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H이벤트)마피아 게임(3)
“정신 차려. 루시!!”
“핫?!”
혀가 닿기 직전에 들려오는 외침에 놀란 루시가 화들짝 놀라면서 물러섰다.
‘내, 내가 지금 무슨 짓을…’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려고 했던 파렴치한 행위를 깨닫고 시뻘개지는 그녀.
반연에 다 잡은 고기를 눈앞에서 놓쳐버린 리한은 인상을 찌푸렸다.
‘거의 다 넘어왔는데 방해를 하다니. 아무래도 본때를 보여줘야 하겠군.’
그렇게 생각하면서 루시를 내버려 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 방으로 다가갔지만, 문을 열기도 전에 찰싹! 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찰싹!
“아얏! 지, 지금 뭐하는 짓이야? 이건 명백한 하극상이라고. 감히 맏언니에게 이러고도…아얏!”
“닥치세요! 남녀의 상열지사를 훼방 놓다니 이것도 가벼운 처벌이라고요. 잘못했다고 양손으로 싹싹 비실 때까지 계속해서 때릴 겁니다!”
찰싹! 찰싹! 찰싹!
“아얏! 나,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아얏! 알았어. 사과하면 되잖아. 사과할 테니까 제발 그만해. 아얏! 으에에엥. 엉덩이 좀 때리지 마!”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머쓱해진 리한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방문을 열어젖혔다.
벌컥!
“어머나, 상공. 즐거운 시간을 방해해서 죄송해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칠칠맞은 암퇘지를 순종시키는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상공?’
예상하지 못한 호칭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자, 잠깐만 기다려! 지금 그 자식이 뒤에 있는 거야?”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는 작고 앙증맞은 엉덩이를 노출하고 있는 티오가 울상이 되어서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그녀를 자신의 무릎에 엎어놓고 구속해서 매섭게 손바닥을 휘두르는 카트리나.
찰싹!
“말버릇을 조심하세요! 감히 주인님에게 자식이라니 도대체 몇 대를 맞아야 정신을 차릴 거예요?”
“누가 주인님이라는 거야?”
찰싹! 찰싹! 찰싹!
“흐에에엥. 죄송합니다. 주인님! 용서해주세요.”
계속되는 매질에 순식간에 굴복해버린 티오가 애원해 왔다.
하지만 리한은 그녀를 무시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카트리나를 쳐다보았다.
“너는 지금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이냐?”
“물론이지요, 상공. 후후후후.”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거지?”
“속셈이라니요? 그렇게 야속한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소첩은 그저 한 마리의 음탕한 암퇘지로서 상공에게 첫눈에 매료되었을 뿐입니다. 부디 저희 자매들에게 암캐로서의 쾌락과 늠름한 수컷에게 복종하는 기쁨을 가르쳐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바닥에 납작 엎드리면서 절하는 모습을 보고는 어안이 벙벙해질 지경이었다.
‘이걸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좋은 이야기였기에 도저히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수상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두 손을 묶어놓았을 텐데 어떻게 자유로워진 거냐?”
“후후후. 전부 다 상공을 향한 사랑의 힘이랍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렇게 중얼거린 리한은 성큼성큼 걸어가서 그녀의 팔뚝을 붙잡고 강압적으로 일으켜 세워서 가슴을 움켜잡았다.
“아앙♡”
파지지지직!
마스터 코어의 힘으로 뭔가 숨기고 있는 것이 없는지 샅샅이 조사해 보았지만 특별하게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침대로 가지.”
“넷, 상공.”
“자, 잠깐만.어째서 나까지?”
카트리나와 팔짱을 끼고 나머지 손으로 엎드려 있는 티오를 짐짝처럼 들어 올린 리한은 자매들을 한데 모아서 침대 위에 던지듯이 눕혔다.
“꺅♡”
“큭!”
“으아아악?!”
개성이 넘치는 반응들을 보여주면서 침대에 나란히 누워버리는 세 자매.
리한은 그중에서도 가운데 엎드려있는 카트리나의 바지를 단숨에 젖혀버리고는 아무런 전희나, 애무도 없이 부풀어 오른 육봉을 단숨에 음부로 꽂아넣어 버렸다.
“하아아아앙! 너무나 멋지세요, 상공. 부디 이 음탕한 암퇘지를 범해주세요!”
‘이미 젖어있다고?’
