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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화 〉(H이벤트)예상하지 못한 성과(6) (183/429)



〈 183화 〉(H이벤트)예상하지 못한 성과(6)

꿀꺽, 꿀꺽, 꿀꺽, 꿀꺽꿀꺽꿀꺽-

“읍, 으으으으읍?!”


촤아아악!


하지만너무 많은양을 감당하지 못하고 바깥으려 뱉어버리고 말았다.


“쯧쯧쯧쯧. 전부 마시라고 했는데 칠칠맞은 녀석이군.”


“으으으으으으-”


분한 표정으로 노려봤지만 리한은 여유롭게 웃으며 그녀를 끌어안고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걱정하지 마라. 이제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가면 되니까. 용병단을 나와서 나를 따라오도록 해라. 네 인생은 내가 책임져주지.”


“시, 싫어요! 아직 계급 강등이 확정된 사안도 아니고…”


“하지만 남자의 맛을 알아버리지 않았느냐? 그 뜨거운 육체를 어떻게 주체하려고? 아니면 설마 성욕을 해소하려고 남자들을 닥치는 대로 덮치고 다니려는 것은 아니겠지?”


고오오오오오오오!!

 질문을 하는 그에게서 무시무시한 오오라가 뿜어져 나왔다.


“히이이이익! 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이런 일을대비해서 음심을 억제하는 약이 있다고요. 그리고 정 참기 힘들면 호, 혼자서 해소해도 되고…”

“둘  안쓰러운 해결책이로군. 허락할 수 없다.”

“우리는 인간처럼 1년 내내 발정하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발정기가 아니라도 교미를  수 있지. 게다가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금방 달아오르고 말이야. 이런 음란한 녀석들 같으니라고.”

“우리 종족을 모욕하지 마세요!!”


“칭찬인데?”


“???”

“???”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한 두 사람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어, 어쨌든 저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고요. 지금 당장은 용병단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가 없는 피치 못할 이유가…하으으으윽! 사람이 말을 하고 있는데 삽입을 아아아앙♡ 앙앙앙아아아앙♡♡”

쥬우우우욱- 철썩! 쥬우우우욱- 철썩!

다시 한번 질내에 삽입한 리한이 허리를 스무스하게 움직이면서 입을 열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말로 나이가어리군. 그리고 고귀한 신분이라는 것도 말이야.”

라미아 사회에서 귀족 계급 이상의 고위 자제는 성인이 되면 10년 동안 군대에 복무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 말은 이실라의 신분이 귀족 이상, 왕족일지도 모른다는 소리며 나이 또한 30대 이하라는 소리.


태도나 행동거지에서 올드 미스의 향기가 느껴졌던 것은 단순하게 그녀의 성격인 모양이었다.

하나의 수수께끼를 해결한 리한은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면서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눈은 어째서 감고 있는 것이냐?”


“어, 어머니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뜨지 말라고 당부하셨어요. 하읏, 하아아앙. 너무 커…”

“들어보니까 더 수상하군. 정말로 고르곤이 아니란 말이냐?”

그렇게 물어보면서 이실라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양쪽으로 도리도리를 했다.

흔들흔들~


커다란 유방이 마치 펀치볼처럼 흔들리는 모습이 웅장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크기, 탄력, 촉감, 부드러움 모든 면에서 합격.

“정말로 아니라니까하으으응♡ 유, 유두를 그렇게 집요하게 응아아앗?! 꼬리에 감각이 없어요. 흐으으읏?! 그, 근질근질거려서 이상한 기분이아아아아앗?! 그, 그만. 그만 빨아주세요! 흐으으응으읏?!!”


부르르르르르-

쥬우우우욱- 쥬우우우욱- 쥬우우우욱- 쥬우우우우우우욱!!


미지의 가능성(유전乳田)을 탐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결과는 허탕이었다.

고오오오오오오!!


분노한 야수가 그녀의 질 속에서 격렬하게 울부짖었다.


“흐으으으윽?! 여기에서 더 커지다니?!!”


‘이렇게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모유가 나오지 않는다니. 쳇, 하기야 그런 체질이 흔할 리는 없지. 차라리 카트리나처럼 마스터 코어의 힘을 사용해서…아니, 아니야. 서두르지 말자. 어차피 임신하면 자연스럽게 나올 테니까 기다리면 돼.’

리한은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충동을 억제하기로 했다.

사실, 그것보다중요한 문제는 이실라의 눈에 대한 것이었다.


다시 한번 재촉하면서 물어보자 떠듬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어, 어린 시절에 어머님의 말씀을 어기고 실수로 눈을 떠버리는 바람에 친구하고 시선이 마주쳐버린 적이 있었어요. 그때 엄청나게 겁에 질려서 결국에는 사이가 서먹해져서…하읏?!”

“안타까운 사연이로군.”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푹신푹신한 머리를 두드려줬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은근슬쩍 눈꺼풀에 손을 대려고 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신경이시죠?! 하읏, 하윽, 하아아앙♡”

“호기심이 생기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말이야.”


“저, 절대로 안 된다니까요오오고오오오옷!!”


부르르르르르르-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슉!!

두 번째 사정에 고개를 쳐들며 오르가즘에 몸부림을 쳤다.


