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화 〉 172. 밀리, 밀푀유, 밀크림, 그리고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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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에게 드리워지는 거대한 그림자. 그것이 무엇의 그림자 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침을 꿀꺽 삼키는 세 사람의 모습이 동일한 것을 보자면 이럴때는 영락없는 사이좋은 모녀였다.
천천히 입을 열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중앙에 누워서 농익은 요염함의 빛을 발하고 있는 유부녀의 여유가 한꺼풀 사라져 잔뜩 발정이 난 밀리였다.
옆에 있는 두 딸이 있건 없건 그런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달아오를때로 달아 올라버린 몸을 당장이라도 가득 채워줄 그의 것이 눈 앞에 있는데 눈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미…. 밀크…. 우리 아가…. 아아…. 어서!”
“아! 엄마 반칙이야!”
“너무해요….”
밀크를 어떻게 유혹해야 하는지 두 딸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로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연륜의 어미, 두 사람의 어미이자 두 사람의 아비의 어미이기도 한 이 어마어마한 어미 밀리는 체면이고 뭐고 다 버리고 눈앞의 수컷을 갖은 수단을 동원해 유혹했다.
그리고 그 유혹은 너무도 확실하게 밀크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그의 발걸음을 그 누구도 막지 못하게 하는 미증유의 힘을 끌어내 자신의 품 안으로 서서히 이끄는 궁극의 모성으로 작용했다.
찔거억!!!
“흐앗앙!!!”
단숨에 뿌리 끝까지 내부로 찔러 들어오는 자지의 감각, 순식간에 내부를 가득 채우는 그 자궁이 느끼는 포만감에 밀리의 두 눈이 더 없이 커진다.
잘게 떨려오는 그녀의 엉덩이와 그곳에서부터 이어지는 허리를 단단히 양손으로 잡은 밀크가 그녀를 고정하며 서서히 허리를 뒤로 빼내었다가 다시 앞으로 들이밀었다.
“히큭!!! 아응!!!”
강하지만, 기분 좋은 그 아슬아슬한 중간 점을 절묘하게 지키며 찔러 들어오는 그의 행동은 마찬가지로 그 역시 너무나도 그녀를 잘 알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두 사람은 가장 처음으로 이어진 부부이기 때문이다.
부러운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밀크림과 밀푀유는 안타까운 숨을 내쉬며 아쉬운 대로 각자 밀크의 양쪽 옆구리에 끼어들어 그의 가슴에 혀를 올리고는 밀크를 자극하며 자신들의 보지를 그의 허벅지에 비비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다행히 밀크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행동은 아니었던지라 그의 움직임은 전혀 변화가 없었고 밀리는 밀리대로, 그리고 두 쌍둥이는 쌍둥이대로 밀크는 밀크대로 열심히 쾌락을 몸에 쌓아갔다.
“아읏 아빠….”
“하아…. 하아…. 아빠….”
“학!!! 흐읏!!! 아윽!!! 여…. 여보…. 아가앗….”
“푸후…. 하…. 하나만 해. 엄마…. 하하….”
정신 못차리는 밀리에게 작게 속삭이며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는 밀크, 그 바람에 두 쌍둥이는 밀크의 몸에서 떨어져야 했지만, 두 사람은 멈추지 않고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 이동했다.
밀크림은 그의 고환으로 밀푀유는 그의 항문으로 마치 서로 미리 짜두기라도 한 듯 단 한번의 망설임 없이 자리를 차지해 들어간 뒤 혀를 내밀어 각자가 맞은 자리를 열심히 공격해 들어간다.
고환을 자극하는 혀에 반응한 밀크가 얼굴을 살짝 일그러트렸고 항문에 능숙하게 들어와 전립선을 찔러버리는 자극에는 그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탄성까지 질러야 했다.
누가 밀크의 딸 아니랄까 봐 몸을 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진대 아빠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두 사람이 그간 무슨 일을 하고 다닌 것인지 의심까지 들어오는 상황이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 조용히 넘어가자.
자기들도 급한 쌍둥이의 적극적인 자극에 힘입어 밀크는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 대다가 밀리의 자궁 깊숙한 곳에 삽입한 상태로 허리를 덜덜 떨면서 그녀의 안에 사정을 시작했다.
홀스타우로스 수컷 특유의 두 쌍의 고환이 차례대로 위로 올라가 수축을 하였다가 다시 내려와 이완되는 것을 반복하며 쉴 새 없이 자지 우유를 밀리의 자궁이 주입한다.
