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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의 조교일지-58화 (5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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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지 깨달은 리제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이리나는 그런 그녀의 손을 붙잡고 고개를 젓는다.

"뭘 그리 부끄러워하셔요? 훌륭한 맛이었죠? 스승님의 정액은 엄청 진해서 목에 들러붙는다구요."

확실히, 리제의 목구멍에서는 계속해서 비릿한 맛이 느껴졌다. 그녀는 애써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침대를 나서려 했다.

"이, 이제 그만 놔주세요. 저를 이렇게까지 더럽혔으면 충분하잖아요."

"아, 그래요? 정말로 도망치고 싶어요?"

"그래. 이 정도면 충분하지. 나는 이제 이리나와 즐길테니 나가고 싶으면 나가거라."

베론과 이리나의 비웃음에 리제의 도주가 멎었다. 그녀는 두 사람이 자신을 순순히 놔줄 것이라곤 상상도 못한지라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눈을 크게뜬다.

"뭐... 뭐라고요?"

"빨리 가서 일러바치거라. 후작은 이미 잠에 들었겠지만, 사랑하는 딸이 깨어났다면 두말없이 침대에서 일어날거다."

베론이 가볍게 말하는 사이, 이리나가 다시금 그의 물건을 삼켰다. 그녀가 굵은 양물을 이전보다 훨씬 깊숙히 머금자 목이 살짝 부풀어오르는 것 처럼 보였다.

리제는 자기도 모르게 그 모습을 주시하며 몸을 부르르 떤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그녀는 결국 자신을 위한 변명을 생각해냈다.

"이, 이제 보니까 제 생각이 짧았어요. 만약 제가 여기서 나가버리면 당신들이 저희 가문에 보복을 할테니..."

"귀찮고 치졸하게 그럴 생각 없으니까 빨리 나가봐라."

베론의 축객령에 리제의 머리에 열이 오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방에서 내쫓기는 것은 좀처럼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피식 웃던 이리나가 베론의 물건에서 입을 떼더니 중재를 시작한다.

"리제님, 솔직해지세요. 리제님이 나가지 못하는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잖아요."

"그거 말고 무슨 이유가 있다고... 으읏?!"

이리나가 색기 가득한 표정으로 다가와서 그녀의 몸을 더듬자 리제의 얼굴이 딱딱히 굳었다. 그러나 그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리나는 그녀의 아랫배를 차분히 쓰다듬으며 다 이해한다는 듯 말한다.

"리제님이 원하는건 그런게 아니에요. 베론님의 정액을 아주 맛있게 받아먹어놓고 그런 식으로 말하면 실례죠.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부탁드리면 베론님께서 이 불쌍한 구멍을 마구 박아주실거에요."

이리나가 정액이 흘러내리는 리제의 비부를 가리키며 말하자 그녀가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 그에게 또다시 범해지면 다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아까전에는 오랜 혼수상태에서 막 깨어난지라 이래저래 경황이 없었으나, 지금은 그런 것도 아니다.

이리나는 자꾸만 머뭇거리는 리제가 답답하다는 듯 작게 한숨을 내쉰다.

"아직 충분히 솔직해지지 못하신 것 같네요. 괜찮아요. 저희 스승님의 도움을 받으시면 온몸이 눅진눅진 녹아내려서 머릿속에 있는걸 그대로 말씀드릴 수 있을거에요."

"그, 그런... 아앗!"

천천히 뒷걸음치던 리제는 침대에서 일어난 베론에게 쉽사리 붙잡혀버렸다. 그녀를 품에 안은 베론은 나란히 선 채로 애무를 시작하며 또렷이 속삭였다.

"지금부터 너를 좀 도와주마. 한 번 절정할 때 마다 제대로 갔다고 말하거라. 실수 없이 10번만 하면 끝내주지."

"필요 없어요! 제가 왜 그런걸..."

"싫으면 놓아달라고 말하거라. 내 당장 방 밖으로 보내주마."

막상 베론이 그렇게 말하자 리제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의 단호한 태도는 허언이나 농담을 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이리나가 꼴 좋다는 듯 그녀를 조롱한다.

