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9화 〉129화, 위치를 알다. (129/177)



〈 129화 〉129화, 위치를 알다.

처음이야 미리 이야기되어 있지 않았던 일이라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이내 비올라가 클레어를 확실하게 교육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괜히 눈치 없이 여기서 그만두게 했다가는 나중에 어떤 얼굴로 비올라를 봐야 할까 고민해야 할 테니 그냥 조용히 그녀가 하는 것을 지켜보기로 하는 밀크였다.

“가만히 있으라고 가르친 적이 없는 거로 아는데요? 이곳에서 일하기로 한 이상 열심히 하지 않겠다면, 저도 당신을 이곳에 둘 이유가 없어요. 클레어.”

“윽….”

클레어의 입에서 앓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녀는 뒤에서 등을 두드려 오는 비올라의 재촉에 못 이겨 천천히  걸음씩 걸어서 밀크에게 다가갔다. 가면에 가려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부끄러워 하고 있지 않을까?

“내, 내가…. 남자를….”

그녀는 할아버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 무가의 자식이었다. 그렇기에 남자다움을 강도 받아 커오다가 삐뚤어지는 바람에 여자임에도 여자를 좋아하는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일까? 밀크의 앞에 선 그녀는 굴욕을 느끼고 있는지 용감하게 앞으로 걸어 나온 방금의 모습과는 대조되게 완전히 멈추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클레어?”

“하, 하겠습니다. 마담….”

  번 비올라의 재촉이 있자. 그제야 그녀는 마지못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어. 그, 그래”

주인이라는 호칭이 매우  간지러웠지만, 또 들어보니 이만큼 기분이 좋은 호칭이 또 없었다. 그렇게 밀크의 앞에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은 클레어. 어깨와 팔에 보기 좋게 잡혀 있는 근육과 적당히 튀어나오긴 했지만, 조금 빈약해 보이는 가슴이 그를 맞이했다.

작은 가슴이긴 했지만, 그녀의  지방이 워낙 적은 덕에 그 작은 가슴도 꽤 볼륨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들어갈 곳은 확실히 들어가 있으니 건강한 미녀라는 느낌이 강해 보기 나쁘지는 않았다.

“후….”

크게 심호흡을 한 클레어는 천천히 입을 벌리고 밀크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그대로 혀를 내밀어 밀크가 입은 옷 위로 그의 자지를 핥아가기 시작했다.

 위에서 자극하는지라 밀크가 느끼는 쾌감의 강도는 매우 낮았지만, 그런 만큼 봉사라는 그녀의 행동은  더 농염하게 느껴졌다.

“기, 기분…. 좋으신가요….”

혀를 사용하면서 그의 바지 위를 적당히 적셔낸 그녀는 손으로 적신 바지를 슬근슬근 문지르며 이렇게 물었다. 가게에서 종업원들이 할 법한 대사였지만, 지금 그것을 배우고 있는 그녀에게는  해야만 하는 말이었다.

대답 대신 웃으며 그녀의 머리 위를 쓰다듬어 주는 밀크, 그에 클레어는 굴욕적인 것인지 아니면 인정을 받았기에 기분이 좋은 건지 모르지만, 광대 아래쪽의 볼이 붉게 변하여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길에 점점 그 위용을 드러내듯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자지를 느끼기 시작한다.

‘아, 아인의 자지는 처음인…. 아니 남자 자체가 처음이라고….’

지금까지 남자는 뒷전이요 여자와의 찐한 사랑의 나날을 지내 왔던 그녀다. 남자라는 생물은 별나라의 인물이나 마찬가지이며. 지금이야 교육을 받은 대로 따라 했을 뿐이었지 실제로 발기라는 것을 경험하니 머리가 새하얘져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 모양이었다.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자지를 잡고 어버버 거리기만 할  어찌할 줄 몰라 하고 있는 그녀, 그 모습에 괜히 재미있어 보였지만, 진행이 더뎌 밀크의 자지가 풀이 죽으면 되지 않으니 비올라가 조용히 그녀의 뒤로 접근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손으로 벌리니 T 모양으로 생긴 속옷의 줄이 그녀의 엉덩이 사이 걸쳐져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깨끗하게 잘 정리된 그곳을 바라보는 비올라. 클레어도 그녀의 손길을 느꼈는지 화들짝 놀라 엉덩이를 털어서 그녀의 손길을 벗어나려 했지만, 그런다고 벗어날 수 있는 손길이 아니었다. 오히려 마담의 말에 복종하지 않는 앙칼진 암코양이는 매를 맞고 말았다.

짝!

“항!!! 마, 마담!”

“가만히 있어요. 주인님 앞에서 무슨 추태인 거죠? 이렇게나 학구열이 떨어지는 사람은 또 처음이네요. 하는 수 없이 제가 현장에서 확실한 실습을 시켜 드리죠.”

