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4화 〉64화, 아픔을 딛고 (64/177)



〈 64화 〉64화, 아픔을 딛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평소 그녀의 성격답지 않게화끈하고 과감한 상황을 연출하고는 있었지만, 남자를 딱히 접해본 일이 없는 그녀였기에 입을 사용하는 성행위에 들어가자 바로 그 실력이 나타나고 말았다.

자극은 엉성하고 혀를 놀리는 기술도 형편없었다. 때때로는 쓸데없이 요도에 혀를 대고 날름거리는 행동을 해서 애써 쌓아 올린 애무의 자극을 날려버리기도 하였다.

다행히도 밀크를 기분 좋게 해주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이 애무에 진정성을 불어 넣었고 그 애무를 받는 밀크가 자지의 감도가 좋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 상승 작용을 하여 그럭저럭 처음치고 그 결과는 나쁘지 않다고  수 있었다.

밀크 역시 고개를 들고는 자신의 위로 젖을 때로 젖어서 이미 천에 다 비춰 보이는 그녀의 보지에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살며시 손을 올려 그녀의 허벅지를 받쳐 준  왼쪽 손가락으로 팬티를 옆으로 젖혀 열고는 충분히 젖어 있는 그녀의 보지 입구를 오른쪽 손가락으로 살살 어루만진다.

“흐응!”

드디어 들려온 그녀의 작지만, 기분이 좋아 보이는 신음, 성감 대부분이 자궁에 몰려 있는 홀스타우로스와 달리 인간인 그녀는 대음순을 자극하는 손길에도 좋은 반응을 보여 주었다.

점차 서로의 몸을 알아가는 남녀, 밀크야 여성에게 이골이  상태이지만, 레이나라는 여성은 처음이니 그녀의 느끼는 포인트를 지금 알아가는 중이었고 레이나의 경우 남성 자체와 이렇게 몸을 섞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 어설프긴 해도 점점 그를 통하여 나아지는 중이었다.

‘아! 레이나는 아직 처녀막이 살아 있구나’

그녀는 열아홉의 나이에 아직은 처녀를 유지하고 있었다. 관리를   모양인지 전혀 손상도 되지 않은 아주 깨끗한 상태 그대로였다.

자위 횟수도 적었던 걸까? 핑크색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보지는 실로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보는 밀크의 자지는 더없이 크게 발기하여 레이나의 입안에서 부풀었다.

‘헉! 더 커지고 있어. 아아…. 밀크가 내 자극이 기분 좋은가 봐.’

착각이긴 했지만, 어쨌든 그녀의 자신감이 오르게 되었으니 나쁘지는 않다고 할 수 있었다. 서로의 성기를 자극하는 이 자세를 유지하던 그녀는 다시 몸을 돌려 여성 상위 자세로 돌아 왔다.

그리고는 흥분한 듯 자신의 하반신을 마구 밀크의 자지에 비비며 드러나 있는얼굴의 반절이 붉게 달아오를 정도로 격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으응! 으응! 하아…. 이, 이거 줘, 밀크의 자지 가지고 싶어. 지금 당장!”

“레, 레이나. 너 아직 처녀인데. 여기서 그만두는  좋지 않을까? 그래도 귀족가 여성인데 아인에게 처녀를 주다니. 남들이 손가락질할지도 모른다고.”

“무슨 소리야!  이렇게 밀크를 원하고 있잖아. 어서 줘…. 나 밀크라면  처녀 따위 얼마든지 줄 수 있어. 그러니까 어서, 응! 어서 내 안에 이걸 넣어 줘.”

“레이나.”

밀크는 이내 결정을 내리고 움직였다. 레이나의 몸을 자신의 귀두 위에 살며시 앉게 한 뒤 그녀의 보지 위에 자신의 자지를 슬근슬근 문질렀다.

“오오! 오옷! 아윽! 이, 이거…. 좋아아….”

