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H이벤트)농가성진(4)
“아가씨야말로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경비병님이 곤란해하시잖아요!”
“다나님!…”
간신히 살아났다는 생각에 글썽거리면서 바라봤지만 그녀는 주인을 밀쳐내 버리고 자신이 대신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해버렸다.
헐렁하게 늘어져 있는 원피스 사이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한 쌍의 과실.
그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면서 유혹하듯이 속삭여왔다.
“자아, 경비병님이 좋아하시는 가슴을 만지며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가, 가슴…”
시야를 가득히 웅장해지는 광경에 두 눈을 사로잡혀버린 리한.
“에잇!”
하지만 그렇게 우물쭈물하는 것조차 답답해서 참을 수 없었는지 자신의 넥을 단숨에밑으로 잡아당겨서 생가슴을 노출해버렸다.
출렁~!
튀어나온 반동으로 격렬하게 흔들리는 두 개의 과실.
“가슴!!”
유혹을 참지 못한 소년이 단숨에 골짜기 사이로 뛰어들어서 얼굴을 파묻어버리자,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덥썩 끌어안아 버리고 말았다.
“아아아앙- 귀여워 죽겠어! 이렇게 사랑스러운 건 반칙이잖…하응! 아잉, 그렇게열심히 빨아대시지 않아도 가슴님은 도망쳐 버리지 않으니까 서두르시지 마세요~”
약간 불그스름한 빛깔의 공격적으로 솟아오를 유두를 쪽쪽 빨아대자 그렇게 다독이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것이 부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엘리자베스.
“치사해. 다나! 우리 경비병님을 혼자서 독차지하다니!”
“흥! 분하면 아가씨도 유혹해보시죠?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을겁니다. 보다시피 경비병님은 제 가슴에 완전히 빠져버리셨으니까요!”
“큭! 가, 가슴이라면 나도 밀리지 않아!”
그렇게 외치면서 자신의 셔츠 상의도 훌러덩 벗어 던졌다.
출렁!
자신만만했던 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라고 하듯이 상당한 컵을 자랑하는 다나에게 절대로 밀리지 않는 크기.
약간 더 건강해 보이는 다나와는 다르게 완전히 새하얀 피부에 핑크색 유륜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은 유두가 함몰되어 있다는 거였다.
“풋! 그런 꼴사나운 가슴으로 경비병님의 마음에 차시겠습니까? 아가씨.”
그 모습을 비웃자 상당한 콤플렉스였는지 두 손으로 가리면서 분하다는 듯이 입술을 깨물었다.
“다, 닥치세요! 중요한 것은 형태가 아니라 부드러움과 포용력이거든요?”
“흥! 얼마든지 지껄여보세요. 패배자 주제…앗? 경비병님? 도, 돌아오세요! 거기로 가시면 안 된다고요!”
어느새 품속을 빠져나온 리한이 엘리자베스의 가슴으로 향하자 두 사람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해버리고 말았다.
“가슴…”
“후후후! 보셨죠? 역시 경비병님은 보는 안목이 있을 줄 알았다고요! 자, 망설이지 말고 제 품으로 뛰어드세요! 감히 넘볼 수 없는 주종사회의 격차를 보여드리겠어요!”
“치이잇!”
다나가 분하다는 듯이 손톱을 잘근거리면서 깨물었지만 리한은 그녀가 유도하는 장소가 아니라 가리고 있는 손을 치워버리면서 함몰 유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갔다.
“앗! 자, 잠시만요. 그러니까 거기가 아니라…하으으읏!”
쮸우우웁- 쮸우우우웁!
조그마한 틈 속을 혓바닥을 파고들어서꼭꼭 숨겨져 있는 유두를 희롱하고 붙잡아서 강제로 끄집어 올렸다.
“하으으읏! 겨, 경비병님. 그, 그렇게 격렬하게 희롱하시면 나, 나와버려욧!!”
부르르르르-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공격으로 순식간에 절정에 도달해버린 엘리자베스의 신체가 격렬하게 떨리면서, 꽃봉오리가 피어나듯이 숨겨져 있던 다른 한쪽의 유두가 발기하여 부풀어 오르면서 세상에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것을 한 손으로 붙잡아 당기면서 떡 주무르듯이 영애의 가슴을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소년.
“큭! 그런 수치도 모르는 음란한 몸뚱이로 우리 순진한 경비병님을 유혹해 버리다니!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가씨! 치사하다구욧!”
“아, 아니. 그러니까 원래는 이럴 예정이 하으으읏! 겨, 경비병님. 발끝에 감각이 사라져 버렸어요! 일단은 진정하시고 조금 더 천천히…히그으으읏!!”
정작 농락당하고 있는 당사자는 조금의 여유도 없었지만, 그것마저도 질투에 가득한 시선으로 손톱을 잘근거리며 쳐다보던 다나가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자신의 가슴을 리한의 얼굴로 밀착시켜 왔다.
“자아!경비병님. 그런 상스러운 여자는 내버려 두고 저와 같이 즐기시자구욧! 하으으윽! 이, 이것 보세요! 역시 저를 선택해 주시잖아요?”
