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7화 〉67화, 그 이름 궁니르 (67/177)



〈 67화 〉67화, 그 이름 궁니르

[축하드립니다. 세 번째 명작이 완성되었습니다. 창의 이름을 지어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먼저 그 효과를 알아보시겠습니까?]

‘이번 무기는 효과가 붙었구나?’

[밀크의 대장 기술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죠. 효과는 무려 3가지나 붙어 있습니다.]

‘그럼 먼저 효과를 알려 주겠어? 이번 무기는 굳이 따지자면 외견상으로는 딱히 떠오르는 이름이 없거든.’

확실히 이번 창은 좋은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어졌지만, 부리로 만들어진 창의 촉은 옅은 주황빛을 내고 있었으며 뿔로 만들어진 창대는 회색빛이 돌고 있었다.

그나마 유광 처리를 하여 두 개의 색이 약간씩 빛을 발하며 우윳빛에 물들어 색이 통일감을 이루었지, 그러지 않았으면 어딘지 모르게 우스꽝스러운 무기가 될 뻔하였다.

좋은 소재, 그리고 완성된 무기의 능력에만 치중하며 만들어진 무기, 외견상의 멋짐은 거의 추구하지 않은 실용성만 살린 무기이다 보니 작품성은 떨어지는 무기라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외견으로 보이는 모습은 이렇다 할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서 차라리 무기의 능력을 알아낸 뒤 그 능력에 걸맞은 이름을 주기로  것이다.

밀크의 생각을 전해 들은 루는 바로 그에게 창의 능력을 설명해 주었다.

[창에는 세 가지 능력이 깃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착용한 대상의 신체 능력이향상되게 됩니다. 이는 혼 바이슨의 뿔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켄타우로스는 이 혼 바이슨의 뿔을 부적처럼 가공하여 목에 걸고 다니거나옆구리에 소지하고 다닙니다. 아마 그것과 비슷한 현상이 아닐까 조심히 예상해 봅니다. 두 번째로 재료가 된 썬더버드의 부리는 적으로 인식한 대상을 쫓아가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투창용으로 사용하면 명중률에 보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말도 안 될 정도의 유도 기능은 아니니 사용에 참고하셔야 합니다. 마지막  번째 능력은 주인을 인식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헤비 스파이더의 실이 주인으로 인식된 대상에게 자동으로 돌아오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단 그 거리는 200m입니다.]

‘아, 아니…. 200m면 엄청  거리인데. 내가 그 정도까지 던질 수도 없는 걸 뭐. 일단 알았어. 신체 능력 향상과 약간의 유도 기능, 그리고 주인에게 돌아오는 기능이라 이거지?’

[정확합니다. 이제 이름을 지어 주시면 명작으로 등록이 될 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무기는 밀크가 사용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내가 직접?’

[이 창에는 신체기능을 향상하는 능력이 깃들어 있습니다.그 능력은 약 1.5배의 상승률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 창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밀크는 여차한 순간 자신의 몸 하나는 지킬  있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여전사들이 밀크의 곁을 지켜 줄 수는 없으니 위험한 순간을 대비한 보험을 위해 하나 정도는 개인 무기를, 또 이런 명작 무기를 하나쯤 소지할 것을 강력히 추천하겠습니다. 썬더버드의 부리로 만들었기에 관통력도 남달라 밀크의 힘으로도 능히 적을 순식간에 제거할  있을 것이며 명중률 보정과 다시 되돌아오는기능이 있어 단연코 밀크가 사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무기입니다. 여차한 순간엔 근접전용으로 들고 싸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참 끌리긴 하네….’

확실히 개인 무기 하나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였는데 그런 부분을 루가 지적해 주니 충분히 공감 가는 밀크였다.

거기에 능력 자체도 다른 홀스타우로스 보다 약한 자신에게 안성맞춤이라서 더욱 끌렸다. 신체기능의 보정과 명중률 보정,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서 되돌아오는 능력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팔방미인인 무기였다.

‘좋아. 그럼 이 무기는 내가 사용하도록 하겠어. 그리고 무기의 이름도 지금  생각났어.’

밀크가 떠올린 무기의 이름, 과거 세상 북유럽의 신인 오딘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적을 세상 끝까지 추격하여 명중시킨다던  무기의 이름이 문득 떠오른 밀크였다.

다만, 밀크가 만들어낸 무기는 명중률에 보정을 줄 뿐이지 세상 끝까지 적을 쫓아가 명중시키는그런 효과까지는 없었다. 다만 다시 돌아오는 능력까지 있어서 어딘지 모르게 오딘의 무기인 창과 비슷한 연상이 되어 그 이름이 떠올랐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궁니르’

[밀크의 기억에 있는 신화  무기의 이름을 본 따 붙인 것이로군요. 명작의 이름에는 나름의 의미가 부여됩니다. 그리고 그 무기와 이름이 얼마나 어울리느냐에 따라 완성된 명작의 능력이 더욱 증폭되기도 합니다.]