마치 자동차 펌프가 움직이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정액을 펌프질하는 그 모습은 보지 않으면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두 쌍의 고환이 펌프질을 끝냈을 때 밀리는 내부에 들어간 정액에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그 어마어마한 포만감에 그만 이미 벗어버린 체면을 더 심하게 깍아 내리는 듯한 황홀하고 추잡한 표정으로 절정에 달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 조차도 사랑하는 아내이기에 밀크에게는 더 없이 사랑스러워 보였고 사정을 끝낸 자지에 조금이나마 남은 정액을 그녀의 입에 마저 털어내 그 입속마저 자신의 색으로 물들여 버린 뒤에야 그녀를 향한 마킹을 온전히 끝내었다.
“꺅! 아빠!!! 아아!!!”
“아! 아빠앗!!!”
그리고 마치 육식 동물처럼 눈을 빛낸 그는 두 딸에게 달려들었다. 물론 표현이 거칠었을 뿐이지 두 딸이 도망치는 것도 아니고 밀크가 강제적으로 둘을 범하려는 것도 결코 아니었다.
예정된 시간이 다가왔을 뿐이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시간 말이다. 두 쌍둥이는 입이 벌어질 대로 벌어져 앞으로 다가올 무지막지한 거근에 휘둘리는 것을 기대하며 보짓물을 질질 흘려댄다.
시작은 밀크림, 그녀의 보지 안에 깊숙하게 삽입해 거칠게 허리를 흔든다. 젊은 두 사람은 다소 거친 행동에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 빼지마! 안돼!!!”
“아…. 아앗!!! 드…. 들어와요!!!”
밀크림의 보지에서 빠져나온 밀크의 자지가 향한 곳은 밀푀유의 보지 안이었다. 또 밀푀유의 보지에서 열심히 움직이던 밀크의 자지는 어느 순간 빠져나가 밀크림의 보지로, 또 그곳에서 밀푀유의 보지를 번갈아 왕복하면서 두 사람에게 충분한 감질나는 감정과 쾌락의 감정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동시에 상대하기 시작했다.
“아! 아앙!!!”
“흐…. 흐아!!!”
갓 성인이 된 두 사람이 밀크와의 행위에서 이길 수 있을 리 없었다. 먼저 절정에 달한 두 사람이 애액을 분사하며 침대를 더럽히지만, 밀크의 해동은 거칠 것이 없었다. 오르가슴으로 멍청하게 풀려버린 두 사람의 보지에는 계속 왕복하는 밀크의 자지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헤엑….”
“헤윽….”
어미를 닮아 그 천박해진 표정조차 똑같은 두 사람, 완전히 풀린 두 사람은 밀크가 사정한 정액으로 온 몸이 범벅이 되어 있었다.
질 좋은 홀스타우로스 자지 우유로 범벅이 된 두 사람은 고소한 향으로 마치 우유 목욕이라도 한 듯 피부가 반들반들 빛나며 너무도 아름다운 관능적 성인 작품과 같이 한 폭의 그림처럼 멈춰 있었다.
역시나 체력은 좋지만, 성적으로는 아직 덜 여문 풋사과들, 밀크는 아직 만족하지 못했지만, 그런 그를 상대해줄 이는 벌써 몸이 다 회복되어 침대에 다리를 벌리고 대기하는 중이었다.
언제 천박하게 절정해서 정신 못차렸냐는 듯 그가 탄생한 곳을 온 세상에 보여주듯 스스로 벌려대며 밀크를 조르고 있는 그 존재, 당연히 그의 어미이자 아내인 밀리였다.
그녀의 부름에 밀크는 아직 남은 정액을 쏟아내기 위해 그녀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잡아 교배프레스 자세를 만들고는 그 위에 앉듯이 올라가 그녀에게 체중을 실어서 마음껏 그녀의 안으로 자지를 찔러 넣으며 그렇게 승자의 포상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행위는 다음 날 아침 힘이 빠져 기절하다시피 잠자리에 들었던 이들이 깨어나서 아직도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며 서로의 보지와 자리를 놀리고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할 때까지, 아니 발견하고 나서도 해가 중천에 떠오를 때까지 이어진다.
두 사람은 서로 교접하던 부위를 그대로 연결한 채 쉴 새 없이 정액을 분출하고 애액을 싸지르면서 행복한 미소로 잠드는 것으로 끝 아닌 끝을 맺었다.