“읏! 감히 주인에게 상스럽다니 무슨 망발인가요? 경비병님에게 당신은 잠시 즐기는 심심풀이 간식에 불과하다구욧! 아흐흐흥~~! 보, 보셨죠? 제 가슴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완전히 열이 올라서 서로의 가슴을 밀어 붙여대며 경쟁을 시작하는 두 사람.
그 푹신한 쿠션 속에 파묻혀버린 리한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못했던 새로운 체험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가 바로 도원향인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부드럽게 자신을 포용해주는 아름다운 복숭아밭에 둘러싸여 있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마음껏 즐기고 나서는 아예 두 사람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올려다보이는 가슴을 마음대로 희롱하면서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아무리 만족했다고 해서 여기에서행보를 중단할 수는 없었다.
“어머어머! 경비병님. 이것은 도대체?”
지금까지 억제해 왔던 고간의 봉인을 풀어버리자 자연스럽게 부풀어 오르는 아랫도리를 발견하고서 깜짝 놀라는 엘리자베스.
다른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순수한 의도로 질문해왔던 거지만, 리한은 과장되게 깜짝 놀라는 얼굴로 허겁지겁 자신의 물건을 두 손으로 가리며 외쳤다.
“아, 아무것도 아니니까 이쪽을 보지 말아 주세요!”
마치 몰래 숨겨놓았던 야한 잡지를 들켜버린 것처럼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순진한 소년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다는 열망에 차 있는 두 쇼타콘의 가슴에 불을 질리버리고 말았다.
“어머어어어. 그래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왜 그렇게 곤란하다는 얼굴을 해 보이시는 걸까아아?”
“동의합니다, 아가씨. 정말로 수상하기가 이를 데 없군요. 이것은 자세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째서인지 이럴 때만은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서 벨트를 풀어버리고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기는 두 사람.
“아으으읏! 정말로 안 되는데 아아앗!”
적당히 저항하는 척 연기를 하다가 힘겨루기에서 패배한 것처럼 단숨에 손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훌러덩!
크르르르르!
힘차게 용트림하면서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떨치고 일어서는 한 마리 야수.
“헉!”
“세, 세상에…”
귀여운 얼굴과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 그로테스크하기 이를 데 없는 흉기를 발견한 두 사람은 너무 놀라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아 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그녀들이 중증의 쇼타콘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순진한 숫처녀들에 불과했기때문에 겁을 먹고 움츠러들어 버렸지만, 리한은 이 타이밍을 노려서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연상의 심장을 폭발시키는 필살의 키워드를 사용해 버렸다.
“제발 이러지 마. 누나아아아-”
‘누나아아아아아앗!!’
‘흐어어어억! 귀여워! 괴롭히고 싶어. 괴롭히고 싶어. 괴롭히고 싶다고-----!!’
회심의 일격에 순식간에 함락당해버린 그녀들은 마치 서큐버스에 빙의해버리기라도 한 듯이 하트로 변해버린 눈동자로 짓궂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물건을 붙잡아 왔다.
“아아아앗!”
“걱정하지 않아도 누나들이알아서 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경비병님.”
“거, 거기는 소변을보는 곳이에요. 더러운데…”
“쉬잇! 경비병님에게 더러운 곳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후후후후. 자아, 자아! 조금 더 귀여운 목소리를들려주세요!”
쮸우우욱! 쮸우우우욱!
나름대로는 연상의 리드를 보여주겠다는 듯이 서투른 손짓으로 육봉을 붙잡고 주물러 대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감질나기 이를 데 없는 형편없는 솜씨가 아닐 수 없었다.
부르르르르-
“아아아앗! 누, 누나…쥬, 쥬지가 이상해요!”
‘휴우. 느끼는 척을 해주는 것도 어렵군.’
속으로한숨을 뱉어내면서도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일처럼 연기를 하자 예상대로 더 신바람을 내면서 적극적으로 애무를 해오기 시작했다.
어디서 본 것은 있는지 리한의 상의를 벗겨버리고 강아지처럼 유두를 핥아오는 엘리자베스와 자신의 가슴으로 얼굴을 짓누르는 다나.
‘숨막혀. 젠장! 망할 아마추어들…’
고문에 가까운 형편없는 솜씨에 속으로는 화를 냈지만 그녀들이 그렇게 신을 내면 낼수록, 반격의 봉화를 힘차게 피워올릴 수 있기에 적당한 때가 무르익는 것을 참을성 있게 기다려 나갔다.
“하압-”
상체를 일으킨 다나가 리한의 물건을 입에 물은 것은 그때의 일이었다.
“뭣?”
“당신??”
예상하지 못한 돌발 행동에 당황하는 두 사람.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마치 맛있는 사탕 구슬을 핥아대는 것처럼 귀두를 희롱해댔다.
‘의외로 솜씨가 나쁘지 않은데?’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었는지 뱀처럼 움직이는 유연한 혓바닥.
커다란 물건을 목구멍 속까지 깊숙이 집어삼키지는 못하는 모양이었지만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가면서 민감한 부위를 자극하는 실력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아으으읏! 누나. 기, 기분이 이상해요! 하으으으윽!”
“오호라. 여기를 자극해주는 게 좋으신 겁니까? 경비병님!”
츄르르르릅! 츄으읍, 츄으으으읍!
리한의 반응이 지금까지와는 확연하게 달라 보이자 눈빛을 반짝이면서 자신이 발견한 성감대를 집요하게 공격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