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4화 〉164화, 칸젤라의 고민
그로부터 며칠 후 현자 고블린 파파도와 그린 스킨 연합의 사자들은 다시 연합의 터전으로 돌아갔다.
밀크에게 좋은 내용의 동맹을 신청하고 지혜를 전해준 파파도의 뒷모습을 끝까지 배웅해 준 밀크는 각 종족의 족장들을 불러들여 회의를 열었다.
밀크의 주최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족장들, 과거부터 그를 따라온 이들과 이번에 새로 합류한 이들이 얼굴도 익힐 겸, 그리고 당면한 일로부터 터전을 보호할 일을 상의할 겸 모두 불러 모은 것이다.
“다 모였군. 이렇게 모두가 모인 것은 새로 합류한 사람들의 얼굴도 알릴 겸, 그리고 이번에 그린 스킨 연합과 동맹을 맺으면서 알게 된 사실을 공유하기 위함이야.”
“말씀하십시오. 대 족장님.”
“알았어. 과거로부터 명맥을 이어온 현자 고블린 파파도의 공증을 받은 내용이다. 모두 잘 들어. 첼슨 왕국과 동맹이라 알려진 라온 왕국에 성국의 첩자들이 활동 중이다. 놈들은 라온 왕국을 움직여 1 왕자의 세력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만약 이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1 왕자는 라온의 견제를 받게 되고 2 왕자는 신성 왕국의 견제를 받게 되지. 그렇게 되면 프레드릭 녀석이 한동안 마음 편하게 세력을 키울 시간을 벌게 되겠지. 해서 이 내용을 1 왕자에게 전해준 뒤 라온 왕국의 불미스러운 일을 외교로 해결하게 할 생각이야. 이에 뭔가 의견들 있어?”
그의 물음에 옆자리의 뷔네가 조용히 나서서 입을 열었다.
“1 왕자와 과거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모두 다 동의하진 않을 듯하지만, 아인 연합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함께해야 할 인물이에요. 전 동의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밀크의 말에 동의를 표하지만, 두 사람, 오거의 족장인 칸젤라와 서큐버스의 족장인 릴리핀이 강경하지는 않지만, 조금 난색을 보였다.
“솔직히 1 왕자는 과거 저희를 학살한 성국의 파달로크와 힘을 합한 일이 있었지요. 물론 그가 직접 그런 짓을 한 건 아니지만, 과거의 적과 동맹이었던 자와 함께 하려니 좀….”
“칸젤라의 의견에 동의해요. 하지만, 뷔네님의 말씀처럼 대의를 위해서는 하는 수 없겠네요. 하지만, 1 왕자와 그 일행들과 저희가 만나지 않게 조금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저 역시…. 놈들에게 잡혔다가 겨우 탈출한 우리 동족들이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별로 반기지 않을 듯합니다.”
묵묵히 듣고 있던 밀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의 악연이 뿌리가 깊어 단숨에 뽑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서 설득하고 또 설득하면 그녀들도 언젠가는 마음을 열리라.
그리믿으며 일단 이 일은 2 왕자 측과 먼저 상의를 하고 움직이기로 결정을 내렸다.
저번에도 그들과 상의 없이 1 왕자와 거래를 했다고 이쪽을 향해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가.
2 왕자를 믿고 있지만, 그 아랫사람들까지 믿을 수 없기에 귀찮았지만, 행동하기 전에 그들과 상의를 하고 문제가 없이 일을 처리해야 했다.
저번에는 이쪽에서도 강하게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해결했지만, 계속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은 하책이니까 말이다.
“이 일은 우리와 동맹중인 2 왕자의 의견도 들어본 뒤에 해결하도록 하지. 하지만 모두 명심해, 만약 1 왕자와 2 왕자의 세력이 견제를 받으면 우린 바로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프레드릭은 분명 그때를 노려 눈엣가시같이 뒤에 존재하는 우릴 공격해서 멸하려 할 것이다. 쉽게 져줄 생각은 없어. 그래도 피를 흘리지 않고 우리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면 모두를위해 그 길을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대 족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저희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서큐버스 들은 과거의 일로 마음을 다쳤지만, 대의를 위해 참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오거도 감내해 보겠습니다.”
칸젤라의 어두운 목소리가 마음에 걸렸지만, 일단 회의는 그것으로 끝이 났다.
발렌에게 지시를 내려 가까운 시기에 만나서 나눌 정보가 있다는 내용이 적힌 극비의편지를 조용히 2 왕자 측으로 전달한 밀크는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뒤 자신의 방으로 누군가를 불렀다.
똑똑
“들어와.”
문이 열리며 들어온 자는 칸젤라였다. 아까의 그 어두웠던 얼굴도 그대로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느껴지던 그녀의 시원스러운 미소가 없었다.
“고민이 많은 거 같아. 무슨 일이야?”