‘뭐?’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창은 지금부터 궁니르라 불리게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에 걸맞게 명중률에 보정이 되던 능력이 변화하여 적으로 인식한 대상에게 반드시 명중하는 효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단, 장애물이 존재하거나 대상의 모습을 볼  없는 상태면 능력이 발동하지 않습니다.]

‘컥.’

[다만 신화 속 무기의 이름을 빌려 명작을 탄생시켜 밀크는 한동안 명작을 만들지 못하게 될 겁니다. 대단한 무기를 만들어낸 대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간은 앞으로 3년입니다.]

‘3년이나!’

궁니르의 이름을 빌려온 무게는 엄청났다. 그의 명작 탄생 가능한 기간이 3년이나 늘어나게 된 것이다.

거기에 3년이 지난다 하더라도 명작이라는 것이 어디 쉽게 탄생하던가? 이번에도 명작을 만드는데 걸린 기간이 2년이란 것을 보아도 명작은 쉽게 탄생하는 물건이 아니었다.

3년이 지난 시점에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다시 새로운 명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그것은 그 누구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도 덕분에 신화에 걸맞은 위대한 무기를 얻게 되었으니 기뻐할 일입니다. 앞으로 밀크의 앞을 막아서는 적은 이 궁니르로 단죄하여 세상에 밀크의 이름을 널리 알리시기 바랍니다.]

‘아, 아니 난 대장장이라고….’

[대장장이도 목숨은 하나죠. 그러니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기라 생각하시고 언제나 곁에 두시기 바랍니다.]

‘쩝….’

밀크는 모루 위에서 유광을 내뿜고 있는 궁니르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주인을 알아보는  궁니르가 은은하게 빚을 내며 진동했다.

“족장님 이건!”

파티마가 놀란 듯 궁니르를 보며 탄성을 질렀다. 그에 밀크는 미소지으며 파티마에게 대답해 주었다.

“도와줘서 고맙다. 덕분에 명작이 탄생했어.”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드려요. 족장님!”

축하드립니다. 족장님!

명작이라는 말에 대장간 내의 모든 여인이 합창하며 밀크에게 축하를 보내왔다. 밀크는 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완성된 궁니르를 살며시 들어 올려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명작 탄생으로 한바탕 난리가 있었지만, 그 열기는 대장간의 열기가 식어감에 따라 그와 같이 식어갔다.

대장간을 빠져나온 밀크, 오랜만에 차례가 돌아온 첫 번째 아내인 밀리와 밤을 보내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의 집이라고 하니 어딘지 모르게 멀어 보이긴 하지만, 이제 밀크는 어디  여인의 집을 자신의 집이라고 칭할  없었기에 이리 칭해야 했다.

밀크가 어린 시절 커오고 자란 밀리와의 공간은 이제 그와 밀리의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와 밀리의 사이에서 난 딸과 그녀의 공간이 되었다.

“아빠!”

“아빠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제는  살이 된 두 딸이 밀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가 득달같이 달려와 그의 품으로 안겨들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들의 품으로 밀크를 끌어안았다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홀스타우로스 여인들의 발육이야 이미 정평이  있지 않은가 그녀들의 키는  다 145 정도로 이미 밀크를 넘어선 오래였고 가슴도 잘 여물어서 양쪽으로 조여 들어오는  딸의 압박감이 제법 괜찮았다.

물론 그 모습을 그냥 두고 볼 밀 리가 아니었고 그녀 또한 두 아이의 뒤로 달려와 그녀들을 말리며 밀크를 빼내었다.

“정말! 아빠한테 버릇없이 굴면 안 된다고 엄마가 말했지! 누굴 닮아서 그러니!”

밀크가 그의 아들로 지냈을 때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엄한 목소리와 얼굴, 사실 따지고 보면 그는 딱히 밀리의 속을 썩인 적도 없었고 바르고 착하게(어디까지나 밀리의 기준이다) 커왔기에 다정하고 상냥한 엄마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밀크와 밀리 사이에서   딸, 밀피야와 밀크림은 어째 개구쟁이 기질이 넘쳐나서 언제나 밀리가 두 아이를 교육하기 위해 엄하게 대해야 했다.

본성은 착한 아이들이라 혼이 나면바로 반성하고 고치긴 하지만, 딱 하나 고쳐지지 않는 것이 바로 아빠만 보면 이렇게 어리광을 부린다는 점이었다.

뭐, 밀크야 귀여운 두 딸이 재롱을 부리니 기쁘기 그지없었지만, 밀리는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으니 밀크도 가끔은 화를 내라며 주의를 시키곤 했다.

