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화 〉6화, 산에서 먹는 딸기우유의 맛은 각별하다.
잠에서 깨어나 온몸을 쭉 피며 기지개를 켜는 밀크, 그런 그의 머릿속에서 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밀크]
‘응 좋은 아침이야. 루.’
[아침 바이탈 체크를 하겠습니다. 상태 건강, 이상 없음 판정, 체크가 끝났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마워 루’
[간밤에 있던 일입니다. 밀리가 잠시 밀크의 방을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자위행위를 목격한 모양인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헉!’
분명히 문을 잘 잠가 두었고 열리는 느낌도 나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지만, 살짝 열린 문틈으로 그녀가 밀크를 보고 있었다.
제대로 된 잠금장치도 아니고 그저 밧줄로 묶어둔 문고리가 힘이 있을 리 없었다. 그리고 자위를 하는 도중이라 신경이 온통 자지 쪽에 쏠려 있었으니 조용히 접근한 그녀의 존재를 느끼지 못한 것도 당연했다.
‘어, 어쩌지….엄마 얼굴 보기 힘들어지는….’
[평소처럼 행동할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밀리는 자신이 밀크를 훔쳐본 사실이 저로 인하여 전해진 것을 모릅니다. 그냥 모르는 척평소대로 대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다만 이번 일로 인해 작은 충고 내지는 돌려 말하기 식의 교육적 행위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오니 그 부분만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크헉….’
몸서리쳐질 정도로 느껴지는 쪽팔림 때문에 밀크는 어디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 숨고 싶었다.
아무리 친엄마라 하지만 자위행위를 들켰다는 사실은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성감대가 개발되지 않아서 심취하지 않아 사정하거나 발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지만 자위는 자위이니….
[슬슬 밖으로 나가 아침 인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 알았다고….’
자리를 정리한 밀크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다행히 밀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웃는 얼굴로 그를 맞이해 주었다.
아침 식사로 따듯한 젖을 받아먹은 그는 밖으로 향하였고 오늘은 얌전해진 여자아이들 틈에 끼어서 한바탕 아이들의 기운을 충족시키는 배터리 역할을 톡톡히 한 후에야 그녀들 틈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오늘 일정은 점심시간에 산딸기 채집을 돕기로 했습니다. 유크와 그의 어머니인 유리를 만나기 위해 뒷산 언덕으로 향해야 합니다.]
‘참 그랬지.’
사실 밀크는 아직 나이가 어려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아니 애초에 남자 홀스타우로스는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
씨족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가 할 일은 종족의 번영과 번식을 위해 다치지 않고 건강한 2세를 만들기 위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만…. 공사판에서 노동하던 과거의 기억이 그의 몸을 가만히있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뭐랄까. 좀이 쑤신다고 해야하나?
물론 루 역시 그가 나태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가끔 주변 인물들과의 호감도 작업을 위해 일을 돕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을 추천하였다.
밀리 역시 어린 그가 더욱 많은 것을 경험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을 알고 흔쾌히 허락했고 유크를 통하여 그녀가 하는 산딸기 채집을 도와주고 싶다는 뜻을 밝혀 그녀의 어머니도 허락한 것이다.
“아- 밀크! 이쪽이야!”
언덕에 당도하니 키가 크고 발육이 상당히 잘 된 10살난 유크가 손을 붕붕 흔들어 그를 불렀다.
그녀의 뒤에서는 마치 유크가 그대로 자라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의 단발머리 미녀가 유크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유크의 엄마인 유리다.
그주변으로는 몇몇 홀스타우로스 여인들이 서 있었다. 뒷산에 올라서 부족이 먹을 식량을 채집하는 임무가 부여된 채집 조가 그녀들이다.
유리가 이 무리의 장이었으며 유리는 그런 엄마를 따라 후에 일을 물려받기 위해 벌써 곧잘 그녀의 뒤를 따라다니는 중이었다.
밀크가 다가오니 유크는 바로 그의 옆으로 달려가 한쪽 팔을 자신의 품에 안으며 안겨들었다. 주변에 사람들도 많아서 밀크는 조금 당황했지만, 다른 여자들은 어린아이들끼리라 그런지 별로 신경 쓰는 눈치가 아니었다.
유크의 엄마인 유리가 그런 두 사람에게 다가와 약간 샘이 나는 투로 유크를 향해 질문했다.
“유크 밀크가 그렇게 좋아?”
“응! 나 밀크 좋아! 너무 좋아!”
그러자 주변 여자들이 유리를 향해 깔깔거리면서 짓궂은말을 하였다.
“그러니까 언니 딸 키워봐야 소용없다니까요.”
“조그마한 게 남자 좋은 건 벌써 알아서 호호호”
“깔깔깔”
그렇게 나이가 많은 여성 홀스타우로스들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기분 좋게 웃어대며 산을 올랐다.