싫어하거나 아파하기는커녕 삽입하기 쉬운 자세로 허리 위치를 조절해버리더니 엉덩이를 밀어붙이면서 뿌리 끝까지 단숨에 집어삼켜 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하으아아앙♡ 굉장해! 너무 커서 목구멍까지 튀어나와 버릴 것 같아! 아직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데 이렇게 사납게 날뛰다니 얼마나 사나운 야생마 장난꾸러기일까? 걱정하지 말고 모든 응석을 받아줄 테니까 누나의 포근한 질육 속에서 야성을 풀어헤쳐 보이렴?”
그렇게 말하며 엉덩이를 문질거리며 비벼오는 카트리나.
수많은 돌기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며 움직이면서 물건의 민감한 부분을 핀 포이트로 정확하게 자극해 왔다.
“큭?!”
예상하지 못한 쾌락에 순간적으로 사정해버릴 뻔하는 것을 간신히 참아내는 리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것처럼 보여서 조임이 헐거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지렁이 천마리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엄청난 명기의 가차 없는 공격으로 처음으로 수세에 몰려버리고 말았다.
철썩! 철썩! 철썩!철썩!
“하응, 하응, 하앙, 하앗! 아직도 버티시다니. 이런 분은 처음이야. 어서 소첩을 유린해 주시와요, 상공, 상공~~”
정신을 놓아버리면 곧바로 모든 것을 쥐어짜일 것 같은 쾌감에 리한은 움직이지 못하고 버티고 있었지만, 카트리나는 그런 모습에 더욱 흥이 올랐는지 스스로 요분질을 하며 격렬하게 달라붙어 왔다.
“으아아아아-”
꿀꺽.
그렇게 음탕한 자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지 두 눈이 휘둥그레져버린 티오와 루시는 얼굴이 빨개져서 행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꿍꿍이가 있다고 해도 최소한 서로가 공모하지는 않았을거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전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능력을 봉인당하고 있는 상대에게 수세에 몰려있다는 사실은 리한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순간적으로 마스터 코어의 힘을 사용해서 본때를 보여줄까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이미 핸디캡을 짊어지고 싸우는(?) 그녀에게 치트를 사용해버리는 것도 자존심이 상하기는 마찬가지.
아득해지는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으면서 사정을 참아내고는 두 손을 움직여서 본격적으로반격을 시작했다.
“하앗?!”
커다란 가슴을쥐어 잡히자 교성을 터트리는 그녀.
정장 위쪽으로 만져도 부드러운 볼륨이 느껴질 정도로 탐스럽고 훌륭한 과실이 아닐 수가 없었다.
“후후후후. 상공은 정말로 놀라운 분이시로군요. 보통은 소첩에게 하근을 사로잡히면 그대로 승천해버리시는 게 보통인데♡”
“그 말대로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도 조금만 방심하면 가버릴 것 같군. 도대체 이런 기술은 어디에서 배운 거지?”
“단순한 방중술이예요. 무슨 방법으로 소첩의 내공을 봉인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육체에 깊숙하게 새겨져 있는 테크닉과 기술까지 사라져버린 것은 아니니까요. 이 능력으로 상공을 극락까지 쥐어짜 드리겠습니다.”
카트리나는 정장 상의를 벗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과연그런 속셈이었군.”
“죽을 때까지 나누는 사랑이라니 로맨틱하지 않으신가요?”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거야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죠.”
어느새바지까지 모두 벗어버린 그녀는 놀라운 유연성으로 몸을 뒤집어서 리한을 마운트 포지션으로 깔아뭉개며 도발적으로 넥타이를 풀어헤쳐 버렸다.
“부디 오래오래 버텨주세요. 상공,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렇게 달아올랐던 적은 처음이거든요.”
“후후후후. 귀여운 녀석.”
“네? 응앗♡”
유두를 쥐어 잡히자 가볍게 가버리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매들의순결을 지켜주기 위해서 헌신하는 것이 아니냐? 스스로의 정조를 희생해가면서까지 이러다니 눈물이 저절로 나오는 미담이로군.”
이 말에 세 자매가 모두 휘둥그레졌다.
“네???”
“에에에엑? 그, 그랬던 거였어??”
“아니아니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단순하게 남자를 밝히는 걸레라서 그런 거라니까.”
루시가 세차게 도리지를 쳤지만 리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새하얀 애교머리를 부드럽게 뒤쪽으로 쓸어넘겼다.
