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화 〉56화, 젖소와 토끼의 밤.
밀크의 말에 라파니는 깜짝 놀라서 말을 이어 나가지 못하였고 뷰렌은 그렇게 전하겠다 대답을 하며 공손히 인사한 뒤 방에서 빠져나갔다.
그러자 둘만 남게 된 밀크와 라파니, 그는 보는 이가 없자 바로 라파니의 몸을 만지며 그녀를 달구기 시작했다.
“미, 밀크! 괜찮아? 아내들이 기다리잖아.”
“방금 뭐 들은 거야? 하루씩 뒤로 밀었다고. 오늘은 널 상대할 생각이란 말이지. 방금 하다 말아서 너도 아쉽잖아. 그러니 잔말 말고 따라와.”
“으아!”
강한 힘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마치 강한 남자에게 이끌리듯 힘없이 그의 손에 끌려침대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바로 그녀의 위를 점하는 밀크, 그런데 자세가 조금 이상했다. 밀크는 그녀와 마주 보는 자세가 아닌 하반신이 그녀의 상반신 쪽을 향하도록 올라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뭐, 뭐하는 거야?!”
“음- 기분 좋은 자세?”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설명이 필요할까? 두 사람의 눈앞에는 상대방의 보지, 그리고 자지가 보이는 상황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쪽이 오히려바보일 것이다.
‘이, 이게 무슨 야한 자세야?! 이, 이 남자는 도대체….’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그의 몸, 그 정도로 깜찍한 키의 남자가 하는 행동은 카리스마가 넘침과 동시에 밤 자리 에서의 힘도 상당했다.
단단히 발기한 자지가 잎에 닿았다. 어서 입을 열라는 듯 그이 귀두가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는 상황.
그것과 동시에 밀크는 그녀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림과 동시에 다시금 그곳에 혀를 넣어 구멍을 부드럽게 쑤셨다.
“하! 아윽! 흡!!! 오윽!!!”
신음을 내느라 열려버린 입으로 자지가 침투했다. 순식간에 목젖까지 당도한 그의 자지는 라파니의 입안을 가득 채우며 열심히 위아래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가, 강해! 이 남자 너무 강해. 아아…. 보, 보지가 젖어!’
거부할 수 없는 그의 행위, 라파니는 다리를 벌리고 그가 자신의 보지를 더 잘 핥을 수 있도록 자세를 잡은 뒤 입안에 들어온 그의 자지를 맛있게 빨았다.
그렇게 반대로 겹쳐진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의 생식기를 자극하며 야릇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혀 때문에 벌어지는 보지에서 나는 질척한 소리, 그리고 게걸스럽게 빨아들이는 라파니의 입과 자지가 만나면서 나는 추잡한 소리, 등등 모든 것이 자극적인 상황.
열심히 허리를 내리박으며 그녀의 보지를 핥는 밀크, 대부분 움직임은 그가 하고 있기에 피로도는 그가 전부 독박을 쓰고 있지만, 라파니는 그런 넘치는 체력의 남성성조차 매력적으로 보였다.
‘저 작은 체구에서 이렇게 강렬한 수컷의 향이…. 아 머리가 이상해질 거 같아…. 밀크 넌 대체….’
한바탕 애무가 끝난 밀크, 열심히 움직인 밀크보다 침대에 누워 있던 라파니가 훨씬 더 녹초가 되어 있었다. 그런 그녀의 위에 정자세로 올라간 밀크, 라파니의 유두를 입에 물고 강하게 흡입했다.
“아! 으읏! 기, 기분 좋아! 밀크 거기 더 해줘! 아앗!”
혼혈이라 젖이 나오는 그녀의 가슴, 밀크가 그것을 강하게 빨아 젖을 먹자 라파니는 흥분되는지 그의 목을 살며시 누르며 더 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대쪽으로 고개를 옮겨 그쪽도 균형 있게 빨아 먹은 밀크, 홀스타우로스 보다 영양이 넘치는 젖은 아니었지만,맛은 나쁘지 않았다.