투구의 안으로 보이는 그녀의 입은 곡선을 그리며 열려 있었다. 구릿빛 피부가 땀으로 젖어서 무척이나 자극적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살며시 밖으로 구경나온 혀 또한 그녀의 얼굴 크기만큼이나 작고 앙증맞아서 야릇하고  귀여워 보인다.

그러나 난관이 있었다. 아무리 흥분해서 잘 젖어 있다 하더라도 그녀는 아직 발렌처럼 홀스타우로스 자지에 길든 인간이 아니었다.

처녀막이 점점 찢어지며 그의 귀두 부분이 보지 안으로 진입을 시작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완되지 않은 그녀의 처녀 보지는 밀크의 거대한 것을 바로 받아들지 못하였다.

“아, 아악! 아, 아파.”

처녀막이 상하는 고통 보다 밀크의 것이 안쪽으로 들어오기 위해 그녀의 보지가 벌어지는 충격이 더 아팠던 그녀.

그녀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이대로 더 삽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밀크는 난감했다. 그러나레이나가 아픔을 무릅쓰고 스스로 허리를 내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 그으으으! 으극!”

아픔을 참아내며 점점 밀크의 자지를 받아 들여가는 레이나, 뻑뻑하지만 젊음의 패기로 그것을 견뎌내자 잠시  밀크의 귀두는 완전히 그녀의 안으로 들어갔다.

“아극!”

귀두가 그녀의 자궁을 쿵! 하고 때리자 그녀는 난생처음 느껴보는 황홀하고 묵직한 충격에 고개를 뒤로 꺾으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한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며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는 그녀, 절정에 달한 것은 아니고 묵직한 충격에 몸이 쾌감을 받아들이는 단계가 필요할 뿐이었다.

정신이 날아가 버릴 정도의 쾌감, 아마 블랙 볼 갑옷이 그녀의 정신을 케어해 주지 않았다면 이대로 기절했을 수도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갑옷의 성능을 믿고 용감하게 도전을 하였고 그 결과 밀크와 하나가 될  있었다.

다만 아까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그녀는 이제 더는 그런 상황을 이어 갈 수가 없었다. 방금 무리를 하는 바람에 그녀의 허리가 빠진  잘 움직이지 않았다.

“아. 아아…. 밀크…. 나, 나 허리가….”

“충격이 커서 그럴 거야.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그녀를 다독이며 허리를 일으킨 밀크는 그녀의 가슴에 입을 대고는 아까 그녀가 해준 것처럼 한쪽은 손가락으로 유두를 만지작거리며 한족은 입으로 엄마 젖을 빨 듯이 그녀의 유두를 자극했다.

“아윽! 하아…. 아, 아기 같아….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너는.”

이제는 모성애까지 자극당한 레이나, 밀크의 목덜미를 손으로 살살 받쳐주며 마치 수유하는 엄마처럼 미소까지 지어 보인 그녀

그러나 그 미소는 점점 쾌락에 물들었고 밀크의 가슴 애무에 완전히 정신이 팔리는 바람에 허리와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고통은 조금씩 줄어 들어갔다.

자극을 이어 나가던 밀크가 허리를 들썩이며 아주 약한 힘으로 그녀의 보지 안쪽을 자지로 올려 찔렀다.

“흐앗-!”

달콤하게 신음을 내며 고개를 다시 꺾어 올리는 레이나, 고통이 많이 줄어들었는지 이제 슬슬 삽입으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녀막이 뚫리면서 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고통이 조금 남아 있는지 눈살이 찌푸려진다. 그래도 고통 보다 느껴지는 쾌감이 더 커지고 있어서 조금만 지나면 완전히 적응할 것이다.

가슴을 계속 애무하며 허리를 천천히 들썩이기 시작하는 밀크, 본디 인간의 것을 받아들여야 했을 레이나의 보지는 그렇게 발렌과 같이 홀스타우로스 자지에 물들여져 갔다.

속되 말이긴 하지만, 귀족가 여성들 사이에서는 홀스타우로스 자지 맛을 알아 버리면 인간 자지는 거들떠보지도 않게 된다는 말이 있었다.