밀크와 밀리의 두 딸, 첫째 밀피야, 그리고 둘째가 크림이다. 둘 다 어딘가 유제품 같은 이름들이라 밀크는 한동안 이 이름을 지어 준 아빠 혼케일을 속으로 욕을  바가지 퍼부으며 다녔다고 한다.

첫째 밀피야는 둘째인 크림 보다 눈이 크고 맑았고 둘째인 크림은 엄마인 밀리를 닮아서 눈 밑에 점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다 홀스타우로스 아니랄까 봐 이미 콜라병 몸매에 가슴과 엉덩이가 보기 좋게 튀어나와 있었다.

가족이 나란히  있으면 밀리가 큰 언니 그리고 두 딸인 밀피야와 크림이 쌍둥이 동생 자매. 마지막으로 밀크가 아들로 보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물론 밀리의 입장으로 보면 밀크가 아들이 맞긴 하다. 어지간히 꼬여도 단단히 꼬인 족보의 탄생이다.

“하지만~ 아빠가 바빠서 자주 못 본단 말이야~ 오늘 같은 날은 봐주세요. 엄마~”

“응! 응! 옳소, 옳소!”

“옳긴 뭐가 옳니! 애들은 이제 잘 시간이니까 가서 자려무나~”

“아! 엄마 치사해요! 또 아빠를 독점하려는 거죠!”

“독점하려는 거지!”

밀피야의 경우 예의가 바른 성격이라 누구에게나 존대를 하며 같은 동생인 크림에게도 존댓말을 한다.

반대로 크림은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엄마인 밀리, 아빠인 밀크를 비롯한 누구와도 빠르게 친해져 편하게 말을 하곤 한다.

밀리와 아이들의 대치가 잠시 이루어지지만, 아이들이다 보니 결국은 지쳐서 잠이 들게 되었다.

잠든 아이들을 모두 방으로 데려간 밀리는 잠시 후 작은 술병을 들고 와서 밀크의 옆에 내려 두고는 그의 옆에 않았다.

“아휴…. 이젠 훌쩍 커버려서 감당들이 안 된다니까~”

“하하~ 고생 많았어. 엄마.”

힘들어 보이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 밀리, 밀크는  리가 따라주는 술을 한 잔 마시고 밀리에게도 술을 한잔 따라 주었다.

한동안 이어지는 술잔이 오가는 시간을 끝으로 으슥한 시간이 되어 밀리는 침대로 올라가 밀크를 불러들였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요즘 들어 밀크가 오는 시간이 너무 기다려진다니깐…. 엄마가 뷰렌처럼 결국 도구까지 구해온 거 아니?”

조용히 키득거리는 밀리, 밀크는 그런 밀리의 말에 피식 웃으며 그녀의 목을 살살 핥아주며 옷을 한 개씩 벗겨나갔다.

이내 드러난 그녀의 몸, 언제봐도 아름다운 그녀의  위에 올라간 그는 빛이라도 나는 듯한 그 광경을 말없이 바라보다가 큼직한 가슴 한쪽을손에 잡아 들었다.

“으응!

아들의 손길 하나에도 기쁜  반응해 버리는 몸이 되어버린 밀리, 옆방에 자는 아이들이 깰까 봐 소리는 죽였지만, 밀크의 귀에도 확연히 들릴 정도로 기쁜 신음이 들려왔다.

천천히 입술을 맞대고는 혀를 겹쳤다가 다시 떨어지고 또 이번에는 유두를 핥고 빨아들이다가 결국에는 엄마의 젖까지 탐하는 밀크의 모습에 밀리는 다리를 이리저리 꼬며유린당해 갔다.

서서히 굵어져 오는밀크의 자지, 그리고 젖어오는 밀리의 보지, 두 남녀는 빠르게 달아올라서 점점 하나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그러나 이들은 모르고 있었다. 개구쟁이 기질이 강한 두 아이가 얼마나 약아 빠졌고  벌써 성에 눈을 뜨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둘째 크림은 밀크의 손재주를 물려받은 것인지 어릴 때부터 계속 대장간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악동이었다.

열네 살이 되면  대장간에서 일을 가르쳐 주겠다는 밀크의 약속 때문에 지금은 얌전이 아이들과 노는 시간을 보내지만, 막대기나 돌 같은 것을 조합하여 무기를 만들거나 도구를 만드는 벌써 그 끼가 보이는 중이었다.

그런 크림이 만든 작은 송곳으로 벽에 구멍을 뚫고 엄마의 방을 들여다보는  눈동자가 있었으니 바로  자매였다.

침까지 삼켜 가면서 남녀의 정사를 보고 있는 두 자매, 밀크 그리고 밀리의 자극적인 행동에 두 아이마저 얼굴을 붉히며 점점 빠져드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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