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화 〉15화, 얼버무리다.
“솔직히 말해! 밀크 너 요즘 뭐 하고 다니길래 몸에서 그렇게 여자 향기가 나는 거니!”
밀크는 앗! 하는 표정이 되었다. 홀스타우로스들의 후각이 좋다는 것을 잠시 망각하여 밀리에게 들켰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다.
[돌려 말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 그녀에게 메어리와의 관계를 들키면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안돼! 거짓말을 할 수는 없어. 일단 어느 정도는 사실대로 말하자. 밀리에게는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
과거의 지구에서 그는 고아였다. 그렇기에 새로 태어난 홀스타우로스로 살아가는 생에서는 엄마인 밀리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바가 있었다. 그 다짐을 실천하는 확고한 밀크의 말에 루는 하는 수 없다는 듯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녀와 하는 행위에 대한 것은 비밀로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당신이 메어리와 붙어 사타구니 사이에서 성기를 비볐다는 것은 그리 좋은 내용은 아니니까요. 또 한 이것은 밀크 뿐만이 아니라 메어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알고 있어. 말하지 않을 뿐이니까….’
거짓은 말하지 않지만, 그녀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분을 숨기긴 해야 했다. 말하지 않을 뿐이지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숨긴다는 것도 좀 죄송한 기분이 들었지만, 벌써 이렇게 여성과 몸을 섞고 있다는 것을 그녀가 알고 걱정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결정을 내린 그는 우물쭈물하던 것을 그만 두고 밀리의 도끼눈을 바라보면서 찬찬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엄마. 사실은 나 얼마 전부터 메어리랑 만나고 있어.”
“메어리?! 그 대장장이 메어리 말하는 거지?”
의외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밀리는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그녀의 질문을 받은 밀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 말하였다.
“응. 나 대장간에서 일하는 메어리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나도 대장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그녀에게 알려 달라고 찾아가고 있어.”
“대장 기술을?”
표정이 조금 풀린 밀리는 밀크의 앞에 같이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그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러나 대장간에 찾아가는 것 만으로는 이 진한 향기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질문해 오는. 밀리
“아들- 그럼 왜 메어리의 냄새가 이렇게 진하게 풍기는 거니? 엄마한테 혹시 숨기는 거 있니?”
“사실은 메어리가 뜨거운 대장간에 있어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배가 고파서 메어리한테 젖을 얻어먹었어. 그래서 몸을 붙이고 있을 때 땀의 향기가 몸에 뱄나 봐.”
“아!”
그러고 보니 밀크가 집 밖에 나갈 때면 점심은 뷰렌에게 얻어먹거나 산에 갈 때는 유리에게 얻어먹고는 했다.
아마 메어리가 배고파하는 밀크에게 수유해준 모양이다. 그래서 그때 냄새가 배었다고 믿는 밀리였다.
메어리와 몸을 섞고 그녀가 자신의 자지에서 젖을 짜준 일은 비밀로 하니 그녀가 알 수 있을 리는 없었다.
매일 아침 착실하게 항아리를 꽉 채우고 있으니 밀크의 자지에 젖이 남아서 그걸 짜주었다는 의심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혹시라도 밀크가 나쁜 행동을 하고 다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을 뿐이다. 메어리라는 상대와 대장간에 있었다는 진실을 알게 되고서는 조금 걱정이 덜해진 그녀였다.
“그랬구나…. 그래 우리 아들이 나쁜 일을 할 리 없지. 엄마가 의심해서 미안해-”
‘윽!’
그녀의 말에 속이 쓰린 밀크였지만, 나중이라면 몰라도 벌써 여성과 몸을 섞었다는 것을 알면 좋을 것이 없었기에 잠자코 있기로 하였다.
후에 자신이 성인이 되었을 때 용서를 빌고 사실을 이야기할 생각이었다. 적어도 지금은 조용히 넘어갈 때였다.
사건이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는 밀크에게 밀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참- 우리 아들 내일은 어디 나가지 말고 엄마랑 집에 좀 있을까? 엄마 일도 좀 도와주고.”
“엄마 일?”
“응- 엄마가 내일은 좀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혼자서 하기 힘들거든. 우리 아들이 좀 도와줬으면 좋을 거 같아.”
‘그리고 이 아이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거야.’
속으로 좀 더 생각하는 밀리, 그녀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던 밀크는 그녀의 말에 흔쾌히 대답했다. 엄마의 일이라 하니 그녀가 하는 목걸이의 재료가 되는 끈을 만드는 일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다.
“알았어. 엄마. 내일은 어디 안 가고 엄마 도와줄게.”
그의 말에 밀리는 환하게 웃으며 그를 끌어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볼에 연신 뽀뽀를 하며 그에게 말했다.