가끔 재력, 그리고 권력에 심취한 남성 중에는 아리따운 신부를 정략결혼을 통하여 가문에 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재력을 탐하고 권력을 탐하는 것에 모든 정력을 쏟아부은 그들이었기에 밤에 힘을 잘 못 쓰기에 그런 쪽으로 정략결혼을 한 귀족 여인들은 은밀하게 남편을 대신하여 자신의 밤을 불태워줄 이를 찾게 된다.

그러나 대놓고 인간 남자와 어울리게 되면 뒤가 밟히게 될 위험이 있기에 그런 그녀들이 차선책으로 두는 것이 아인 남자였다.

일단 콧대 높은 귀족 여인이 설마 아인하고 밤을 보내겠어? 라는 군중 심리가 있는 것도 한몫했으며 귀족들은 과시를 위해 아인을 애완동물로 키우곤 하기에 애완동물이라는 명목하에 주변에  수 있는 명분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아인들 중에서도 귀족 여인들이 특히나 많이 찾고 애완동물로 기르는 것이 홀스타우로스 남성, 또는 켄타우로스 남성, 그리고 마지막이 워울프 남성이었다.

홀스타우로스야 설명할 필요도 없이 거대한 자지, 그리고 한번 달려들면 여성의 질에 발사할 때까지 떨어지지 않는 정력과 지속력까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밤 상대이고 켄타우로스는 굵기는 밀려도 길이만큼은 홀스타우로스를 압도하는 종족이다.

여기에 워울프의 경우는 남자다운 근육질 육체가 여인들의 가슴을 불태워서 크기는 인간 크기와 비슷해도 안기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여성들이 선호하는 상대였다.

그리고 말이 필요 없이 속된말이 있을 정도로 이미 홀스타우로스의 자지, 그리고 밤일은 정평이나 있을 정도였기에  번  맛을 알아 버리게 되면 말 그대로 인간과의 성생활은 그냥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레이나 또한 그 맛을 너무 일찍 알아 버리고 말았다. 물론 지금은 처음이라 괜찮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그와 계속 관계를 맺으면 발렌처럼 완전히 홀스타우로스 전용으로 개발이  수도 있었다.

뭐, 그래도 상관없을 것이다. 이미 그의 것을 받아들이면서 그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다.

진실한 사랑에 눈을 떠 버리면 블랙 볼 갑옷이라 할지라도 착용자의 마음을 마음대로 억제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여왕과 여기사의 힘이 더욱 증폭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강렬한 빛을 뿜어내며 레이나를 더욱 욕정에 물들이는 목걸이, 덕분일까?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고통이라는 것이 완전히 사라지고 쾌감만이 존재하게 되었다.

“아, 아! 좋아! 너무 기분 좋아! 밀크의 자지가 안에 가득, 가드윽!!!”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는 레이나, 고통이 사라지고 쾌감만이 남자 그녀의 허리도 이제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위로 아래로 열심히 떡방아를 찍어 내리는 탄력있는 허리 움직임, 과연 그녀는 처음이 맞는 것일까? 역시 젊음의 힘은 대단한 것인지 그녀는 마치  숙련된 창녀처럼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물론 분위기가 그렇다는 것이지 레이나가 창녀라는 뜻은 절대 아니었다. 그녀는 한 떨기 꽃처럼 아름답게 율동을 했고 처음으로 욕정에 물들어서 이런 반응이 나온 것뿐이었다.

떡 방아 질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레이나도 밀크도 너무 뜨거워진 몸의 열기 때문인지 강아지처럼 혀를 내밀고는 헉헉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내민 혀를 겹쳐서 할짝대다가 그것으로 모자란 지 다시 입술을 겹치고는 서로의 몸을 으스러지라 끌어 않았다.

그녀의 입에는 아직 달콤하고 고소한 밀크의 젖이 남아 있었다. 밀크는 그 맛을 느끼며 점점 힘이 솟아오르는지 앉아 있는 상황에서도 허리를 들썩이며 그녀와 떡 방아 치는 속도를 맞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 퍽!

