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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의 조교일지-77화 (7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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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를 안아든 베론은 그대로 마탑을 한 바퀴 돌며 그녀에게 구경을 시켜줬다.

눈가리개를 벗어낸 그녀는 바보처럼 풀어진 얼굴을 고스란히 내보이다가 겨우 정신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녀가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곤 베론의 가슴팍과 어깨 정도 뿐이었다.

그의 너그러운 살집에 파묻힌 여체는 베론이 걸음을 옮길 때 마다 불쌍하게 움찔거린다.

가장 먼저 도구점에 들린 그는 마탑의 선진적인 장난감들을 하나씩 체험시켜줬다.

괴상한 모양의 애널비즈가 왕비의 눈 앞에서 흔들리다가, 이내 그녀의 뒤쪽으로 파고들어갔다.

마법사들이 개발한 변태적인 장난감들을 체험하던 그녀는 억지로 벌려진 질육을 있는 힘껏 조여대게 됐다.

"으극♥ 구호옷♥"

싱싱하고 탄력있는 반응에 만족한 베론이 사정을 시작하자 기분나쁜 이물감이 그녀의 안쪽을 채웠다.

단단히 물려진 재갈 사이로 왕비가 내서는 안 되는 신음이 나왔다.

자궁구에 곧장 들이부어지던 백탁액은 눈 깜짝할 사이에 그릇 밖으로 흘러 넘친다.

중력에 이끌린 몇몇이 두 사람의 결합부 밖으로 비져나와서 가게의 바닥에 떨어진다.

그 꼴을 유심히 보던 상점의 여주인은 부랴부랴 그것을 받아냈다.

하마터면 가게를 더럽힐 뻔 했건만, 돌아온 것은 추궁이 아니라 감사였다.

"이 귀한걸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베론님!"

"아니, 뭐 별말씀을. 이건 가져갑니다."

도구점에서 가져나온 장난감으로 왕비를 괴롭히던 베론은 콤팩트한 그녀를 데리고 다음 장소로 향했다.

마탑의 사상이 듬뿍 들어간, 괴상망측한 연극을 관람한 뒤에는 분위기 있는 찻집에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물론 말을 하는 것은 한 명 뿐으로, 왕비는 그녀의 몸에 대한 감상을 고스란히 듣고 있을 뿐이었다.

"남자를 이렇게나 쥐어짜는 몸은 정말로 간만입니다. 프레지아 왕비님이라면 헤시아양과 다르게 훌륭한 마법사가 될 수 있겠어요. 티나엘도 괜찮긴 하지만 아직은 연륜이 좀 부족하다고 할까... 반면 왕비님은 남자의 몸을 어설프게라도 알고 있으니 좋군요."

"흐끅, 끄우웃... 으옷, 크흐읏♥"

다시 한 번 허리를 떨면서 베론의 씨앗을 받아내던 왕비는 속으로 그것을 부정했다.

그녀는 남자의 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지금껏 배웠던 것들은 베론을 상대론 도무지 쓸데가 없다.

그도 그럴게, 이 사내는 벌써 몇 시간 째 쉬지도 않고 그녀를 품고있는 것이다.

이제 완전히 베론의 자위도구가 되어버린 왕비는 희미한 신음을 내뱉으며, 가끔씩 힘 빠진 반응을 보일 뿐이다.

백탁액으로 가득찬 아랫배가 완만하게 부풀어올라서 괴로움과 비참함을 더하고 있다.

찻집에서 간단하게 식사까지 해버린 베론은 해가 저물자마자 공방의 침실로 직행했다.

두 사람의 다음 데이트 코스는 8등급 마법사의 성교육이다.

왕비를 침대에다 깔고 누워버린 베론은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음란하게 자극했다.

이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저항하겠다고 결심했던 왕비는 너무도 강렬한 쾌감에 억지로 호응하기 시작한다.

성교육이 끝난 뒤에는 짐승의 것 같은 교미가 이뤄졌다.

