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9화 〉49화, 사상개조. (49/177)



〈 49화 〉49화, 사상개조.

내부로 들어온 물건은 너무도 거대했다. 길이야 둘째 치더라도 그 굵기가 자신의 질을 넓히며 강제로 안을 침범하는  느낌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놈의 몸은 뭔가 잘못된 걸까? 이 거대한 자지를 받아들이는데 고통은커녕 이상할 정도로기분이 좋았다.

인간 이하라고 경멸을 하고 추악하다고 생각한 더러운 아인의 자지다, 그런데 그런 자지가 내부로 들어왔는데 구역질이 나긴커녕 오히려 희열이 느껴졌다.

‘뭐, 뭐야…. 이, 이런 거…. 처음….’

 좋게도 그녀는 거대한 자지로 흥분하는 부류였다. 그래서 인간임에도  거대한 홀스타우로스의 자지를 받고도 무사한 것이다.

물론 밀크의 자지는 4분의 1밖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굵기는 인간이 버티기 힘든 것임은 분명했다.

술기운에 완전히 취해 있었을 때야 고통보다는 쾌감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삽입할 때 기분 좋게 물을 흘리던 그녀, 그런데 알고 보니 그냥 거대한 자지를 좋아하는 부류였다.

아인을 경멸하면서도 인간 규격 이상의 자지를 가진 아인의 자지에 몸이 스스로 반응해 버렸다. 마치 이것이야말로 진정 원하던 것이었다는  말이다.

‘이럴 수는 없어. 아, 아파하라고! 아파해! 기분 좋을  없어. 이딴 자지가 기분 좋을! 으혹!!!’

그녀의 생각이 이어지던 도중, 밀크가 움직였다. 간단하게 허리를 움직여 위로 찔러 올리는 동작이었지만, 이미 내부가 꽉 차 있던 그녀에게는 절대 가볍지 않았다.

묵직한 방망이가 질의 입구를 꽝! 하고 때리는 듯한 거대한 충격, 발렌은 고개를 위로 꺽어 올리며 기이한 신음을 질러야 했다.

“에흑!”

방금까지 아인이 더럽네, 역겹네, 추악하네, 하고 생각하던 모든 것이 단숨에 날아가 버리고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꺾였던 고개가 다시 내려왔을 때 한층 꺾여버린 그녀의 눈은 눈앞에 보이는 밀크를 더 는 어린 꼬맹이, 더럽고 추악한 아인으로  수가 없었다.

최상의 포식자였다. 실로 암컷이라는 동물을 자지로 휘어잡는 지상 최강의 포식자인 수컷, 그리고 자신은 그런 수컷에게 포박당한 가녀린 존재일 뿐이었다.

‘이, 이럴  없어. 나, 난! 위대한 인간이야! 아인 따위랑 차원이 다른! 옹호옥…! 이, 인간이라고!’

철이 들었을 때부터 가정으로부터 주입식으로 물려받은 아인 멸시 사상, 그리고 인간 우월주의 사상 그 사상들이 그녀의 정신을 단단히 지켜주며 밀크에게 대항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느끼고 있었다. 지금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는  사상들이 밀크의 허리 놀림  번에 와장창 부서질 듯 위태로운 유리와 같다고 말이다.

‘굴복 안 해! 이따위 자지에 굴복할 없어! 난 위대한 인간이야! 아인따위다 더럽고 비열한 하등 종족이!!! 아아아! 자, 자지가앗!’

“하으으으!!!”

생각을 더 이어갈 수 없게 밀크의 허리 놀림이 이어졌다.  바람에 그녀는 다시 아인을 싸잡아 흉보던 마음을 날려 보내며 신음을 질러야 했다.

지금 그녀를 지탱하고 있는 사상들을 조금씩 붕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붕괴의 시발점인 거대한 자지는 그녀에게 새로운 사상으로 물들이기 위해 점점 행동을 개시하였다.

푹찍!

“흐오오옷!!!”

