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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론이 열심히 리제를 포상해주고 있는 동안.
마탑의 한 공방에서는 차마 상상도 하기 힘든 하극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작고 아담한 공방의 주인인 5등급의 마법사, 리테로는 소파 위에 늘어진 제자의 뒤로 쭈삣쭈삣 다가갔다.
그의 공방은 오랫동안 청소되지 않은 듯. 더럽고 지저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당장이라도 청소를 해야할 제자는 스승이 다가왔는데도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조금 지나치게 편안한 속옷 차림으로 만화를 보던 그녀는 배를 긁적이며 묻는다.
"왜 그래요 스승님? 뭐 필요한거라도 있어요?"
"저... 아그네스. 이제 슬슬 계승의 의식을 한 번 더 치뤄야하지 않겠니?"
리테로는 청소나 요리에 대한 것은 포기한지 오래였다.
하지만 기껏 아름답고 싱싱한 몸을 지닌 제자를 들여놨는데, 그것을 즐기지 못한다는 것은 좀처럼 참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 방만한 제자는 신성한 계승의 의식조차 끝도 없이 뒷전으로 미뤄뒀다.
한껏 게으름을 피우던 아그네스는 스승의 부탁 아닌 부탁을 듣곤 되레 눈을 부라리며 소파에 똑바로 앉았다.
"뭐라구요? 설마 또다시 스승님의 작고 볼품없는 자지를 짜내달라 이 말인가요? 위대한 대마법사 라토르의 손녀인 제가?"
대마법사 라토르.
리테로는 그의 이름을 곱씹으며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아그네스 본인의 말대로, 자신의 제자는 높고 거대한 마탑에서도 위명이 자자한 8등급 대마법사의 손녀였다.
비록 혈육이라는 점 때문에 할아버지의 제자가 되진 못했지만(성적으로 굉장히 개방된 마탑에서도 근친상간에 대해선 매우 엄격하다.), 그녀는 라토르의 유일한 손녀로서 굉장히 귀여움을 받았다.
만약 아그네스가 할아버지에게 한 마디만 하면, 리테로는 그대로 모가지가 날아갈 것이다. 때문에 그는 이 건방진 제자를 함부로 윽박지를 수 조차 없었다.
며칠동안 욕구를 풀지 못해서 몸이 달아오른 리테로가 아그네스를 설득하듯 말했다.
"하, 하지만 너도 슬슬 마력량을 늘려야 하잖아. 이래가지고 언제 3등급 시험을..."
"고작 3등급 마법사가 돼서 뭘 하라구요? 저는 라토르의 손녀에요. 그런 직위 따윈 있으나 마나라고요."
어릴 적 부터 모든 것을 누리며 자란 아그네스는 마법에 대한 열정 따윈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대마법사의 혈육인지라 재능은 무척 뛰어났지만, 그것을 활용할 마음이 아예 없다.
리테로는 욕구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그녀에게 호소했다.
그의 말을 한 귀로 흘리던 아그네스가 귀찮다는 듯, 작게 한숨을 내쉬며 미끈한 다리를 쭉 뻗었다.
그리곤 무척 익숙한 발놀림으로 리테로의 양물을 건드린다.
그녀의 행동에 놀란 리테로가 몸을 뒤로 빼려 했지만, 아그네스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가만히 계세요. 날마다 발정 난 돼지새끼처럼 귀찮게 하긴... 금방 끝내고 낮잠이나 자야지."
"아... 아그네스! 이런거 말고 제대로 계승의 의식을... 크흑!"
아쉽게도 리테로는 계승의 의식에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그가 6등급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스승을 잘 만난 덕분이다.
스승의 양물을 발가락으로 꺼내든 아그네스가 그를 매도하며 그것을 짓밟는다.
"기껏 넣게 해줘도 순식간에 싸버리면서 뭘. 만약 이대로 5분만 버틸 수 있으면 제대로 하게 해줄게요."
"자, 잠깐 기다려. 우웃... 이, 이런 식으론..."
필사적으로 사정감을 참던 리테로는 꼴사나운 신음을 내뱉으며 쌓였던 정욕을 뿜어냈다.
그의 정액이 아그네스의 발가락을 더럽히는 것도 모자라서 얼굴쪽까지 튀자, 그녀가 불같이 짜증을 냈다.
"뭐야 이게! 도대체 얼마나 쌓아놓은거에요? 이렇게 할거면 창녀촌이라도 갔다오든지."
"그, 그런데에 가면 제자인 네게 줄 마력이 낭비되잖니."
