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2화 〉92화, 엘프는 견뎌냈다. (92/177)



〈 92화 〉92화, 엘프는 견뎌냈다.

첫 절정에충격으로 인한 몸의 떨림은 진정될 줄 몰랐다. 누가 보면 그녀가 성적인 고문이라도 당하는 줄 알  같은 신음과 낯뜨거운 대사들이 흘러나오지만 밀크와 밤을 보내는 여성들 대부분이 그런 예에 속했으니 밖을 지키는시녀들과 전사들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중이었다.

“엘프씨는 얼마나 버틸까?”

한 여전사의 말에 바로 옆에서 저택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다른 여전사의 대답이 이어졌다. 킥킥 웃으면서 말하는 투를 들어보니 그녀 역시 제법 기대가 되는 모양이었다.

“난 앞으로  번? 몸은 좀 약해 보여도 심지는 굳어 보였거든.”

“아 그래? 그럼 난 앞으로  번.”

“오~ 해보자 이거지? 내가 이기면 내일 족장님 연습 상대 자리 바꿔주기 어때?”

“내가 이기면?”

“다음 내 족장님 연습 상대 차례에 너랑 바꿔줄게.”

“계약 성립이네~”

이렇듯 밀크의 저택을 지키는 여전사들의 주 관심사는 바로 밀크를 상대하는 여인이 얼마나 버티는가였다. 횟수는 절정 횟수이며 실신해서 행위가 종료되는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 맞추는 것이다.

운이 나쁘면 내기가 성립되기도 전에 여인이 까무러치거나 두 사람이 선정한 횟수보다  버티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고만고만해서 이 정도 선에서 정리가 된달까?

지금은 좀 자제하는 편이지만 한창때의 밀크는 그야말로 주체가 안 돼 여자들이 교성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혹사하기 일쑤였다. 지금이야 기교가 웬만큼 많이 쌓인 터라 여성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 써서 서로 같이 느낀다는 신조로 행위를 진행하고 있어서 좀 오래가는 편이긴 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다시  안의 상황으로 돌아와 윈디아는 볼록하게 불러온 자신의 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고개만 살짝 아래로 숙였을 뿐인데 자신의 배가 적나라하게 보일 정도니 밀크의 자지가 얼마나 큰지 다시금 실감하게 되는 장면이었다.

‘까, 까닥하면 정신을 잃을 것 같아…. 아아…. 너무 커….’

찔걱!

움직임이 느껴졌다. 더는 벌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자신의 입구가  넓게 벌어지며 그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느껴졌다.

끝까지 고상함을 유지하려고 했던 그녀였지만, 내부를 진탕 시키며 안쪽 깊숙한 곳까지 닿아버리는 이 엄청난 자지의 위용에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잔뜩 놀란 표정의 그녀는 이제 입도 다물지 못하고 반 경직 상태를 유지하는 중이었다.

“조, 조금만…. 조금만 천천히!”

“미안, 미안해 지금 천천히 하라는 주문을 받아주는  힘들다고. 기분 좋아서 허리가 멈추지 않거든….”

“아…. 아아…. 밀크님 제발 진정을! 아윽!!! 이대로는 저…. 저!”

어린 나이의 개구쟁이 소년으로 보이는 체구를 가진 그였지만, 지금 윈디아가 느끼기에는 거칠고 강한 야생 켄타우로스보다 더 대단하다 느껴졌다.

그리고 터프한 크리스티나가 녹초가 되어 돌아온 이유 또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크리스티나를 부추겨서 좀 더 오랫동안 밀크와 즐기게 해야 했는데 판단이 안일했다고 속으로 자책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가 없는 법, 침대 시트를 찢어 저라 손으로 잡고는 밀크의 움직임을 버텨내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었다.

“아으…. 몸은 작은분이 무슨 힘이 이리 강하신 건가요! 하앙! 하앙!!! 밀크님 제발 속도라도 줄여주세요!”

입으로라도 계속 그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그의 몸이 조금이라도 속도를 줄여줄 거 같았다.그러나 그럴수록 밀크의 성욕에 불을 지핀다는 것은 그녀는 알지 못했다. 여자 쪽이 주도하고 있다면 모를까 남자가 주도하는 상황에서는 여자의 약한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에로티시즘이니 말이다.

퍽! 퍽!! 퍽!!!

