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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화 〉(H이벤트)누가 적이고 아군인가?(3) (150/429)



〈 150화 〉(H이벤트)누가 적이고 아군인가?(3)

사라를 굴복시키려고 더한 것도 계획하고 있던 리한이지만, 이미 목표를 달성한 상태에서 필요 이상으로 상대를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리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었다.


‘설마이것도 연기는 아니겠지?’


머리가 좋은 그녀였기 때문에 살짝 의심하기는 했지만 연기를 하려고했다면 조금  가식적으로 눈물을 흘렸을 거라는 생각에고개를 저었다.

“우에에에에에에엥!”


지금은 완전히 어린 아이가 따로 없었으니까.


“이렇게울고불고 매달리면 제가 용서할  같습니까?”

“훌쩍, 죄송해요. 공자님. 잘못했어요오~”


“그래도 이렇게 솔직하게 나오시니까귀엽기는 하군요.”


“네??”


채찍  당근.

리한은 깜짝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는 그녀의 턱을 끌어당겨 단숨에 입술을 포개버렸다.


“?!!”

“서방님?!!”


자매들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동시에 기겁했지만 그는 한술 더 떠서 은근슬쩍 가운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가슴까지 주물러댔다.


물컹물컹~


‘질보다 조금 작기는 하지만 훌륭한 가슴이로군. 자매가 나란히 거유라니 이런 이기적인 유전자 같으니라고!’


“하읏?!!”


여동생과 똑같은 세미 브라운의 함몰 유두.


그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꼬집어당기자 혼비백산하면서 뿌리쳐버렸다.

“지, 지금  하시는 거예요?!”

“여동생을 돌려달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엣?!”

당황한  사람이 합창하면서 외쳤지만 리한은 질을 끌어안으며 먼저 선을 그어버렸다.


“아, 그렇다고 착각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각하와 제 아내를 교환할 생각은눈곱만큼도 없으니까요. 누가 해와 달을 따다 준다고 해도 어림없습니다. 그러니까 너는 평생 나의 포로로 구속하겠다는 소리다. 알겠느냐?”

“네♡♡♡”

울컥-

콩깍지가 씌어도 단단히 씌어버린 여동생 때문에 다시 가슴이답답해지는 사라였지만 애써 심호흡을 하면서 간신히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러면 무슨 의도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사람 모두  여자가 되어주십시오. 그러면 자매가 서로 헤어질 필요도 없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지 않습니까?”

“…제정신이에요?”

터무니없는 소리에 잠시 넋이 나갔던 그녀가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물어봤다.

“설마, 이런 제안을 농담으로 하겠습니까?”


“저, 저기…서방님. 제 의사는…”


“닥쳐라, 음란귀. 감히 서방님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건방지게 지저귀다니. 당장 키스로 귀여운 입술을 막아버려야겠군.”


“♡♡♡♡♡♡♡♡”


쮸우우욱- 쮸우우욱, 쮸우우웁~~

두 사람은 사라가 창피해서 고개를 돌려버릴 정도로 찐하게 설왕설래를 했다.

“그래서 뭐라고 지껄이려고 했던 것이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소첩이 감히 어떻게하늘 같은 서방님의 뜻에 거스르겠습니까?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해주시옵소서♡♡♡”

“당연하지.”


“…”

가망이 없는 여동생에게 절망해서 얼굴을 감싸 쥐어버리기는 했지만, 사실 리한이 하는 제안은 양심은 없을지라도 사라에게 솔깃한 측면이 있었다.


애초부터 천년 가문과 결혼 동맹으로 맺어진다는 것 자체가 지지기반이 약한 크레이그 가문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

게다가 신분과 정체를 대외적으로 공표할 수 없는 여동생을 시집보내는 것보다, 가주인 자신이 직접 리한과 결혼하는 편이 훨씬 더 심플하고 확실하게  세력의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방법이기는 했다.

하지만 이 제안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가주인 저를 아내로 맞아들이다니. 말이 좋아서 결혼 동맹이지 우리 가문을 통째로 흡수해버리겠다는 말씀이잖아요!!”

“무슨 문제 있습니까? 그렇게 가문의 이름이 중요하다면 우리 사이에 태어날 아이에게 크레이그라는 성을 물려주셔도 됩니다.”

‘어차피 가문에 상관없이 더 원의 아이로 자라날 테니까 말이지.’


속내를 감추고 그렇게 말했지만 역시 쉽게 넘어오지는 않는지 펄쩍 뛰면서 날뛰었다.


“말장난하지 마세요! 성만 물려준다고해서무슨 의미가 있죠? 신종이라던지, 분가라던지, 어느 쪽이라도 저희가 밑으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여동생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고 말씀하셨던 분께서 따지는 것도 많으시군요. 그렇게 가문이 중요하다면 가주의 지위는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제게 와주십시오. 그러면 되는 거 아닙니까??”


“네?!!”


거의 고백이나 다름없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얼굴이 빨개져 버렸다.


리한이 한 발자국 다가서자 겁을 먹고 물러서는 그녀.

“저, 정말 제정신으로 하시는말씀이세요?”

“물론입니다.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터무니없어요. 자매가 한 남자에게 시집을 가다니…”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아, 그러고보니 말씀드리는 것을 깜빡했군요.”

