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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화 〉(짧은 H이벤트 포함)마법 오염(2) (48/429)



〈 48화 〉(짧은 H이벤트 포함)마법 오염(2)

처음에는 애써 신음을 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만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열락에 잠긴 목소리를 토해내는 그녀.


“읍, 으으으읍?! 하앗?! 주, 주인님. 너무 격렬해요! 하윽. 거기를 격렬하게 문질러대시면 하으아아아앗!!!”


부르르르

포르치오를 격렬하게 비비자 세차게 몸을 떨면서 믿을  없는 힘으로 아랫도리를 조여들어왔다.

푸슉, 푸슉, 푸슈슈우우욱!!

폭발하듯이 쏟아져 나오는 백탁의 액체들.

“흐으으으. 아흑! 으으으으, 하으윽!”

꿀럭, 꿀러꿀럭꿀럭!

간혈적으로 신음을 토해내면서 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펌프질을 하는 것처럼자궁 속으로 빨려져 올라갔다.

동시에 채음보양의 효과로 신선한 마나가 리한에게 흡수되어 들어왔다.

지이이이잉-

‘휴우. 디스트로이어의 하위호환은 간신히 만들어냈군. 이제는 아키텍트만 만들어내면 되는데 말이야.’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도 없을 정도로 작은 미생물이었지만 마스터 코어와 확실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으로 나디아의 몸속에 마법으로 오염되어 있는 피와 오염원을 확실하게 제거할  있지만, 문제는 파괴와 동시에 곧바로 건강한 피를 만들어줘야만 생명 활동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고 치료를 마칠 수 있다는 거였다.


‘이제 겨우 반이 끝났는데 마나의 3분의 2가 사라져버리고 말았군.’


현재 디스트로이어는 비활성 상태.

그리고 아키텍트는  정교한 작업을 요구하는 미생물이기 때문에 더 많은 마나와 작업시간을 요구할 것이뻔했다.


‘그나마 오리나 덕분에 채음보양을  수가 있는 것이 다행이군.’

전신에 가득한 마나가 사라져버리자 마스터 코어는 마치 화를 내는 것처럼  많은 외부 마나를 받아들이도록 재촉하고 있었다.


덕분에 육봉은 더할 나위 없이 크고 단단해지면 성욕도 최고조에 도달한 상태.

마음 같아서는 그녀만이 아니라 발가벗은 나디아까지 덮쳐버리고 싶었지만 위독한 환자의 몸으로 그런 무리를 시킬 수는 없었다.

‘지금은 어쩔  없이 내버려 두지만  빚은 반드시 받아내도록 하지.’

그렇게 다짐하고는 오리나의 양쪽 허벅지를 붙잡아서 그대로 들어 올렸다.

부르르르

“안 돼요. 주인님. 지금은 그렇게 붙잡아서 흔들어대시면 하읏, 아,  돼. 나, 나와 버려!!”

푸슉, 푸슈슈슉!

쏴아아아아아!


민감한 부위에서 반복되는 자극을 참아내지 못한 오리나가 조수를 터트리면서 물줄기를 쏟아내고 말았다.


덕분에 필사적으로 지켜내려고 애를 썼던 나디아는 물벼락을 뒤집어쓰고 흠뻑 젖어버리고 말았다.


“…”

잠시 흐르는 침묵.


오리나는 새빨개진 얼굴을 감싸쥐면서 흐느꼈다.

“훌쩍. 죄송해요. 나디아님. 저, 저는 정말로 이러려고 하던  아니었는데. 흑흑.”

“하아.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나보고는 가슴에 손을 대는 것도 뭐라고 하던 주제에 말이야. 도저히 내 눈을 믿을 수가 없군.”

울컥!


“으에에에엥! 주인님이 제일 너무해! 흐아아아앙!”

와락 하면서 울음을 터트리는 그녀였지만 그 소리가 다시 한번 열락에 들뜨는 목소리로 바뀌어버리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




동일한 시각.

리한이 시키는 대로 바깥에서 기막을 유지하고 있는 아토스는 생각보다 훨씬 참아내기 어려운 호기심 속에서 인내심을 시험받고 있었다.

“호리스. 주군께서 방으로 들어가시고 얼마나 지났지?”


“아직 30분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나리. 5분 전에도 물어보셨구요.”


“젠장! 겨우 그것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이야?”

간병인의 대답에 성질을 냈다.


그가 요구한 시간은 2시간.


지금까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겪은 모든 시련과 고초를 생각한다면 하나도 어렵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한 마음에 도무지 진정할 수가 없었다.