갈수록 속력을 더해가는 밀크의 허리 놀림에 윈디아는 정신을 놓을 뻔했다. 어른들이 홀스타우로스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볼까지 붉히며 떠들던 것을 오늘에야 알 수 있었다. 엘프가  감정이 없어 키스조차 안 한다는 낭설이 많이 있는데 이는 인간들의 환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엘프도 결국 자손을 남겨야 하며 대대손손 문명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데 어찌 성 감정이 없을까. 다만 허들이 높고 감정 억제 능력이 탁월하여 유혹을 잘 이겨낼 뿐이지 그들도 생명체인지라 감정은 느낄  있고 그중에 성 감정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지금 윈디아의 몸에 내재하여있던 성감 정이 그야말로 폭발하듯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던 그녀의 경직된 표정은 있는 대로 풀어져서 입과 눈빛, 그리고 여러 부분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었고 벌어진 입에서는 주체하지 못한 군침이 아래로 늘어져 침대로 떨어져 내렸다.

닿아지지 않는 그녀의 아래쪽의 입에서도 허용치 이상의 먹이를 먹어 역류하듯이 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허벅지를 타고 내려오는 어딘가 상쾌한  내음이 섞인 물줄기는 땅을 적시면서 질척한 소리를 더욱 크게 울리게 했다.

“아앙! 앙앙!!! 하아앙앙!!!”

귀엽고 맑은 신음이었다. 경직되었던 몸이 풀어지고 몸에서 드디어 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자 머릿속이 새하얘지기 시작한 그녀는 점점 밀크의 움직임에 몸을 맡기면서 행위의 즐거움을 몸으로 깨달아 가기 시작한다.

진입과 함께 울려 퍼지는 맑은 고음은 어느덧 밖에서 근무하는 중인 여전사들에게까지 전달되었고 두 사람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미치겠네….”

“여긴 다 좋은데 이 소리 때문에 진짜 문제라니까….”

“그래도 부럽다- 쩝….”

“참아- 우리도 차례 올 거니까.”

“1년에 한 번뿐이잖아. 아흐…. 진짜 죽겠네.”

1년에 한 번 여전사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마을 축제가 열리는데 3일간 이루어지는 이 축제 도중 여전사들은 족장과 함께할 수 있는 은혜를 입을 수 있었다.물론 여전사들이 임신하면 전력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제사장이 만든 피임약을 먹은 후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날만 되면 밀크는 허리가 빠져 고생하곤 하는데 그야 그 많은 여전사를 3일 안에 다 상대해야 하니 허리가 빠지고도 남을 것이다.

이번부터는 축제를 3일에서 5일로늘리겠다는 말도 있었다. 여전사들이 늘어난 만큼 밀크의 고생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으니 아마 확정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후….”

“나 도구 좀 줘….”

“못 참겠어?”

“으윽…. 허벅지까지 흘렀어.”

“저기 숲에서 하고 와. 화장실 갔다고  테니까.”

“고마워. 금방 올게.”

“소리 죽여-”

“시끄러!!!”

여전사 중 한 사람이 동료가 건네준 부드러운 곡선형 쇠몽둥이를 하나 건네받더니 기척이 없는 으슥한 숲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따금 억제된 신음과 함께 찔컥! 거리는 소리가 쌍으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저년 다녀오면 나도 가야겠네.”

괜찮은 듯 보였던 그녀의 몸 상태도 여간 말이 아니었다. 아래쪽만 괜찮을 뿐이지 아까부터 갑옷 안에서 불끈 솟아오른 유두가 스쳐서 미칠  같은 모양이다.

“여긴 몸은 편한데 정신이 불편하다.”

밀크의 저택을 지키는 모든 여전사의 공통된 애로사항이었다. 들려오는 여인의 교성이 귀를 후벼팔 때마다 자연스러운 관음증을 선사하였다.

밖에서 여전사들이 고충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밀크의 거친 허리 놀림은 계속되고 있었다.

이미 흥건하게 흐르는 윈디아의 물이 얼룩덜룩한 바닥을 만들었고 침대 시트는 이리저리 어질러진 뒤였다. 방 안의 상황이 거의 도둑이 들었다가 나온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

“흐아! 하앙! 하앙! 아앙앙!!!”

말없이 교성만 지르기 시작한 윈디아. 아니 말을   있을 리가 없었다. 밀크가 거대한 자지 앞에 무릎 꿇은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이 등을 타고 뇌까지 올라오는 거친 쾌락에는 맞설 수가 없었다.

그리고 끝내 시간이 도래했다.

“아! 아윽!!! 밀크님! 강해! 강해요!!! 아아앙!!!”

퍽퍽퍽!!!

충분히 거칠었던 밀크의 허리 놀림이 이제 속도까지 최대치에 달했다. 이제 사정을 준비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끌었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안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엉덩이를 잡은 손이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그러자 그녀의 몸에 밀크의 무게가 조금 실려 침대 위에 상체가 쓰러지듯이 내려앉았다.

