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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화 〉(H이벤트)개와 늑대와 사간(8) (175/429)



〈 175화 〉(H이벤트)개와 늑대와 사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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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이이이잉-


‘드디어 합법(?)적인 성희롱시간이 찾아왔군.’

리한은 자신이 누워있는 좌석을 180도 회전시켜서 카트리나의 신체를 정면에서 올려다봤다.

현재 그녀는 허벅지 위에 걸터앉아서 바깥으로 목만 내밀고 있는 상태.

카메라에 비친 얼굴은 태연하기 이를 데가 없었지만 물이 오를대로 오른 뜨거운 육체에서는 음란한 암컷의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주물주물-

‘정말로 괘씸하기 이를 데가 없어. 어떻게 벌을 줘야 잘 줬다는 소문이 날까?’

붕대 사이로 손가락이 파묻혀 들어가는 커다란 가슴을 주물러대면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주인만큼이나 건방지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유두가 덤벼 볼 테면 덤벼보라는 듯이 자신을 도발해오고 있다.

지이이이잉-

리한은 시트의 각도를 올려서 도전을 받아들였다.

쮸우우욱- 쮸우우욱-


꿀꺽, 꿀꺽, 꿀꺽.


입술을 오므려서 빨아들이자 뜨거운 액체가 입속으로 흘러들어왔다.


첫맛은 담백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달짝지근한, 혓바닥에 걸쭉하게 얽혀드는 감각이 극상의 미미美味.


투명하지만 살짝 푸른빛이 도는 최고급 품질.


카트리나의 모유는 언제 마셔도 각별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임신한 것도 아니고 원래 그런 체질을 타고난 것도 아니지만 마스터 코어로 유선을 발전시켜준 것이 시초.


하지만 리한은 토대를 마련했을 뿐, 이렇게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그녀의 꾸준한 노력과 관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가 있었다.


어쨌든 그 열매는 주인인 자신이 모조리 독차지하고 있었지만.

주르르르륵-


‘이런. 한 방울도 낭비할 수 없지.’

오른쪽 가슴을 빨던 리한은 반대편에서 굴곡을 따라서 흘러내려 가는 액체를 발견하고 급하게 혓바닥으로 핥아 올렸다.

부르르르르-

이 감각에 소름이 끼쳤는지 카트리나가 가볍게 몸을 떨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고 양쪽 유두를 가운데로 끌어모아서 한꺼번에 물고 갓난아이처럼 빨아 재끼기 시작했다.


쥬우우우욱- 쥬우우욱-

꿀꺽- 꿀꺽- 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달짝지근한 액체.


때마침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는 수분 보충 수단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열중하고 있는 사이.


카트리나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배에 글자를  내려갔다.


[아이이잉♡ 언제까지 아기처럼 빨고만 있을 거예요? 슬슬 어른으로 돌아와서 실전을 즐기셔야죠~]

그렇게 말하고는 단단하게 발기해 있는 육봉을 끌어당겨서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대고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질척- 질척- 질척- 질척-

두툼한 질구 사이에 기둥을 끼우고 뿌리부터 꼭대기까지 훑어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

본인의 가랑이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윤활유 삼아서 스무스하게 전립선을 자극할 때마다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이 목덜미를 오싹하게 했다.

‘역시 대단하군.’


인정하기 싫었지만 카트리나는 남심을 자극하는 방법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크오오오오오오오-!


사납게 용트림하는 자신의 분신은 어서 빨리 눈앞에 있는 암컷을 취하라고 외치면서 숨 가쁘게 GO!사인을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건방진 버르장머리를 고쳐주려면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절정에 도달해버리기 전에 멈추는 것을 반복하면서 감질나게 애를 태우는 플레이가 가장 효과적일 터.

문제는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명기에 뛰어난 방중술까지 가지고 있는 그녀가 자신이 만족하기 전까지 순순히 놓아줄 리가 없다는사실이었다.


게다가  플레이는 양날의 검.


상대방을 안달 나게 하는 만큼 자신도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므로 별로 사용하고 싶은 수단은 아니었다.


리한은 고민 끝에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를 붙잡고 천천히 삽입해 나갔다.

쥬우우우욱-


우드드드드득-

아니나 다를까 내부로 진입하기가 무섭게 무수한 질육의 돌기들이 빨판 문어처럼 달라붙으면서 자신의 물건을 사정없이 압박해 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파트너(육봉)을 믿었다.

크오오오오오오!!


[하으으윽♡ 굉장해요, 주인님. 이 발기력은 19000, 20000, 21000?? 세상에, 아직도 올라가다니. 펑! 크으으읏?! 스카우터가 터져버리다니…]

[무슨 개떡 같은 소리야.]