홀스타우로스에게 삽입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끈적한 소리였다.  차버려서 공기라고는 전혀 없는 밀크의 자지와 그녀의 질벽이 진공 상태에서 내는 마찰음이었다.

자궁 입구가 들썩였다. 입에서 뭔가가 튀어나올 듯한 강렬한 충격에 그녀는 다시금 고개를 꺾어 올리며 혀를 내밀어야 했다.

임신한 임산부처럼 볼록 튀어나온 그녀의 아랫배, 지금 저곳에 밀크의 자지가 들어가 있다. 위험한 부분까지 올라와서 잔뜩 성난 단단한 수컷의 자지가 있다.

허리 짓 한 번의 충격으로 새하얗게 변한 머리에 다시 생각이라는 것이 떠오르자 천천히 고개를 내려보는 발렌

‘아, 아아…. 이길 수 없어. 아인의 자지에 이길 수 없어. 이, 이대로는 굴복해버려. 위, 위험해. 이건 위허어어어엄!!!’

“응기익!!!”

그녀의 눈동자가 위로 솟구쳤다. 삼백 안이 되도록 눈을 반쯤 뒤집은 그녀는 다시금 고개를 위로 빳빳하게 들고는 혀를 내밀었다.

괴상한 신음에 걸맞은 괴상한 표정, 이번에는 그 쾌감에 이기지 못하였는지 그녀의 고개는 아래로 내려올 줄 몰랐다.

부르르르!

줄줄줄!

갑자기 몸을 진동하기 시작한 그녀는 나이를 망각한 것인지 그대로 소변을 지리고 말았다. 충격이 여간 심했는지 방광이 풀린 모양이다.

상황이 이상했는지 몸을 미리 피해서 그녀가 지려버린 소변은 그대로 침대 아래로 빠져나가 땅으로 스며들었다.

이럴 때는 짚더미로 만든 침대가 도움이 되었다. 어차피 내부에 있는 짚더미야 버리면 그만이고 갚을 덮은 천이야 새 걸로 갈면 그만이다.

어쨌든 그렇게 한바탕 몸을 진동하면서 소변을 지린 그녀는 다리를 위로 접어 올린 자세 그대로 굳은  움직이지 않았다.

빠른 판단으로 위험을 피한 밀크가 다시 그녀의 위로 올라가 삽입을 시도했다. 방광이 비어서 그런지 그의 자지는 4분의 1보다 조금 더 안으로 진입해 들어갔다.

“끼흑!!!”

그녀는 과연 얼마나 많은 신음을 내려는 것일까? 한번 삽입할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다 다르니 이거 듣는 맛이 아주 탁월했다.

재삽입이 이루어지자 그제야 그녀의 몸이 움직였다. 발가락이 완전히 펴지고 고개가 아래로 내려왔다.

작지만 탄력적이고 꽤 봐줄 만한 가슴도 밀크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니 슬슬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아, 아아…. 아아….’

이젠 생각도 못 하겠는지, 멍한 표정으로 밀크를 바라보기만 하는 발렌, 그러던 그녀의 입이 순간 열리더니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 아…. 좋…. …자지 …아”

“응?”

그녀의 말이 궁금해진 밀크가 그녀의 입에 귀를 가져다 대고는 뭐라고 하는지 집중해서 들어보았다. 그리고 그 내용은 절대 그녀의 입에서 나오리라 생각되지도 않았던 내용이었다.

“아인 자지 좋아…. 기분 죠아….  더…. 좀 더….”

“망가졌네….”

물론 표현이 좀 거칠어서 그렇지 망가졌다기보다는 사상개조를 당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인을 경멸하던 그녀가 아인에게 마음을 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엄청난 일을 이루어 낸 밀크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입을 자신의 입으로 막았다.

그러자 스스로 얽혀오며 밀크의 혀를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 그녀의 혀, 방금 한 말도 아주 경악스러웠는데 이 반응, 그야말로 완전히 그에게 복종하게 된 암컷의 반응이었다.