쿵!


“꺅?!”


궁지로 몰아넣은 리한이 벽치기를 해버리자 화들짝 놀라서 움츠러들었다.


“처음부터 두 사람의 의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어. 감히 나를 납치하고 희롱한 순간부터 너희 자매의 운명은 결정된 거야. 자유는 없어.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부르르르르르-


“그럴 수가…”


공포에 질린 그녀가 주위를 둘러보다가 여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도, 도와줘. 질! 이 남자가 우리 자매를…”

“아아아앗♡♡♡ 서방님께서도 처음부터 소첩을 원하고 있으셨다니. 이게 바로 운명인가요? 그야말로 천생연분이 따로 없군요. 꺅!!”


“질?!!?!?!”

구해주기는커녕 행복한 표정으로 방방 뛰는 모습에 사라는 자신이 완전히 고립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리한은 그런 그녀를 한 손으로 번쩍 들어서 어깨에 짊어지고 침대에 던져버렸다.

출렁!

“꺄악!?!”

그리고 아직 머리판 창살에 달린 마나타이트 수갑으로 그녀의 양손을 차례대로 채워서 구속해버렸다.


“후후후후. 이번에는 입장이 반대가 되어버렸군.”


“그만두세요! 이렇게 억지로 범해진다고 해서 제가 굴복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렇게 말하는 것치고는 아랫도리는 벌써 젖어버렸는데 말이야.”

이제는 아예대놓고 말을 놓아버리고 있는 리한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흘러내린 애액을 손가락으로 쓸어서 핥았다.


“그, 그것은…”

“여동생이 범해지는 것을 보고 흥분한 건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정말로 변덕스럽고 바쁜 녀석이군.”


“으으으으으-”

“참고로 채스티티 가드는 나에게 아무런 소용도 없어.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강제로 해제하지는 않도록 하지. 장담하는데  스스로 처녀를 바치겠다고 애원하게 될 거야.”

“하늘이 두  나더라도 그럴 리가 없잖아요!!”


다리를 오므려서 중요한 부위를 감추고 애써 강한 척 엄포를 놨지만 눈동자는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후후후후후. 그렇게 함부로 장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특히나 이렇게 결함투성이 정조 보호 마법에 의존하고 있다면 말이지.”


“결함투성이라니…꺅?!”


촤아아악-


리한이 샤워 가운의 매듭을 풀어서 양쪽으로 활짝 펼쳐버리자 새된 비명을 토해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에게 공개되는 새하얀 나신.

여동생과 비교해서 가슴이 조금 작은 감은 있었지만, 함몰 유두에다가 앉아서 사무를 보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허벅지는 두껍고 엉덩이도 더 크고 토실토실했다.

그녀의 배 위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채스티티 가드의 문장.

예상했던 대로 여동생과 완전히 똑같은 모양과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외곽에 있는 1단계 봉인은 벌써빨간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마음이 꺾여버리는 바람에 자신도 모르는 리한에게 굴복해버렸다는 것을 뜻했다.


1단계가 해제되었으니 음부에 손을 대는 것까지는 가능했다.

하지만 본인도 아직 눈치를 채지 못한 모양이었기 때문에 그는 일부러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면서 함몰 유두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휘저어댔다.

“하으으읏으으읏??!”


“아직도 모르겠어? 여자의 아랫도리에는 다른구멍들이 있잖아. 정면 공격만 막아낸다고 해서 백도어를 지켜내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지?”


“배, 백도어라니…설마???”

“후후후. 한 번에 알아듣다니 지식은 충분한 모양이군.”


이 말에 사라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동시에 필사적으로 다리를 오므리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그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변태! 짐승!! 괴물, 악마!! 사람도 아니야. 애초에 거기는 성교하고는 아무런관련이 없잖아요?! 다가오지 마세요! 저한테 손 하나라도 까딱했다가는 혀를 깨물고 죽어버리겠어요!!!”

“질. 이쪽으로 와서 내 물건을 혓바닥으로 핥아라. 최대한 미끌미끌하게 만들어 놔야 각하께서 받아들이시는 데도 무리가 없지.”

“네, 서방님.”

쮸우우욱, 쮸우우웁- 츄르르릅, 츄우우욱-


여동생이한 치도 망설이지 않고 무릎을 꿇어서 남근을 핥아대자 더 기겁하면서 날뛰기 시작했다.


“제발 그러지 말아줘. 질! 세상에 맙소사. 둘 다 미쳤어. 제정신이 아니야!”


“입이 너무 험하군.”


파지지지지직-

“히이이이잇?!”


부르르르르르-


리한이 사라의 육체에 손을 대고 마스터 코어의 힘을 사용해버리자 감전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격렬하게 떨렸다.

“지, 지금 도대체 무슨 짓을…”


“네 신체를 조금 개조했어. 초보자가 항문 성교를 즐기려면 나름대로 준비가 필요하거든. 후후후후후. 내구력은 물론이고 감도까지 올려줬으니까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야. 아, 그리고 혀를 깨물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얼마든지 치료해줄 테니까.”

쿠구구구구구구-

부르르르르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여러 가지를 따져 묻고 싶었지만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다가오는 야수를 목격한 그녀는 충격과 공포로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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