를 들어 올릴 수밖에 없었다.
“…C였어요.”
“상당히 우선순위가 낮군. 하여간 앵커리지 공화국은 나라는 큰데 도량이 작다니까?입으로는 동맹이라느니, 우방이라느니 떠들어대면서 오팔 왕국의 성장이 두려운 거냐? 하여튼 이러니까 너희가 은요호 기관에게 속수무책으로 깨지는 거야.”
“우, 우리나라를 모욕하지 마세요!!”
“자유의 나라. 앵커리지 드림이라는 환상을 전 세계에 심어준 나라. 대륙 최초로 인권 개념을 수립했고 다문화, 다종족 사회를 이루고 있으며 이종족 권리 향상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지. 전 세계 자유 진영의 수장. 그래서 소수종족 출신인 네가 그렇게 열심히 꼬리를 흔들어 대면서 충성을 바치고 있는 게 아니냐?”
“비꼬는 말투가 거슬리지만 부인하지는 않을게요.”
“하하하하하! 이런 환상을 고스란히 믿고 있다니 너도 참 순진한 녀석이로군. 이종족들은 참으로 신기해. 그렇게 속고, 또 속고 당하고 또 당했으면서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에 매달리고 있으니까 말이야. 이것을 착해 빠졌다고 해야 하는 거냐? 아니면 구제할 도리가 없는 바보라고 해야 하는 거냐?”
“그만 하세요!”
카밀라가 정말 화난 표정으로 씩씩거리자 리한은 피식하고 웃음을 터트리면서 머리를 토닥거려 주었다.
“알겠다. 뭐, 너는 똑똑한 녀석이니까 언젠가는 스스로 깨달을 날이 오겠지. 내 말이 옳다는 사실을 말이야.”
“그럴 리는 없거든요!”
토라진 표정으로 볼을 부풀렸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말랑말랑한 뺨을 쿡쿡 찌르면서 계속 도발해 왔다.
“어쨌든 기왕에 이렇게 되어버렸으니까 플랜 C로 계획을 변경하도록 해라. 덕분에 제니아를 공략할수 있는 힌트를 얻었으니까 나한테 투자하라는 말이야. 이러는 편이 T-7은 물론이고 앵커리지 공화국에게도 이로울 거야.”
“무슨 소리죠?”
“북방 3가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있다가는 뒤통수를 맞을 거라는 소리지.”
이 말에 카밀라는 아미를 찌푸리면서 투덜거렸다.
“알고 있어요. 그렇지 않아도 회의장에서 당신이 꾸민 일 때문에 귀족이라는 족속 자체가 믿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몸서리쳐지게 알아버렸으니까…”
“아니. 그렇게 추상적인 소리를 하는 게 아니야.”
리한은 도리질을 하고서 이번에는 장난기를 찾아볼 수가 없는 심각한 표정으로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기왕에 한배를 탔으니까 몇 가지 가르쳐주도록 하지. 예언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앞으로 반년 안으로 리카노와 지그문트. 이 둘은 제국파로 돌아설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