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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화 〉(짧은 H이벤트 포함)축제가 아니라...(1) (188/429)



〈 188화 〉(짧은 H이벤트 포함)축제가 아니라...(1)

“후후후후. 아주 좋은 귀와 꼬리야.”


복슬복슬한 털뭉치가 자신의 배 위를 메트로놈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간지럽혔다.


리한은 깔때기처럼 뾰족한 그녀의 귀에 코를 가져다 대고 산소 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뜨거운 숨을 뱉어내었다.

스으으읍- 하아아아 스으으읍- 하아아아

“으갸아아앗우우? 지, 지금 무슨 짓을 하시는 거예요! 이런 변태, 하아앙♡ 아우우웅~!”

“어허! 변태가 아니라 서방님이라고 불러야지. 참고로 이번이 9번째위반이야. 횟수를 채워 넣으려면 부지런히 허리를 흔들어야 하겠는데?”

“와아아왕?! 아우우웅! 아아앙, 깨앵~ 깨개개갱!”

기겁하면서 강아지 흉내를 내보았지만 이런다고 해서 쏟아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알콜 때문에 사고 능력이 둔해진 카밀라는 마침내  가지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녀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마비되어 버릴 정도로 파도처럼 밀려오는 쾌락에 속절없이 무너져버린 나머지, 이제  수 있는 것이라고는 눈물을 머금고 헐떡거리면서 그에게 애원하듯이 매달리면서 등을 기대는 것밖에 없었다.

“하으으으, 하아아앗,아흐흐흣♡, 으아아아아앗--”

철써,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무릎을 꿇는 후면좌위로 치골을 부딪칠 때마다 카밀라의 가슴이 격렬하게 팡팡 뛰어오르면서 바운스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꽈아아아악-

“아흑♡”

배후에 있던 리한은 그 커다란 과실을 억척스럽게 움켜잡았다.


“예쁜 유두로군.”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턱을 걸치며 가슴의 고각을 올려 핑크빛 젤리 같은 열매를 덥석 베어 물었다.


쥬우우욱- 쥬우우우욱-


“흐으으읍, 크으으응♡”

‘어째서 이런 것으로 느껴버리는 거야?’

혼란스러운 자신의 감각에 카밀라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배려심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거칠고 우악스러운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육체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달아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부르르르르-

급기야 유륜을 빙글빙글 돌리는 손가락 움직임에 부풀어 오르는 유두.

그것이 테크닉이라는 것이었지만 신세계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하찮은 이세계 주민(?)에 불과한 그녀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느낌이었다.

“까우우웅♡ 까우우웅♡ 히끅!”


절정의 쾌락에 딸꾹질하듯이 몸서리치자 물고있던 유두를 툭 뱉어내면서 웃음을 터트리는 리한.

“후후후후. 이제야 말귀를 알아들은 모양이로군. 착하다, 착해.”

움찔!

놀리는 것이 분하기 이를 데가 없었지만 조롱하듯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을 해주는 것조차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파과의 통증마저도 이상한 힘의 작용으로 사라져버린 상태.

이제는 오히려 가랑이 사이가 묘하게 간질거려서 그가 피스톤 운동을 멈추고 빙글빙글 허리를 돌리며 애를 태울 때마다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안절부절못하게 되어버렸다.


‘더 강하게 찔러줬으면 좋겠어. 세상에, 이런 생각이 들다니 내 몸이 어떻게 되어버리고 있는 거야?’


“하으으읏, 하아앗, 하아아앗♡ 아아아아앙♡♡”

꾸우우우우욱-

“아랫도리가 굉장히 뜨겁게 조여오는군. 그렇게 내 정자를 원하는 것이냐? 후후후후. 음란한 소질이 있어. 굉장히 민감하게 잘 느끼는 체질이야.”


“그, 그럴 리가. 읍, 으으으읍? 츄르르릅, 츄으으읍, 쮸우우욱, 응으읏?!”


그의 도발에 자신도 모르게 발끈해서 대꾸하려고 했지만 입술을 틀어막히면서  키스마저 빼앗겨버리고 말았다.

자신의 혀를 마치 버터를 녹여내는 것처럼 희롱하는 입놀림.


츄르릅, 츄우우우, 츄르릅, 츄우우웁, 할짝, 할짝할짝.

덕분에귀 끝까지 빨개져 버리고 말았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10번이다. 슬슬 안에다가 싸겠어.”


“녜헤에에? 아, 안이라니효? 히끅! 자, 잠시만요. 안이라고요?!!”

“11번.  번에 임신해버릴 정도로 특별하게 진득한 녀석을 자궁에다가 선물해 주지.”

배를 톡톡 건드리면서 말하자 술과 무드가 동시에 깨어버리면서 얼굴이 사색으로 변했다.

“제발, 질내사정은 안 돼요! 오늘이 위험한 날이라…응크으으읏?! 어, 어째서 이 말에 팽창하면서 커지냐구요!!”

“후후후후. 이렇게 수컷을 자극하다니 얕볼 수가 없는 녀석이로군. 12번이야. 남편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수행하려는 것뿐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건강한 새끼 강아지들을 낳도록 해라.”

“아, 안 돼! 이것 놓아주세요. 안에다가 싸버렸다가는 아아아아앗♡”

창백한 안색으로 발버둥 치며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리한은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아 고정해버리면서 폭발할 것처럼 부풀어 오른 자신의 물건을 단숨에 뿌리 끝까지 꽂아 넣어 버렸다.