둘의 입이 떨어졌을 때 그 장면은 너무도 생소했다. 밀크는 미련 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발렌이 오히려 밀크에게 혀를 내밀며 마치 더 해달라는 듯 개걸스럽게 혀를 움직이고 있었다.

“앙! 좀, 더! 족장님! 좀 더~!”

“하핫~”

그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밀크는 그녀의 바람대로 조르고 있는 입을 향해 자신의 입을 덮어 주었다.

그것이 감미로운 술이라도 되는 양 들어오는 그의 혀를 열심히 자기 혀로 비비는 발렌, 어느새 그녀의 손은 밀크의 등을 감싸 안으며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그를 꽉 잡았다.

잠시 후 둘이 떨어졌다. 만족한 모양인지 그녀가 밀크를 놓아준것이다. 혀와 혀 사이에 투명하고 끈끈하게 이어진 실과도 같은 침이 얼마  뚝 끊어지며 발렌의 입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밀크가 움직였다.

“흐앙! 좋아! 족장님 자지 너무 좋아앗!”

무너졌다. 발렌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아인을 향한 멸시 사상은 이제 그녀의 머릿속에 눈을 씻고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제는 멸시가 아닌 숭배 사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거대한 아인 자지 숭배 사상이 말이다.

인간 우월주의 사상 또한 그녀의 머릿속에서 흔적도 없이 삭제된 후였다. 이제 그녀의 머릿속에 자리한 것은 인간이 아닌 아인 우월주의 사상이었다.

온몸이 밀크의 자지에 반응하고 있었다. 입, 가슴, 보지, 그리고 엉덩이까지 모든 것이 그를 원하고 있었다.

자세를 바꿔 그녀의 몸을 뒤집고 침대에 엎드리게 만든 밀크는 사정없이 그녀의 엉덩이를 향해 몸을들이밀었다.

철벅! 푹찍!

“응! 하아아아!”

내부가 위로 솟구쳐 오르는 기분이었다. 아까까지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 찍히는 기분이었다면 지금은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는 기분이다.

새로운 감각에 그녀는 완전히 풀려버린 눈으로 침대에 고개를 묻고 말았다. 밀크가 잡은 하반신 말고는 힘이  빠진 듯 침대에 완전히 맡겨버린 것이다.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 그의 행동에 발렌은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신음을 울렸다.

이쯤 하면 허리가 빠져버릴 것 같았는데 이 튼튼한 몸은 마치 홀스타우로스를 받아들이기 위해 태어난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그녀의 하반신은 다른 생물인 듯 스스로 움직이며 밀크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 밀고 있었다.

 바람에 그녀는 뇌가 타버릴 것 같은 쾌감과 안에 꽉 차서 부풀어 오르는 배의 고통마저 쾌락으로 받아들이는 중이었다.

“또 까불 거야?”

짝!

“응히이이익!!!”

밀크가 발렌의 엉덩이를 한  때리자 그녀의 상체가 솟구쳐올랐다. 마치 그러기 위한 스위치라도 되는지 거의 바로 반응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엉덩이를 맞은 그녀는 떨리는 음성으로 겨우 그에게 잘못을 빌었다.

“죄, 죄송합니다아…. 아아! 죄송합니다! 인간 주제에 아인님께 대들어서 죄송합니다아!!!”

“까불 것이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이 이상한데?”

짝!

“꺄흐윽!!!”

다시 한번 그의 손찌검이 엉덩이에 이루어졌다. 자극적이었다. 너무도 자극적이었다. 지금까지 이런 섹스를 해본 적이 없었다. 발렌은 힘겹게 입을 열고 밀크의 말에 다시금 대답했다.

“아윽! 다시는! 다시는 대들지 않을게요! 아아! 족장님께 절대복종하겠습니다! 하아아! 자지에 못 이겨요! 인간 따위 아인님 자지에 못이겨요옷!!!”

