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4화 〉(H이벤트)보이지 않는 위험(5)
“서방님? 도대체 무엇을…읏?”
당황한 나디아가 눈가리개를 내리려고 하자 잽싸게 붙잡아서 다시 올렸다.
“너야말로 내 허락도 없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냐?”
“하지만 가까이에서 다른 사람의 기척이 느껴져서…”
“호기심 많은 두 마리 새가 장난을 치고 있을 뿐이야. 그렇지?”
리한이 그렇게 말하면서 바츠코와 포링을 노려보자 자신들의 입을 틀어막고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성의가 전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얌전해지는 그녀.
“비키니 팬티를 벗어라. 슬슬 너와 맺어져야 할 때가 온 것 같구나.”
“하지만…”
“왜 그러지? 설마 맺어진다는 말의 의미를 아예 모르는 것이냐?”
“그, 그런 것은 아니에요! 그래도…”
“아니지만?”
“적어도 서방님의 얼굴을 보는 상태로…앗?”
나디아의 상체를 일으켜서 자신의 품속에 끌어당겼다.
“내 심장 소리가 들리느냐?”
쿵쿵쿵쿵.
“굉장히 빠르고 세차게 쿵쾅거리고 있어요.”
“너를 안는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흥분해서 떨리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들을 수가 있고 느낄 수가 있는 것이 아니냐.”
“서방님♡♡♡”
콩깍지가 씌어있어서 그런지 별말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을 붉히면서 눈썹이 느슨해졌다.
‘감정 표현이 정말로 풍부하다는 말이지.’
리한은 그녀를 선베드에 다시 엎드리게 했다.
“벗어라. 네 손으로 직접.”
“으으으으. 하, 하지만…역시 부끄러워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최후의 봉인(?)을 해제하는 것만은 소녀의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 모양이었는지, 얼굴을 감싸며 세차게 도리질을 쳤다.
‘역시 안 되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
사르륵-
그녀의 꼬리가 갑자기 별개의 의사를 가진 것처럼 멋대로 움직이더니 비키니 팬티를 붙잡고 음부가 드러나도록 슬그머니 옆으로 젖혀버리고 말았다.
“힉?!”
“…”
잠시 흐르는 침묵.
“으와와와와. 어, 어, 어, 어, 어째서 꼬리가 마음대로 이렇게…”
당황해서 양손을 허둥거렸지만 리한이 재빠르게 다시 감추는 것을 막았다.
“본능은 솔직하다는 것이 아니겠느냐? 후후후.”
“으으으으. 이제는 시집을 갈 수가 없어요.”
더 빨개질 수가 없을 정도로 빨개져 버리고 머리에서 증기를 뿜어내었다.
‘역시나 발정기.’
예상하지 못한 협력플레이 덕분에 이득을 본 그는 나디아처럼 어렵게 돌아가지 않고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단 하나의 모든 봉인을 힘차게 해제해버렸다.
펄럭!
크르르르르르!!
[히이잇?]
[흐으으읍?]
코앞에서 사나운 야수와 마주하게 되자 소리 없이 비명을내지르는 두 사람.
두근두근두근!
그러거나 말거나 또 하나의 심장처럼 거칠게 맥동하는 자신의 물건을 목표로 정조준하면서, 우선은 손으로 먼저 입구가 꽉 다물어져 있는 비밀 동굴에 선봉 탐사를 시작했다.
찔~꺽.
“흐으으읍?!?”
우드드득-
‘엄청나게 조여오는군.’
끊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손가락이 금새 뻐근해졌다.
자신의 체내에 들어오는 생소한 이물감에 머리에 받치는 타올을 입으로 물어뜯으면서 양손을 고양이처럼 강하게 오므리는 나디아.
“충분히 잘 젖었어.”
주우우욱-
질구를 벌려서 확인해보자 하트 모양을 연상시키는 처녀막이 시야에 들어왔다.
목표 발견.
“서, 서방님.”
“넣겠다.”
어떤 예감이 느껴졌는지 애원하는 목소리로 자신을 불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입구를 벌려서물건의 끄트머리부터 천천히 조여드는 질육을 헤쳐나갔다.
그리고 도달하는 최종 방어 라인.
“흐으으읍?!”
‘드디어.’
마침내 기다렸던 순간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리한은 그녀의 어깨를 양손에 붙잡고 뿌리 끝까지 단숨에 꽂아 넣어버렸다.
팡!
치골과 치골이 세차게 부딪치는 소리.
“꺄아아아악!!”
나이다가 갑작스러운 파과의 고통에 간신히 억누르고 있던 비명을 토해내었다.
쿠구구구구구-
동시에 리한의 하물에 몰려오는 엄청난 압력.
“뭣?”
선봉 정찰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살아있는 생물처럼 힘차게 꿈틀거리면서 경련하는 질육이, 물건 전체를 마사지하듯이 다각도로 자극해 오면서처음부터 강하게 사정 욕구를 자극해 왔다.
‘이건. 방중술을 수련한 카트리나하고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아. 타고난 명기!’
“하으으윽! 서, 서방님. 물건이 너무 커요! 아파, 하아아앗?!”
“금방 아프지 않게 해주마.”
파지지직!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면서 웅크려버리는 그녀를 토닥거리면서 진정하게 한 후에 곧바로 마스터 코어의 치유능력을 사용했다.
“하읏, 하아, 하아아아-”
호흡이 점점 가벼워지면서 점점 편안한 안색으로 바뀌는 나디아.