"거 봐요. 그냥 나가지도 못하면서."

"아니, 난 그쪽이 우리 가문에 보복을 할까봐... 응긋♥"

베론의 능란한 애무가 시작되자, 리제는 곧바로 꼴사납게 허리를 떨어대기 시작했다. 그의 굵고 단단한 팔에 안긴 채로는 변변한 몸부림조차 불가능하다.

리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조수를 흘려대는 것 뿐이었다. 아주 가볍게 그녀를 절정시킨 베론이 고개를 저으며 실망감을 표한다.

"느꼈으면 제대로 느꼈다고 말하라 하지 않았느냐. 이거야 원, 생각보다 오래 걸리겠군."

"다, 당신 손길 따위로 느낀 적 없거든요? 오옷♥ 흐기익♥"

리제는 이빨을 세우며 반박을 하자마자 또다시 조수를 뿜어댔다. 혼수 상태에서도 베론의 애무로 마구 절정했던 그녀가, 제정신을 차린 채 버텨낼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베론은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조금씩 보스터에게 다가갔다. 몸부림을 치다가 바닥에 쓰러진 보스터는 리제의 치태를 보고 이상한 소리로 울부짖는다.

"크으... 크으으으읍!"

"이렇게 물을 뿌려대면서 변명해봤자 아무도 안 믿는다. 빨리 솔직해지거라."

"이런거 기분 나쁠... 흐끅♥ 나, 나쁠 뿐이니 까앗♥"

있는 힘껏 상체를 뒤틀어봤자 하반신은 꽉 잡힌 채라 빠져나갈 수 없다. 베론에게 붙잡힌 리제는 끝도 없이 달콤한 지옥에 빠져들었다.

그의 능수능란한 솜씨에 연이어 조수를 뿜어대자, 온몸의 근육이 점점 뭉근하게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안 그래도 무겁던 몸이 점점 통제를 벗어나고 타액과 눈물이 줄줄 새어나왔다.

갸냘픈 몸조차 지탱할 힘을 잃어버린 다리는 베론의 부축이 없었다면 진작에 무너져내렸으리라. 마냥 행복하게 울부짖던 그녀는 이내 반항심을 잃고 본능에 충실하게 된다.

그러나 그 지경이 되었어도, 베론을 뿌리치고 방에서 나간다는 선택지는 보이지가 않았다. 쾌감으로 눅진눅진 녹아내린 머릿속은 그러한 생각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결국 그녀가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이었다. 리제는 마침내 자존심을 내버리고 순종을 선택했다.

"그우웃♥ 가, 갔습니다. 방금 갔으니까... 흐옷♥"

"옳지. 이제 한 번이다. 으음? 아직 아홉 번이나 남았는데 뭘 하는거냐."

베론은 연이어서 고백하려는 리제를 순식간에 보내버렸다. 그가 마음만 먹으면 그녀에게 목소리를 낼만한 틈조차 주지 않을 수 있다.

결국 리제는 순종적이 되겠다고 결심한 뒤로도 수도 없이 교육을 받아야했다. 독기를 품고있던 눈매는 흐물흐물 풀어져서 온순하게 변했고, 변명을 내뱉던 입은 그저 베론을 칭송하며 자비를 구한다.

"여, 여덟번째! 가, 감사합니다 베론님. 끄흑♥ 이... 이제 두 번만 더 하면..."

"키스하자 리제."

"네에? 그, 그러면..."

베론과 입을 맞추면 당연히 숫자를 셀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리제는 그에게 반항하는 것을 포기한지 오래였다. 결국 그녀는 그리 오래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입을 그에게 맞췄다.

그녀의 복종을 확인한 베론은 말캉거리는 혀와 입술의 감촉을 즐기며 두 번을 더 보내줬다. 이제 완전히 베론에게 기대게 된 그녀는 꼴사납게 신음하면서 뒤늦게 중얼거린다.

"아, 아홉. 열..."

"이제 교육은 충분한 것 같구나. 진짜 숙녀답게 솔직해졌어."