앞서 가르쳤던 것을 차근차근 복습하는 동시에 남성의 위대함을 아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왕비의 여린 몸이 완전히 으스러질 듯 몰아붙여지자, 그녀는 없던 힘까지 쥐어짜내어 변변찮은 저항을 시작했다.

눈물을 흘리고, 손톱을 세우고, 이빨로 물어뜯고, 협박을 했지만 베론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거센 반응을 보이면 보일수록 하반신에 힘이 들어갔다.

자정이 될 때 까지 울부짖던 왕비는 슬슬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가 열심히 쌓아올린 미모며 정치력 따위는 이 남자의 앞에서 조금도 쓸모가 없었다.

상대를 단순한 암컷으로 전락시키는 폭력에 그녀의 심신이 너덜너덜해졌다.

탈출구를 찾던 머리는 완전히 멈춰버린지 오래고, 젊어진 여체가 반사적으로 씨앗을 짜내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어느샌가 상대의 자비를 바라며 힘겹게 헐떡이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기계 같던 베론도 나름대로 사람인지라 쉬어야 할 때가 있었다.

이대로 하룻밤 정도를 새는건 일도 아니었지만 붉은 달 축제까지는 며칠이나 남았으니 벌써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다.

왕비를 안은 채 몸을 씻은 베론은 그대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겨우 사고능력을 회복한 그녀가 가슴을 졸이며 해방을 기다린다.

그러나 기다리던 순간은 오지 않았다.

그녀를 가슴에 파묻을 듯한 기세로 꼭 끌어안은 베론은 금세 코를 골면서 숙면에 들어갔다.

이 징글징글한 마법사는 잠에 드는 순간까지도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자, 잠깐. 정말로 그냥 자버린거야? 흐, 흐곡♥ 이... 이 빌어먹을 마법사가..."

이대로 가다간 베론에게서 벗어나긴 커녕, 밤새도록 한 숨도 잘 수 없게 될 것이 뻔하다.

그의 만행에 경악한 왕비가 온몸을 꿈틀거리며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베론의 몸은 무겁고 두툼한지라 그녀의 몸부림 정도로는 떨쳐낼 수 없다.

아주 편하게 수면을 취하고 있던 그가 갑자기 몸을 뒤척인다.

"아, 아앗? 흐억♥ 으그옷♥"

베론은 꿈 속에서도 왕비를 범하는 것 마냥 잠꼬대를 해댔다.

잠을 자면서도 발기가 풀리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깨어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

건방진 저항에 대한 체벌을 받게 된 왕비는 몸의 안쪽을 마구 강타당하다가 그대로 씨앗을 받아냈다.

얇은 몸에는 더 이상 공간도 없었건만, 진한 백탁액은 기어이 그녀를 괴롭히다가 조금씩 새어나왔다.

두 사람의 결합부에서 마찰음이 나올 때 마다 조금씩 빠져나가던 액체들은 금세 보충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밤새도록 시달려버린 왕비는 다음날 아침에 쌩쌩히 일어난 베론을 보고 항복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일국의 왕비로서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자신은 이 오만방자한 마법사를 정당하게 심판하려 했을 뿐이다.

'죽여버리겠어. 이게 끝나기만 하면 네놈의 제자들과 함께 고문실로 보내서...'

겨우 독기를 품고 있던 머릿속이 또다시 쾌감으로 새하얗게 물들어갔다.

베론은 그녀를 계속 건강하게 유지시키며 쉴새없이 조교를 가했다.

지금까지 선택했던 모든것이 의미없다고 말하는 듯한 행위.

조금의 선택권도 없는 쾌감이 순간이 지옥처럼 이어진다.

그대로 사흘이 꼬박 지나자, 천하의 왕비도 독기를 거의 다 잃어버렸다.

어렵사리 베론을 노려보려던 눈길은 멍하게 흐려져서 초점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어차피 뭘 보든간에 의미가 없으니, 피로에 찌든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힘 없이 벌려진 입에서는 기계적인 신음만 새어나오고, 팔다리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하여 베론의 몸에 찰싹 감겨져있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자비를 구하지 않겠다는 오기만이 그녀를 지탱하고 있었다.

