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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한테 덮쳐졌습니다. ─07, 소악마의 모략 (7/10)

내 딸한테 덮쳐졌습니다. ─07, 소악마의 모략

……뭐랄까. 적응된다고 하는걸까. 모든 것이 즐겁다. 나는 내 자지를 빨고 있는 내 딸을 바라보았다. 마치 정말 맛있는 아이스바라도 빠는 것처럼 맛깔나게 빨고 있는 딸은 창부, 그 자체인 것 같았다. 벌써 윤슬이는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점점 클수록 예슬이, 내 아내를 닮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내와는 묘하게 달랐다. 예슬이가 청초하고 가련한 스타일의 여자인 반면 윤슬이는 색기 가득하고 화려한 여자다. 살짝 올라간 눈초리나 짙은 속눈썹. 흑단같이 찰랑이는 머리카락.

나는 불알을 움켜쥐는 딸의 손길에 윽, 하고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사정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지 정확히 목구멍 너머로 부어지는 정액. 보통 여자들은 구강 내 사정을 역겨워한다. 하물며 목구멍 가까이에 대고 직접 싸는 행위는 왠만한 창녀들이라도 싫어할거다. 상업용 포르노와 현실의 경계는 한끝 차이였다. 동인지 속의 주인공? 뭐가 부러운가. 기가 막힌 상황이다. 이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더 있나. 딸이 친부의 페니스를 입 깊숙이 머금고 싸지르는 정액을 마신다라. 미친 짓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우리 둘은 이런 일에 익숙해졌다. 당연한듯이. 처음부터 이랬듯이. 전혀 느끼지지 않는 위화감이나 죄책감 같은게 느껴지지 않아서 사뭇 두려웠다. 대체 왜 윤슬이는 내게 집착하는 것인가. 그 원초적인 이유에 대해서 호기심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이상했다.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본능에만 몸을 던졌단 말인가.

윤슬이는 침대 옆에 있는 물을 마셔 입을 행구고는 내게 살며시 입맞췄다.

“자기야, 자지 넣을게~?”

윤슬이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 위로 올라탄다. 윤슬이는 기승위나 후배위를 좋아했다. 아니, 그냥 정상위를 뺀 체위를 다 좋아하는 것 같다. 가끔가다가 얼굴을 마주치고 헐떡일때도 있지만 윤슬이는 더 강한 자극을 원했다. 온갖 변태같은 짓은 서로의 합의하에 수차례나 이루어졌다.

이성에 너무 얽매여서 재미없다거나 고리타분하다, 꼰대 새끼, 이런 소리를 한두번 들어본 내가 아니었다. 조금 합리적인 부분이 있긴 하다만 철저한 원칙주의자인 내가 그런 사소한 의심도 없이 이렇게 대범한 짓을 저지른다는 것이 기묘했다.

생각해보면 언제부터 우리가 근친 상간을 저질렀던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뭐가 계기였지? 이유가 뭐였지? 하지만 물안개처럼 번져가는 생각은 흐릿한 잔상을 남기며 사라졌다. 쾌락. 지독한 희열앞에 모든 것이 무릎꿇었다. 강렬한 오르가즘이 이성 위에 군림했다. 본능이 승리했다.

“아, 아…… 하아아…… 자기 너무 좋아아……우응……”

마치 부부같이 정답게 키스를 하고, 진득하게 끌어안고, 농밀한 애무를 한다. 호칭도 더이상 부녀간의 관계가 아니었다. 그것은 명확히 애인간의 관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윤슬이의 뜨거운 혀가 입안에서 섞여 왔다. 살덩어리가 섞이는 느낌은 기묘했다. 축축한 점막과 끝없이 흐르는듯한 타액이 고이고 고여서 서로의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일수였다. 순서같은 건 없었다. 누가 누구걸 삼키건 관심이 없었다.