찔걱! 찔걱!

세상 야릇한 소리가 방안에 가득했다. 방음도  안 되는 바람에  정도로 크게 소리지르며 교접을 한다면 분명 누군가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다들 술에 취해 곯아떨어져 있는 것이  다행이었다. 밀크야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만약 그녀가 아인과 몸을 섞었다는 것을 아랫사람들이 알게 되면 그녀의 귀족 명예에  타격은 무시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거칠게 움직이는  남녀는 어느 순간 키스를 하는 상태로 몸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서로 허리를 부를 떨면서 몸을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밀크가 사정함과 동시에 자궁으로 스며들어오는 뜨겁고 강하게 분출되는 젖을 느끼며 그녀 또한 황홀감의 끝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두 눈을 감고 연인처럼 혀를 마구 비비며 키스를 이어 가는 두 사람, 그들은 그 뒤로 어떻게 잠들었는지 모르게 아침을 맞이했다.

“헉!”

“어, 어머!”

아침에 일어나 간밤에 상황을 떠올린 둘은 얼굴을 붉히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뿐이었다.

“그…. 미안….”

밀크가 먼저 사과를 하자 그녀는 그러 밀크를 보며 자신도 사과하였다.

“아, 아니야. 나야말로 미안해…. 사실 어제 먼저 유혹하고 먼저 흥분시켜 버린  잘못이 더 큰걸….”

그리고는 주섬주섬 말없이 서로의 옷을 입으며 다시 서로를 마주 보는  사람, 밀크는 어색하게웃으면서 진지한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책임질게.”

“무, 뭣?!”

“내 아내가 되어줘 레이나. 내가  책임지고 받아줄게.”

“이, 이게 무슨….”

반대되어버린 프러포즈, 그러나 레이나는 전혀 나쁜 기분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버리지 않고 받아주겠다는 그 작은 밀크가 든든하게 느껴지며 왠지 모르게 그의 어깨가 커 보였다.

쿡쿡거리며 웃은 레이나는 다음 순간 밀크에게 짧은 키스를 남겼다. 그리고는 아쉬운 표정을 하였지만, 그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며 대답을 하였다.

“지금은…. 아직  되지만  꿈이 이루어 지면 그때는 꼭 밀크의 아내가 될게.”

“꿈?”

“응. 아인과 인간이 서로 공존하는 마을, 내가 원하는 그런 마을을 만들고 내가  마을을 책임지는 촌장이  거야. 그 꿈이 이루어지면 내 마을에 밀크의 부족도 전부 받아들여 줄게.”

“오-! 그런 꿈을 꾸고 있었구나. 그런데 그건 힘들걸?”

“응?”

자신의 가슴을 팡팡 두드리며 그녀의 의문을 해결해 주는 밀크였다.

“나 역시 인간의 문명을 받아들여서 더욱 편하고 또 누구도 배척하지 않는 마을을 만들 생각이거든 오히려 레이나가 내 아내가 돼서  마을에 들어오는 게 먼저일 걸!”

“뭐야? 이게-!”

“아하하하!”

잠시 투덕거리던 남녀는 웃으면서 1층으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양측이 좋은 거래를 하게 되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훗날을 기약하며 해어진다.

자신의 땅으로 돌아가는 두 남녀는 꼭 완성된 마을로 상대방을 먼저 부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저 남작님?”

“뭐지?”

“그…. 이제 완전히 다 가리지 않아도 괜찮은 겁니까?”

“어제 밀크님과 대화를 나누어서 그런지 좀 괜찮아졌어. 이제 조금 정도는 벗어도 무방하더군.”

그녀는 블랙 볼 갑옷의 어깨와 팔, 그리고 허벅지 등을 부분을 해제하고 구릿빛의 아름다운 살결을 내보였다. 그리고 투구도 입 부분을 위로 올린 상태였다.

그녀의 트라우마는 밀크 덕분에 점차 회복되고 있었다. 아인과의 관계는 그녀의 아픔을 점점 치유해 가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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