“좋은 대답이야.”

발렌의 허리를 단단히 잡은 밀크가 맹렬하게 삽입을 시작했다. 4분의 1이 들어가던 자지가 이제는 2분의 1이 들어가게 되었다.

퍽퍽! 푹푹! 찔러오는 그의 강렬한 삽입에 발렌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난생처음 느껴보는 폭발하기 직전의 감각에 공포를 느꼈다.

‘이거 뭐야! 이거 뭐냐고! 아아! 몰라! 이런 거 모른다고! 몸이 날아갈 거 같아! 내부에서 뭔가 터져 나와! 아아아! 무서워! 무서워엇!!!’

인간들끼리 섹스에서 절정을 느끼는 여인은 거의 없다. 적어도  세계에서는 말이다. 남자들은 자기 욕구만 해결되면  이후에 여자는 어떻게 되든지 관심사가 아니었다.

결혼한 사이에서도 섹스는 무미건조하다.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여자가 불타오르면 삽입, 그리고 몇 번 움직이다가 찍! 싸버리는 것이  세계의 섹스이다.

귀족가 여인들, 특히나 귀부인들이 힘 좋은 남자 노예를 돈으로 셋 이상 사들여서 그들과 질펀하게 즐기는 일은 비일비재하며 실제로 이 일로 이혼까지 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발렌 역시 다른 남자들에게 자신의 입지를 위해 몸을 허락할 때 그들의 노리개일 뿐이었지 그 이상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는 제대로 된 절정을 단 한 번도 느껴본 일이 없었다. 28세의 나이를 먹은 지금까지 말이다.

그러나 지금 거대한 크기의 자지와 넘치는 체력의 홀스타우로스 남성과의 섹스, 복종했다는 기분과 사상이 개조당한 충격 등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겹쳐 그녀의 몸은 서서히 절정을 향해다가가는 중이었다.

이윽고

“흐읍! 으으으! 싸, 싼다….”

“아, 아아아!!! 어, 엄청나! 이런거 처음이야!!! 흐아아아아앙!!!”

츄와아아아아!!!

뷰류류류류륫!!!

밀크의 사정과 동시에 그녀는 절정에 달하여 그대로 물을 뿜어냈다.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제법 강렬하게 물을 뿜어낸 그녀를 보니 소질이 있어 보였다.

밀크는 사정을 하는 동시에 천천히 자지를 빼기 시작했다. 알겠지만 홀스타우로스의 사정을 엄청나게  양이 많다.

인간의 안에 사정하였는데 그대로 둔다면 배가 찢어지지 않는 것이 용할 것이다. 그렇기에 밀크는 사정과 동시에 천천히 자지를 밖으로 빼낸 것이다.

이제는 보지 입구까지 나와 요도 부분만 삽입하여 사정을 계속 하고 있는 밀크의 자지, 이윽고 사정이 끝나자 그녀의 안에서 자지를 빼내었고 그녀의 내부에서는 그가 싸지른 젖이 뿜어져 나왔다.

홀스타우로스와 다르게 그녀는 인간이라 젖을 흡수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자궁은 그의 정액을 일정량 확실히 받아들였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그녀의 배가 점점 원래의 크기로 돌아왔다. 그러나 젖이 가득 차오른 자궁은 입구를 단단히 닫고 그것을 내보내지 않았다.

침대에 엎드린  완전히 지쳐버린 발렌,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등과 엉덩이가 잠시 움찔거린다.

그녀의 몸을 뒤집은 밀크 침대에 완전히 뻗어버린 그녀의 배 위에 앉아 아직 발기해 있는 자지를 보여준다.

“입으로 해결해.”

“네….”

지친 와중에도 그녀는 밀크의 말에 반응했다. 그리고는 혀를 내밀어 그의 자지를 핥더니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그것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너무도 맛있다는 듯 그것을 빨아가는 발렌의 볼을 붉게 물들었다.

‘아, 아인님 자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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