우리 둘은 더 쾌락을 쫓을 뿐이었다. 본능, 욕구, 갈망, 탐욕만이 남아 있었다. 물론 육체적 탐닉 뿐만이 아니었다. 난 어느새 아내의 빈자리를 윤슬이로 채우고 있었다. 아내는 잊었다. 예슬이는 드디어 죽었다. 질기게 내게 달라붙던 그 개같은 년을 난 살해했다. 살해해서 땅 깊숙이 묻어버렸다. 이제 나한텐 윤슬이 뿐이었다. 그럼에도 저번 은지를 덮쳤던 일은 여전히 내 가슴팍을 헤집고 있었다.

대체 은지한테는 어떻게 우리 관계를 설명할지, 과연 윤슬이가 그녀와 잔걸 알면 얼마나 길길이 날뛸지…… 요즘들어 혈기왕성한 젊은이처럼 주체하지못하고 이것저것 저지르고보는 내가 한심했다. 내 애물이 윤슬이의 끝까지 가득찼다가, 귀두가 보일 정도로 빠져나온다. 그러다가 다시 끝까지 꽉꽉 채우고 들어간다.

그럴때마다 끈적끈적한 살점들이 내 페니스 표면에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는데, 이 느낌이 최고였다. 끈질기게 달라붙으면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조여준다. 오물오물하게 물어준다는 표현이 이런 말일까. 그러면서 원을 그리며 허리를 돌리는 윤슬이의 모습은 너무나도 요염해보였다. 윤슬이가 나와 눈을 마주치자 섹시한 눈웃음을 짓는다.

창부도 이런 창부가 없다. 음란하기 그지 없었다. 내 위에 올라탄채 허리를 돌리던 윤슬이는 자신의 가슴 밑부분을 들어올리며 오똑하게 선 젖꼭지를 핥아보인다. 참을 수 없는 갈증이 치밀어올랐다.

난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대로 윤슬이의 허벅지를 잡고 결합을 풀었다.

“아아……!!”

윤슬이가 눈을 감고 나지막한 신음을 흘렸다. 나는 윤슬이를 아래에 두고 페니스를 움켜잡았다. 애액이 질질 흐르고 있는 윤슬이의 꽃잎이 눈에 들어왔다. 무덤이자 요람이었다. 미지의 보물을 품은듯한 아득한 동굴. 수많은 점액 짐승들을 뚫고 더 나아가면, 그 안에는 넓고 텅빈 동공이 나온다. 이성이 죽고, 본능이 잉태되는 곳이었다. 생각의 무덤이었다.

난 윤슬이를 뒤에서 끌어안고서 딸의 풍만한 젖가슴을 양손 가득 움켜쥐었다. 잔뜩 곤두선 연분홍빛 돌기가 붉은색 빛을 띠고 있었다. 더 성장했는지, 볼륨감 가득한 가슴이 손에서 넘쳤다. 이제 겨우 고등학생이 이런 체형이라니. 정말 말도 안된다.

어린 여자다. 젊고 아름답다. 거기다가 어렸을때부터 길러온 친딸이었다.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짜릿한 정복감이 뇌리를 휘어감았다. 딸이 내게 집착하는걸까? 아니─, 내가 딸한테 집착하는거다.

“윤슬아, 내 자지 좋아? 그렇게 좋아?”

난 딸의 목덜미를 핥으며 탐욕스럽게 물었다. 게걸스럽게 내 애물을 집어삼키는 윤슬이의 안은 최고였다. 윤슬이의 하얀 몸뚱이가 붉게 달구어져 있었다. 낙인을 찍듯이, 난 윤슬이의 목 뒤에 키스 마크를 남겼다. 내 소유물이라는 도장이었다. 최윤슬, 최재현 전용 육변기.

“하아아……!! 좋아아! 자기 자지이이, 너무 좋아아!”

젖소같다. 팽팽하게 곤두선 내가 들어갔다 나올때마다 원을 그리며 출렁거리는 가슴이 도드라져 보였다. 침대에 윤슬이의 얼굴을 묻고 엉덩이를 들었다. 난 미친듯이 움직였다. 윤슬이의 안은 나를 빈틈없이 휘감아왔다. 거머리처럼 달라붙고 날 놓아주지 않았다. 딸은 천생 요부였다. 딸한테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홀릴까.