나름대로 제자를 아끼던 리테로가 변명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비웃음 뿐이었다.
"그딴거 아껴봤자 필요 없다니까요?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발로도 안 해줄거에요. 앞으로는 제때제때 물 좀 빼놓으세요."
귀중한 정액을 닦아낸 아그네스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쾅 닫았다.
그녀의 만행에 질려버린 리테로는 오늘도 부글부글 끓는 심정으로 술집을 찾았다.
독한 술을 연거푸 마시며 분노를 삭힌지 얼마나 됐을까.
돌연 그의 맞은편 자리에 후드를 쓴 남자가 다가왔다.
"형씨, 오늘도 건방진 제자년 때문에 속 좀 썩힌 모양이지?"
"댁이 그걸 어떻게..."
"매일 여기서 퍼마시며 한 숨 쉬는거 보면 대충 답이 나오지. 제자란 년은 스승이 고주망태가 안 될 때 까지 마중도 안 나오잖아."
수상쩍은 사내는 모든걸 이해한다는 듯 떠들어대며 리테로의 술상대를 해줬다.
취기가 잔뜩 올랐던 리테로는 제자의 욕으로 한참동안 시간을 보냈다.
화장실에 몇 번이나 다녀온 그가 마침내 공방으로 돌아가려 하자, 새로 사귄 술친구가 자그마한 가루약이 든 봉지를 건넸다.
"잠깐. 정 못참겠다 싶으면 그년한테 이걸 먹여봐."
"... 이건 뭐지?"
"기고만장한 계집년들한테 자기 분수를 알려주는 약이지. 보통 미약들하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녀석이야."
"이, 이런걸 함부로 쓰면 몸에 악영향이 갈텐데..."
자고로 강력한 미약들은 대부분 심신 양쪽에 작용하기 마련이다.
만약 2등급 마법사에게 불과한 아그네스에게 이런걸 쓴다면 그녀는 폐인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사내는 그게 뭐가 문제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자네의 말을 들어보니, 그 제자는 쌍년도 보통 쌍년이 아니더구만."
"그래도 아그네스의 할아버지가..."
"그야 나중에 딴 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교육해버리면 되지 뭐. 자네 혹시 평생동안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살고싶은가? 마탑은 후학의 양성을 굉장히 중요시하는거 알고있지 않나."
왜 모르겠는가.
지금 원로원에서 한 자리씩 걸치고 있는 마법사들은 대부분 뛰어난 스승들이다.
아무리 뛰어난 마법사라도 제자의 양성에 미숙하면 비웃음을 받는게 상식.
만약 그게 아니라도 평생동안 제자의 멸시를 받으며 살고싶진 않았다.
사내는 약봉지를 들고 망설이는 리테로의 주머니에 그것을 쑤셔넣었다.
"일단 챙겨놓으라고. 만약 이게 영 꺼림칙하면, 그냥 쓰지 않으면 돼."
"... 알겠네."
리테로는 약봉지를 부적삼아 챙기곤 공방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아그네스가 자신을 비웃을 때 마다 그것을 쓰다듬으며 화를 다스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전보다 훨씬 난장판이 되어있는 공방을 본 순간, 그의 머리에 열이 후끈 올랐다.
아무래도 낮의 일 때문에 열이 받은 아그네스가 화풀이로 이것저것 때려부순 모양이다.
'이 쌍년이 진짜...'
이미 참을만큼 참았던 리테로는 제자의 만행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기로 했다.
술기운 덕분에 용기를 얻은 그는 닫혀있던 아그네스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그녀를 마주했다.
자신의 스승이 사적인 공간을 멋대로 침범하자, 아그네스는 고함을 지르듯 항의한다.
"이, 이게 무슨 짓이야! 이 쓰레기 자... 크헉?!"
신나게 떠들어대던 아그네스의 복부에 분노의 철권이 작렬했다.
스승인 리테로의 체격이 크고, 제자인 그녀는 키가 작은지라 그의 가슴께 정도밖에 오지 않는다.
리테로는 자신이 이 자그마한 악마에게 농락당했다는 것이 너무도 억울했다.
불의의 일격에 당한 아그네스는 배를 움켜쥐고 몸을 웅크리며 눈을 부라렸다.
그녀는 리테로가 이런 짓을 할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 반항적인 시선은 또다시 일격이 꽂히자 완전히 무너졌다.
"하늘같은 스승한테 무슨 태도냐! 내가 오늘 네 버릇을 완전히 고쳐주마."
"다... 당신.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 으읍!"
수상쩍은 사내에게서 받은 수상쩍은 가루약이 아그네스의 입 안으로 들이부어졌다.