유크의 도움을 받으며 밀크 역시 열심히 산을 올랐는데 가파른 산길이 그리 힘들지 않은 것이 보상으로 받은 신체 강화 포인트가 빛을 발하는 모양이었다.
한참 산을 타고 올라가니 앞서가던 홀스타우로스 여자들이 점차 어딘가 숲속을 향해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산딸기 군생지입니다. 위치를 등록해 두었습니다. 앞으로 본 장소에 방문할 필요가 있으면 자동으로 위치를 추적합니다.]
루가 산딸기 군생지를 자신이 볼 수 있는 미니맵에 추가했다. 그것을 들으며 숲속을 해치며 안으로 들어가니 빨간 산딸기가 풍성하게 열린 작은 딸기나무가 보였다.
“여기구나!”
“밀크는 처음와보지? 어때산딸기 엄청 많이 있지.”
“응! 진짜 많이 있다. 이걸 채집해 가는 거야.”
“흐흥- 전부 채집해서는 안 돼 어느 정도는 남겨 둬야 산짐승들이 이걸 먹기 위해 다가오거든.”
마치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을 친구에게 알려주며 뻐기는 아이처럼 유크가 말하자 밀크는 궁금하다는 듯 되물었다.
“산짐승?”
“그래 산짐승. 우리가 이걸 채집하고 돌아가면 내일을 사냥조가 올라와서 산짐승을 사냥하거든. 여기도 사냥 포인트이기 때문에 가끔 짐승들이 이 산딸기를 먹기 위해 다가오는 것을 함정을 설치해서 사로잡는 거야.”
“아! 그렇구나. 그래서산딸기를 남겨 둬야 한다는 거구나.”
밀크가 알았다는 듯 대답하자유크는 신이 나서 계속 그에게 관련된 지식을 알려주며 다른 여자들을 도와 산딸기를 채집했다.
그러길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주변에 보이는 산딸기 들을 대부분 채집하고 산짐승의 유인용 먹이만 조금 남겨두고 가득 찬 바구니를 한곳에 쌓아 둔 여자들은 상의를 풀어 해치고 땀을 식히며 쉬기 시작했다.
“아휴 더워라….”
“그러게 오늘은 더 더운 거 같아. 다들 고생들 했어. 조금 쉬다가 내려들 가자.”
“알았어요. 언니”
밀크 역시 산딸기 채집을 하던 중에 많이 지친 건지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고유크는 그런 밀크 옆에 꼭 붙어 있었다.
어른들과는 다르게 상의를 벗지 않고 있던 그녀에게 유리가 말했다.
“유크- 왜 오늘은 상의 안 벗니? 왜 밀크 앞이라서 부끄러워?”
다른 여자들이 모두 그 말에 까르르 웃자 유크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유크의 호감도가 55에 도달했습니다.]
‘5나 올랐어?’
[같이 힘든 작업을 하거나 같이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호감도 상승치가 높습니다. 다만 호감도 수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다음 수치로 올라가는데 필요한 시간, 작업량과 접촉 시간이 늘어납니다. 지금은 호감도 수치가 낮아 빨리 오르지만, 나중에 가면 올리기 힘들어질 겁니다.]
‘아…. 하긴 그러니까 우리 엄마가 어제 막 100에 도달한 거겠지.’
[새롭게 유리의 호감도가 등록되었습니다. 지금 유리의 호감도는 5입니다.]
루가 그에게 보고하고 있을 때였다. 유리를 비롯한 여자들이 뭔가를 가득 싣고 왔던 바구니를 가져와 그것을 가린 보자기를 풀어내니 그곳에는 아직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감자가 가득 들어 있었다.
잡식인 홀스타우로스는 못 먹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그 식습관이 야성인 미노타우로스에 비하여 인간과 흡사하게 진화되어 있기에 날것을 먹지 않았다.
고기도 익혀서 먹고 감자, 고구마 같은 식물은 삶거나 구워서 먹기도 하고 대부분 인간의 입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루를 통하여 그것을 전해 들은 밀크가 가장 안도한 것이 이 부분이었다. 지금이야 젖으로 영양분을 섭취하지만, 나중에는 음식을 먹게 될 테니 말이다. 아무리 종족 특성이라고 해도 날고기를 씹어먹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었다.
다른 여자들은 감자를 하나씩 들고 먹기 시작했지만, 유크의 엄마인 유리는감자 대신에 방금 채집한 산딸기를 한주먹 들고 와서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
신기한 것은 다른 여인들이 유리의 행동을 전혀 제지하지 않았고 당연하다는 듯 자신들은 감자를 먹었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한 답은 루에 의해서 밀크에게 전달 되었다.