“어머- 기뻐라! 우리 아들이 엄마를 도와준다니까 정말 기쁘네-”
“아이 뭘….”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엄마의 얼굴을 보고는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밀크였다. 그의 머릿속으로 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로운 달성 과제가 갱신되었습니다. 내용을 확인하시겠습니까?]
한동안 잠잠했던 달성 과제의 알림. 보나 마나 내용은 내일 있을 엄마의 일 도와주기 일 것이다.
‘어? 오랜만이잖아. 내용을 알려줘 루’
[확인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인 여성의 젖 짜기를 도와라.]
‘푸훕!’
속으로 뿜어내 버린 밀크,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달성 과제는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기점으로 하여 나타나는 이른바 예고와도 같은 기능이었다.
이것을 어떻게 잘 달성하느냐에 따라 보상의 질이 달라질 때도 있고 실패 시 호감도의 저하도 가끔 일어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지금 나온 젖 짜기를 도우라는 내용은 필시 내일 있을 밀리의 요청과 관련 있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목걸이 재료를 만드는 일의 보조가 아닌 자신의 젖을 짜 달라는 내용일 것이다.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다.
“어, 엄마!”
“응? 우리 아들- 왜 그래?”
“호, 혹시….”
“혹시 뭐?”
설마 젖 짜기를 하는 거야? 라고 질문하려고 하는 밀크의 입술은 벌어진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도저히 물어보기가 너무 난감하였다. 이걸 어떻게 질문 한단 말인가…. 그리고 질문 한다 치더라도 어떻게 알았니!? 라고 그녀가 되물어 오면 또 어쩐단 말인가? 이건 그냥 질문하는 것이 더 문제였다.
결국, 그는 우물쭈물하면서 입만 달싹거리다가 원래 하려고 했던 질문의 내용을 바꿔서 다른 말을 이어나갔다.
“아, 아니야. 혹시 지금밥 먹어도 되냐고….”
“어머! 내 정신 좀 봐 우리 아들 배가 고팠구나. 자- 이리 오렴. 오늘은 엄마가 허벅지 위에서 먹여줄게.”
‘휴우….’
결국, 그의 선택은 침묵이었다. 입을 다문 그는 그녀의 폭신한 허벅지에 엉덩이를 깔고 앉으며 포근한 품에 안겼다.
그리고는 천을 벗어 드러난 그녀의 가슴 중앙에 잘 솟아오른 예쁜 유두에 달라붙어 젖을 받아먹으며 내일 그가 짜야 할 그 가슴을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수유가 끝난 뒤 심란한 표정이 된 그는 욕실로 향하여 씻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대충 더러운 것을 다 씻어낸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누운 다음 천장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아마도 생각하시는 그것이 맞을 겁니다.]
별안간 들려온 루의 목소리였다. 앞뒤 다 자르고 말하였지만. 그 내용은 바로 이해가 될 정도였다.
즉 달성 과제가 말해주고 있는 젖 짜기는 밀리의 젖을 짜주는 것을 보조하는 일이란 말이었다.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홀스타우로스 성인 여성은 일정 기간마다 돌아가면서젖을 짜 항아리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짜낸 젖은 마을 축제에 필요한 술을 담그는 데 사용되거나 대장간에서 유광 마감 처리를 위해 사용, 또는 도자기 등의 마감에도 사용되는 등 많은 곳에 사용이 됩니다. 부족에서 사용하기 위한 젖을 차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이 중에 질 좋은 젖이 생산되면 그 품질을 유지 시킨 뒤 인간과 거래에 사용됩니다. 아마 가까운 마을에서 거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이 젖 차출에 간택된 것이 바로 밀리인 모양이군요.]
‘그래서 나한테 도와 달라고 한 건가?’
[이 젖 짜기는 둘이 한 조가 되어 진행됩니다. 여성 홀스타우로스는 가슴이 매우 커 혼자 힘으로는 짜는 힘이 약해져서 원활한 젖 짜기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해서 젖을 손으로 짜줄 상대가 필요하지요. 그리고 밀리는 이것을 당신에게 경험시켜주려고 일부러 부탁하려는 것 같습니다. 조금 민망하게 생각되실 수도 있지만, 나중에 일손이 부족할 때 부족장이 되어서 젖도 짜주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면 문제의 요지가 될 수도 있지요. 차라리 덜 민망한 엄마인 자신이 이것을 당신에게 알려줄 생각인 듯합니다.]
‘즉 이것은 교육의일환이구나?’
[예. 그렇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홀스타우로스의 젖은 매우 고가에 거래되는 품목입니다. 한 방울도 허투루 해서는 안 되기에 그만큼 젖을 짜는 것도 노하우가 필요하지요.]