그녀의 이상을 눈치채지 못할 밀크가 아니었다. 밀크의 물음을 받은 칸젤라는 대답 없이 더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차랑 과자 좀 줄까?”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 이야기를 해봐. 이야기하면 좀 편해질 거야.”
“감사한 말씀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오거들의 문제라….”
“칸젤라.”
“예. 대족장님!”
밀크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자 칸젤라 역시 대답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는 부동자세를 취하듯 고개를 들고 몸을 꼿꼿하게 세웠지만, 그녀의 얼굴에 드리워진 수심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건강하고 튼튼한 오거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는 너무도 작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천천히 그녀의 앞으로 다가간 밀크는 원래는 그녀의 볼을 쓰다듬어 주려 했지만, 키 차이 때문에 모양이 이상해 질 거 같아서 허리를 감아 살살 그녀를 안았다.
반응이 좀 싱거웠지만, 그대로 그녀를 이끌어 침대로 향한 그는 그녀와 함께 나란히 앉아서 안정되도록 그녀를 다독였다.
“오거의 문제가 나의 문제고 네 문제 역시 나의 문제야. 오거는 모두 내가 다스리는 아이들이고 넌 내 아내니까.”
“저…. 전…. 그저….”
“오늘은 딱히 할 일도 없으니 내가 칸젤라를 좀 위로해 줘야겠네.”
“그…. 오늘은 생각이 없…. 으으…. 아, 아닙니다….”
말을 이어 나가려던 그녀는 옆에서 솟아오른 밀크의 자지를 보고는 거절하려는 것을 그만두었다.
기분은 싱숭생숭하지만, 이미 성이 난 그것을본 순간 생각을 고쳐먹게 된 것을 보니 그녀도 어지간히 밀크의 위로가 기대된 모양이다.
츄릅 쪽! 츄르릅! 쪼옥! 쪼옥!
“푸하!”
츄브브브븝! 쬬릅! 츄브븝! 츄브읍!
“헙! 후븝 부붑! 부읍! 흐 하아!”
“도망 안 가니까 너무 그렇게 달라붙을 거 없어.”
자기 얼굴이 망가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채 열심히 밀크의 자지를 게걸스럽게 빨아대는 칸젤라.
용사라는 그녀의 직책은 아직도 그녀의 어깨를 누르고 있었다.
자신이 무능해서 죽은 그녀의 종족들이 꿈에 나타나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악몽이 일상인 그녀가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밀크 덕분이지 않을까?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그의 자지를 빨고 있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시원했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나 자신을 괴롭히는 무게감과 악몽에서 벗어난 기분, 그와 함께할 때가 그녀의 도피처인 것이다.
“읏! 잠깐만. 아흐! 속도 조절 좀 해. 이러다 싸겠어.”
다급하게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 뒤로 밀어내니 침으로 범벅이 된 자지가 그녀의 목에서부터 뽑혀 나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거대한 것을 모조리 입안에 넣은 그녀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밖으로 혀를 내밀고는 계속 자지를 빨려고 달라붙으려 하는 그녀의 모습도 대단했다.
“아아! 자지, 주세요. 자지이. 밀크님의 자지 맛있어요!”
“오늘따라 더 귀엽네.”
빈말이 아니라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오거가 자지를 빨기 위해 애원하는 것은 왠지 모를 정복감을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자지만 가질 수 있으면 다른것은 필요 없다는 듯 말하고 있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니 팔로 그녀의 머릴밀어내는 것이 괜히 미안해질 정도였다.
그녀의 혀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추접스럽게 날름거린다.
입에서 나오는 입김이 뜨거워 닿는 것만으로 자지가 자극당하는 기분을 느끼는 밀크는 더 잡아 두었다간 난리가 날 거 같아 손에 힘을 풀었다.
그러자 맹렬하게 들어오는 그녀의 머리, 순식간에 사라지는 자지, 그리고 느껴지는 꽉 조이는 듯하면서도 부드럽게 감싸주는 동그란 목구멍의 감촉
몸집이 큰 만큼 그녀의 목구멍은 이 정도 자지는 별거 아니라는 듯 뿌리 끝까지 완벽하게 삼키고는 그대로 숨 쉴 틈도 없어 보일 정도로 빠르고 강렬하게 움직이며
그리고 들려오는 아까와 비슷한 질척하고 추잡한 빠는 소리가 방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허리를 편하게 펴며 뒤로 기댄 밀크의 자세에 칸젤라는 그의 허벅지를 단단히 잡고는 어서 고환에 든 정액을 싸달라는 듯 애틋한 눈을 하며 열심히 자극을 지속했다.
그리고
“으읏!”
“우웁! 큭!”
꿀꺽! 꿀꺽!
