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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화 〉(H이벤트)누가 적이고 아군인가?(2) (149/429)



〈 149화 〉(H이벤트)누가 적이고 아군인가?(2)

“미안해 언니.”

“안돼. 그러지 마. 질!!”


“하지만 나는 이제 공자님이 아니면 살아가지 못할 것 같아. 하읏?!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충족되는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이라구우우웃?! 하아, 하아. 이게 바로 사랑받는다는 거구나. 아앙, 아앙♡”

“아니야. 틀려!그럴 리가 없잖아. 함부로 속단하지 마! 네가  안다고…”

“언니도 모르잖아? 처녀인 주제에.”

“?!!!”

순간.

여동생의 입에서 나왔다고 믿을 수 없는 차가운 목소리에 사라는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지금 뭐라고…”


“서방님 말씀이 맞아. 어째서 자꾸만 우리 사이를 훼방 놓으려고 하는 거야? 나는 언니의 소유물도, 장난감도 아니란 말이야. 이제 그만나를 해방시켜 줘.”


“그런 게 아니야!나는 어디까지나 너를 위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외쳤지만 그녀는 이미 자신의 언니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하아, 하아. 마지막 봉인을 해제해주세요. 서방님. 기쁜 마음으로 임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특한 마음가짐이구니.”


“헤헤헤♡”

질의 머리를 쓰다듬어  리한은 그녀의 배에 새겨져 있는 채스티티 가드의 문장을 사라에게 과시해 보이듯이 후입위로 라스트 스퍼트를 시작했다.


철썩, 철썩철썩철썩철썩!!


“하으으으으윽- 정말로 굉장해 언니! 서방님의 물건이 마치살아있는 생물처럼 배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앙, 앙앙, 아아아앙!! 벌써 몇 번이나 가버리고 있는데도 이렇게 늠름하게. 응아아아앗?!”

“서방님을 내버려 두고 혼자서 오르가즘을 느끼다니 괘씸한 새색시로군. 어서 빨리 정신을 차리고 조이지 못하겠느냐?!”


찰싹!

“녜헤에엣! 죄송합니다아! 열심히 조이겠습니다. 그러니까 저를, 소첩을 임신시켜주시와요오오오♡♡♡♡♡”

쮸우우우욱-


‘엄청나게 휘감겨오는군.’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는 엄청난 질압이 육봉을 사정없이 옥죄어왔다.

엉덩이를 때리면서 질책하기는 했지만 그녀의 조임은 절대로 약하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에 삽입했을  폭발해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스스로 대견하게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명기의 소유자.


게다가 카트리나처럼 자신의 의지로 질압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흡혈귀가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음란귀라고 불러줘야 할 지경이었다.


사라의 마음을 완전히 꺾어버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사정을 억누르지 않았더라면 벌써  번은 뽑혀버렸을 터.


하지만 이제는 여러 가지로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파지지지지직-

리한은 마스터 코어의 능력을 사용해서 채스티티 가드의 저항력을 천천히 약화시켰다.

총 3단계로 이루어진 봉인.

1단계와 2단계는 이미 질의 항복 선언으로 풀려있었고 재미있는 사실은 그렇게 봉인이 해제되면서, 그녀의 배에 새겨진 문장의 색깔이 외곽에서부터 점점 검은색에서 빨간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후후후후. 정말로 음문이나 마찬가지구나. 천천히 내 색으로 물들어가는  같아서 흥취가 올라오는군.”

“큭!!”

리한의 조롱에 사라가 주먹을 쥐면서 치를 떨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배에 새겨져 있는 하트 문장을 빨간색으로 물들이는것뿐이었다.


쿵쿵! 쿵쿵쿵쿵!!

성문을 두드리는 파성추처럼 귀두로 거칠게 자궁 입구로 돌진할 때마다 최후의 봉인이 금이 가면서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하읏, 하아앗, 아아아앗, 느, 느껴지고 있어요! 서방님의 늠름한 물건이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려고 날뛰고 있다는 게. 아아아앗!! 얼마 남지 않았어요. 아아아아앙! 파이팅, 파이팅~~”


‘그러지 마, 질! 어째서 내가 아니라 그 남자에게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봉인이 풀린다고??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 아니야. 아니야, 안 돼, 제발 부탁이니까 그러지 마!!!’

불안을 참지 못한 사라가 자신의 손톱을 잘근잘근 물어뜯으면서 기도했지만, 무색하게도 최후의 봉인으로 남겨져 있는 하트 문장은 외곽에서부터 서서히 리한의 색으로 물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헤헤헤헤. 뚫려버렸다♡”


“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챙그랑!


휘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결국, 이성의끈을 놓아버린 사라는 마력문을 전력으로 개방해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최후의 수단까지 동원해버리고 말았다.

[아네미조!!]


요동치는 바람.

원래대로라면 수십명의 마법사를 동원되어야 발동할  있다는 6서클 규모의 전술 파괴 마법.

단순하게 리한  사람을 떼어놓는 수준이 아니라 아스트라세 가문의 전함을 통째로 날려버릴 만한 막강한 기술이었지만, 어처구니없게도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간 마력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것처럼 흔적도 없이 소멸해버리고 말았다.