적당히 수유를 끝낸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라타니의 다리를 단단히 잡아서 벌리고는 그 중앙에 벌어져 있는 보지 균열을 향해 자신의 자지를 들이밀고 그곳에서 흐르는 액으로 자지를 질척하게 만들었다.
“아아! 이 거대한걸…. 내 안에 넣다니. 이거 너무 흥분돼.”
“기다려. 크기가 커서 좀 더 적신 뒤에 충분히 맛보여 줄게.”
“오, 오늘은 내가 남자에게 먹히는 거야…. 아아! 이런 느낌 정말처음이야.”
“앞으로 자주 느끼게 해줄게. 우리 부족하고 좋은 관계만 유지한다면 말이야.”
“그, 그럴게! 그러니까 이제 넣어줘 더는 못기다리겠어.”
“하하- 보채긴. 좀 더 적셔야 한다니까-”
“빨리! 아 보지가 쑤신단 말이야…. 어서 넣어줘 밀크-”
약해 보이는 남자와 강해 보이는 여자의 대화치고는 어딘가 많이 이상해 보이지만, 두 사람의 위아래는 확실히 확립되었다.
같은 족장이지만 그녀는 밀크를 자신의 위에 있는 존재로 각인했다. 그리고는 그런 강인한 수컷에게 삽입을 재촉했다.
미끌!
“아! 앙! 그만 애태우고 어서 넣어달란 말이야.-”
“귀엽긴. 그렇게 이걸 가지고 싶어?”
“응! 밀크 거대한 자지 가지고 싶어 어서! 어서 줘-”
그녀의 애교를 보자 밀크는 괜히 좀 더 그녀를 괴롭히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는 난생처음으로 라파니를 통해 암컷을 복종시키는 법을 연습하게 되었다.
“그럼 넣어주세요. 라고 부탁해봐.”
“미, 밀크! 그, 그런…. 그건 너무 자존심 상한다고.”
“왜? 자지가 필요한 거 아니었어? 별로 필요 없는 모양이야?”
밀크가 이리 말하며 허리를 뒤로 빼려고 하자 라파니는 다급하게 그를 말렸다. 그리고는 모기 날아다니는 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너, 넣어…. 주세요.”
“안 들리는데? 좀 더 크게. 말해봐.”
“시, 심하잖아! 그만해. 나 족장이야!”
“그래? 후후- 이거 필요 없어?”
탁탁
밀크는 라파니의 보지 둔덕 위에 자지를올리고는 탁탁! 소리가 나도록 두드렸다. 그 바람에 라파니는 몸에 짜릿하게 퍼지는 기분 좋은 자극을 느끼며 신음하고말았다.
“응혹!”
“몸은 솔직하잖아. 어서 말해봐. 그럼 넣어줄 테니까.”
짓궂은 그의 모습에도 라파니는 뭐라 할 수가없었다. 그가 저런 모습을 보여줄 때 그녀의 마음에서도 그에 호응하며 어서 대답하라고아우성을 켜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 넣어주세요.”
“어디에?”
“그, 그만! 나진짜 화낼 거야?!”
“어디에!”
“으, 읏! 지, 진짜. 너….”
이제는 울상에 가까워진 얼굴, 그러나 이것은 자존심이 상했다기보다는 자지가 들어와야 하는데 들어오지 않아서 안달이 난 얼굴에 가까웠다.
달싹거리면서 열리지 않을 듯 열릴 듯 움직이는 라파니의 입술이 움직였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존심을 집어던진 상스러운 말이 튀어나왔다.
“미, 밀크의 거대 자지를…. 내 추잡한 암컷 보지에 넣어주세…. 욧!”
푸욱!
“응호오오옷!!!”
갑자기 뿌리 끝까지 삽입되어 자궁을 퍽! 하고 때려오는 밀크의 자지에 라파니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아 고개를 뒤로 꺾어올 리며 멍청하게 혀를 내밀고는 격하게 신음을 질렀다.
그녀는 한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며 고개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따금 몸이 떨려오는 것이 살아는 있는 모양이다.
“카학….”
