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7화 〉77화, 여왕도 함락 (77/177)



〈 77화 〉77화, 여왕도 함락

찔걱! 하는 소리와 함께 바토리의 보지를 벌리고 그 안으로 들어간 밀크의 자지는 순식간에 질을 찔러 들어가 자궁에 닿았다.

홀스타우로스도 아니면서 그녀는 밀크의 큰 자지를 받고도 딱히 힘들어하거나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녀의 몸은 밀크의 자지를 받아들이자마자 파르르! 떨리면서 조여왔다.

다른 어떠한 힘의 도움도 없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바토리를 들어 올려서 그녀의 몸을 자유자재로 굴리며 위아래로 흔드는 밀크에 의해 그녀는 공중에서 그야말로 몸이 기둥을 향해 고속으로 내려앉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그녀들이 항상 느끼는 공중을 유영하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일까? 화려한 공중에서의 춤사위가 밀크에 의해서 벌어지는 중이었다.

크기가 크기였던 지라 바토리의 복부가 임신한 마냥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배가 튀어나옴에도 전혀 아프지 않은지 오히려 그녀 쪽에서 밀크에게 몸을 밀착하며 좀더 깊숙이 삽입되도록 유도했다.

푹찍!

“흐야아아!!!”

스스로 몸을 밀착하여 밀크의 자지가 내부를 찌르자 몸을 움찔하며 띄우지만, 그런 그녀의 움직임은 밀크의 손길을 받아 다시 아래로 내려앉는다.

입을 벌리고 크게 신음하는 그녀의 몸을 단단히 잡은 그는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대고 다시금 속삭인다.

“조용히 안 하면 주변에 들릴 텐데 괜찮아요?”

“아아! 들으라지? 후후후 분명 부러워할걸? 이런 대단한 자지와 한판 벌이는 날 부러워할 거야.”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고.”

애초에 배려하기 위해 질문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이런 질문에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한번 보고 싶었다.

야외섹스를 질펀하게 벌이고 있음에도 그녀는 전혀 꺼리지 않았다. 오히려 남들의  따위 관중의 시선이라도 되는 양 행동하는 모습이 당당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 바토리의 말에 밀크도 자극을 받았는지 허리 움직이는 속도를 빠르게 했다. 갑자기 빨라진 그의 허리 짓에 그녀는 빠르게 위아래를 왕복하며 흔들려야 했다.

“으아아! 이거야! 이거! 밀크으! 좀 더 빨리! 빨리 찔러줘! 학! 학! 아아! 이거야아!”

중심을 잡기 위해 밀크의 어깨를 잡은 그녀의 손, 날카로운 손톱 때문에 밀크의 어깨가 미세하게 까졌다. 그러나 섹스에 심취하여 그런 고통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강하게 박을 수 있을지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천천히 그리고 침착하게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여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 반대로 빠르고 강하게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여자도 있는 법이다.

바토리가 그랬다. 그녀는 빠르고 강한 섹스를 즐기는 여자였다. 밀크에게 완전히 몸을 맡기는 듯 보였으나 그녀 역시 열심히 허리를 흔드는 중이었다.

더운 여름의 밤 기온은 전혀 낮아지지 않아서 아직도 한창 더웠지만, 두 남녀의 거리는 떨어질 줄을 몰랐고 그 열기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발하며 서로의 몸을 격하게 탐하였다.

“바토리-”

“하아, 하아! 후후- 이제 말까지 놓는 것이냐- 아아 귀여워라- 그래 그렇게 부르거라 내가 허락하마. 아아! 조, 좋아! 거기를  강하게 쑤셔다오!”

밀크의 말이 퍽 귀여웠던지 그녀는 만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등을 껴안았다. 그리고는 그의 움직임에 맞추어 여실히 엉덩이를 내리찍으며 그와 살을 문댔다.

그러나 즐기는 두 사람의 소리가 너무 컸던 것일까? 여왕을 찾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와 밀크, 바토리의 움직임을 멎게 했다.

“여왕님? 여기 계신가요?”

“!!!”

“!!!”

바토리의 부하인 레티가 그녀를 찾고 있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와 발걸음 소리는 점점 두 사람이 숨어 있는 골목을 향해 다가오는 중이었다.

“이상하다? 분명 여기서 여왕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잔치에 바토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호위하는 레티가 걱정이 된 모양인지 그녀를 찾아 나선 모양이었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발걸음 소리, 바토리는 침을 삼키며 소리를 죽였다. 아무리 성행위에 당당할지라도 부하에까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좀 그런 모양이다.

그러나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레티의 발걸음은 멈출  몰랐다.오히려 점점 더 그녀들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는 중이었다.

다급해진 바토리가 밀크의 손을 살살 어루만지며 빨리 내려 달라고 요구하는 듯 눈빛을보내왔다. 그렇지만

“으힉!”

밀크는 오히려 그녀의 요청을 알아듣지 못한 척 굴며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의 자지는 순식간에 자궁 입구에 닿아  충격을 선가 했다.