고작해야 2등급 마법사에 불과한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것을 흡입한다.
리테로는 은근한 기대감을 품고 그녀의 몸을 놓아줬다.
그러자 위태위태하게 일어선 아그네스가 심하게 몸을 떨며 자신의 팔을 꼬집는다.
어떻게든 이성을 유지하려는 듯한 시도.
"이, 이건 또 뭐야? 나한테 뭘 먹인거냐고옷♥"
"보면 모르겠냐."
생각보다 강렬한 약효에 신이 난 리테로가 그녀의 머리를 눌러서 무릎꿇렸다.
그러자 미약의 정체를 눈치챈 아그네스가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며 그를 비웃었다.
"우웃, 이... 이런걸 먹여봤자 네 실좆으로 내가 어떻게 될 것 같아? 지금 그만두면 목숨 만큼은 살려..."
"그건 보면 알겠지."
리테로는 자신만만하게 하의를 벗으며 자신의 양물을 노출했다.
아그네스는 그것을 보고 실소를 머금었으나, 그가 이내 주문을 사용하자 얼굴을 딱딱히 굳혔다.
마법으로 강화된 리테로의 물건은 평소보다 훨씬 크고 단단해졌다.
시퍼런 정맥이 살가죽 밑에서 울긋불긋 솟아오르자, 아그네스가 다급히 만류한다.
"무슨 짓이야! 계승의 의식을 치룰때에 마법을 쓰다니..."
리테로는 지금껏 제자에게 정순한 마력을 제공하기 위하여 관계를 가질 때에 주문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계승의 의식을 치룰 때의 이야기다.
지금 이것은 단순한 징벌.
그러니 제자에 대한 배려 따위는 잠시 접어둬도 좋으리라.
발기된 양물이 아그네스의 입 안에다 우악스레 처박히자, 그녀는 있는 힘껏 이를 세워서 그것을 끊어내려 했다.
그러나 주문으로 강화된 살가죽은 무척 단단하고 질겨서 그녀의 이빨이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았다.
리테로는 제자의 갱생을 위하여 굵고 기다란 물건을 조금씩 안쪽으로 강하게 밀어넣는다.
"자, 마음껏 먹어라. 다시는 스승을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만들어주마."
"으읍! 쿠흐흡♥ 우극..."
턱이 빠질 듯 벌려진 아그네스의 입 안이 리테로의 맛과 냄새, 그리고 감촉으로 가득 찼다.
리테로가 그것도 모자라서 제자의 목구멍까지 들어가려 하자 호흡이 힘들어진 아그네스가 힘겨운 신음을 뱉었다.
그러나 제자의 체벌에 들어선 그는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아직 코로 숨 쉴 수 있잖냐. 게으름 피우지 말고 빨리 짜내!"
"쿠흑, 우우욱..."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헐떡이던 아그네스는 생각보다 오래 버텼다.
리테로가 늘 그랬듯, 그의 사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와는 그 양이 완전히 다르다.
입 안이 가득 채워진 채, 코로 힘겹게 숨을 쉬던 그녀는 그의 사정이 시작되자 한층 더 강하게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구강 안에서 역류한 정액이 코로 올라가자, 그녀는 산소 부족으로 힘을 잃어간다.
"빨리 삼키지 않으면 질식할거다. 뭐, 대마법사의 손녀님께선 여유롭겠지만. 안 그래?"
"꾸으읍... 끄흑. 쿠헉, 쿨럭."
입가에 정액을 흘리고, 콧구멍 위에다 방울을 만들어내며 추한 모습을 보이던 아그네스는 이내 정신을 잃고 픽 쓰러졌다.
리테로가 축 늘어진 그녀의 입에서 양물을 빼내자 미처 삼키지 못한 백탁액이 끝도없이 흘러나온다.
그는 주문을 이용해서 제자의 호흡과 의식을 되살리곤 가쁘게 맥동하는 가슴을 짓밟는다.
"봉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니! 아무리 그래도 예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한심한 모습이구나 아그네스."
아그네스는 거세게 기침하느라 건방진 말대꾸도 하지 못한다.
리테로는 그 순종적이고 다소곳한 모습에 사랑이 불타오르는 것을 느끼며 제자에 대한 참교육을 가차없이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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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돌 그 친구랑 별로 안 친해서 잘은 모르겠는데...
마지막으로 봤을 때에는 '상태창이 사라졌다' 비축분 쌓고 있었습니다.
그거 들고 옆동네 간다던데 어떻게 됐는지 원.
데샤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