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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어둠에 잠긴 수도의 밤거리.
취객과 불량배들, 매춘부들이 가득한 유흥가를 두 사람이 걷고 있었다.
한 쪽은 추하기 짝이 없는 배불뚝이 사내.
다른 한 쪽은 귀족 태생임이 분명한 미녀였다.
베론의 주문을 이용해서 젊고 풋풋한 몸으로 돌아온 프레지아는 안쪽이 훤히 비쳐보이는 옷을 입은 채, 얼굴을 발갛게 물들이며 유흥가를 거닐었다.
당연하지만, 속옷의 착용은 금지당했다.
쓸데없이 밝은 왕국의 조명이 그리도 한탄스러울 수가 없다.
눈에 띄는 미인을 발견한 취객들은 술기운에서 용기를 얻은 듯, 저마다 한 마디씩 던졌다.
"여기에 웬 귀족 아가씨가..."
"와, 어떻게 저런걸 입고다니냐?"
"옆에 놈 첩인가 보지 뭐."
"저 씨발년 엉덩이 흔들어대는거 봐라. 나한테 오면 하루종일 박아 줄 수 있는데."
놀라움과 시샘, 성욕이 섞인 반응에 프레지아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이내 끈적한 꿀물이 그녀의 허벅지를 반들반들하게 물들였다.
베론은 나라의 왕비를 데리고 성황리에 영업중인 술집으로 들어갔다.
늦은 저녁의 술집에는 거나하게 취한 용병들과 여행자들, 그리고 그들을 노리는 매춘부 등이 잔뜩 들어차 있었다.
프레지아를 옆구리에 낀 베론은 그들의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이윽고 그가 카운터 석에 앉자, 그녀가 자연스럽게 옆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베론은 그런 그녀를 말리며 머리를 툭툭 두드렸다.
"어딜 멋대로 앉으려고 하는거냐? 네 자리는 여기잖나."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그가 가리킨 곳은 다름이 아닌 바닥이었다.
지저분한 술집 바닥에 꿇어앉은 그녀가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베론의 바지를 벗긴다.
이내 맥주를 주문한 뒤, 양물에 살짝 붓자 프레지아가 그의 물건을 냉큼 핥아댄다.
아까부터 그녀를 쳐다보던 사람들이 휘파람을 불어댔다.
특유의 미모로 관심을 모으게 된 프레지아는 금세 달아오르게 됐다.
베론의 양물을 빨아대는 그녀의 혀놀림에선 평소보다 더한 정성과 감사가 느껴진다.
이제 슬슬 성노예의 처지도 익숙해졌을테니, 이렇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두 사람이 새로운 플레이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던 사이.
거나하게 취한, 붉은 얼굴의 용병들이 카운터로 다가왔다.
남자들끼리 외로운 밤을 보내고 있던 그들은 프레지아를 알아보곤 용감하게 광소한다.
"뭐야 이년? 저번에 내가 같이 놀자고 할 때는 욕하더만, 이 형씨가 그렇게 잘 해?"
"아따. 진짜 맛있게도 빨아댄다."
"얌전한 척 해놓고 뒤로는 할거 다 하고 있었네."
혹시 예전에 용병 행세를 하고 있던 헤시아와 헷갈린 것일까?
그녀와 프레지아는 모자지간이니 술기운에 잘못봤다 해도 이상할게 없다.
그들의 비아냥을 똑똑히 듣게 된 프레지아가 꿀물을 뚝뚝 흘려댄다.
평소라면 처절하게 응징했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베론은 아예 그녀를 일으켜서 그들에게 사과하도록 만들었다.
"이야, 그건 좀 너무했네. 프레지아. 사과해라."
"네에? 하, 하지만..."
이렇게까지 창피를 주리라곤 생각하지 못한 듯, 격렬하게 반응하는 프레지아.
베론은 그녀의 비부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채 거절하지 못하도록 명령한다.
결국 그녀는 그가 시키는대로 그들에게 허리를 숙여보이며 더듬더듬 말했다.
"죄, 죄송합니... 흐앗, 아아앙."
"좀 더 똑바로 못해? 자꾸 나한테 창피 줄거야?"
베론은 자신을 향해서 훤히 드러난 비부에 손가락을 꽂아넣고 마구 쑤셔준다.