예견된 사정이 시작되었고 그녀의 눈이 큼지막하게 커짐과 동시에 미처 빠르게 마시지 못한 정액이 입 주변을 통해 줄줄 흘러내렸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되찾은 그녀는 볼이 가득 찰 정도로 빵빵하게 부풀리며 일단 정액을 저장했고
그가 사정하는 틈에 그 저장된 것을 천천히 목으로 넘기며 숨을 걸렀다.
잠깐은 그녀가 삼키는 정액의 양, 보다 뿜어져 나온 정액의 양이 많아 햄스터처럼 부풀려진 볼이 들어갈 줄을 몰랐지만, 점점 그녀가 삼키는 양이 뿜어져 나오는 양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사정이 끝난 그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키며 입에 힘을 주고는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오히려 자지는 입에서 빼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압력으로 남아 있던 정액들이 모조리 빠져나와 그의 요도가 깨끗하게 비워졌다.
완전히 입에서 나온 그의 것은 칸젤라가 덕지덕지 바른 침을 빼곤 아주 깔끔한 모습이었다.
아직 그의 자지가 모자란 것일까? 그녀는 뽑혀 나온 그것을 혀로 계속 핥으면서 달아올라서 뜨거워질 때로 뜨거워진 보지를 스스로 만지기 시작했다.
“올라와. 내가 확실히 위로해 줄게.”
“하아…. 하아…. 흣!”
침대 위로 올라가 엉덩이를 하늘로 향해 곧추세우고는 단단한 허리와 등의 근육을 자랑하며 그에게 하반신을 내밀었다.
엎드린 자세라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입 주위가 정액으로 범벅이며 머리가 산발이 될 정도로 열심히 자지를 빤 그녀의 추잡한 모습은 아직 뇌리에 가득했다.
뒤로 접근하는 밀크, 그녀와의 키 차이 때문에 무릎을 접고 엎드렸음에도 그는 서 있어야 했다.
그래야 그가 삽입이 가능한 안정적인 자세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녀의 몸이 건강하기 때문에 밀크가 제아무리 힘차게 박아 넣어도 그녀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다만, 자지 때문에 충분한 쾌락을 느끼면 팔다리를 후들거리면서 떨긴 한다.
부드럽게 비벼지는 자지의 감촉에 보지에서 물이 흥건하게 흐르는 칸젤라.
입에서는 용사답지 않은 고음의 신음을 흘리며 어서 빨리 저 거대한 자지가 들어오길 고대하고 있지만, 어째선지 자지는 들어오지 않았다.
“대, 대족장님!”
다급한 칸젤라의 음성에 밀크의 대답을 들려오지 않았다. 그 대신 미끄덩!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자지가 보지 대신 클리 쪽으로 미끄러지듯 빗나가 버린다.
“크흡!!!”
순간적으로 이루어진 기습적인 행동에 칸젤라는 입을 다물며 격한 신음을 억제했다.
몸이 떨렸다. 기대하던 삽입은 아니었지만, 그에 상응할 정도로 강렬한 쾌락이 몸을 지배했다.
그리고 다시금 느껴지는 그의 귀두가 강하게 눌러오는 감각에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삽입을 기대하지만
미끄덩!
이번에는 위쪽을 향해 엉덩이 사이에 자지가 끼워지며 불발 되었다.
“흐아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감질나는 고통, 하지만 그 고통은 그녀의 몸을 더욱 달구고 기대감은 그녀의 뇌를 곤죽으로 만들었다.
숨이 강하게 뿜어져 나와 김이 올라올 정도였다. 이제는 물인지 홍수인지 모를 그녀가 생성한 물은 침대를 적시고 있었다.
“어, 어서…. 장난치지 마세요오!”
“고민이 뭔지 말할 거야?”
“크…. 그런…. 치졸한 방법을 쓰시다뇨!”
“말 안 하겠다면. 오늘은 감질나게만 하고 말아야겠네.”
“크헙!!!”
다시금 비벼지는 자지. 그녀는 눈이 돌아갈 정도로 감질나는 감각에 사로잡혀 버리고 말았다.
조금만 뒤로 엉덩이를 움직이면 삽입할 것도 같은데 밀크는 그런 그녀의 움직임도 계산해서 교묘하게 피해버렸다.
비벼지는 감각이 싫은 건 아니지만, 이제 달아오를 때로 달아올라 어서 빨리 이 거대한 것이 질 내부를 엉망진창으로 긁어 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그녀의 입이 열리고 말았다.
“말할게요! 말할 테니까 어서 자지 주세요! 어서…. 오…. 오오오오!!!”
탄성과도 같은 그녀의 감탄사가 울리고 그녀의 질이 강하게 수축했다.
들어간 밀크의 자지 모양으로 복근마저 무시할 정도로 부풀어 오른 그녀의 배
그리고 참지 못해 세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오거 용사의 자지가 침대를 향해 줄줄줄 전립선 액을 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