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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화 〉(H이벤트)농가성진(5) (94/429)



〈 94화 〉(H이벤트)농가성진(5)

그리고 이것을 황당하게 쳐다보는 엘리자베스.


“기가 막혀서 정말. 다나, 당신은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것을 배워오신 건가요?”

“후후후후. 항상 아가씨와 붙어 다니는 제가 어디에서 배웠겠습니까? 남성분에게 이렇게 봉사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글쎄요, 굳이 말씀드리자면 타고난 재능이라고 할까요? 아가씨께서 평소에 즐겨 읽으시는 야설을 보고서 흉내를 내보았을 뿐인데 너무들 놀라시는군요. 호호호!”


의기양양해져서 웃어대자 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 드릴을 회전시켰다.

“큭! 치사하게 이런 기술로 우리 경비병님에게 환심을 사다니…아니, 아니예욧!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주인인 제가 하지 못할 리가 없죠. 저도 해보이겠어요!”

“후후후. 할 수 있겠습니까? 비참한 현실을 깨닫고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아가씨!”

파지지지직!


서로를 노려보면서 스파크를 일으킨 두 사람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리한의 물건에 달라붙어서 경쟁적으로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츄우으읍, 츄르릅, 츄우웁, 츄으읍!

“하으으윽! 그렇게 더러운 곳을 혓바닥으로 핥아대시면  돼요. 누나!”

“걱정하지 마세요! 쮸우우웁! 경비병님에게 더러운 곳은 없다니까요?”


“츄르르릅, 맞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누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주세요!”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경비병님의 누나는 접니다!”


“아니요, 이 다나입니다!!”


서로가 머리를 맞대며 아웅다웅 다투어대면서도 완전히 불이 붙어서 자신들의 본분(?)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다.

츄우으읍, 츄르릅, 츄우웁, 츄으읍!


“하으으으윽!”

“큿!”


“후후후후.”


하지만 기세 좋게 덤벼들었던 것과는 다르게 재능에 차이에서 밀려버리며 열세에 몰리자, 엘리자베스는 급기야 자신의 커다란 가슴을 두 손으로 지지해 들어 올리더니 육봉을 사이에 끼우고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부르르르르!

“아으아아아아아아-”


출렁거리는 물결 속에서 마치 전기에 자극당하는 듯한 신음을 토해해는 소년.


“뭣, 치사합니다. 아가씨! 이것은 룰 위반 아닙니까?”

“호호호.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라고요!”

“그렇게 나오신다면 저도 이이이이이익! 비, 비키십시오. 아가씨!”

“어디를 감히! 겨, 경비병님의 사랑스러운 물건은 절대로 내어드리지 않을 거라고요! 흐으으으읍!”


유두와 유두가 부대끼면서 서로의 가슴을 밀어내기 위해서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안간힘을 써대자, 리한은 누워서 가만히 있으면서도 쾌락을 얻을 수 있는 불로소득을 누릴 수 있었다.

‘서로가 싸우면 싸울수록 상승 효과가 발생하다니…과연, 이것이 시너지 효과라는 것인가?’

처음에는 과연 언제쯤이나 되어야 만족스러운 봉사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아랫도리로 피가 몰려들면서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아으으으윽! 제발 싸우지 말아주세요 누나들…아아아앗! 그, 그렇게 격렬하게 싸워대시면 새하얀 오줌이, 오줌이 나와버려요!!”

“흥! 싸고 싶으면 얼마든지 싸버리시라고요! 커딩가 가문의 이 엘리자베스야말로 경비병님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누나 오브  누나!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어딘가의 시종하고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누가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는 시종이라는 겁니까? 결혼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품절녀 주제에! 어서 빨리 인생의 무덤으로 들어가 버리시라고요! 경비병님은 이 다나 누님께서 기저귀부터 모유 수유까지 모두 책임져드릴 겁니다!!”


이미 이성을 잃어버려서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파이즈리 + 펠라치오 경쟁을 펼쳐주었기 때문에, 리한도 망설이지 않고서 차오르는 사정감을 단숨에 해방해 버렸다.

“아, 안 돼. 나와요, 나와아아앗!!”

푸슉! 푸슉! 푸슉푸슉푸슉!!!

“꺄악?!”

“어머머머머머머머!!”


마치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백탁의 액체를 뒤집어쓰고서 화들짝 놀라는 두 사람.

하지만 한순간에 그치지 않고서 봇물이 터진 것처럼 계속해서 발사되어버리는 바람에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며 우왕좌왕했다.


“켁켁켁! 목구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어요. 세상에! 이, 이것을 어떻게 해야만 하죠? 다나!”


찰팍!