“아흑!!!”

그녀의 등 위로 상체를 숙여 거의 올라타다시피  밀크는 그 자세를 유지하며 계속 자지를 밀어넣었다. 자세가 바뀜과 동시에 찔리는 곳이 바뀌자 안정되었던 그녀의 몸이 날카로운 감각을 느끼며 떨리기 시작했다.

“학! 학! 윈디아. 곧 가득 채워줄게. 학….”

“아흑!! 아앙!!! 밀크님! 밀크님!!!”

거칠게 펌프질하던 심장이 만큼이나 빠르게 움직이던 밀크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와 동시에 윈디아의 몸도 같이 멈추었다.

이따금 두 사람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긴 했지만, 그 이상의 움직임은 없었다. 지금 이곳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밀크의 요도에서 울컥거리면서 뿜어지고 있는 우유의 물결과 그런 우유를 싸지르면서 맥동하고 있는 자지뿐이었다.

아니 하나 더 있었다.

움찔…. 움찔! 움찔!

윈디아의 길고 뾰족한 귀가 위아래로 세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밀크의 사정으로 자궁이 강한 충격을 받을 때마다 그녀의 귀가 요동치며 붉게 물들었다.

왠지 모르게 단단하게 솟아 있던 그 귀는 밀크의 사정이 끝나자  하고 꺼지듯 힘이 빠져 버렸는데 마치 지금 윈디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듯해서 생소하지만 귀여웠다.

침대에 쓰러진 두 사람, 그러나 밀크의 행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뒤이어 이어지는 2차 사정을 위해 밀크는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여 지친 윈디아의 몸을 벼랑 끝가지 내몰았다.

“히아아아아아앙!!!!!!”

끝난 줄 알고 방심했던 그녀는뒤이어 이어지는 충격에 거의 반쯤 정신을 놓고 말았다. 그리고 시작된 밀크의  번째 사정을 받으며 그녀 역시 절정에 달했고 그대로 침대 위에 늘어져 완전히 정신을 잃고 말았다.

‘위, 위험해요…. 이런 거 알아 버리면 전 이제 되돌아갈 수가….’

마지막으로 한 그녀의 생각은 현실적인 걱정이었다. 그렇게 밀크의 밤을 책임지기로 한 윈디아는 단  번의 행위로 까무러치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혼이 빠져나간 표정으로 돌아온 윈디아를 맞이해주던 크리스티나는 얼마나 좋았으면 그렇게 됐느냐고 눈치 없는 질문을 했다가 도끼눈을 한 윈디아에게 엉덩이를 맞아야 했다.

“아! 아아!  기지배가! 좋았냐니까 왜 때리고 그래!!!”

“몰라! 그냥 맞아 이씨!”

윈디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다음 밀크를 상대할 때는 크리스티나를 이용해 진을 다 빼놓은 뒤에 상대하리라. 뭐…. 그녀의 생각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켄타우로스와 엘프는 밀크의 홀스타우로스 부족과 무엇보다도 끈끈한 동맹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로써 밀크를 중심으로 위도레빗과 미노타우로스, 하피, 켄타우로스, 엘프, 인간이 교류하기 시작한다. 그에 따라 마을이 이대로면 안 된다고 생각한 밀크는 과감하게 마을을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손님들을 위한 숙소를 여럿 새우고 마을의 광장을지금의 두 배 크기로 키웠다. 그에 따라 허물어 버린 집은 밀크의 저택과 같은 새로운 양식의 벽돌집으로 대체 하였고 늘어난 홀스타우로스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과감히 마을을 다섯 개로 나누었다.

물론 마을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옹기종기 모여있던 한 개의 마을을 조금씩 떨어트려서 다시 배치한 것에 불과했지만, 이것만 하였음에도 이동할 수 있는 집과 집 사이의 길이 넓어지니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공간이 넓어지니 지금까지 마차가 들어오지못하던 곳까지 편히 들어올  있게 되어 거래를 위해 이곳을 찾아오는 에스타 상단원들의 고충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늘어난 숙소 덕분에 많은 수의 손님이 오더라도 재울 곳이 부족해 홀스타우로스 여인들의 집을 배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렇게 점점 발전해가는 밀크의 마을, 아니 이젠 부족 도시라 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이곳에 하피의 여왕이 방문하였다.

반가운 그녀의 옆에는 그녀와 함께 방문한 새로운 종족의 손님들이 있었으니 단단한 체구를 가진 근육질의 몸매를  갈색 피부의 여성과 볼륨감이 지나치게 넘치는 악마 날개를 달고 있는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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