패자의 밤은 만들어진 모습으로 대리 만족을 하며 쓸쓸함을 더 키워나가는 암울함 밤이었고 승자의 밤은 그간 자신이 모아온 모든 암컷을 자신의 품 안에서 희롱하며 자신의 것으로 배부르게 영양분을 주입해준 그야말로 승자가 독식하는 것이 뭔지 짜릿하게 보여준 그런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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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렘톤 인근의 야산으로 어마어마한 수의 병력이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이 밀크의 아인 연합에 전해졌다. 산 위에서 정찰이 가능한 서큐버스들과 발 빠른 켄타우로스 위도레빗의 경비 체계는 인근 야산이라 할지라도 그 눈을 피할 곳이 없었다.
“인화성 물질을 들고 산에 오르고 있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숲에 방화를 일으킬 생각 같습니다.”
그에 밀크의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현명한 엘프 종족 족장의 딸이자, 현 밀크의 아내중 한 명인 윈디아가 표정이 사색으로 변하며 그에게 조언했다.
“숲은 저희를 지켜주는 원초적인 방어체계임을 떠나 그 안의 동물과 식물은 모두 저희 아인들을 위한 축복이에요. 숲이 불타버린다면 우린 어마어마한 손실로 인해 후에 렘톤을 방어한다 해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겁니다.”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숲이 불태워진다면 저들에게도 분명 피해가 있겠지만, 렘톤을 점령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 것인지 눈이 돌아가 버렸군…. 켄타우로스! 그리고 위도레빗은 모두 전투 준비에 들어간다. 빠른 기동성이 생명이니 관련 지휘관은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야산으로 급히 향해라!”
예 아버지!
당연히 각 지휘관은 그의 아들과 딸들, 서큐버스의 경우는 아직 태어난 자식이 없어 릴리핀이 직접 이들을 통솔했다.
위도레빗은 손에 물통을 두 개씩 들고 마찬가지로 켄타우로스도 손에 물통을 두 개씩 들었다. 인화성 물질이라면 물로 진화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자신들이 먼저 치고 들어가 인화성 물질이 붙기 전에 초입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중간 이후의 모든 나무에 물을 적셔둘 생각이었다.
여기에 힘이 약하지만 한 개의 물통은 들 수 있는 서큐버스들이 마치 미국 헬기가 공중에서 진화 작업을 하는 것처럼 공중에서 물을 퍼트려 산 이곳 저곳을 적셔둘 계획이었다.
여기에
“뭐야? 여기가 아니라고?”
“그래 산 초입은 맞는데 여긴 나무들이 별로 빽빽한 지역이 아니야. 다른 곳을 태워야 한 대.”
“아이참 귀찮게 하는군….”
“어서 이동하자고!”
이렇게 나무가 말라버려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타들어 갈 지형이 불타지 않게 다른 곳으로 유도하거나.
“뭐야?! 이거 왜 다 엎어져 있어!!!”
“헉! 망했다!”
잘 관리한 인화성 물질을 땅에 엎어 버리거나
“어? 분명 대장님은 저쪽에….”
“뭐가 어째 이 얼빠진 자식아?!”
대장의 모습으로 변해 부대의 혼란을 일으키는 셰이프시프터의 활약은 인간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아인 연합만의 어마어마한 연계였다.
지상에서는 빠른 이동으로 산 초입 이상으로 적들이 나아갈 수 막아서는 것으로 지형을 방어하며 미리 인화 위험 지역을 물로 적신다. 공중에서는 보급과 더불어 넓은 범위에 물을 뿌려 마찬가지 인화에 대비한다. 그러면서 내부를 흔들어 적들에게 혼란을 일으킨다.
프레드릭이 제안한 산불 작전은 이렇게 아인들의 작전에 말려 그 힘을 내보지도 못하고 불필요한 인화성 물질을 구하는데 사용한 비용만을 허공에 잔뜩 날리며 처참한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프레드릭은 멈추지 않고 서서히 나락으로 향하는 길에 스스로 몸을 올리기에 이른다.
“날 따라라!!!”
대신들의 말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그는 자신이 직접 전군을 동원하여 그 군을 통솔해 렘톤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사기가 오를 거라는 대신들의 말과 다르게 병사들의 사기는 땅으로 곤두박질쳤지만, 이미 렘톤, 아니 제니리스 후작, 미레뉴를 차지한 밀크에게 눈이 돌아가 있는 그에게는 중요하게 비치지 않았다.
일생일대의 대 결투, 두 사람의 모든 것을 건 인간과 아인 연합의 대전투가 비로소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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