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화 〉(H이벤트)일장춘몽(4)
그렇게 말한 리한은 브렌다를 잡아당겼다.
선택은 자유라는 말이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이 약한 손아귀 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떨쳐버릴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무겁고 단단한 족쇄가 아닐 수 없었다.
이 앞은 늪이었다.
한 번 빠져버리면 어디까지라도 잠겨 들어버리는 쾌락과 욕망의 늪.
‘정신 차려, 브렌다! 이대로 휩쓸려서 자신을 잃어버리면 안 돼. 이대로 휩쓸려서는…’
속으로는 수도 없이 그런 말을 되풀이했지만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침대에 주져앉혀져 있었다.
“하으으으윽- 헤엣…”
주르르륵-
옆자리에는 완전히 가버린 표정으로 해롱거리는 오리나가 쓰러져 있었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는 아직도 흘러내리는 대량의 액체.
꿀꺽.
‘말도 안 되는 짐승이야.’
브렌다는 두려움과 함께 밀려오는 묘한 흥분에 잠식되어가고 있었다.
방 전체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는 격렬한 행위의 흔적과 이성과 사고가 마비되어버릴 정도로 아찔하게 풍겨오는 진득한 냄새.
‘여기에 있어서는 안 돼!’
그것이 자신에게 닥칠 미래라는 사실을 깨닫고 일어서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우뚝 발기해있는 괴물이 자신을 가로막으려 드리워지자 그대로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다.
“보다시피 칠칠한 메이드가 뻗어버려서 말이야.”
“네?”
“네가 대신할 차례다.”
그렇게 말하면서 순식간에 입술을 빼앗아버렸다.
“으읍?!”
브렌다는 갑작스러운 기습에 무릎을 오므리면서 꿈틀거렸다.
자신의 입속을 마음대로 누비면서 탐욕스럽게 휘감아오는 침입자.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면서 엉거주춤 물러서려고 했지만 리한은 그녀를 자신의 품속에 사로잡아버리고는 옷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까는 이 가슴으로 나를 도발했었지?”
크고 탐스러운 살덩어리를 한가득 움켜쥐었다.
“아흑!”
마치 새로운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마음대로 희롱하는리한.
그렇게 거칠게 다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의 끄트머리는 피어오르는 꽃봉오리처럼 뾰족하게 부풀어 올랐다.
“아이는 몇이나 되지?”
“윽?!”
“반응을 보아하니 아직은 하나도 없는 모양이군.”
“다, 당신하고는 상관없는 일이…하읏?!”
무례한 질문에 쏘아붙이려고 했지만 유두를 집어삼키면서 희롱해버리자 터져 나오는 신음에 말이 삼켜져 버리고 말았다.
리한은 브렌다의 손을 붙잡아서 자신의 물건을 붙잡게 했다.
“이게 네 안으로 들어갈 거다.”
두근! 두근두근!
꿀꺽.
마치 살아있는 별개의 생물처럼 그녀의 손아귀에서 사납게 꿈틀거리는 물건.
‘어쩌며 이렇게 크고 단단할 수가…’
“남편하고 비교하면 어떻지?”
“핫?!”
브렌다는 자신의 귓가에 속삭여지는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정신을 차렸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한 미청년이라는 인상은 이미 송두리째 사라져버린 지 오래.
남자의 의도가 자신의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두려움과 공포심에 사로잡혀버렸다.
“이,이거 놓아주세요! 저는 이만 돌아갈 테니…하윽?!”
“아무래도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무슨…”
“네가 이 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자유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그리고 그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침대로 밀쳐서 넘어트려 버리고 말았다.
“하윽?! 하앗?! 하으으으윽! 아아악! 제, 제발. 그만…거기까지만. 하으아아아아아악!!”
쏟아지는 애무 공세에 순식간에 함락당해서 절정에 도달해버리는 그녀.
푸슉! 푸슈슈슈슈슉!
허리가 튕겨 올라가면서 요란하게 조수가 뿜어져 나왔고 이를 악물고 양손 가득히 이불을 잡아 쥐면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오르가즘.
하지만 그 여운에 잠겨있을 사이도 없이 리한의 그녀의 배 위로 올라탔다.
“혼자서만 즐길 셈이냐?”
“무슨…핫?!”
가슴의 사이로 침입해 들어와서 눈앞에 들이밀어 지는 거대한 물건.
오리나의 애액과 백탁의 액체가 뒤섞여져서 음란하게 번들거리는 육봉이 단단히 성이 나버린 것처럼 거칠게 씨근덕거리고 있었다.
“핥아라.”
쿵쿵쿵쿵!
강압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심장은 세차게 뛰었다.
‘도저히 저항할 수가 없어. 이 사람에게는…’
완벽한 무려감에 사로잡혀버린 브렌다는 결국에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순순히 혓바닥을 내밀어 왔다.