하지만 이런 매력적인 여자를 독점하고 있는건 나였다. 그런 생각이 드니 미친듯한 흥분이 몰려왔다. 동그란 엉덩이를 문지르면서 난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헐떡거리는 육체는 끝을 향해 달려갔다. 마지막엔, 세상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척추는 도화선이 된다. 다이너마이트처럼 치지직, 거리며 화염에 휩싸인다. 시냅스를 통해 쾌감이 엄청난 속도로 전송된다. 신경을 지날때마다 쾌감이 폭발한다. 난 그대로 친딸의 질 안에 사정했다. 희열에 잠긴 윤슬이는 비명을 지르다가 한동안 바르르 떨었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침대 위는 두 사람이 흘린 체액으로 지저분했다. 난 아직도 숨을 몰아쉬고 있는 윤슬이를 끌어안아 입을 맞췄다. 게걸스러운 입맞춤이었다. 서로의 혀를 삼킬 것처럼 우리는 달려들었다. 윤슬이는 눈을 감고 키스의 느낌에 집중하는 듯 했다. 뱀처럼 미끈하게 움직인 윤슬이의 혀가 내 안으로 빨려들어왔다.

문득 윤슬이가 왼쪽 눈을 떴다. 윤슬이의 눈은 너무나도 어두웠다. 밤의 색이었다. 마치 빨려들어갈 것 같은 심연의 색깔이었다. 아니, 정말로 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윤슬이의 시선이 내 몸속을 투시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시야가 완벽히 암흑에 잠식되었다. 그리고 그 깊고 어두운 심연 끝에서, 난 비로소 내 두려움과 마주했다. 악마가 내게 미소지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서 겨우 입을 떼었다.

“……언제부터 안거야?”

딸은 피식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 웃음은 너무나도 소름끼쳤다.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딸의 태도에, 난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왜? 아빠? 설마…… 내가 모르리라 생각했어?”

윤슬이는 다정하게 내 뺨을 쓸어주었다.

“걱정하지마…… 그냥 자기는……있으면…… 내가 알아서……테니까……응?”

윤슬이의 속삭임이 달콤하게 들렸다. 항거할 수가 없었다. 순간 시야가 희미해졌다. 나를 계속해서 쓰다듬는 딸의 손길은, 한없이 상냥했다. 뭐라 변명이라도 했어야만 했는데. ……내 시야는 그렇게 천천히 암전되었다.

* * *

눈을 뜨니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나른한 일요일 아침이었다. 시계가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머리를 벅벅 긁다가 문득 어제의 기억이 떠올랐다.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마루로 나가보니 윤슬이가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오망성, 염소 머리, 외눈…… 뭔가 심상치 않은 표지의 책이었다. 뒷면에는 숫자 18이 쓰여 있었다. 책 전체가 핏빛이었는데, 표지의 배경은 체크 무늬였다. 윤슬이는 문득 책을 읽다말고 나를 보자 빙긋 웃어주었다.

“잘 잤어?”

“아…… 응……”

윤슬이는 체벌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떨고 있는 나를 향해 미끄러지듯이 다가왔다. 그 자태는 너무나 우아해보였다. 한편으로는 창부의 움직임이었다. 윤슬이는 키득 웃으며 내 귀를 깨물었다. 그리고 나직하게 속삭였다.

“……은지 언니구나. 그치?”

“너……너……”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걸까. 순간 내 심장이 멎었다. 의식이 아찔해졌다. 아마 표정 관리가 안되고 있을거다. 윤슬이는 개의치않고 계속해서 속삭였다.

“그나마 은지 언니라 다행이네. 다른 년이었다면 진작에……”

윤슬이의 눈이 희번득하게 번뜩였다. 그 스쳐지나간 안광에는 광기가 듬뿍 담겨 있었다. 날카로운 기세에 난 두려움에 질리고 말았다. 윤슬이는 나를 껴안았다. 윤슬이의 팔이 내 등을 뱀처럼 휘감았다. 마치 암사마귀가 교미후 수컷을 잡아먹는 듯한, 그런 자세였다. 내 목 위에 턱을 괴고서 윤슬이는 말을 이었다.