리한은 그녀의  위에 답장을 써 보냈다.


[…그래도 좋아하시잖아요? 이런 플레이.]

확실하게 남자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전투력 놀이는  참지…가 아니라. 슬슬 바깥 상황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군.’


현재 3단 변신 합체 로봇의 팔다리는 카트리나가 조종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은 아무런 생각 없이 편하게 즐기기만 해도 상관없었지만, 눈앞의 플레이에 정신이 팔려서 원래 목적을 잊어버리는 것은 본말전도였다.

리한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모유를 마시며 필사적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


쥬우우욱- 쥬우우욱-


****


부르르르르-


“하으으읏?! 후후후후. 하여간에 주인님도 참.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셔도 되는데…아앙♡”

얼굴이 발그레해진 카트리나는 오토마타 암을 움직여서 자신이 입은 코스튬의 배 주변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쓰다듬었다.


“으…”


화장실에서 말끔한 상태로 돌아온 티오는 이 모습을 보고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언니?”

“아니. 뭐…개인의 취향은 자유라지만. 너도 참 남자를 보는 눈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어머. 설마 주인님에게 불만이라도 있는 건가요?”

“그, 그럴 리가 없잖아! 하지만 솔직히 나리가 인간 기준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엘프 기준으로는…괜찮은 배우자라고 할 수는 없잖아?”


이 말을 들은 리한은 울컥했지만 그녀의 주장이 아예 근거가 없는 소리는 아니었다.

일반적인 엘프의 문화 정서로 연애 자체는 비교적 너그럽게 허용되는 편이었지만, 배우자는 영혼의 반려라고 해서 평생 한 명의 동반자만 선택해서 서로에게 충성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배우자의 기준은 상대방의 아이를 낳을 의사가 있느냐는 것.


오딘 소이의 계약에 의해서 아이 셋을 낳을 때까지 무조건 복종하기로 되어 있는 폭스 하운드에게는 리한은 이미 자신들과 사실혼을 맺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문제는 그가 자신들과 1대 1로 관계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문어발처럼 이 여자, 저 여자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신부로 만들어서 임신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것.


엘프의 기준으로는 최악의 배우자라는 말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카트리나는 이 말을 듣고 코웃음을 쳤다.


“어처구니가 없네요. 감히 주인님의 육변기 주제에 불만을 토로하다니 제정신인가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암퇘지처럼 부히이이잇! 거렸던 주제에.”

“부, 부히이이잇이라고 하지는 않았어! 애초에 나는 좋아서 안기는 것도 아니고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하하하!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네요. 주인님. 그거 알고계세요? 이 언니가 며칠 전에 주인님께서 하루 동안 안아주시지 않았다고 발정을 해서, 몰래 주인님의 채취가 남아있는 옷으로 낑낑거리면서 자위를…”

“으아아아아악!! 그, 그 건은 무덤까지 비밀로 가지고 가주기로 했었잖아!!”

“저는 주인님과 함께 인생의 무덤으로 들어갔으니까 괜찮다고요? 하읏?!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오히려 포상이에요♡”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면서 부르르 떨었다.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나리! 나리는 그냥 성욕의 대상일 뿐이라고요! 딱히 깊은 관계를 고민했던 적은  번도…”


“…주인님께서 말씀하시네요. 너희가 뭐라고 지껄이던지 어차피 내 소유물이니까 평생 놓아줄 생각은 없어. 라고. 아아아아♡ 로맨틱하기도 하셔라.”


“으으으으. 둘 다 미쳤어. 제정신이 아니야.”

“그리고 이번 일이 끝나면 맏언니를 오나홀 플레이로 하루 24시간 범해버리시겠다는군요. 어라?? 오히려 포상인 것이…”

“히이이이익?! 죄, 죄송합니다. 나리. 제발 그것만은 용서를…”


이런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걸어가는 와중에 일행은 목적지인 룸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말이 나와서 하는 소리지만 최근에는 루시도 주인님과 하는 것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더라고요. 태도도 많이 나긋나긋해지고…”


“응. 그러게 말이야. 겉바속촉이라고 처음에는 제일 까칠하게 굴었던 얘가 가장 많이 변했지.”

“어쨌든 이제부터 모든 행동에 주의하세요. 맏언니. 주인님은 없는 것처럼 행동하시라고요. 만약에 계획을 망쳐버렸다가는 24시간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거예요. 알고 계시죠?”

“무, 물론이지. 맡겨 주세요. 나리! 아니, 달라고. 카트리나!”

자신만만하게 대답하는 그녀를 살짝 불안한 표정으로 쳐다보기는 했지만, 이제는 물러설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없이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룸을 벌컥하고 열어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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