교육이라고 하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그였다. 심란해서 잠도 잘 오지 안을 뻔하였지만, 좋은 뜻에서 그녀가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고자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뭘 더 걱정하랴?
베개를 정리한 그는 다시 누워서 잠을 청하였다. 그리고 그는 오랜만에 엄마가 나오는 꿈을 꾸었고 아침에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와 함께 기상하였다.
‘아휴….’
[잘 주무셨습니까?]
‘응…. 이라고는 못 하겠네. 꿈에서 엄마랑 알콩달콩한 바람에 잔 거 같지가. 않아’
간밤 꿈에서는 한 침대에 누워서 서로의 몸을 만지는 내용이었다. 밀리는 밀크의 자지를 중점적으로 손대었는데 덕분에 아침부터 이 꼴이었다.
[오늘따라 발기가 심상치 않다고 했습니다. 꿈에서 그런 일이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었군요.]
‘일단 움직이자. 결국, 닥쳐올 일이니까. 최대한 문제 없이 처리하는 게 좋겠지.’
[알겠습니다. 그럼 전 바이탈 체크에 들어가겠습니다. 식사 전에 젖을 빼두시겠습니까?]
‘그럴 생각이야.’
자신의 방을 나간 밀크는 밀리가 미리 준비해둔 항아리 앞에 멈춰서 섰다. 그리고는 이미 발기하여 밖으로 빠져나온 속 자지를 문질러 천천히 자위를 시작했다.
“응…. 읏….”
“아들- 엄마가 도와줄까?”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밀리의 목소리, 밀크가 일어나서 젖을 짜내는 소리를 들은 것인지 그녀도 밖으로 나와서 그의 뒤에 서 있었다.
“아…. 괜찮아 엄마. 혼자 할 수 있어.”
안 그래도 어제 그녀가 꿈에서 나와 자신의 자지를 문질렀는데 그것을 지금 또 경험한다니 심장이 폭발하고 말 것이다.
정중하게 거절한 그는 다시 행위에 집중하였다. 밀리는 조금 실망한 표정을 하고는 그의 행위를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내 아들이지만…. 정말 우람하네. 우리 부족 여자들은 복도 많다니까.’
후에 그가 부족장으로 집권했을 때를 미리 상상해 보며 그 생각만으로도 흐뭇해지는 밀리였다.
자지를 훑어내는 밀크의 행동이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그에 따라 그의 허벅지와 다리도 달달 떨리며 슬슬 내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나오는 모양이네. 우리 아들힘내렴-’
거절 의사가 확실한 그 때문에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뒤에서 속으로 응원을 해주는 일뿐이었다.
‘으! 엄마가 보고 있어서 잘 나오지 않아….’
[사정까지 앞으로 2%의 자극이 남았습니다. 라스트 스퍼트를 올리십시오.]
‘아. 알았어!’
고개를 위로 쳐들고 기분 좋은 얼굴이 된 그는 서서히 속도를 더 빠르게 올렸다. 이내 질척한 소리와 함께 그의 자지 끝에서는 젖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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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으읏!”
‘아…. 진짜 이거 적응 안 되네…. 왜 이렇게 기분 좋지….’
홀스타우로스 남성의 무정 사정은 인간 남성이 느끼는 사정 쾌감의 10배에 해당한다. 원래는 인간이었던 그의 정신이 느끼기에는 당연히 그 쾌감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사정의 시간도 2분에서 3분으로 길고 길게 이어지니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었다. 항아리가 가득 찰 때까지 이어진 그의 사정
오늘따라 왠지 그의 아침 사정을 보고 싶었던 밀리는 그가 싸지르는 젖을 보고는 볼을 붉히며 입을 손으로 가렸다.
‘세, 세상에- 우리 아들 정말 대단해. 저 작은 몸으로 저렇게나 싸다니…. 어머 어머!’
[밀리의 호감도가 1 상승합니다. 그러나 이미 100에 도달하여 더 는 호감도가 상승하지 않습니다.]
‘아…. 왠지 쪽팔려.’
사정을 끝낸 밀크는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뒤로 돌았다. 볼이 붉어져 있는 밀리의 모습을 보니 그 역시 괜히 볼이 붉게 달아올랐다.
“아…. 음…. 자- 아들! 우리 밥 먹을까? 어서 밥 먹고 엄마 도와줘야지-”
“으, 응! 하하하- 나도 막 배가 고팠는데- 응 밥 먹자 엄마-”
어색한 기운을 어색한 웃음으로 떨쳐버린 모자는 한데 모여 밥을 먹었다. 그리고 대망의 젖 짜기의 시간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