[홀스타우로스 여성은 먹은 과일에 따라 잠깐 젖의 성분이 변화합니다. 어린 홀스타우로스에게 보다 많은 영양소를 먹이기 위해 진화한 종족 특성으로 지금 그녀는 유크와 밀크의 젖을 제공하기 위해 산딸기를 섭취하여 영양분을 축적하는 중입니다.]
‘엇! 그럼…. 설마 지금 유리에게 젖을 받아먹어야 하는 거야?!’
[물론입니다. 현재 식사 시간입니다. 만약 지금 식사를 하지 않으면 저녁이 될 때까지 공복으로 있어야 하며 그로 인하여 영양분 손실이 와서 건강에 큰 지장이 생길 겁니다. 유리는 피가 이어지지 않았어도 서열상 당신의 16번째 큰 엄마입니다. 전혀 문제가 없으니 그녀에게 젖을 받아먹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 아우….’
자주 얼굴을 보던 작은 엄마 뷰렌에게 가끔 젖을 받아먹는 것도 좀 고역인데 이제는 거의 얼굴도 잘 마주치지 않는 상대에게 젖을 받아먹어야 한다니….
다행인 점이 홀스타우로스들이 모두 가슴이 크고 유두도 두툼해서 입에 넣었을 때 안정적으로 빨 수 있다는 점이었지만, 정신이 아이가 아닌 그로서는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밤에 여자를 상대하는 와중에 가슴을 빨아주는 것은 괜찮아도 전혀 관련 없는 상황에 아이처럼 젖을 빠는 것은 좀 쑥스러운 그런 느낌.
아니나 다를까. 산딸기를 모두 섭취한 유리는 유크와 밀크를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한쪽씩 가슴을 지정해 주고는 밥을 먹으라 했다.
“배고프지? 준비 끝났으니까 어서들 먹어. 식사 끝나면 산에서 내려가야 하니까.”
“와! 밀크랑 같이 먹는 거구나. 신난다!”
유크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 유리의 왼쪽 가슴에 달라붙어서 그녀의 가슴을 양손으로 주물럭거리며 젖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키가 150이나 되고 발육이 좋은 아이라 하지만, 그녀의 나이는 아직 10살이다. 아직도 2년은 엄마의 젖을 받아먹을 나이란 것이다.
이쯤 되니 밀크가 안 먹는 것이 더 이상한 상황이 되어 어쩔 수없이 그도 오른쪽 가슴에 다가가 맛있게 젖을 빠는 유크를 빤히 한 번 보더니 유리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밀리의 젖을 빨던 느낌으로 가슴을 꾹 눌러유두에 젖이 몰리게 한 다음 강하게 빨아들이니 그녀의 유두에서 젖이 쭉 뿜어져 나와 그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아! 딸기다.’
루가 말해준 대로 그녀가 산딸기를 섭취한 직후라 그런지 그녀의 젖에서는 향기로운 딸기 향이 흘렀고 맛 또한 달콤하여 생각 이상으로 입이 즐거운 식사가 되었다.
처음에 거부감을 느끼던 밀크는 이미 온데간데없고 그 역시 옆자리에 있는 유크처럼 가슴에 완전히달라붙어서 연신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젖을 받아먹었다.
“으응!!!”
양쪽 가슴이 모두 자극당해서일까? 유리는 고개를 뒤로 꺾으며 묘한 신음을 흘렸다. 주변의 여성들은 모른 척해주며 다들 감자로 배를 채웠다.
[수유 종료. 유리의 호감도 15로 상승. 같은 행동을 통하여 유크의 호감도 또한 60으로 상승 하였습니다. 산딸기 영양소 흡수, 신체 강화 포인트 1점을 얻었습니다. 본 포인트는 체력 부분에 투자하겠습니다]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유리의 젖을 빨아댄 밀크는 그녀의 유두에서 입을 때어냈다. 그가 빨아준 유두는 단단하게 솟아서 부르르 떨리는 중이었다.
“잘 먹었습니다.”
“엄마 고마워-”
밀크, 유크의 말에 유리는 희미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왠지 모르게 볼이 붉게 달아올라 있는 그녀, 밀크와 유크가 산에서 내려가기 위해 준비가 한창일 때 그녀는 다른 홀스타우로스 여인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공세를 받는 중이었다.
[‘언니, 언니! 좋았어? 좋았어?!’]
[‘어휴 답답해! 말 좀 해봐 언니!’]
아무래도 남자아이에게 수유한 경험이 없어서 매우 궁금한 모양이었다. 유리는 그녀들의 질문에 대답도 하지 못할정도로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산을 전부 내려가서 집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하였다고 한다.
일과를 끝내고 산에서 내려오니 어느새 밖은 노을이 내려앉아 있었다. 밀크는 유리, 유크와 헤어진 후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