“의외로 끈질기군.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나는 친구하고는 다를 테니까 말이야. 게다가 서방님에게 숨기는 것이 있으면 안 되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하읏?!”


우뚝.


“혹시 내가 싫은 것이냐?”


“그, 그런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싫지 않으니까 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할까…이, 이게 아니라. 만사에는 순서라는 게 있잖아요? 아직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후후후후. 아무래도 우리 새색시는 고전 로맨스 서사시에 나오는 연애담을 동경하는 모양이로군.”

“아니! 꼭 그런 것은 아닌데…구, 굳이 비유하자면 틀리지는 않지만…”


몸을 베베 꼬면서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니까 아무래도 파릇파릇하고 순수한 연애를 동경하는 소녀적인 감성이 있는 모양이었다.


‘문학소녀라는 것인가? 아무래도 인간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은 모양이군.’

리한도 악마는 아니었다.

다소(?)강압적인 수단으로 원하는 여성을 쟁취하기는 하지만, 일단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나면 한없이 너그럽고 자상해지는 내로남불의 남자.

그냥 무시하고 강행해도 상관은 없었지만 기왕에 퀘스트를 받았으니 소원을 들어주고 합법적으로 대가를 받아내기로 했다.


‘눈꺼풀을 열어보는 것은 잠시 미뤄둬야겠군.’

만약에 이실라의 눈이 정말로 석화안이거나 그에 준하는 마안이라면 그녀를 이 자리에서 취한 것은 뜻밖의 성과가아닐 수가 없었다.


“좋아. 이야기는 여기까지. 슬슬 본격적으로 육욕에 빠져들어 볼까?”

“…네???”

리한의 어깨에 턱을 기대며 헐떡거리고 있던 이실라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후후후후후. 어지간한 여성이라면 이미 까무러쳤을 텐데. 라미아의 스테미나는 정말로 굉장하군.  경험인데도 이렇게 버텨내다니 훌륭해. 앞으로 얼마나 오르가즘을 느끼면 아헤가오로 눈썹을 까뒤집을지 궁금해 졌어.”

부르르르르르-


“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흐으으으읏?!”

몸부림치는 그녀를 도망치지 못하게 강하게 붙잡아서 고정시켰다.

“약한 소리 하지 말고 근성을 발휘해라! 종특을 보여달란 말이야. 하루종일 해도 지치지 않는 라미아의 위엄을 보여달란 말이다!!”

“못해요오오오오오오!!”


라미아  마리의 절규가 처절하게 울려 퍼졌다.


****

이실라가 우승하고  한 시간이 지났을 무렵.

지이이이이잉-


상자가 열리고 리한이 옷을 털면서 바깥으로 걸어 나왔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셨네요.”


“아니. 오히려 기대 이하였어. 겨우 40번의 연속 절정을 버텨내지 못하다니…”


“아헤에에…”

입을 헤 벌리면서 긴 혀를 늘어트리고 있는 이실라는 완전히 가버린 표정으로 실신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지켜낸 자존심이라면 마지막까지 눈을 뜨지는 않았다는 정도.

이제는 완전히 무력화되어서 눈꺼풀을 열어보려면 얼마든지 열어볼 수 있었지만, 리한은 자신의 테크닉으로 뒤집지 못했다는 결과에 승복하고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정말로 귀축이시라니까♡”

“욕하는 거냐?”

“칭찬인데요?”

“???”


“???”

이번에도 주종의 커뮤니케이션은 실패했다.


“어라아아아? 히끅! 후계자가 어째서 여기에에에?? 히끅!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 셋, 넷, 다섯~~하하하하하. 수수께끼가 드디어 풀렸다. 처음부터 다섯 사람이었던 거야. 하하하하하!! 꺅?”


철그럭!


카밀라의 주정을 들은 카트리나가 그녀의 목에 걸려있는 줄을 세차게 잡아당겼다.


“지금 뭐하는 거야? 마가린.”

“죄, 죄송합니다. 히끅! 주인님.”

“어머? 개가 사람 말을 하네.”

“왕왕! 왕왕왕! 히끅!”

곧바로 태도를 바꾼 그녀는 주인(?)의 다리에 뺨을 비벼대면서 애교를 부렸다.

카트리나가 차가운 표정으로 떼어내 버리자 곧바로 배를 드러내면서헥헥거리는 복종의 의사를 보였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브레이저와 팬티만 입고 있는 속옷 차림이었고, 꼬리가 둥글게 말려 들어간 것을 보니 어지간히 무서운 체험을 한 모양이었다.

“…도대체 어떤 플레이를 했기에 이러는 거냐?”

“어머. 평범하게 조교 했을 뿐인데요?”

“웃기지 마! 그게 어디가 평범하다는 거야!!!”


어째서인지 소파 뒤에 숨어있는 루시가 그렇게 외쳤다.

“악마여, 블러드 엘프의 탈을 쓰고 있는 악마인 것이 틀림없는 거시여. 어떻게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런 무시무시한 행위를 태연하게 저지를 수가…”


그녀와 함께 숨어있는 티오는 평소와 다른 말투를 사용할 정도로 충격을 받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지만, 카트리나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뾰로통한 표정을 지어 보일 뿐이었다.


“정말~다들  이렇게 호들갑인지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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