그리 말하며 비올라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혀가 깊숙하게 찔려 들어간 클레어는 너무도 황홀한 얼굴로 잔뜩 신음을 내었으니 역시 남자보다 여자 쪽이   좋은 성격은 여전한 모양이다.

그러나 클레어의 황홀한 감각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클레어는 일부러 그녀가 기분 좋아질 수준에서 간당간당하게 자극을 해주다가 끝내 끝에 닿지 못할 수준에서 자극을 끝내 버렸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여성 종업원들을 교육한 마담다운 실력이었다.

갈 듯 말 듯 하다가 결구 까지 못하게 된 클레어는 너무도 안타까운 소리를 내며 밀크의 허벅지를 잡고  자리에자지러지듯이 쓰러져 몸을 마구 비틀었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손을 댈까 하다가 멈추는 밀크, 눈앞에서 가만히 있어도 좋다는 비올라의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클레어가 조금 안정이 되어 정신을 차릴 찰나 이번에는 비올라의 혀가 그녀의 창문을 열고 들어가 뱀처럼 휘어지며 이곳저곳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아!!! 거, 거기 이상해!!! 그만!!! 마담…. 안돼요!!!”

말은 이리 하지만, 그녀가 이곳의 단골이며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비올라였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이미 상당한 시간 동안 비올라에 의해 그녀는 항문을 개조당했고 이곳으로도 충분히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교가 끝나 있었다.

처음이야 거북한 부분이 자극당해서 소스라치게 놀라 그녀와의 관계를 그 즉시 종료하고 불쾌감을 내비치며 돌아갔지만,  이후로도 그녀와  때면 조금씩 엉덩이 근육이 찌르르하고 떨려 오는 것이 왠지 모르게 간지러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결국 새로운 하나의 성감대의 개발로 이루어졌으니 클레어는 남들에게 숨기고 있었지만, 항문 성교로 큰 기쁨을 느끼는 변태 성향이 있었다.

뭐 이 세계에는 항문 성교보다 더 심한 것으로도 성적인 기쁨을 느끼는 변태들이 즐비하니 그녀는 어쩌면 소프트한 취향이라고도 할 수 있었고 밀크   저 정도는 버틸 수 있는 편이었다.

성감대로 개발된 항문이 자극당하자 클레어는 아까보다 더 찢어지는 교성을 지르며 몸을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무아지경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절정은 허락되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비올라가 또다시 그녀에게 허락된 쾌락을 중단하여 멈추어 버린 것이었다.

“허으윽…. 안돼…. 조금만. 더 하면…. 아윽….”

절정이 오려고 하는 그 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는 고통을 맛본 클레어, 그녀는 엄청난 상실감에 몸부림치며 다리를 오들오들 떨어야 했다. 겨우 잡은 밀크의 허벅지. 그녀의 손을 타고 그 떨림이 밀크에게 전해졌다.

여성의 아찔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밀크도 아까부터 자지가 신호를 보내오고 있어서 죽을 맛이었다. 정말이지 쾌락을 느끼지 못하여 안절부절못하는 저 표정이란 그야말로 일품의 요리와 비슷하달까?

비올라의 손길로 점점 주요리에 가까워지도록 요리되어 가는 클레어의 모습은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안돼 보이는 그 불쌍한 모습 또 한 남자에게는 다시 없을 쾌락을 선사하는 얼굴이었다.

“제, 제발…. 가게 해주세요…. 못 참겠어요.”

안달이 날 대로 나버린 클레어는 가면 아래로 눈물까지 보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쾌락에 절어버린 입이 닫히지 않아서 그런 모양이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있음에도 비올라는 살며시 미소 지을 뿐이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엉덩이를 세차게 때려 주며 그녀의 귀에 가르침을 선사했다.

“하응!!!”

“이런…. 눈앞에 주인님을 두고 감히 다른 사람에게 절정을 부탁하다니 교육이 덜 된 암고양이는 이래서 안 된다니까요. 자 다시 해볼까요. 이번에는 부탁할 대상을 제대로 고르세요.”

클레어의 등에 찰싹 달라붙어서 손을 뻗어낸 비올라는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그러면서 귓가에 속삭이듯 알려주던 가르침을 끝내고는 턱짓으로  대상이 누군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그리고  턱짓이 가리키는 곳에는 밀크의 얼굴이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도 모르면 그것은 바보가 아닐까? 클레어 역시 비올라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했다. 그러나 절정이 눈앞에 다가와 있는데도 그녀는 아직 일말의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모양이다.

부탁을 해야 하는 대상이 남자라는 사실에 클레어는 잠시 망설였다. 그리고 그 망설임의 대가는 혹독했다. 다시금 비올라의 절정이 없는 애무가 시작된 것이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욱 냉혈한 같은 비올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음핵을 꼬집거나 보지 안쪽을 손톱으로 살살 긇어 날카로운 쾌감을 주거나 하는 행동으로 말이다.