허리를 살짝 숙이고 있던 프레지아는 다리를 바들바들 떨면서 애액을 쏟아냈다.
굴욕감과 수치심, 황홀함이 엉망으로 뒤섞여서 그녀의 머리를 어지럽혔다.
결국 그녀는 아주 힘겹게 그의 명령을 완수한다.
"처, 천한 암컷 주제에 비싸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흐윽, 아아앗!"
눈물과 타액, 그리고 애액을 정신없이 흘려대며 절정하는 프레지아.
그 꼴을 보고 시끄럽게 웃은 취객들이 그녀에게 손을 대려 했다.
베론은 가볍게 다리를 털어서 놈들을 걷어차곤 프레지아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기껏 숙성시켜놓은 여자를 벌써 남들에게 넘겨줄 생각따윈 없다.
그제서야 작게나마 안심한 듯한 프레지아는 두꺼운 손가락으로 애무를 당하며 몸을 배배 꼬았다.
평소와 다를 것도 없는 수준의 애무건만. 주변의 시선이 아주 각별한 모양.
베론은 그녀의 연하고 촉촉한 속살을 훤히 벌려보였다.
수치심을 참지 못한 프레지아가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려봤지만 이미 늦었다.
그녀의 몸에 꽂혀드는 징그러운 시선들.
베론은 귓속말로 그것을 새삼스레 상기시킨다.
"저놈들 오늘 이거 가지고 죽어라 딸 치겠군. 네년은 이미 저놈들 머릿속에서 수십번은 따먹혔을거다. "
"흐... 고옷, 그, 그런.... 흐끅♥"
한층 더 흥분하게 된 프레지아는 베론의 하의를 빠르게 더럽혔다.
진한 얼룩이 그녀의 절정을 명백히 증명한다.
이제 완전히 암캐의 얼굴이 되어버린 그녀는 베론의 무릎 위에서 몸을 배배 꼬며 은근슬쩍 삽입을 종용했다.
훤히 드러난 양물 위에 푹 젖은 비부를 비벼대며 교태 어린 신음을 흘린다.
상대의 간절한 구애 행위에 웃음을 터뜨린 베론이 또다시 조롱하듯 말한다.
말 몇마디로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 또한 그의 숙달된 테크닉 중 하나다.
"이렇게 다 보이는 곳에서 따먹히고 싶은거냐? 네가 원한다면 객실로 올라갈 수도 있다만..."
베론의 노출 조교에 길들여진 프레지아의 여체가 기쁘게 반응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떠올리곤 혀를 살짝 깨문다.
"네엣. 다음은 객실에서 부탁드릴게요."
원치 않았던 대답에 살짝 실망스러워지는 베론의 표정.
그러나 그의 얼굴은 금세 만족을 되찾았다.
"아직 주인님께 감사를 표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구나."
두 사람이 술집 겸 여관의 객실로 올라가버리자 등 뒤에서 탄식이 터져나온다.
잠시 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옷을 벗어버리고 나신이 된 프레지아는 다시금 베론에게 절을 올렸다.
아까의 복종은 절박함에 못이긴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순수한 감사와 경애를 담고있다.
언제나 남들의 위에서 군림하던 여왕에게 있어 베론이 선사한 경험은 정말로 각별한 것이었다.
자신이 추잡한 시선과 욕설을 받으며 흥분하는 변태였을 줄이야.
그리고 그것들이 이토록 기분 좋은 것이었을 줄이야!
만약 베론이 아니었다면 평생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베론은 그녀의 나신을 흡족하게 내려다보며 추가적인 포상을 가했다.
"정말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었나 보군. 이렇게 씹물을 질질 흘려대고 말야."
엎드린 프레지아의 비부를 살짝 열어내자 안쪽에 갇혀있던 꿀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덕분에 변명조차 하지 못하게 된 그녀가 자조적으로 웃었다.
"조금 있으면 베론님께 안긴다고 생각하니... 아앗, 앗♥"
"거짓말 하지 마라 창년아. 아까 다른 놈들에게 눈웃음 쳤잖냐. 역시 대가리 속에 씹질 밖에 없는 걸레년 답군."
평소 제자들에게 하던 것 보다 훨씬 강도 높은 욕설과 매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프레지아는 되레 기쁘게 허리를 떨어댈 뿐이었다.
