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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화 〉막간. 구조조정(h이벤트 포함)(2) (100/429)



〈 100화 〉막간. 구조조정(h이벤트 포함)(2)

“큭, 아무리 명령에 저항할 수 없다고 하지만 이런 짓을 시키다니…히잇?!”

찔꺽!

손가락을 은밀한 곳으로 찔러넣자새된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후후후. 이러쿵저러쿵 투덜거리는 것 치고는 잘 적셔놓지 않았느냐?”


“이, 이건 어쩔 수 없는 생리 현상이란 말이야하아앗?!”


쭈욱-하고서 스무스하게 끝까지 밀어 넣어버리자 어깨를 부르르떨면서 책상을 강하게 움켜잡았다.

“쓸데없이 고집부리지 말고 인상을 펴라, 루시. 너는 웃는 모습이 훨씬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 사랑스럽다니…흥! 그렇게 입에 발린 말을 지껄여봤자 소용없흠으으읏, 흐으읏, 츄우웁,”


턱을 붙잡고 혓바닥을 집어넣으며 농밀한 키스를 해주자 사납게 휘어졌던 눈꼬리가 버티지 못하면서 서서히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후후후. 하면 할수록 가드가 점점 더 약해지는 게 보인다는 말이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신의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데다가 배신할 염려도 없는 폭스 하운드는 인간으로서의 그만이 아니라, 더 원으로서의 그에게도 완전하고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첫 번째 외부 협력자들이었다.


게다가 엘프들은 역사적으로도 자신들과 비슷한 동병상련의 아픔을 짊어지고 있다.

원숭이에서 진화해서 원시적인 부락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처음으로 마주한 엘프들은, 이들의 놀라운 학습능력에 감명을 받아서 빛의 종족 연합의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외적의 침입에서 보호해주고 식량을 나눠줬으며, 농사와 건축기술을 가르쳐주고 심지어는 궁술, 마법, 정령술같은 전투기술까지 가르쳐줘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해줬다.


이러한 선주 문명의 도움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룩한 인간들은 그들의 치적을 찬양하면서 동상을 세우고 신처럼 숭배하기도 했지만, 애니미즘의 말로가 그러하듯이 자신들이 쓰러트릴  있는 신은  이상 신이라고부를 수 없었고 힘의 차이가 역전되어버리면서 지배하고 착취하는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유레시아 대륙에는 한때 12개의 엘프 국가가 존재했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딱 하나.


하이 엘프들의 나라인 샴빌라만이 틸로드 대삼림에 강력한 보호결계를 펼쳐서 외부 교류를 완전히 단절시켜버리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인간들의 손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나머지 나라들은 자신들이 키워준 세력에게 모조리 멸망해버리고 말았다.

늘 그렇듯이 모든 인간이 사악한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사회인식만 살펴보더라도 원래부터 미개하다고여기는 수인족이나 다른 이종족들과는 다르게, 선주 문명에 대해서만큼은 호의적으로 평가를 하며 그들을 동경하고 칭송하는 경향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가 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가르친다고 해서 모두가 우등생은 아닌 것처럼 탐욕스러운 자들은 어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크게는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들부터 작은 단위로는 도적, 용병, 모험가, 탐험가, 노예 사냥꾼 등등등.

막대한 재보와 영토. 자원, 기술  약탈하면서 빼앗고 싶은 것들은 헤아릴 수도 없이 넘치고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선주 문명을 자신들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것이었다.


미의 상징이라고   있는 엘프 = 성노예


힘과 기술의 상징이라고 할  있는 드워프 = 장인노예


애초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미美의 기준이라는 것이 엘프에게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가 있었다.

자신들이 돌멩이 무기나 휘두르던 시절에 이미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화려하고 눈부신 문명사회를 건설하고 있었고, 세계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는 정의의 편이자 영웅 같은 존재가 엘프들이었다.

게다가 촛불처럼 짧은 인생을 추하게 늙어가면서 쓰러져가는 인간하고는 다르게, 그들은 짧게는 수백 년에서 수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가면서 영원히 늙지 않는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고 있으니 얼마나 커다란 선망의 대상이었겠는가.


하지만 기본적으로 친절한 성격과는 대조적으로 연애 상대로서는 콧대가 높고 거만한 기질이 있어서, 대부분이 인간을 연애 대상으로 쳐다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비틀린 열등감과 질투심을 자극해버린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엘프들의 현재 처지는 차라리 멸망하는 것보다 못한 비참한 상태에 놓여져 있었다.

라이벌(?)인 드워프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며 인간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예 1위.


처음에는 단순하게 사로잡은 엘프들을 강간해서 수많은 혼혈을 만들어 냈지만 하프보다는순혈이 훨씬  가치가 높았기 때문에, 인간들은 오로지 순혈 엘프들을 더 많이 생산해내기 위한 엘프 번식 목장을세계 곳곳에 건설해두었다.


그 속에서 얼마나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는지는 차치하더라도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런 조치가 엘프 노예들의 숫자를 비약적으로 증가시키는  성공했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오팔 왕국만 살펴보더라도 전체 인간의 숫자가  8000만인데 비해서, 엘프 노예의 숫자는 거의 400만에 육박할 정도였으니 그들이 얼마나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였다.