"그... 그런가요? 아아, 기뻐요 베론님."

베론의 인형 마냥 겨드랑이의 아래쪽을 들려서 간신히 서 있던 그녀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고개를 숙인다. 이리나는 눈에 띄게 순종적이 된 그녀를 부추겼다.

"이제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진심을 말할 수 있겠죠?"

"마, 맞아요... 베론님. 베론님께 바치기엔 모자란 몸뚱이지만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처녀를 바칠 때 못했던 것 만큼 확실히 봉사할게요."

베론의 허리에 매달린 채 사정하는 리제를 보자 그의 물건이 다시금 불끈 솟았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그는 바닥에 묶인 채로 리제의 애액을 몇 번이고 덮어썼던 보스터를 잊지 않았다.

원래 오늘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었던 놈인 만큼, 그에겐 확실히 서비스를 해줘야하리라. 베론은 그렇게 생각하며 리제에게 명령했다.

"좋다. 하지만 내게 봉사하기 전에 이놈에게도 사죄해야하지 않겠느냐?"

"네, 네에?"

베론이 보스터를 가리키자 리제의 표정이 급변한다. 그는 시원찮은 반응을 보이는 그녀를 엄하게 질타했다.

"뭘 멀뚱멀뚱 서 있느냐. 세스 후작가의 영애란 년이 이렇게 멍청할 줄이야. 이래서야 러브돌 대용으로도 못 써먹겠군."

"죄, 죄송합니다 베론님! 하지만 정말로 뭘 어떻게 사죄해야할지..."

리제가 애달프게 울먹이며 그를 올려다보자 옆에서 지켜보던 이리나가 나섰다.

"리제님. 듣자하니 여기 계신 보스터님께서 리제님을 헌팅했다면서요? 그 말이 맞나요?"

"네, 맞습니다. 그..."

"그런데 왜 그걸 거절했던건가요? 리제님은 머리에 섹스밖에 없는 음란녀잖아요. 스승님께 억지로 범해지면서도 마구 허리를 흔들던 분이 어째서 보스터님을 거절했냐고요!"

이리나가 그녀의 뺨을 살짝 때리며 말하자 리제의 표정이 마구 구겨졌다. 하지만 여기서 자존심을 세웠다간 베론의 심기를 거스르게 될 것이다. 결국 그녀는 마지못해 보스터에게 고개를 숙였다.

"허, 헌팅을 거절해서 죄송합니다."

"건방져요! 그게 사죄를 하는 사람의 태도인가요?"

누가 봐도 성의가 없는 사죄에 이리나가 성을 내며 리제의 다리를 걸었다. 덕분에 바닥에다 무릎을 세게 부딪힌 그녀가 눈물을 글썽인다. 이리나는 이제 그녀의 등을 꾸욱 짓밟았다.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하라구요! 그럴 마음이 없으면 지금 당장 스승님의 앞에서 사라지든가."

"죄송합니다! 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용서해주세요! 남성분들의 씨받이로 태어난 주제에 귀족가의 자제라고 거들먹거린 점,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어요! 제가 그렇게 건방을 떨었으니까 보스터님께서 저를 면간하려고 하셨던 것도 당연하죠."

"옳지. 계속하세요."

가슴 속에서 북받쳐 오르던 억울함은 어느샌가 사라졌다. 리제는 이제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눈 앞의 보스터에게 고개를 조아렸다.

"베론님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스터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직도 주제파악을 못하고 우스꽝스럽게 굴고있었을 거에요."

"이만하면 됐다. 이제 보스터도 너를 용서해주겠지."

어느새 침대에 걸터앉은 베론이 손짓하자 리제가 잽싸게 그의 무릎 위로 올라갔다. 두 사람은 보스터를 위해서 배면좌위로 삽입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베론의 두꺼운 물건이 리제를 서서히 꿰뚫는걸 보자 보스터도 리제를 용서하곤 기쁨의 괴성을 죽어라 내질렀다.

결국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킨 베론은 리제의 안쪽으로 단숨에 파고들었다.

============================ 작품 후기 ============================

데샤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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