“말도 안 돼. 마나가…사라지다니?”

털썩!

허무한 결과에 허리가 풀려서 주저앉아버리는 사라.


대신에 그녀의 눈앞에 닥쳐온 현실은 절대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여동생이 완벽하게 그의 손에 떨어지는 암컷 타락의 순간이었다.

“가욧, 가욧, 가버려오오옷, 응기이이이이이잇?!!!!”

푸슉, 푸슉푸슉푸슉푸슉!!!!

아헤가오로  눈을 뒤집으면서 절정에 몸부림치는 여동생.


최후의 봉인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성문을 박차고 들어간 백색의 대군이 자궁으로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갔다.

마치 발주 칸에서 뛰쳐나온 사나운 경주마들처럼 무시무시한 기세로 돌진해 들어오는 바람에, 얼마 남지 않은 소수의 저항군마저 거대한 파도에 집어 삼켜지면서 흔적도 없이 쓸려가버리고 말았다.


부르르르르르르-
“으으읏, 아아앗, 아아아아아앗-”

자신의 난자가 유린당하는 것을 느끼는 것일까.


정자를 유혹해서 끌어들인다고 하지만 이렇게 많이 달라붙어서 질식할 정도로 파묻혀버리는 것에는 당해내지 못할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욕스러운 자궁은 쭈욱쭈욱 펌프질을 하면서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게걸스럽게 빨아들였지만, 그것도 허용치를 초과해버리자 임신한 것처럼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남은 정액들은 모두 흡혈귀에게 제공할 훌륭한 단백질이었다.


뾰옥-


뷰루루루룻-

“하읏?!”

육봉을 뽑아내자 질구가 동그랗게 벌어지면서 가랑이 사이로 흘러내려오는 백탁의 액체.

“마셔라.”

“하아, 하아, 하아, 네헤에에엣♡”

리한이 명령하자 절정의 여운에 헐떡거리면서도 주저 없이 무릎을 꿇고 아랫도리로자신의 얼굴을 파묻었다.


‘엄청난 체력이군.’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주의시킬 것이 있었다.


“송곳니를 세우지 마라. 빨아서 마시는 것 말고는 허락하지 않겠다.”


“아에습니다(알겠습니다).”


귀두를 물고서 그렇게 대답한 질은 엄청난 흡입력으로 여전히 힘차게 쏟아져 나오는 정액들은 쭈욱쭈욱 빨아 마시기 시작했다.


꿀꺽꿀꺽꿀꺽-

부르르르르-


덕분에 사정의 여운이 남아있는 자신의 물건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한 쾌감이 몰려들었다.


흡혈귀라서 그런지 힘차게 목울대를 움직이면서 내보내는 대로 꿀떡꿀떡 받아마시는 그녀.


지금까지 누구도 감당하지 못했던 터무니없는 사정량을 커버해나가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감탄이 나올 지경이었다.

“정말로 흡혈귀가 아니라 음란귀라고 불러줘야 하겠군.”

“큿, 으으으으으-”

자신도 모르게 그런 평가를 해버린 가운데 바닥에 주저앉아서 절망과 분노에 가득한 눈초리로 자신을 쳐다보는 사라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각하는 정말로 위험한 분이로군요. 전술 마법이라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는지는 둘째 치더라도.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다는 겁니까? 정통으로 직격했다면 아무리 여동생분이 A+급의 무장이라고 해도 무사하지는 못했을 텐데요?”


“어떻게  마법을 무용지물로…”


“자신의 비밀은 털어놓지 못하겠지만 궁금하기는 하시다는 겁니까? 내로남불도 적당히 해주셨으면 좋겠군요.”

“읏, 으으으으으-”


뭐라고 반박하지는 못했지만 분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겠는지 입술을 악물며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실망입니다. 각하. 크레이그 가문하고는 좋은 동반자 관계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맺은 계약은 없던 것으로…응?”


리한은 자신의 다리에 매달리는 사라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녀의 어깨는 심하게 들썩거리고 있었다.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입니까?”

“…주세요.”


“네??”


“흐윽, 흐윽. 여동생을 제게서 빼앗지 말아 주세요. 으아아아아아앙!!”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애원하다가 결국에는 대성통곡을 터트려버리고 말았다.

“아니.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이제와서 생떼를 쓴다고 해서…”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드릴게요! 가주의 지위도 필요 없어요! 크레이그 가문의 모든 재산을 넘겨달라고 해도 상관없으니까 제발 여동생을 빼앗아가지 마세요오오!!!”


“…???”


터무니없는 소리에 리한도 질도 당황해서 움직임을 멈춰버리고 말았다.

“언니??”


“우에에에에엥- 나를 버리지 말아줘. 지이이이일!”

“아휴, 언니. 도대체 서방님 앞에서 창피하게  이러는 거야? 이래서야 텔파이프의 여주인 노릇을 제대로 할  있겠어?”


“하지만, 하지마아아아아안-”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던 어처구니없는 상황과 마주치자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반성해버리고 말았다.


‘내가 조금 너무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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