단말마와 함께 그녀의몸이 축 늘어졌다. 무려 그녀는 삽입과 동시에 절정을 하였고 그 바람에 몸이 경직되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줄줄 흘러내리는 그녀의 액체가 침대를 잔득 적셨고 음란한 암컷의 향기는 온 방 안에 퍼지며 밀크의 코까지 자극했다.
“좋아?”
“죠, 죠아! 죠아앗!”
“그래?”
대화는 이제 필요 없어 보였다. 밀크는 허리를 움직였고 라파니 역시 그런 그의 움직임에 화답하든 허리를 들썩이며 강렬한 섹스를 즐기기 시작했다.
“아! 아! 죠아! 밀크 자지 너무 좋아! 지금까지 상대한 작은 자지들 따위는 상대도 안돼! 아! 너무 좋아!”
“그렇게 좋아? 후후- 족장 그만두고 내 아내 할래? 나도 라파니 보지가 마음에 드는걸?”
“아! 하고 싶어! 그런데 그건…. 아흑! 아아! 아아! 안돼 그건 안된다고옷!”
라파니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흔들며 저항했다. 아무래도 정말 그의 아내가 되고 싶은지 족장과 아내의 사이에서 고민이 심한 모양이었다.
밀크는 그런 그녀의 가슴을 살살 어루만져 주면서 유두를 꼬집어 올렸다. 라파니가 격하게 반응하자 그는 허리를 숙여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고민하게 만들어서 미안. 그냥 즐기자.”
“아! 밀크! 밀크읏!”
“라파니-”
서로의 이름을 부른 두 사람은 다시 격하게 몸을 섞기 시작했다. 철벅! 철벅! 물에 젖은 살과 살이 비벼지는 소리가 음란하게 들려온다.
홀스타우로스, 그리고 위도레빗의 만남, 생각보다 두 종족의 상성이 좋은 걸까? 아니면 라파니가 혼혈이기에 밀크의 자지를 뿌리까지 받아 주어서 상성이 좋았던 걸까.
밀크는 사정을 진행하지 않고 오래오래 용두질을 했다. 라파니의 보지는 기분 좋았는데 그 완급 조절도 엄청 대단하여 사정을 위한 예열 단계가 오래도록 천천히 쌓여가는 기분이었다.
홀스타우로스랑 하면 100까지 채워지는데 10, 20씩 한 덩어리가 느린 속도로 큼직하게 쌓여가는 느낌이라면 위도레빗과의 섹스는 1, 2씩 빠르지만 아주 자잘 자잘한 크기가 빽빽하게 쌓여가는 느낌이었다.
사정까지 오르는 단계가 긴 만큼 서로의 몸을 게걸스럽게 탐해야 했다. 라파니가 밀크의 유두를 핥아 주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나고하여튼 더욱더 노력을 이루어야 했다.
“아앗! 오, 온다! 밀키의 자지로. 또, 또 갈 거 같아아!”
“하아. 하아. 나도…. 나도 쌀 거같아. 라파니보지 너무 기분 좋아.”
“아흑! 미크으! 밀크읏!!!”
“라파니!!!”
뷰류류류류류!
줄줄줄!
사정과 절정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두 사람의 궁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물론 밀크와 밀리의 속궁합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같은 종족도 아니면서 이렇게 서로를 채워주는 섹스는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처음에는 인간인 발렌을 상대할 때처럼 조금 허무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불필요한 걱정이 되었다.
고환에 담겨있던 젖을 그녀의 자궁으로 사정한 그는 잠시 후 그녀의 가슴을 물고 쪽쪽 빨았다. 그러나 역시 홀스타우로스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격분 현상까지는 일어나지 않았다.
파르르 떨리는 허리로 자지를 뽑아내는 밀크, 그러자 그녀의 질을 가득 채우고 있던 그의 젖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이크!”
잠시 폭포수를 연상시키듯 흘러내리던 하얀 젖은 이내 멎었다. 멍한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보기만 할 뿐인 라파니는 배가 편안해졌는지 잘게 몸을 떨어댈 뿐이었다.