“수줍어하지 않아도 괜찮다. 진흙 속에 묻혀있는 진주라는 것이 바로 너를 말하는 거구나. 은은한 눈동자에 취해버릴 것 같군. 사랑스러운 너의 분홍색 입술에 입을 맞춰도 괜찮겠느냐?”
“물론이에요, 상공. 후후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소첩을 이렇게 치켜세워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끄러워하실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자궁이 조금 큥큥 떨려오기는 하지만…음.”
머리를 잡아당겨서 갑작스럽게 기습 키스를 하자 두 눈을 지긋이 감으면서 달라붙어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솜씨가 나쁘지 않은걸? 이렇게 달콤한 애정이 어린 키스를 주고받은 것이 도대체 얼마 만인지…’
심장을 간지럽히는듯한 묘한 감정에 얼굴을 붉힌 카트리나의 귀가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렸다.
“으으음. 하…”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아쉬운 탄성.
길고 가느다란 실타래가 툭하고 끊어져 버리자 무엇인가를 상실해버린 듯한 묘한 아쉬움에 사로잡혀서 순간적으로 멍해져 버리고 말았다.
“한 떨기 백합처럼 가련하고 아름답구나. 하루종일 쳐다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넷? 아이참, 상공도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시간을 끌려고 하셔도 소용없다고요. 자아, 지금부터 소첩이 진심을 발휘해서 쥐어짜 드릴 테니…앗?”
쿵!
리한은 상체를 일으켜서 단숨에 포지션을 역전해 버리고는 벽치기를 했다.
“사랑스러운 아기새처럼 지저귀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들려다오. 호수처럼그윽한 너의 눈에 사로잡혀서 바닥없이 끌려내려 가고 있으니. 사악한 천사의 형틀에 사로잡혀서 막다른 골목에 몰려버렸구나. 이렇게 죄 많은 녀석 같으니라고.”
“자, 자꾸만 그러시면…정말로 부끄럽잖아요. 상공.”
발그레.
쿵!
“세,세상에 말도 안 돼 저 천하에 둘도 없는 변태 년이…”
“애정 공세를 받고서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충격적인 세기의 사건(?)을 마주해버린 티오와 루시는 예상하지 못한 자매의 타락(?)에 경악하면서 두 눈을 부릅떠버렸다.
당황하고 있는 것은 카트리나도 마찬가지.
쿵쿵쿵쿵!
‘어째서 이렇게 심장이 쿵쾅거리는 거지? 자궁이 아니라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야. 어쩌면 좋아. 상공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어.’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랑의 속삭임이 예상하지 못한 가드를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시선도 마주치지 못하고 수줍은 듯이 두 손을 포개서 모았다.
“어찌하여 시선을 돌리는 것이냐? 네 아름다운 눈을 보고 있지 않으면 가슴이 미어져 버릴 것 같다. 나를 안달복달 못하게 애태우려는 것이냐?”
“애태우다니…소첩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요, 상공. 앗?”
리한이 고개를 붙잡아서 키스해 오자 이번에는 수동적으로살포시 눈을 감으면서 그가 움직이는 대로 흐름에 몸을맡겼다.
부르르르르-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쾌락이 뇌리로 꽂혀 들어오는 바람에 가볍게 절정에 도달해버리고 말았다.
“흐으으으으읍?”
커다란 몸부림은 아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쾌락의 파도에 저항하지 못하고 휩쓸려 버리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며 숨을 헐떡여 나갔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이게 뭐지? 이렇게 가버리는 것은 처음이야. 강렬하지는 않지만 가슴까지 스며들어오는듯한, 부족한 것이 채워지는 것 같은…설마 이게…행복??’
“입맞춤만으로 가버리다니 귀엽구나. 평범하게 애정을 속삭여주는 것이 어떠하더냐? 네가 배웠다는 방중술이 어떠한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진정한 쾌락은 사랑을 동반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첩이…”
“뭐라고?”
“소첩의 패배옵니다. 하아, 하아, 하아, 소첩의 몸과 마음이 완전히 상공에게 꼬리를 내려버리고 말았사와요. 자궁이 흐물흐물 녹아버려서 육봉에 닿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쁨의 비명을 내지르고 있습니다. 하아, 하아, 하아. 소첩을 이렇게 칠칠맞은 암캐로 길들여 버리시다니…앙♡ 배를 보이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보일 수밖에 없지가 않사옵니까? 왕왕♡”
두 눈은 하트에 물들어 있었고 조그마한 혀를 내밀어서 헥헥거리며 사랑스러운 새끼강아지처럼 짖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