‘혹시 치료를 가장하고 여동생에게 손을 대고 있지는 않겠지? 아니야. 그만한 얼굴이라면 사방에 치이는 것이 여자일 텐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짓을 하겠어. 물론, 나디아가 워낙에 사랑스럽고 귀엽다보니 노리는 귀족도 많았…아냐아냐아냐아냐! 젠장! 아니겠지?! 애초에 환자한테손을  리가 없잖아. 아니,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랍시고 옷을 벗기고 몹쓸 장난을 친다거나…우오오오오오오! 제발 사라져라. 사라져! 번뇌 퇴산!!’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의심암귀에 몸부림치는 아토스.

그러면서 몇 번이나 기막을 해제하고 내부 상황을 알고 싶다는 유혹에 시달렸지만 이를 악물고 피를 토해내는 심정으로 간신히 참아내었다.

‘제기랄! 주군이고 나발이고 만에 하나라도 고쳐내지 못한다거나 엉뚱한 짓을 저질렀다가는 사생 결단을 내버리겠어! 배틀 메이지가 대수냐!!’

그렇게 오랜(?)시간이지나고 나서야 마침내 약속한 시간이 모두 흘러갔다.

슈웅!

쿵쿵쿵!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주군!!”

[그래.]


기막을 해제하기가 무섭게 문을 두드려 대자 들려오는 목소리.

주저 없이 문을 열고 병실에 들어서자 이상할 정도로 깨끗한 내부의 상태가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클리닝 마법이라도 사용한 건가?’


모든 것들이 막 청소를 끝낸 것처럼 반짝거리며 윤기가 났으며 침대의 시트와 커텐, 심지어는 세 사람의 옷차림까지 방금 세탁하고 햇볕에 말린 것처럼 깔끔했다.

거기에 다소 지친 표정으로 앉아있는 리한과 무릎 언저리의 스커트 자락을 움켜잡고서 빨개진 얼굴로 쭈뼛거리는 오리나까지.


어딘가 수상한 냄새가 풀풀 나기는 했지만 그것은 모두 짧게 스쳐가는 단상에 불과했다.


아토스의 시선은 일말의 주저도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나디아에게로 꽂혔다.


‘얼굴에 홍조가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창백한 얼굴에 핏기가 돌아와 있다는 것.

스- 스- 스-


동시에 숨소리도 훨씬 안정되어서 호흡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다.


“저, 정말로 치료하신 겁니까? 그 마혈병을…”


“아직 완치했다고  수는 없지만 위험한 고비는확실하게 넘겼다. 며칠 시간을 두고 내게 치료를 받는다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겠지.”


“아아! 아아아아아아!”

쿵!


아토스의 몸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감사합니다. 주군! 정말로 감사합니다! 잠시나마 당신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고 무례를 저지른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평생을 바쳐도 갚지 못할 커다란 은혜를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보답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저의 검은 주군의 검이며 주군의 적은 제 필생의 원수가 되어서 대적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몸이 썩어서 진토가 되어 풍진 속에 흩어져 사라진다고 해도 주군을위해서 충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맹세에 리한은 살그머니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일어서라. 아토스.”


“네, 주군!”

“너의 충성을 허락해주마. 하지만 군신이라고 해도 우리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너는 공적으로는 나의 신하가 되는 것이지만 사적으로는 가족의 인연을 맺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의 검을 나에게 주었듯이나 또한 너희들의 사정을  일처럼 보살필 것이며, 충성에는 대가를 신의에는 신의로 보답할 것을 맹세하노라.”

“과분하고 황송한 말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쿵! 쿵! 쿵!

아토스는 바닥으로  번이나 머리를 내리찍으면서 충성을 맹세해왔다.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감수한 보람이 있었군. 쓸만한 장기말을 손에 넣었어.’

디스트로이어와 아키텍트는 모든 임무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소멸했다.


마혈병은 깨끗이 치료되었고 나디아의 상태도 이미 완벽한 정상 상태로 돌아와 있었지만 리한은 구태여 완치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왜냐면 그녀의 상태를 살펴보던 도중에 어딘가 석연치않은 점을 발견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이 남매가 나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김없이 파헤쳐서 철저하게 복종하게 만들어 주지.’

하지만 그런 생각하고는 다르게 겉으로는 피곤하다는 듯이 기지개를 켜면서 하품을 했다.


“하아. 역시 힘을 너무많은 힘을 쏟아부었더니 지치는군.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 이래서야 암살자들이 찾아오면 꼼짝없이 당해버릴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면서 눈치를 주자 아토스가 화들짝 놀라면서 수선을 떨었다.

“!! 그, 그러겠군요. 주군! 여동생 때문에 미처 신경을 써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저택에서 제일 좋은 방을 내드릴 테니 그곳에서 저녁까지 쉬어주십시오! 식사시간이 되면 하인을 시켜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경비도 제게 맡겨주십시오!”

“후후. 그러면 호의에 기대서 잠시 쉬어볼까? 가자. 오리나.”


“넷?! 아, 아니. 네. 아, 알겠습니다. 주인님.”


어째서인지 넋이 나가있었던 그녀가 허둥지둥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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