그녀의 옆으로 누워서 같이 천장을 바라보는 밀크, 이내 정신이 든 모양인지 라파니가 그의 옆으로 몸을 밀착하며 안겨 왔다.
“아…. 큰일 났네. 나 밀크한테 몸도 마음도 다 빼앗겨 버렸다고.”
“족장끼리 친선을 다진 거로 치지 뭐.”
“그렇게 대신해버릴 셈이야? 받아 줄 테니까 날 믿고 부족 나와라. 뭐 이런 남자다운 말은 안 해줘?”
“네 위치가 있는데 어떻게 그래?”
“에이…. 그래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김이 새 버렸네.”
자기가 말하고도 웃겼는지 피식 웃어버린 그녀는 잠시 후 눈을 감고는 그의 어깨에 얼굴을 대고는 잠들었다.
밀크 역시 그녀의 가슴에얼굴을 묻으며 부드럽고 탱탱함을 잔득 느끼며 그 살의 내음을 맞으며 서서히 잠들었다.
그렇게 한판 질펀하게 즐긴 두 사람은 다음날 해어지는 순간까지 끈적하게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가 각 부족을 모아두고는 마지막 인사를 하였다.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지 밀크 족장.”
“다음번엔 내가 찾아가도 될까?”
“뭐? 아니…. 그건 추천하지 못하겠어. 보다시피. 우리 부족 여자들은 상시발정이라 남자만 보면 눈이 변하거든.”
피식 웃으면서 말하는 라파니의 뼈있는 말에 위도레빗 부족의 최고 전사 필리아는 어젯밤에 뭘 그리 열심히 했는지 핼쑥하게 변해 있는 얼굴을부끄러운지 숨겼다.
자세히 보니 다른 위도레빗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들 얼굴이 핼쑥하고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달달 떨어대는 여인들이 대부분 이었다.
눈치 빠른 밀크도 무슨 일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였지만, 라파니 만큼은 그녀들의 상황을 이해하고는 쿡쿡거리며 웃었다.
“그럼 우리는 돌아가도록 하겠어. 위비의 몸 상태는 아직 정상이 아니니 여기에 두고 갈게. 그녀가 건강해지면 다시 데리러 오지.”
“그렇게 해. 지금 움직이는 건 그녀에게 좋지 않으니까. 우리가 책임지고 건강하게 치료해 놓을게.”
“정말 고마워 족장.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받았어. 다음엔 우리도 선물을 좀 들고 올 테니까 기대해.”
“그래? 위도레빗이 주는 선물이라니 정말 기대가 되는데? 알았어. 다음번에 시간이 나면
또 찾아와”
“그럼 그때 다시 보자고 족장.”
“살펴 가!”
라파니와 위도레빗들이 모두 인사를 한 뒤 밀크의 마을을 빠져 나갔다. 그녀들의 부족으로 향하는 것이다.
부족의 마을로 향하는 도중 라파니의 뒤를 졸졸 따라오던 필리아는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족장…. 아니 족장님.”
“엉?”
갑자기 공손하게 말을 걸어오는 그녀의 행동에 라파니는 의아한 얼굴로 그녀를 돌아본다. 그러자 그녀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두고는 그녀의 손을 마주 잡으며 부탁을 해왔다.
“다, 다음번에도 나 데려갈 거지? 그, 그리고 나 밀크 족장하고 한 번만 자게 해줘. 응? 부탁할게. 족장님.”
“허 참….”
어젯밤의 일로 그녀는 밀크의 남자다움에 반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비단 그녀뿐이 아니었다.
“저도!”
“족장님 평생 충성할게요! 저도!”
“저도요!”
“저도 밀크님과 아아….”
“밀크님!”
“세상에….”
그 도도하고 싹수없는 공전사들이 이렇게까지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자신에게 부탁하자 라파니는 이걸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 하나 참 고민하게 되었다.
상시발정이 이루어낸 충성심,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존재인 밀크에게 라파니 또한 마음을 빼앗김과 동시에 잔잔한 두려움까지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