하지만 베론에게 길들여진 몸은 주인의 뜻도 모르고 배운대로 행동한다.

피로 때문에 잠시 실신했던 그녀는 어느샌가 그의 가슴을 열심히 핥아댄다.

이렇게 하면 상대의 기세가 조금이나마 죽는다는걸 무의식적으로 배운 덕분이었다.

"허허, 이제 완전히 암캐가 다 되셨군요."

"흐웃, 으으으..."

베론의 조롱을 받은 왕비는 상대의 눈을 피하며 입을 꾹 다물었다.

익숙한 반응에 웃어보인 그가 아무런 전조도 없이 그녀를 놓아줬다.

며칠동안 한 몸이 됐던 거근이 쑤욱, 하고 빠져나가자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이 왕비의 가슴을 가득 채웠다.

왠지 몰라도 괴로운 감각에 자기혐오를 느낄 새도 없이. 베론에게 안겨있던 그녀의 몸이 침대 위로 떨어졌다.

"아읏♥ 하으읏?"

제대로 된 언어를 잊어버린 왕비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베론은 그녀에게 다시금 구속구를 채웠다.

재갈과 눈가리개를 씌운 뒤에는 그녀의 몸을 반바퀴 뒤집고, 축 늘어진 몸을 가볍게 들어올려서 다시금 양물에다 꽂았다.

마치 잃어버렸던 물건을 되찾은 듯한 감각.

베론과 왕비 양측이 은근한 안도감을 느끼던 찰나 그녀의 상체가 힘 없이 추락했다.

아무런 지탱도 받지 못한 나머지 허공에서 직각으로 숙여져버린 허리.

힘들고 괴로운 감각에 왕비의 발이 열심히 바둥거린다.

그녀를 요리조리 움직이며 자세를 잡아보던 베론은 머지 않아서 서로의 허리와 다리를 단단히 묶었다.

고통에 가득 차 있던 상체는 그녀의 양 팔을 이용해서 지탱했다.

말들의 고삐 마냥 뒤로 젖혀진 양팔이 기다란 쇠사슬 수갑에 연결되어 베론의 목에 대롱대롱 걸렸다.

베론에게 등을 대고 매달린 듯한 자세. 하반신이 단단히 묶여있는 탓에 그가 걸음을 옮길 때 마다 그녀의 다리도 똑같이 움직였다.

"구혹, 끄흐으윽!"

눈가리개와 재갈을 차고있는 그녀는 자신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밖으로 나가게 됐다.

붉은 달 축제를 맞아서 나온 마법사들이 두 사람의 전위적인 체위에 깊이 감탄한다.

그야말로 장난감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모양새. 베론이 며칠 동안 왕비를 안으며 적당히 고민한 결과였다.

"역시 체위 연구의 선두주자. 이번에도 새로운걸 발명하셨어."

"하지만 저건 남자쪽의 난이도가 너무 높은 것 아닌가? 허리를 단단히 묶었다곤 해도 고간에 가해지는 통증이..."

"베론님은 발기시킨 양물 위에다 여자를 태울 수 있다니 괜찮으시겠지."

베론은 그대로 마탑을 느긋하게 한 바퀴 돌며 자신의 새로운 노예를 자랑했다.

한편, 마탑의 입구에서는 왕비의 대리 자격으로 초대받은 손님이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알레시타 왕국의 공주인 헤시아는 부푼 기대감을 끌어안고 애써 태연함을 연기한다.

그녀를 마중나온 티나엘이 배 다른 언니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아, 헤시아 언니! 오시는 길은 편안하셨나요?"

"오랜만이야 티나엘. 평소처럼 말을 타고 온 것도 아니고, 마차를 타고 왔는데 불편할게 뭐가 있겠니."

나름대로 반갑게 인사한 헤시아가 마탑의 개방적인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하여 주변을 곁눈질했다.

저번 사건 이후로 금욕을 강요받았던 그녀의 몸은 뜨겁게 떨리고 있었다.

그것을 눈치챈 티나엘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테에엥 테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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