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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의 조교일지-62화 (6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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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을 잃어버린 라우리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장 몸을 내주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마탑의 마법사인 이상 섹스는 일상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눈 가리개 때문에 보이지도 않는 눈을 꼭 감아봤자 기다렸던 통증은 다가오지 않았다.

베론은 그녀에게 곧바로 달려들긴 커녕 차분히 밑준비를 하고 있었다.

"뭐, 뭘 하는거야? 할 거면 빨리..."

"이거 잘 찍히고 있는거 맞지? 좋아, 중요한 영상이니까 정성껏 찍거라."

베론은 이리나가 들고있는 마법도구를 점검하며 라우리엘을 비웃었다.

그러자 겨우 상황을 눈치챈 그녀가 살짝 경악했다.

"잠깐. 그게 무슨 소리야? 설마 지금 이거..."

"기껏 이벤트에 당첨됐는데 그냥 해버리면 아깝지 않습니까. 이번건 촬영해서 SNS에 올릴겁니다."

"아, 안 돼!"

"걱정 마십시오. 눈가리개는 풀지 않을테니까 얼굴을 보일 일은 없을겁니다. 아니면 그냥 다 드러내게 해드릴 수도 있는데... 어쩌시겠어요?"

라우리엘은 자신에게 선택권이 아예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만약 베론이 마음만 먹으면 그녀의 신상정보를 뿌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그러니 지금은 그의 장난에 어울려주는 것이 좋으리라.

겨우 마음을 다잡은 그녀는 자비를 구하듯 애처롭게 물었다.

"그렇게만 하면 끝나는거 맞지? 나중에 얼굴을 까버리거나 하면..."

"그런 일은 없습니다. 저도 명색이 마법사 나부랭이니까 믿으셔도 됩니다."

"아, 알겠어... 그럼 시키는대로 할게."

라우리엘이 고개를 끄덕이자 베론이 흡족하게 웃으며 당부했다.

"연기를 잘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어색하거나 수상쩍은 영상이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할테니까."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거든..."

아무리 성적으로 관대한 마탑이라 해도 억지로 관계를 맺는 영상 따위가 나돌면 단번에 단속당할 것이다.

SNS에선 네임드 업로더로 통하는 라우리엘은 카메라가 돌아가자 마자 제법 자연스럽게 진행을 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영상을 볼 시청자들의 반응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았다.

"다, 다들 안녕! 저번 자위 영상에서 들키면 한 번 대준다고 했잖아? 그런데 그 다음에 진짜로 들켜버렸거든?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특별 이벤트야... 미안하지만 얼굴은 못 보여주니까 이건 계속 쓰고 있을게."

라우리엘이 자신의 눈가리개를 가리키며 말하곤 베론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무리 시켜서 하는 것이라곤 하지만, 다짜고짜 그의 물건을 받아들일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단은 전희를 거치며 미지의 상대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게 좋으리라.

"그럼 우리 당첨자님은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실명을 부를 수는 없으니까..."

"주인님."

베론이 짧게 말하자 라우리엘의 얼굴이 구겨졌다.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이상 정색을 할 수는 없다.

"그, 그렇지... 이번 이벤트가 끝날 때 까지는 내가 노예가 되는거였구나. 좋아요 주인님. 그럼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그녀는 구속에서 풀려난 손을 움직여서 베론의 다리를 더듬다가 그의 양물을 손에 쥐었다.

너무도 딱딱하고 굵은 육봉에, 그녀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에이, 장난도 참. 팔목 말고 자지를 달라니... 으읏?!"

라우리엘의 핀잔이 끝나기도 전에 베론의 육봉에 기쁘게 꿈틀거렸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자극을 받은 그것은 금방이라도 백탁액을 쏟아낼 듯 맥동한다.

그러자 방 안에 있던 이리나와 앨리샤, 그리고 루시엘이 군침을 삼켰다.

반면 그것을 더듬어보던 라우리엘은 믿기지 않는 수준의 대물에 억지 웃음을 짓는다.

"아무래도 진짠가보네요... 하지만 저한테 걸리면 이런 대물도 금방 싸버린다고요. 자아..."

라우리엘은 자신의 혀를 내밀어서 굵직한 기둥을 타고 내려갔다.

그리곤 묵직한 음낭을 손가락과 입으로 감싸안으며 베론의 수풀에 코를 박았다.

단순히 상대의 정복욕을 만족시켜주려던 그녀는 예상 외로 진한 남성의 냄새에 잠시 정신을 잃었다.

"흐끅? 우, 우웃... 하웁, 우우..."

겨우 이성을 되찾은 그녀는 자신의 테크닉을 총동원해서 베론을 공격했다.

한참 전부터 준비를 해둔 목구멍이 그의 양물을 삼키고, 축 처진 음낭이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비벼지며 시동이 걸린다.

다소 버거운 느낌은 있었지만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사정이 다가오리라.

라우리엘은 그렇게 생각하며 여유를 부렸다.

"후훕... 어, 어떠시가여? 제 입에다 기부조게 싸버리셔더 대여."

좆기둥에 혓바닥이 짓눌려서 똑바로 말도 하지 못했으나, 타고난 스트리머인 라우리엘은 기어이 멘트를 쳤다.

베론은 그녀의 건방진 태도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대로 봉사를 진행하던 그녀는 한참이 지나도 사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속으로 당황했다.

그의 물건을 머금느라 한껏 벌려진 턱은 아까전부터 비명을 질러대고, 혀는 이제 쿠퍼액의 맛과 비린내로 절어버렸다.

결국 참다못한 그녀가 그의 물건을 뱉어내자 미처 삼키지 못했던 타액이 입가를 타고 줄줄 흘러나왔다.

그녀는 그것을 도로 넘길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가쁘게 숨을 쉬었다.