덜덜 떨리는 턱을 겨우 다스리며 그를 바라보는 바토리, 눈빛까지 떨리는 것이 여간 당황한 것이 아니었다.

“자, 장난 그만하거라. 밀크 지금 심각하단 말이다!”

“바토리만 조용하면 아무도 모를걸?”

“그, 그럴 말도 안 되는…. 흐윽!!!”

그녀의 말이 더 이어지기 전에 밀크는 빠르고 간결하게 움직이며 그녀의 질을 찔러 들어갔다. 거기에 더해 아까와는 다르게 밀리에게 전수한 허리 돌리기를 사용해 그녀의  내부를 그야말로 진탕 시키기 시작했다.

“으!!! 읍!!!”

손으로 입을 막아버리는 바토리 그러나 목에서 울리는 소리가 골목을 타고 정확하게 레티의 귀로 향하였다.

“으읍!!! 으으읍!!!”

바토리는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소리를 마음껏 지르고 싶었지만, 이 작은 소리조차 레티가 들을까 봐 참고 또 참고 있었다. 물론 가까운 부하이지만 남자와 밖에서 이렇게 적나라하게 즐기고 있다는 것을 들키면 앞으로 어떻게 그녀의 얼굴을 보겠는가.

차라리 자신의 버드맨 남편들이었다면 그럴 걱정도 없으련만 상대는 오늘 막 만난 상대인 다른 종족의 족장이다. 아무에게나 보지나 벌리는 여왕이라 생각할 것이라 상상한 그녀는 절대로 들킬 수 없다는 다짐을 하며 소리를 있는 대로 죽이며 참고  참았다.

“여왕님?”

그러나 참고 참아도  작은 소리조차 귀가 좋은 레티에게는 들려오고 있었다. 레티는 그녀를 부르며 점점 두 사람이 숨어서 밀회를 나누고 있는 골목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억눌린 신음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다섯 걸음만 더 걸어가면 밀크와 바토리의 바로 옆이다. 골목 가려진 곳에서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딱 하나의 통로를 보고 있던 바토리는 레티의 작은 불빛에 비치는 레티의 그림자를 보고 숨이  하니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아, 안돼. 안돼! 이대로는 들키고 말아. 밀크! 제발, 그만해!제발!!!’

레티의 그림자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럴수록 바토리의 심장 고동도 빨라지고 커지기만 했다.

어두운 골목으로 레티의 실루엣이 보였다. 이제 고개만 돌리면 어렴풋이 남자와 여자가 부둥켜안고 있는 실루엣을 볼 수 있는 위치였다.

그런데도 밀크의 허리 놀림은 멈출 줄을 몰랐다. 레티의 모습을 본 바토리는 밀크의 강렬한 삽입에 결국 막아버린 입을 비집고 신음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응크으으으!!!”

‘아아! 안돼! 못 참아! 아아아아아아!!!’

결국, 그녀는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부하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보고 그녀의 몸은 더 없이 흥분하였다.

질척하게 뿜어져 내리는 바토리의 물줄기, 그것은 더운 여름에 달구어진 땅바닥을 식히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헛!”

레티의 귀에 짧은 순간이라도 바토리의 단말마가 들리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소리의 근원지를 확인했고 실루엣으로 보이는 두 남녀의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녀는 조용히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부둥켜안고 열심히 몸을 맞대는 남녀의 행동으로 두 사람이 지금 밀회를 즐기는 중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눈치가 빨랐던 그녀는 바토리와 누군가, 아니 같이 모습을 감춘 밀크와 몸을 섞는 중이라는 것을 알고는 몸을 돌려 국어책을 읽는 듯한 목소리로 어색하게 말하며 멀어지기 시작한다.

“아- 여,여긴 없는 모양- 이네? 그, 그럼 어디를 가봐야- 하나?!”

그리고서는 일부러 발소리를 크게 하여 멀어지기 시작했다. 눈치 빠른 모습을 보여준 레티의 배려를 보고 밀크는 바토리의 귓가에 속삭였다.

“부하 눈치가 빠르네?”

“하악…. 하악…. 하악….”

밀크의 질문에도 바토리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녀는 더 없이 거대한 쾌감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정신을 차를 수가 없던 것이다.

멍청하게 풀려버린 눈과 힘없이  늘어져 밖으로 빠져나온 혀가 그것을증명해주고 있다. 밀크는 쿡쿡 웃으며 그녀의 몸을 조금 낮게 내리고는 입을 들어 그녀의 혀를 살짝 물고는  더 가까이 붙어 깊게 키스를 하였다.

힘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밀크가 혀를 움직이는 대로 같이 따라 움직이기만 할 뿐인 그녀의 혀, 그리고 풀려버린 입은 밀크가 하는 대로 당하기만  뿐이었다.

이윽고 밀크의 키스로 인하여 빠르게 제정신을 차리게 된 바토리는 그와 호응하여 혀를 움직여 쪽쪽! 소리를 내며 키스를 이어 나갔다.

