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화 〉(H이벤트)보이지 않는 위험(6)
“죄, 죄송해요오오오-”
“잘못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하지 말자고 했는데 포링이 부추기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어요!”
“언니?!!”
예상하지 못했던 뒤통수에 당황하는 그녀였지만 그런 말에 넘어갈 리가 없었다.
“내부 고발을 해봤자 소용없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죄야.”
리한은 그렇게 말하면서 모랫바닥에 누워있는 그녀들의 가슴을 주물러댔다.
“하으으으, 아으으으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거기는 예민한…꺄흑?!”
바츠코의 유두를 가볍게 비틀어서 자지러지는 비명을 토해내게 하고는절정으로 축 늘어진 나디아를 안아 들었다.
“따라와라.”
바로 옆에 있는파라솔 그늘에 가려진 선베드로 다시 장소를 옮겼다.
그리고 잠시 후.
“아으으으. 도, 도저히 못하겠어요. 주인님.”
가랑이를 오므린 포링이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애원해 왔다.
현재 그녀는 물건을 우뚝 세우고 누워있는 리한을 알몸이 되어서 내려다보는 상태로 스스로 삽입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었다.
“괜찮아. 처음이 어려울 뿐이지. 금방 좋아하게 될 거다.”
“아으으으으-”
‘예상보다 글래머였군.’
키는 바츠코보다 작았지만 노란색 원피스를 벗겨보자 커다란 가슴을 붕대로 감아서 억지로 압박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풍만한 두 개의 과실이 세상에 정체를 드러냈다.
게다가 슬라임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영향이었는지 피부가 대단히 부드럽고 말랑거렸으며 톤은 연한 살구색에 핑크빛 홍조가 어려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그녀의 배 부분이었다.
피부가 매끈하다 못해서 내부가 살짝 비쳐 보이는 것이다.
‘잘하면 질내로 삽입하는 모습이 보이겠는데?’
처음 자기소개를 했을 때부터 네 사람의 개성을 유심히 눈여겨봤던 리한은 그야말로 이 순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뭘 꾸물거리는거냐? 어서 움직이지 못할까!”
“하으으으으-”
호되게 질책하자 움찔한 포링은 마지못해서 허리를 천천히 내려오면서 어찌어찌 자신의 질구를 귀두까지 가져다 대었다.
“힘내라.힘내! 넌 할 수 있어!!”
“어, 언니~~”
바츠코의 응원에 오히려 응석을 부리듯이 움직임을 멈추자 리한의 손이 매섭게 날아가서 훼방꾼의 엉덩이를 세차게 때렸다.
짝!
“꺅?!”
“쓸데없이 주절거리지 말고 무릎 베게 역할이나 똑바로 해라.”
“네, 주인님!”
복숭아 같은 엉덩이에 새빨간 손바닥 자국이 새겨진후에 힘차게 경례하면서 외치는 그녀.
“조금만 더 힘을 내도록 해라. 골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아으으으으.”
쥬우우욱-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녀가 조금 더 허리를 내려오면서 귀두의 끄트머리가 조금씩 질구로 빨려 들어가, 말랑말랑하고 따듯한 질육에 휘감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싫어할 수 없는 훼방이 들어왔다.
“쬬옥, 쬬옥, 쬬옥, 쬬오옥, 서방니임~ 자꾸 다른 여자만 신경 쓰지 말고 소녀를 바라봐 주세요.”
어느새 일어나서 리한의 품에 찰싹 달라붙은 나디아는, 키스마로 변해서 그의 가슴과 목덜미에 열심히 마크를 새겨나가다가불만스럽게 양볼을 부풀려 왔다.
“후후후후. 걱정하지 않아도 내 눈에는 네가 가장 사랑스럽다. 귀여운 녀석.”
“헤헤헤. 정말인가요? 쬬옥, 쬬옥, 쬬옥, 쬬오옥.”
칭찬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금방 누그러져서 다시 키스에 열중했다.
발정기와 오르가즘의 영향이었는지 한층 유아적으로 퇴행해버린 그녀는자신의 성욕을 한 번 충족시키고 나자, 성행위 대신에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면서 애정을 갈구해오고 있었다.
볼일이 끝난(?) 아랫도리에는 관심도 주지 않아서 이렇게 상체만 독점하려고 질투심을 폭발시키고 있는 상태.
덕분에 리한은 그녀가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성행위를 요구할 수가 있었다.
마침내 귀두에 닿는 처녀막.
“흐으으읏.”
포링이 익숙해지지 않은 이물감을 어떻게 해서든지 참아내 보려는것인지 두 눈을 질끈 감으면서 입을 앙다물었다.
행위를 엿보며 자위를 했기 때문에 질내는 충분히 젖어있었지만, 역시나 마지막 관문만큼은 스스로 개방할 수가없었는지 더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허벅지만 바들바들 떨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리한이 그런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서 둔부를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몰캉-
“꺅?”
미끄러워서 하마터면 놓쳐버릴 뻔했을 정도로 푸딩처럼 말랑거리고 탱글탱글한 엉덩이.
“괜찮으니까 힘을 빼도록 해라.”
“하으으으- 주인님.”
“나를 믿지?”
“으으으으읏.”
여전히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었지만 자상한 목소리로 다독이면서 마사지를 해주듯이 어루만져주자, 금방 긴장이 풀리며 느슨해지는 신체를 확인하고 뿌리 끝까지 단숨에꽂아 올렸다.