“간다.”


“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엣!!!”

푸슉, 푸슉푸슉푸슉, 푸슉푸슉푸슉푸슉!!!

엄청난 절규에도 불구하고 봇물이 터지는 것처럼 단숨에 자궁을 채워버리는 백탁의 액체.

“아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아앗!!!”

푸슈슈슈슈슛!


동시에 간신히 참아내고 있었던조수와 황금수도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다.

도망치려고 했던 카밀라의 다리가 양쪽으로 쭉 펼쳐지면서 비행 자세를 취해버렸고, 리한은 그런 그녀가 날아가 버리지 못하도록 꽉 붙잡고 허리를 밀어붙이면서 가득 차버린 질내에 억지로 정액을 쏟아부으며 홀쭉한 배를 볼록하게 부풀려 나갔다.


꿀럭, 꿀럭, 꿀럭, 꿀럭.

“카트리나.”


“왕♡”

자신의 물건을 뽑아낸 그는 신이 나서 달려오는 암캐에게 젤리처럼 진득한 백탁으로 얼룩진 뼈다귀를 물려주었다.

쮸우우욱- 쮸우우욱- 쬬오오옥-

엄청난 흡입력으로 남아있는 정액을 빨아내는 그녀.

“한  쌌으니까 앞으로 14번 남았다. 정말이지 욕심도 많은 녀석이로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암캐들도 이렇게 많은데 말이야.”


리한이 하는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끄응, 끄응, 끄으으응.”

“끼이이이잉~”

두 사람이 하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발정이 나버린 엘프 암캐들이 그의 발치에 달라붙어서 가랑이를 비벼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응키에에엣, 헤헤헤. 말도 안 돼. 이건 전부 꿈이야. 내가 후계자하고 관계를 맺다니…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어…아앗?”

리한은 바닥에 쓰러진 그녀의 팔을 붙잡아서 일으켜 세웠다.

“어쩔  없이 모두 동시에 범해줘야 하겠군. 하여간 좋은 주인이 되는 것도 쉽지가 않다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손짓을 하자 폭스 하운드는 익숙한 것처럼 빠르게 움직이며 서로의  위에 얻드려 올라타는 엉덩이 타워를 완성해보였다.

맨 아래는 카트리나, 그 위로 루시. 그리고 그 위로 눕혀지는 카밀라와 맨 위로 올라가는 티오.


“이건 꿈이야.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꿈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하지만 긴 꿈이 될 테니까 이번에는 솔직해져라.”

쥬르르르륵-

“하으윽!”


“지금부터 어떤 암캐가  좋은 목소리로 우는지 경쟁하는 거야.”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명의 암캐들을 상대로 번갈아 가면서 찔러넣는 피스톤 운동이 이루어지자 발정난 짐승들의 교성 소리가 끝도 없이 높아져 갔다.

****


짹짹짹짹짹짹!


선창에서 지저귀는 새의 소리를 듣고 자신의 개인실 침대에서 일어난 카밀라는 흐릿한 시야를 비비적거리며 습관적으로 기지개를 켰다.

“아으으으응! 잘 잤다!!”


최근 이틀 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서 찌뿌둥하던 몸이 어째서인지 새로 태어난 것처럼 가볍고 상쾌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굉장히 이상한 악몽을 꿨어.엉덩이 구멍으로 알콜을 섭취하지를 않나, 굉장히 무서운 여왕님에게 조교를 당하지를 않나, 거기에 한술  떠서 후, 후계자하고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어버리다니…”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꿈이 아닐 수가 없었다.

“끄응, 끄응, 끄응, 끄응, 끄으으응♡”

“응? 어디에서 발정난 암캐 소리가…히끅?!”

소리가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돌린 카밀라는 자신의 바로 옆에 누워서 다크 엘프에게 기승위 봉사를 받고 있는 리한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귀에는 가짜 강아지 귀 머리띠, 목에는 목줄, 엉덩이에는 강아지 꼬리 아날 플러그를 삽입하고 있는 루시.


얼굴은 잔뜩 상기해 있고 눈동자는 하트로 변해버려서 애정을갈구하는  마리 짐승처럼 그의 가슴에 집요하게 키스 마크를 새겨나가고 있었다.

“이제 일어났느냐? 회복을 시켜준 지가 언제인데 게으른 녀석이로군.”

“어, 어떻게 당신이 제 방에…”


“설마, 필름이 끊어져 버린 거냐? 아무래도 다시 한번 교육을 해줘야 하겠군.”

철그럭

“꺄악?”

리한이 목줄을 잡아당기자 균형을 잃어버리고 쓰러져서 그의 품속에 얼굴을 기댈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물씬 피어오르는 강렬한 수컷의 냄새.


주르르륵-

‘저, 젖어버렸어?’

자신이 알몸이라는 사실도 믿어지지 않았지만, 그렇게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수도꼭지가 터져버린 것처럼 가랑이 사이에서 애액이 흘러내리는 신체 반응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서, 설마 어젯밤에 일어났던 모든 일이 꿈이아니라…”

“아무래도 기억은 있나 보군. 후후후후. 참고로 지금까지의 발언으로 질내사정 5번 추가야. 간신히 할당량을 달성했는데 학습 능력이 없는 녀석이로군.”


“깨갱?!”

사라락-


리한은 경악하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면서 지금까지 눈을 떼지 않으며 살펴보고 있던 서류 페이지를 넘겨 나갔다.


그것은 T-7의 1급 기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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