그래서 옛날에는 저택 하나와 교환할 정도로 비쌌던엘프들이 지금은 약 4~50은화로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가격이 내려가게 되었다.


물론,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층민에게는 여전히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비싼 가격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중산층 이상은 되어야 소유할 수 있는 고급 상품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안에다 내겠어, 루시.”


“큭! 싸, 싸고 싶으면 마음대로 싸라는 말이야! 크으으으읍--!”

푸슉, 푸슉푸슉푸슉!

부드러운 엉덩이를 치골로 퍽퍽 때려가면서 허리를 움직이던 리한은 책상 위에서 거칠게 요동치는 다크 엘프의 허리를 단단히 사로잡으며, 자신의 유전자를 그녀의 자궁 깊숙한 곳으로 새겨넣어 주었다.

“흐읍, 으으으으읍-”

쵸코 브라운색의 유두는 딱딱하게 부풀어 올랐고 둥그스름한 갈색의 엉덩이도 흥분으로 붉게 달아올랐지만, 루시는 마지막까지 고집스럽게 입을 다물어버리면서 밖으로 삐져나오는 신음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리한의 성욕을 부채질했다.


크르르르르-

“어, 어째서 싸자마자 다시 커지는 건데???”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말이야.”

“루시 언니! 그렇게 치사한 수법으로 주인님을 독차지하다니 너무하세요. 소첩도 빨리 안기고 싶은데에~”


“누가 교태를 떨었다는 거야? 하윽!”


똑똑똑!


카트리나가 부럽다는 표정으로 질투를 하고 있을 때 집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오리나예요, 주인님.]

“들어와라.”


순간적으로 아스트라세 일가가 돌아온 줄 알고 움찔했지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안심하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실례하겠습…히이익?!”


철썩, 철썩철썩철썩!

“오고오오오옷!!”

책상에 엎드려서 격렬하게 박히고 있는다크 엘프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오리나.


하지만 리한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태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경황이 없어서 아직 서로에 대해서 제대로 소개한 적이 없구나. 인사해라, 폭스 하운드. 너희들의 선배인 오리나라고 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선배님!”

“후후후후. 잘 부탁하마, 인간.”


“존댓말을 써라, 티오.”

“잘 부탁드립니다요, 선배님. 헤헤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래에 깔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헐떡거리는 루시의 엉덩이를  차례 때려버렸다.


팡! 팡! 팡!

“흐어어업! 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배니이이임!”


“네, 넷!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리한이 분명하게 선후 관계를 정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엘프라는 존재에 압도당해서 오히려 굽히고 들어가 버리는 오리나.

“후후후후. 이렇게 순진하고 귀여운 선배님이라니. 이것은 개발하는 보람이 있을  같군요.”


아니나 다를까 카트리나가 먹이를 발견한 매처럼 눈을 빛내자 인상을 찌푸리면서 경고를 보냈다.

“내 여자에게 쓸데없는바람을 불어넣으려고 하지 마라. 아무리 네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하극상은 용서하지 않아. 선배로서 깍듯하게 대접해주고 성실하게 도와주도록 해라. 이건 명령이야.”


“쳇, 알겠사와요. 주인님에게 이렇게 사랑받으시니 부럽군요, 오리나 선배님.”

“엣? 저, 저기. 저는 그게…”

카트리나의 말에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본 리한은 오랜만에 아랫도리가 뻐근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입맛을 다셨다.


“너희들 모두 이쪽으로 와서 책상에 나란히 엎드려라. 사이좋게 전부 한꺼번에 범해주도록 하지.”


****



상상도 못 한 5p로 신구 메이드의 환영 행사를 거하게 치러준 리한이지만 그렇다고 육욕에 빠져서 일에 소홀하지는 않았다.

지금 당장 중요한 과제는 내일 있을 베리우스 후작과의 영수회담을 성공시키는 것.


이미 휴크 남작을 통해서 사전협상은 끝내놓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였지만,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간단하게 점검을 했다.


역시나 가장 큰 장애물은 은요호 기관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것이지만, 이미 제니아와 휴크 남작령에 거점을 두고 있던 두 산하조직을 궤멸시켜버렸기 때문에 당장 손을 쓰지 못할 터였다.

게다가 오팔 왕국에는 현재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앵커리지 공화국의 첩보 기관인 T-7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

현재까지는 제국의 공세에 수비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번번이 늑장 대응을 하는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래도 상대가 상대인만큼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터.

이번 영수회담의 중요성을 상기한다면 총력을 기울여서 지켜내려고 할 터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 처리한 문제는 용병 길드를 창설하는 일이었다.

“캐논의 연줄을 생각하면 관리 직원은 그럭저럭 확보할  있을  같은데. 역시 제일 중요한 용병들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모자라는군.”

대부분은 아토스의 맹호선풍파에 의해서 사망해버리고 말았지만 생존자들에게 최후의 일격은 가한 것은 임페리얼 가드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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