아직 사정도 하지 못한 밀크의 자지는 여전히 단단했다. 그는 사정하기 위해 정신 차린 바토리의 몸을 그야말로 장난감 다루듯이 움직여 키스하면서 삽입을 이어 나갔다.

‘아아!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이런 섹스 처음이야. 홀스타우로스가 자지가 큰 건 알았지만, 이렇게 섹스를  하는 줄 몰랐다고!!! 아아! 아아!!!  자지 최고야!’

자지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그녀, 아니 빠져들고 있다는 표현은 부족할 것이다. 그녀 또한 다른 여인들처럼 밀크의 자지에 사로잡힌 노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덤프트럭과도 같은 어마어마한 힘으로 바토리를 자유롭게 요리하고 있는 밀크, 분명 지금까지 숱한 남자를 따먹어 왔고 지배해 왔을 그녀도 밀크의 앞에서는 한낱 여인의 불과했으며 이제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밀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으로 변해가는 중이었다.

홀스타우로스의 자지 맛을 알아버린 그녀의 보지가 이제는 길들여지는 중이었다. 그리고 슬슬 시작될 폭포수 같은 사정을 받는다면 그야말로 고성이 함락되듯 그녀의 마음도 밀크에게 떨어지고 말 것이다.

‘흐아아! 거긴 안돼! 자궁은 안돼! 부서진다고 아아! 부서지고 말 거야!’

밀크의 귀두는 집요하게 바토리의 자궁 입구를 누르며 찔러 올렸다. 역시 크기가 크기인지라 자궁이 밀려 올라갈 정도로  충격이 대단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신음만 높혀갈 뿐인 바토리는 다음 순간 어마어마한 충격을 주며 자신의 배를 크게 부풀려 나가는 밀크의 사정에 두 눈을 크게 뜨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는 허리를 활처럼 휘어 꺾었다.

“으햐아아아아아아앙!!!”

배 안에서 폴발 마법이 터진듯한 감각, 그리고 뜨거운 감각과 끈적한 것이 가득 매워지는 감각이 동시에 들어 그녀의 뇌를 곤죽으로 만들었고 점점 몸에 힘을 빼버린 그녀는 밀크의 자지에 끼워진 상태로 축 늘어져 버리고 말았다.

이따금 몸을 움찔움찔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여간  충격이 아니었는지 쉽게 깨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 어!? 바,바토리?!”

설마 그녀가 완전히 퍼져서 실신해 버릴 줄 몰랐는지 깜짝 놀란 그는 바토리를 자신의 자지에서 살살 뽑아 들고는 몸을 품에 안고 머리를 받쳤다.

쾌락의 바다에서 마음껏 날아다니다가 잠시 후 자신의 몸으로 정신을 되돌린 바토리, 잔치는 이미 끝이 났는지 주변이 조용하고 고요하였다.

그녀의 옆에는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밀크의 모습이 보였다. 바토리는 그런 흉악한 섹스 실력을 갖추고도 아직 어린아이나 다름없는 그의 모습을 보고는 심한 차이에 이상한 매력을 느끼며 미소를 지어갔다.

“괘, 괜찮아요?”

“인제 와서 내숭이더냐? 본 여왕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반말을 지껄이고, 강렬한 매력의 남자는 어디 갔지? 후후후”

그런 밀크의 볼을 잡아당겨 부드럽게 늘어나는 감촉을 즐기다가 살살 쓰다듬어주는 바토리, 그리고는 밀크의 입에 감미로운 키스를 하며 혀를 넣어 섞어나갔다.

“으음-”

“흡 하아….”

잠시 그렇게 입으로 즐기던 두 사람은 떨어진 뒤 옷을 정돈하였다. 레티가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했으니 당장은 아니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중을 나올 것이다. 제아무리 그녀라도 바토리의 부하들을 계속 잡고 있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가자꾸나. 후후후- 그리고 앞으로는 바토리라고 불러도 좋다. 널 내 친…. 아니…. 남편으로 삼을 테니까.”

“어…. 네? 아니 뭐?!”

밀크가 당장 그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반문을 하자 그녀는 밀크를 품에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아까 크로울리를 향해 보여주었던 여왕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되어 그에게 압력을 가했다.

“대답은?”

강렬한 그 눈빛에 질릴 만도  것만 밀크는 왠지 모르게 그녀의 눈빛에서 사랑스러움이 엿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그녀가 표현을 여왕처럼 해서 그렇지 어디까지나 남자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여성의 마음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밀크는 그런 그녀의 눈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말없이 그녀의 가슴을 열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유두를 사랑스럽게 빨아주었다. 그의 행동을 보고 바토리는 감동한 듯 그를 꼭 끌어안으며 이름을 불렀다.

“아아!!! 밀크-!!!”

농담이었지만 그녀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당신을 임신시키고 싶다는 그의 말을 말이다. 그렇게 밤 동안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던 두 사람은 레티와 그 부하들에 의해 발견되어 한동안 자신 일행의 설교를 들어야 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두 사람은 가끔 눈을 마주치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누구보다 마음이 통하고 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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