"우욱, 후우..."

"어떻게 된거냐? 너한테 걸리면 금방 싸버리는거 아니었나?"

베론이 자신의 양물로 라우리엘의 머리를 툭툭 치자 그녀가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혔다.

"이... 이건 마법 때문에..."

"정말로?"

7등급 마법사인 라우리엘은 베론의 주문을 막을 수 없었지만, 그가 주문을 사용했는지 아닌지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마법사로서의 자존심을 건드려진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아, 아닙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제 시작인데 뭘."

베론이 침대에 드러누우며 말하자 라우리엘이 튀어나오는 비명을 삼켰다.

봉사에 열중하고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막상 그의 물건을 받아들일 때가 되니까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베론의 거근을 열심히 탐닉한 그녀는 아까와는 달리 은근한 기대감까지 느끼고 있었다.

'정말 이런게 들어가긴 하는거야?'

이제껏 대물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베론의 물건은 급이 달랐던데다 최근에는 손가락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희도 겪지 않은 비부는 이미 준비가 완료됐다는 듯 애액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라우리엘이 조심조심 베론의 몸 위로 올라가자 카메라가 두 사람의 결합부를 집중적으로 담아냈다.

"그, 그럼 이제부터 넣어볼게요. 다칠 수도 있으니까 끝 부분 부터 조금씩... 흐윽♥"

팔로워들을 생각해서 여유를 부리던 그녀는 베론의 귀두를 삼키자마자 뻐근한 신음을 토해냈다.

벌써부터 질벽이 밀려 올라가는 듯한 감각에 소름이 돋았지만 이대로 멈출 수는 없다.

그녀는 조금씩 힘을 줘서 하체를 내리다가 반 정도 들어갔을 때 생각을 바꿨다.

"잠깐만요. 이건 아무리 봐도 무리인데요? 이런걸로 쑤셔지면 저 진짜 죽어버릴지도..."

"호오. 그럼 얼굴을 까겠다는거냐?"

베론이 조금도 봐주지 않고 말하자 라우리엘이 울상을 짓는다.

"최근에는 손가락만 써서 자위했고, 이런건 넣어본 적 없단 말이에요. 일단 어떻게든 한 발 빼고나서 좀 흐물흐물해지면... 으윽?!"

은근슬쩍 몸을 빼내려던 그녀는 베론의 귀두가 질구에 걸려서 빠지지 않자 등줄기를 세웠다.

베론은 그녀의 예쁘장한 골반이 자신의 위에서 안달하는 것을 보며 혀를 찼다.

그리곤 필사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서 아래쪽으로 눌러버린다.

"이, 이거 안쪽에서 부풀어서... 으읏? 끄헉♥"

질구에서 자궁구까지 단숨에 관통당한 라우리엘은 온몸을 한 번 비틀더니 이내 움직임을 멈췄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그녀에게 베론이 입을 맞춰서 호흡을 도왔다.

살짝 부풀어오른 아랫배가 그녀의 부담을 대변한다.

베론의 여자들은 그것을 부럽게 바라보며 허전한 아래쪽을 위로했다.

"오... 오옷! 그, 그만두세... 응곡♥"

겨우 호흡을 회복한 그녀가 황급히 만류하려 하자 베론이 본격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남자의 물건을 빈틈없이 감싸안아주는 그녀의 비부는 그야말로 절세의 명기였다.

가슴은 풍만하고 엉덩이도 잘 빠져있지만 아래쪽은 살짝 언밸런스할 정도로 비좁다.

베론은 그녀의 가장 안쪽을 사정없이 강타하며 비부의 조임을 억지로 완화했다.

차근차근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마구 조여댈 힘조차 없도록 혹사시키는 난폭한 사용법.

라우리엘은 자신의 안쪽이 베론으로 가득 차버린 것을 느끼며 그의 가슴 위에 퍼질러지듯 안겼다.

여성의 가장 안쪽을 마구 강타당하느라 사지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베론에게 앙탈을 부리는 것 뿐이다.

"그, 그마안! 저 죽어... 죽어버려욧! 크흐윽♥"

"자기 알몸이나 찍어올리던 치녀 주제에 이 정도로 쩔쩔 메는거냐? 들키면 대준다는 소리를 했던거 보니까 이렇게 당하고 싶던거 아니었어?"

라우리엘은 베론의 조롱을 반박하려 했으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아니. 만약 목구멍이 뚫렸다고 해도 그녀는 아무말도 못했으리라.

원래 이렇게 거친 행위에선 고통밖에 느껴지지 않아야한다.

그러나 그녀의 팔다리는 어느샌가 베론의 몸을 꼬옥 끌어안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를 안고 안긴 채 끝도 없이 느껴대던 여체는 이내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추욱 늘어졌다.

베론은 그런 그녀의 안쪽에다 시원하게 사정을 시작했다.

진한 백탁액을 한껏 받아낸 뒤에야 풀려난 라우리엘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에게 박혀대느라 활짝 벌려진 다리에서 갖가지 액체들이 끝도 없이 나오는건 물론이고, 눈가리개로 가려진 얼굴도 완전히 풀어져버렸다.

아마 이 영상의 시청자들은 그 너머가 대충 어떤 느낌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촬영을 마친 베론은 앨리샤와 이리나를 시켜서 라우리엘을 챙기고 풀어주게 만들었다.

"대충 씻기고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거라."

"이대로 보내도 되는건가요?"

이리나가 아주 조심스럽게 묻자 베론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긍정했다.

"걱정마라. 머지않아 이 녀석 쪽에서 다시 찾아올거다."

방 안의 여인들은 베론의 말을 부정할 수 없었다.

============================ 작품 후기 ============================

이제 다 따라왔네요.

테에엥 테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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