“으앗! 얼굴에 덮어써 버렸잖습니까, 아가씨! 귀두를 이쪽으로 향하지 마세요! 바깥쪽, 바깥쪽으로!”

“네, 네!”


허둥거리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남금을 붙잡고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자 기세 좋게 발사되어서 나오는 정액들이 벽으로까지 날아가서 부딪혀 흥건하게 적셔버렸다.

“꿀꺽. 말도  되는 엄청난 양…”

“남자분들은 원래 다 이렇게 나오시는 건가요?”

“저,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클럽에서 훔쳐봤을 때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당신! 역시 이상하다 했더니 혼자서 몰래 그렇게 파렴치한 행위를 감상했던 것이었군요!”


“핫! 내가 이런 말실수를…”

두 사람이 그런 대화를 나누며 다시 티키타카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리한은 드디어 반격의 때가무르익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 사람을 완전히 휘어잡을 수 있는 최후의 가불필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훌쩍, 훌쩍…”


“어맛? 겨, 경비병님!”

“왜 갑자기 우시는 겁니까? 혹시 엘리자베스님이 괴롭히셨나요?”


“우에에에에엥! 너무해요, 정말로 너무하세요. 누나들. 흑흑흑흑흑! 그렇게, 그렇게 몇 번이나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억지로 이렇게 파렴치한 행위를…”

“!!!”

이 말에 그녀들은 그제야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어린 연하의 소년을, 그것도 경비병을 강제로 추행한 끝에 입으로는 차마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외설적인 행위를 저질러버린 상태.


순간적으로 마가 끼어버렸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자신들이 어째서 이렇게까지  나가버렸는지를 이해할  없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실수였다고 잡아떼버리기에는 일이 커져도 너무나 커져 버리고 말았다.


‘어, 어, 어, 어, 어떻게 하죠? 우리가 도대체 경비병님에 무슨 짓을 저질러버린 건가요?’


‘지, 지, 지, 지, 진정하십시오. 아가씨! 그렇죠. 세이브 데이터. 어딘가에 세이브 데이터가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여기에서는 일단 침착하게 로드를 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제발 정신 차리고 현실로 돌아와 주세요!!’


완전히 패닉에 빠져서 눈짓으로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았지만, 그러는 사이에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난 리한은 울먹거리면서 주섬주섬 바지를 주워 입기 시작했습니다.


“훌쩍,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저한테 이런 짓이나 저런 짓을…”

“지, 진정하세요. 상냥한 경비병님! 일단은 우리 모두 어른스럽게 이성을 찾고. 차분하게 대화로…”

“다, 다가오지 마세요! 짐승!!”


“짐승???”

쿠구구구궁!


예상하지 못한 일격을 얻어맞은 엘리자베스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서 휘청거리고 말았다.

사실, 이 상황을 무마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지만 너무나 당황해버린 나머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는 두 사람.

실재로도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아무리 그녀들이 귀족 가문의 영애라고 해도 곤란한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는 않고 오히려 극형에 처하는 것은 불쌍한 경비병이 되겠지만, 사교계에서 추문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면 평생을 따라붙을 낙인으로 그녀들을 옥죄어 올 터.

그리고 엘리자베스에게 무엇보다도 가장 두려운 사실은 어머니 마담 로가의 분노였다.

‘어떻게 하죠? 만약에 이 사실이 어머님의 귀에 들어가 버리기라도 한다면…’

십중팔구 지금까지 누려왔던 모든 자유를 빼앗아버리고 미뤄왔던 약혼자와의 결혼식을 강제로 진행시켜버릴 것이 틀림없었다.

그녀가 원하지 않는 후계자 자리에 올랐을 때 어머니와 약속했던 것은 딱 하나.


[솔직하게 말해서 너처럼 무능한 아이에게 우리 가문을 물려줄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내가 정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해서 대신 가문을 물려받을 수 있는 아이를 낳거라. 이 역할만 제대로 수행한다면 네가 예전처럼 방탕하게 놀아도 어느 정도까지는 눈감아 주마. 어느 정도까지는 말이야.]

마치 으르렁거리는 사자와 정면으로 마주했던 것 같던 그때의 공포가 생생하게 플래시백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그녀는 패닉에 빠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아 버리고 말았다.


“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결혼은 아직 이르다고요! 청춘 포레버어어어어어!!”

이해할 수 없는 절규를 뱉어내 버리는 바람에 살짝 당황해버리는 리한이었지만, 간신히 연기를 유지하면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한쪽 벽을 가리켜 보였다.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봐 드릴 수는 없습니다.  사람 모두 아까 전하고 똑같이 벽을 짚고 서주세요!”


“네??”


예상하지 못한 요구에 두 사람의 눈이 동시에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그는 굳게 결심한 듯한 결연한 표정으로 단호하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다시 한번 신체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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