일국의 여왕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선택할 권리를 지닌다는 것은 곧 그에 대한 책임도 진다는 뜻.
프레지아는 베론에게 일방적으로 지배당함으로서 그러한 부담을 풀어내고 있는 것이리라.
여왕이라는 직함과 거기서 오는 권리와 책임으로부터의 도피.
그녀는 평소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조금 이상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중이다.
아니면 꼴랑 며칠 사이에 이렇게까지 빠져들 수는 없었겠지.
베론은 그렇게 생각하며 조금 더 모욕적인 대사를 생각해냈다.
"고작 며칠 만에 이렇게 될 수는 없었을테고... 나랑 하기 전에는 누구한테 대주고 다닌거냐? 사실은 귀족들 사이에서 걸레로 소문난거 아냐?"
"그, 그럴리가요! 제가 이렇게 하는건 베론님과 있을 때 뿐이에요!"
베론의 말을 필사적으로 부정한 프레지아가 그의 양물에 입을 맞췄다.
그는 그런 그녀를 잠시 떼어내곤 그녀의 수치심을 자극한다.
"이렇게 한다니? 제대로 말해봐라."
"우웃... 베론님은 너무 짓궂으셔요. 제가 베론님 말고 누구에게 이렇게 아양을 떨겠어요?"
"딸까지 하나 낳아놓고 잘도 그런 소리를 하는군."
베론의 말을 들은 프레지아는 그제서야 얼굴을 살짝 굳혔다.
이 남자는 자신의 남편까지 모욕하라고 시키는 것인가.
그러나 그녀의 입은 자기도 모르게 기꺼이 그것을 따르고 있었다.
곧이어 아찔한 추락감과 배덕감이 그녀의 몸을 관통한다.
"그, 그놈과는 의무적으로 동침했을 뿐이에요. 잠자리에서도 전혀 느끼지 못했고, 하나도 기분 좋지 않았어요. 얼마 전에는 궁의 시녀까지 침실로 끌어들였다니까요?"
"호오. 바람까지 피우는건가? 그건 좀 너무하군."
베론이 그렇게 말해주자 프레지아는 자신이 한층 정당해진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렇다. 저쪽이 먼저 바람을 피웠으니까 자신도 갚아주는 것 뿐이다.
조금 분위기를 타버린 그녀가 주제도 모르고 신나게 지껄인다.
"그렇지요? 베론님이었다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인데..."
"하하! 그렇지. 네년은 내 부인도 뭣도 아니잖아. 안 그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단단하게 발기된 양물이 프레지아의 뺨을 때린다.
그의 회초리 덕분에 정신을 차린 그녀는 사색을 띄며 입술을 깨문다.
베론은 거의 망가진 그녀의 자존심을 가차없이 짓밟았다.
"프레지아. 네년은 내 뭐지? 설마 첩이라도 된 것 마냥 착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그, 그럴리가요! 저... 저는 베론님의 조, 좆물받이입니다. 부디 마음껏 가지고 놀다가 질리면 버려주세요."
스스로를 나락으로 내던져버린 듯한 부유감.
하지만 발정난 여체는 되레 애액을 퓻퓻 내뿜으며 기뻐할 뿐이었다.
그녀의 말에 웃어보인 베론이 푹 숙인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한다.
"그래. 보기보다 똑똑한 좆물받이구나. 이대로 그냥 버리긴 아깝겠어."
"아앗, 가,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면 제 처녀를 한 번 더 받아주실래요? 모자란 몸이지만 열심히 봉사할게요."
"오냐. 이제 닥치고 침대로 올라가서 다리나 벌려라."
"네, 네엣♥"
드디어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한 프레지아가 기쁘게 그의 명령에 따랐다.
베론은 이제서야 숙성이 끝난 여체를 마음껏 즐기기로 했다.
============================ 작품 후기 ============================
약 3개월 만의 업로드네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번 81회는 정말로 애를 먹였습니다.
처음에는 왕비편 끝내고 키메라 소재로 넘어갈까 했는데, 잘 안 돼서 다시 한 번 교단으로 쓰고.
그것도 쓰고보니 별로라서 또 고치고...
이렇게 대충 4번 이상 갈아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게 나왔네요.
개돌은 몰라도 좆돌은 타협하지 않습니다.
납득이 될 때 까지 씁니다.
개소리해서 죄송합니다.
간만에 나대봤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