팡!
“햐으으으읏?!!!”
평범한 여자들하고는 다르게 그녀의 처녀막은 단숨에 찢어지지 않고 고무처럼 한참을 늘어나다가 뜯어져 나갔다.
“아파아아앗! 아흑, 아파요. 주인님!”
“긴장하지 말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라. 금방 괜찮아질 거야.”
파지지지직!
뱃속에서 불그스름한 액체가 퍼져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디아와 마찬가지로 재빠르게 상처를 치료해줬다.
“히이잇, 히이잇, 후우우우- 히이잇, 히이잇, 후우우우-”
“아직도 아프냐?”
“시, 신기하게도 괜찮아진 것 같아요. 주인님. 아흣?”
“그러면 이제 움직이도록 하지.”
“서순의 상태가??”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찰싹!
가벼운 체중에 일반인보다 훨씬 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엉덩이가 경쾌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읏, 하앙, 아흣, 흐에에엣. 아흣, 기, 기분이 이상해요. 주인님. 하으으읏?!”
‘확실히 다른 여자를 안을 때 하고는 색다른 느낌이 있군.’
슬라임 특성의 영향이었는지 조임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지만, 탄력과 신축성이 굉장히 좋아서 마음대로 휘저어 대어도 질내가 자유자재로 늘어나면서 끈적하게 달라붙어 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적당히 기분 좋은 압박감.
문질문질문질-
“하으으윽- 거, 거기는. 아아아앗?!”
시험 삼아서 포르치오와 g스팟을 교대로 자극하면서 마찰을 일으켜보자 부르르 떨면서 가볍게 절정에 도달해버리고 말았다.
“어떤 기분이지?”
“후에에엣?! 아, 아니. 그게…으으읏, 조, 좋았어효오.”
모기처럼 작은 목소리로 수줍게 대답해 왔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그렇게 좋아?”
이런 모습을 보고서 또다시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한 바츠코가 주책스럽게 참견해 왔다.
앞서도 그랬지만 성행위 자체에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흥분한 표정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녀.
“모, 몰라요! 흐에에엥.”
포링은 연이은 질문에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려버리고 말았지만, 잠시 멈추어졌던 행위가 재개되면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자 금방 다시 열띤 교성을 토해내었다.
찰싹, 찰싹찰싹찰싹!
“하으으응, 하아앗! 아흐흣, 굉장해요. 주인님. 하으으읏, 이건…아흣, 하아아앗! 아흣, 뭐, 뭔가 올라오려고 해?! 아흐흐흑!”
그리고 이렇게 들썩거리는 모습을 키스를 멈추고 잠시 가만히 쳐다보고 있던 나디아는 다시금 가랑이 사이가 근질거리는지, 다리를 오므리고 몸을 베베 꼬면서 리한에게 어리광을 부리기 시작했다.
“소녀도 다시하고 싶어요, 서방니임~”
“그래? 그렇다면 당연히 안아줘야지. 가라! 나디아. 포링을 덮쳐라!”
“흐에에엣?!”
뜬금없는 명령에 기승위로 헐떡거리고 있던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져버리고 말았지만, 나디아는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고양이가 사냥감을 노리는 것처럼 몸을 웅크리면서 뛰어들려는 자세를 취했다.
“냐아아앙♡”
“이, 이러시면 안 돼요. 사모님! 꺄아아악!!”
쿵!
단숨에 뛰어들어서 상대방을 덮쳐버리는 그녀.
덕분에 물건이 뽑혀 나오고 말았지만 두 사람이 포개져서 비비적거리는 모습을 목격한 리한은 충분히 감수할만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냐아아앙~ 냐아앙♡ 냐아아앙! 냐앙!”
“흐에에엣? 자, 잡아먹지 말아 주세요!!”
포획한 사냥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까슬까슬한 혓바닥으로 포링의 몸을 구석구석 핥아대면서 음미하는나디아.
‘후후후후. 자신의 정체성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군.’
이제는 쓸데없이 자신을호랑이라고 자칭하지않고 솔직하게 고양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자각한 모습이 흐뭇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감상하고는 다르게 사정 직전까지 갔다가 갑자기 행위에서 제외되어버린 아랫도리는 굉장히 불만스럽다는 듯이 껄떡거려 왔다.
크르르르르르-
“냐아아아앙~”
“하으으읏! 아, 안돼요. 꼬리로 그렇게…아아아앗?!”
커다란 가슴과 가슴이 서로를 압박하며 뭉개어지고 꼬리로 허벅지를 붙잡아서 들어 올린 후에, 충실하게 본능에 따라서 근질거리는 서로의 가랑이를 비벼대면서 헐떡거리는 두 사람.
‘조금 지나치게달라붙은 거 아닌가?’
“냐아아앙! 하읏, 하아아앙! 냐아아앙!”
“하읏, 사모님. 사모니임. 사모니이이임!!”
점점 더 서로에게 몰두하기 시작하는 두 사람이 이제는 키스를 주고받으면서 꽁냥거리는 모습을 보자, 아랫도리가 더 분노할 수 없을 정도로 분기탱천해서 사납게 씨근덕거렸다.
덥썩!
“냥?!”
갑자기 엉덩이를 붙잡혀버리자 화들짝 놀라는 나디아.
“지금부터 레즈세를 걷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