“이제 다시 움직여도 괜찮겠느냐?”
“네. 서방님. 아흣, 하으읏, 하아앙.”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천천히 노를 젓는 것처럼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해 나가자 옅은 교성을 토해내면서, 점점 흥분해 유두가 꽃봉오리처럼 천천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행위에 흥분하고 있는 것은 그녀만이 아니었다.
꿀꺽-
[하으으읏, 바츠코 언니. 아, 아랫도리가 이상하게 근질거려요.]
[저, 저렇게 커다란 물건을 뿌리까지 단숨에 집어삼키다니. 읏. 사모님은 굉장해.]
현재 두 사람의 공감각은 그야말로 최고조에 도달해 있었다.
극도의 긴장과 흥분 속에서 신경이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 버리는바람에 나디아에게 일어나는 일을, 마치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것처럼 받아들이면서 유사성행위를체험하고 공유하는 그녀들.
“아흣, 하윽, 하아아아앙, 너무 좋아요, 서방님. 아흑, 하으으읏! 조금 더 세게. 소녀의 그곳을 힘차게 아흐흐흑!”
[하읏, 하앗, 아흐흣, 그, 그런. 사모니이이이임.]
[하에에에엣-]
부르르르-
나디아가 교성을 토해낼 때마다 다리를 오므리면서 부르르 떨던 포링은 그대로 지려버리면서 뜨거운 액체가 가랑이를 타고서 흘러내렸고, 바츠코는 눈이 풀려서 혓바닥을 내밀고 헐떡거리는 와중에 바디 웨어 상어가 봉긋이 솟아오르며 유두가 부풀어 올랐다.
찔꺽- 찔꺽- 찔꺽-
결국에는 본능을 억누르지 못하고 음부와 가슴을 주물러대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후후후후.”
“히끅?!”
그러다가 돌연 리한과 시선을 마주쳐버리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두 사람.
귀엽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린 그는 체위를 바꿔서 그녀들이 보다 자세하게 성행위를 관찰할 수 있도록 가위 치기 자세로 허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속도를 올리도록 하지.”
“넷? 하으읏, 하아아앗, 하아아앙! 아흑, 좋아요, 서방님! 하으으읏! 정말로 굉장해요. 하아아아앗?!”
철썩, 철썩철썩철썩!
커다란 가슴과 엉덩이가 물결치면서 파도가 쳤다.
마치 사납게 날뛰는 야생마처럼 나디아를 거칠게 찍어누르면서 행위를 이어나가는 리한.
가슴을 세차게 잡아 쥐면서유두를 빨았고 헐떡거리며 침을 흘리는 그녀의혀를 낚아채듯이 사로잡으며 넝쿨처럼 얽혀들다가, 활처럼 휘어서 솟구쳐 오르는 허리를 붙잡아서 격렬하게 흔들어 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행위가 달아오르면 달아오를수록 지켜보는 갤러리들의 숨결도 점점 더 거칠어졌다.
[하으으으으- 이, 이러면 안 되는데. 하으으으으-]
[아흣, 하읏, 하아, 머리가 점점 새하얘져서…아흑?!! 오, 온다. 뭔가, 와버려어어엇?!]
팡팡! 팡! 팡팡팡팡팡!
나디아를 도넛 파운딩 자세로 도망칠 수 없도록 완전히 구속해버린 그가 힘차게 성기를 찔러 올리면서 최후통첩을 했다.
“슬슬 안에다가 싸겠다. 나디아. 예쁜 아기를 임신하도록 해라.”
“아흐흐흣, 하읏, 하아아앗! 네! 소녀의 안에다가 전부 내어주세요. 서방님. 서방님을 닮은 예쁜 아기를 출산하도록 할게요!! 하읏, 하앙, 아하아아앙!!!!”
“후후후후.”
성교의 쾌락과 발정기가 가져다주는 마법에 완전히 포로가 되어버린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그렇게 힘차게 대답해 왔다.
쿵!
“하으으읏?!”
그리고 힘차게 결합하는 두 사람.
푸슉, 푸슉푸슉푸슈슉!!
[히야아아아앗?!]
[아흐흐흣!!]
동시에 지켜보고 있던 두 사람도 동시에 절정에 도달해버리고 말았다.
리한은 나디아를 그녀들이 서 있는 장소에 겹쳐서 포개버리듯이 바닥으로 쓰러트려 버렸다.
덕분에 동시에 모랫바닥으로 뒤엉켜 쓰러지는 네 사람.
“꺅?!”
“하읏, 하아아앗, 가버려요. 서방님. 가버려요오오오옷?!!”
꿀럭, 꿀럭꿀럭꿀럭!
아직도 성기가 결합되어서 쉴새 없이 정액을 받아들이고 있는 나디아는 리한을 팔과 다리로 부둥켜안으면서 거칠게 몸부림을 쳤고, 두 사람은 그 진동과 쾌락을 다이렉트로 전달받으면서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마취당한 개구리처럼 파르르 떨었다.
“아흣, 아흣, 하으으으윽.”
부르르르르-
그 파도가 지나간 후.
사지를 벌리고 바닥에 축 늘어져 버린 나디아에게 깔려서 그녀가 진동을 일으킬 때마다, 동조하면서 부르르 떠는 그녀들의 얼굴에 리한은 다시 한번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자신의 물건을 들이밀어 보였다.
“히이이익?!”
“하으으으으-꺅!”
찰싹!
“감히 주인 내외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훔쳐보다니 발칙한 노예들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