“으음, 츄릅, 하읏…으으음. 하앗…”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는지 서툴렀지만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확실히 경험이 있는 유부녀라서 그런지 오리나보다는 익숙한 모양이군.’
뿌리를 양쪽에서 부드럽게 감싸오는 가슴의 압박과 끄트머리를 간지럽히는 혀 놀림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정감을 올라오게 하기에는 자극이 부족했다.
“조금 더 세차게 구석구석 정성스럽게 핥아라.”
“하읍! 으읍! 으으으읍!”
명령에 따라서 이번에는 입속까지 집어넣으며 고개를 움직여 왔지만 여전히 모자라기 이를 데가 없었다.
리한은 브렌다의머리를 붙잡았다.
“읍?!”
“세차게 움직이라는것은 이렇게 하라는 소리야!”
목구멍까지 단숨에 꿰뚫어 들어가 버리는 단단한 물건.
브렌다의 목울대가 꿀렁거리면서 반사적으로 밀쳐내려고 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거칠게피스톤 운동을 개시해 나갔다.
“저항하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여라.”
“우읍?! 우으으으읍!!”
츄읍! 츄읍츄읍츄읍!!
처음에는 당황하는 눈치였지만 몇 번을 왕복하는 사이에 받아들이는 요령이 생겼는지 브렌다는 얌전하게 흐름에 몸을 맡겼다.
거칠게 왕복할 때마다 출렁거리면서 물결을 치는 가슴.
따듯한 입속의 자극과 밑동을 단단하게조여오는 압박감이 더해지자 순식간에 사정감이 복받쳐 올라왔다.
푸슉! 푸슉푸슉푸슉!!
“우으으으으읍?!”
꿀꺽! 꿀꺽!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기세에 물건을 뱉어내려다가 머리를 붙잡혀버린 그녀.
어쩔 수 없이 집어삼키면서 처음에는 그럭저럭 잘 받아들이는 눈치였지만 결국에는 양을 감당하지 못하고 바닥으로 컥컥거렸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아직 끝나지 않았어.”
“꺅?”
리한은 그런 브렌다를 다시 자리에 눕혀버리고는 아직도 쏟아져 나오는 백탁의 액체를 얼굴과 가슴으로 뿌려나갔다.
푸슉! 푸슉푸슉!
“흑?! 하으으읏…”
뜨거운 액체에 끼얹어질 때마다 움찔거리는 그녀.
마지막 사정을 가슴에 끄트머리 부분에 쏟아내면서 문질러대자 가볍게 절정에 도달해버리면서 몸을부르르 떨었다.
“사정만으로도 가버린 것이냐? 남자를 기쁘게 할줄 아는 귀여운 녀석이군.”
‘귀엽다니…’
남자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것이 도대체 얼마 만이었을까.
“이, 이것은 그러니까 저기, 그것이 너무나 오랜만이라서 저도 모르게 그만…”
뭔가를 변명하려고 말을 꺼냈지만 창피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처녀처럼 수줍은 반응이 튀어나와 버리고 말았다.
“훗.”
가볍게 코웃음을 친 리한은 브렌다의 옷고름을 하나씩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태어날 적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린 그녀.
그의 손길이 스쳐서 지나가는 곳마다 몸이 달아오르면서 반응해버리자 부르르 떨며 가슴을 감싸고 다리를 오므려서 음부를 가렸다.
하지만 그는 약간은 늘어진 뱃살을 잡아당기면서 희롱을 했다.
“두툼한 살덩어리구나.”
“핫?!”
수치심으로 얼굴이 화끈거렸다.
‘너무나 창피해. 이럴 줄 알았으면 열심히 관리했을 텐데.’
남편과 잠자리를 할 때는 한 번도 창피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는 몸을 리한에게 놀림당하자 죽고 싶을 정도로 속상하고 부끄러워졌다.
하지만 그는 이마에 짧게 키스를 해주고는 다시 한번 우람하게 솟아오른 물건을 과시해왔다.
“자괴감이 드는 것이냐? 걱정하지 마라. 보다시피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까 말이야.”
“아아아…”
‘이 무슨 훌륭한.’
자신의 시야를 가득 메우는 늠름한 수컷의 위용에 브렌다는 침을 삼키며 입맛을 다셨다.
있는 힘껏 오므렸던 오금의 힘이 저절로 풀리면서 그녀는 수줍은 표정으로 얼굴을 붉힌 체 다리를 활짝 벌려서 그를 받아들일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리한은 사양하지 않고 자신의 물건을 힘껏 밀어 넣었다.
“하윽!!”
사나운 짐승이 그녀의 안을 가득 메웠다.
지금까지 남편 이외에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금지禁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수컷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질내에서 폭발하듯이 샘물이 넘쳐 흘렸고, 질과 자궁이 환희에 떨며 들어오는 짐승에게 달라붙으면서 격렬하게 애정행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