물론 이런 행위로도 여자를, 아니 비올라를 좋아하는 클레어는 충분히 절정에 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극만 충분했다면 말이다. 비올라가 적당한 순간에 자극을 끊어버리지만 않았어도 그녀는 지금쯤 두 번, 아니 세 번 이상은 절정에 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클레어에게 그러한 행복을 주지 않았다. 이 자줏빛의 바이올렛은 비록 창관이지만, 이러한 하나의 단체에도 룰이 있고 그 룰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여기있는 마담 비올라에게 있었다.

남자 손님들을 모시는 여자들을 모두 이끄는 처지, 조금 흠이라도 잡히면,  조금의 문제라도 생기면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겨 버리는 무시무시한 직업인 화류계 그렇기에 비올라는 아래 있는 여자들을 가르칠 때 누구보다 혹독하고 냉정해진다.

지금까지 이곳에 손님으로만 와서 손님을 접대하는 비올라의 모습을 보아온 클레어로서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낯선 모습을 터다. 그러나 이것이 씁쓸한 진실, 누구보다도 이 가게와 이곳에서 일하는 모두를 사랑하기에 그녀는 이렇게 냉정해야 했다.

이젠 클레어 역시 자신이 품에 안은 여자다. 그렇기에 그녀를 위해서라도 지금 모질게 대하여 눈앞에 있는 밀크에게 확실한 충정을 바치게 해야 한다. 이것이 그녀를 위한, 그리고 모두를 위한 길이었다.

구구절절 말이 많았지만, 그러는 와중에 클레어는 절망의 나락에 두어 번은 더 다녀오는 일이었다. 가면 뒤로 보이지 않는 눈이 풀리기 직전이요.  다리는 이제 힘도 안 들어가는지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부르르 떨 뿐이었다.

 밖으로 튀어나온 혀는 제집도 모르고 밖에서 술이라도 취한 양 그대로 고주망태의 춤을 이리저리 추며 세상과 만난것을 스스로 자축하고 있었고 헉헉거리는 그녀의 숨결은 고개를 치켜들고 있는 야수와 같은 밀크의 자지를 계속 자극했다.

밀크는  모습을 황홀하게 쳐다보다가 문  눈치를 주는 비올라의 신호를 듣고는  의미를 바로 이해했다. 행동에 들어간 밀크, 우선 힘이 빠져버린 클레어의 몸을 살며시 일으켜 자기 허벅지 위에 앉힌 다음 그녀의 다리를 벌려 손을 살며시 이동해 보지 사이로 중지와 검지를 밀어 넣었다.

“으힉!!!”

고개를 뒤로 꺾으며 남성의 굵고 긴 손가락의 감촉을 처음 느끼는 것을 만끽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주는 클레어의 모습, 이거야말로 자극하는 맛이 나는 여자였다. 더는 참지 못한 밀크는 손가락을 마디 끝까지 밀어 넣고는 손목을 튕기며  안쪽의 손가락을 움직이며 자극을 시작했다.

“아아!!! 아아아!!! 주인님!!! 안돼!!! 이런 격한 움직임은 금방 가버린다고요!!!”

남자의 손에 절정을 당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것일까? 그녀는 안된다고 하며 밀크의 손을 방해하기 위해 팔을 내려 그의 손을 잡으려 했다.

“어딜!”

그러나 그런 그녀의 손을 비올라에게 잡히고 말았다. 비올라는 잡아챈 그녀의 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를 마음껏 비비는 자위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힘을 쓰면 충분히 풀어낼  있음에도 힘을 주었다가 클레어가 다칠까 봐 그녀는 그 손을 뿌리칠  없었다.

외통수에 걸려 버린 클레어는 이를 악물며 절정을 참아내기 시작했다. 아까 까지는 절정에 달하지 못해 안달이었지만, 이번에는 절정을 하지 않기 위해 안달이 나 있었다.

죽어도 남자의 손으로는 절정에 달하고 싶지 않은 것만, 비올라가 잔뜩 데워놓은 몸은 밀크이 손길을 받으니 스스로 녹아서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다리를 더 벌려 밀크의 손가락을 깊숙이 받아 들이는 몸의 움직임에 놀라 까무러칠 지경이었다.

‘아, 아니야…. 이건 내가…. 내가…. 아니란…. 응…. 옥…. 오오옥!!!’

“응키힉!!! 키흐으으으응!!!!!!”

얼마간 버티던 그녀는 경쾌한 신음과 동시에  폭탄이 터진 듯한 느낌으로 보지에서 물을 팍! 하고 뿜어내며 그대로 절정에 달해 버렸다. 물총도, 그리고 폭포수 같은 물줄기도 아닌 산탄총을 사격하는 듯한 느낌으로 물이 팍! 하고 방사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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