“어쨌든간에…… 난 그렇게 속이 좁진 않으니까. 관대하게 용서해줄게. 잔 것도 1번 뿐인 것 같고. 맞아?”

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윤슬이는 흐응, 하고 나직하게 신음을 흘렸다.

“하지만 난 은지 언니를 용납할 수 없어. 그건 아빠도 인정하지? 아빤 내꺼야. 나만의 남자야…… 그건 명심해야했어. 아니, 그건 우리가 잤을 때부터 암묵적으로 동의된거야. 응? 맞지? 아빠도 좋았잖아. 아빠 봤잖아. 나 피 흘린거……”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세상이 뒤집힌 것 같았다. 아침의 고요? 아니. 핏빛 고요였다. 마치 붉은 등잔을 킨 것처럼 세상이 붉었다. 핏빛으로 물들었다. 어디선가 짐승의 숨소리같은 것이 들렸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돌연 커튼이 쳐졌다. 커튼 뒤로 검은색 음영이 지나갔다. 마치 염소같았다.

윤슬이가 내 고개를 억지로 돌려 눈을 마주쳤다. 마치 악귀같았다. 윤슬이가 기이하게 웃고 있었다. 아름답고 기괴하게 비틀린 미소였다. 딸이 다시금 속삭였다.

“언니를 시험할거야. 만약 언니가 내 시험을 통과한다면, 언니를 인정해줄게. 알겠지? 이게 내 최대의 관용이야. 이 이상을 내게 바라는건…… 무리인거. 알잖아? 아빠도?”

윤슬이의 협박어린 어조에 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세상은 핏빛이었다. 윤슬이가 블라우스를 벗었다. 하얀 티셔츠 너머로 봉긋한 가슴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슬이의 눈이 마치 파충류처럼 쭉 찢어져 있었다. 윤슬이가 내게 다시 미소지었다. 숨소리만이 감돌았다. 묘한 침묵이 흐르고 윤슬이가 내게 입을 맞춰왔다. 윤슬이가 내 와이셔츠 자락을 해치고서 가슴팍을 더듬었다. 난 가만히 있었다. 머리가 아파왔다.

그때였다.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집안으로 들어섰다. 나는 서둘러 빠져나가려고 했다. 발끝부터 머리까지 신경이 곤두섰다. 안돼! 안돼! 이 광경을 누군가에게 들키라도 한다면…… 난 끝장이야!!

하지만 그 순간 이 개같은 년이 날 휘어감았다. 난 그대로 턱을 부여잡히고, 입을 점령당했다. 키스는─ 더 이상 탐욕스럽지 않았다. 그저 일방적인 교환이었다. 그 썅년은 흐드러지는 미소를 지었다. 창녀같은 미소였다. 그리고 내 뒤에서 제일 우려스러웠던,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재현 오빠…… 윤슬아…… 대체…… 이게 무슨……”

은지는 하얗게 질려있었다. 그녀는 입을 손으로 막고 경악한듯 차츰 뒤로 발걸음치고 있었다. 마치 이 광경이 믿겨지지가 않는 다는듯. 오해라고 해명하려고 해도, 이건 상황이 도를 넘었다. 어느새 윤슬이의 하얀 가슴이 내 가슴팍에 짓눌려 있었고, 서로의 윗옷은 단추가 모두 풀러져 있었다. 우리 둘은 너무 밀착하고 있었고, 심지어 입맞추는 장면을 들키고 말았다. 마치 과시하듯 보여준 입맞춤이 비로소 끝났다. 끈적하게 이어진 타액의 선을 핥아먹은 윤슬이가 킥킥 웃으며 은지를 향해 비웃음 가득한 어조로 말했다.

“안녕, 언니.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런 식으로 만나서 유감─이네? 안그래? 쿡쿡.”

은지가 들고 있던 백이 바닥에 떨어졌다. 처참한 은지의 동공 속에 나와 윤슬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대체 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채, 굳어버렸다. 철저한 악마의 속임수에 우리는 놀아나고 만 것이다.

윤슬이가 나직하게 말했다.

“어때? 언니? 우리……? 어울려?”

작은 악마가, 빙긋 웃었다. 교활하지만 아름다운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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