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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어서 베론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되자, 리제의 몸은 쉴새없이 떨리면서 조수를 내뿜었다. 그 기세가 어찌나 격렬한지 흡사 분수처럼 보일 지경.
반 영체 상태로 몸에서 빠져나와있던 그녀는 양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자신의 치태를 구경했다.
"아앗... 그, 그만하세요 마법사님! 제 몸에 무슨 짓을..."
"시끄럽게 굴지 말고 돌아가라."
베론이 주문을 해제하자 리제는 다시금 혼수상태로 몸 속에 갇히게 됐다. 그러나 혼수상태라는 말이 무색하도록, 그녀는 여전히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의식이 없는 여체가 이 정도의 반응을 보이려면 도대체 얼마나 굶주려야 할까. 베론은 보스터의 솜씨가 상상 이상으로 시원찮았다는 결론을 내리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몹쓸 자식. 이 아가씨를 제대로 보내주지도 못하다니."
"우우웁!"
다 요리해둔 음식을 빼앗기게 생긴 보스터는 눈에 핏발을 세운 채 베론을 노려봤다. 그러나 베론은 오히려 그가 보란듯이 리제의 몸을 안아들고, 아름다운 여체를 쉴새없이 절정시켰다.
이윽고 애무가 끝나자, 의식이 없는 여체는 한층 힘이 빠진 것 처럼 보였다. 끈적한 애액을 허벅지에 잔뜩 묻힌 채 힘 없이 기대있는 리제의 모습은 정말이지 먹음직스럽다.
베론은 그녀의 무릎 아래쪽을 받치곤 보스터의 앞으로 데려갔다. 그리곤 방금 전까지 마구 농락당하던 조갯살을 크게 벌려서 안쪽의 속살을 보여준다.
보스터는 그것을 보고 있는 힘껏 몸부림치면서도 한층 생생해진 질육에 감탄했다. 자신이 리제를 괴롭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봤느냐? 애무라는건 이렇게 하는거다. 그럼 다음 단계를 가르쳐주마."
베론이 리제를 다시금 침대에 눕히고 자신의 물건을 발딱 세운 뒤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의 흉악한 양물에 비하면, 잘 관리된 귀족 영애의 몸은 너무도 갸냘펴보였다.
오랜시간 잠들어있는 탓에 창백해진 얼굴색도 살짝 불안해 보이는건 마찬가지. 그러나 잔뜩 약을 올려진 비부 만큼은 베론의 삽입을 기쁘게 기다리고있었다.
베론은 리제의 다리를 활짝 벌린 뒤, 그녀의 하반신을 꼬옥 끌어안았다. 그리곤 조심스레 자신의 양물을 조금씩 밀어넣는다. 잠든 상태의 여성을 상대하는지라 평소보다 공이 들어간 삽입이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처녀를 빼앗겨버린 리제는 자신의 하반신을 꿰뚫어나가는 양물을 느끼며 쉼 없이 고함쳤다. 그러나 정신이 육신에 갇혀있는 상태로는 힘 없는 신음을 흘리는게 고작이다.
그녀가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음을 알고있는 베론은 연한 질육을 서서히 길들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소중한 첫경험이니 마음껏 즐기거라. 옳지. 벌써부터 사정을 졸라대기는... 저놈의 음행도 아주 헛되지는 않은 것 같구나."
'시, 싫어. 빨리 비키라니까 이 돼지새끼야!'
리제가 속으로 뭐라고 외치든, 베론의 양물은 별다른 저항없이 그녀의 끝까지 들어갔다. 단숨에 그녀의 약점을 파악한 그가 민감한 성감대를 문질러대자 리제의 정신이 잠시 끊겼다.
'으, 으읏?!'
"그래. 이곳을 문질러주는게 좋은거냐? 잘 알았다."
보스터에게 농락당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이 그녀를 쉴새없이 강타했다. 베론은 리제의 몸이 반사적으로 보내는 신호를 귀신같이 잡아내며 그녀의 성감대를 하나 알아갔다.
한 번 기억한 성감대는 절대로 잊지 않을 뿐더러, 아직 생소해서 다소 둔감한 곳도 착실히 개발해준다. 리제는 머지않아 그에 대한 증오와 반항심이 자꾸만 깎여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럴수가. 안 돼. 나는 자랑스런 세스 후작가의 영애야. 그러니까 이 따위 강간마에게... 으윽♥'
리제가 필사적으로 베론에 대한 증오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자, 그가 그것을 안다는 듯 피식 웃으며 자신의 양물을 쑤욱 뽑아냈다. 그러자 그의 양물에 찰싹 달라붙어있던 질육이 제발 가지 말라고 비명을 질러댄다.
"귀엽게 굴긴. 역시 네년도 어쩔 수 없는 암컷이구나. 그럼 슬슬 진심으로 해볼까? 읏차!"
베론이 기합을 넣으며 자신의 양물을 쑥 밀어넣자, 자신의 내부를 빈틈없이 채워주는 듬직함이 리제의 가슴을 마구 괴롭혔다.
애초부터 빈틈을 가지고 태어난 여성과, 그것을 메꾸는 남성. 그 차이를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교육받으니... 둘의 결합은 무척 자연스런 것이라고 생각됐다.
'아앗♥ 으긋♥ 아냐. 이딴 자식한테 강간당하는거, 그저 불쾌할 뿐이야. 흐윽?'
점점 가속되는 베론의 피스톤 운동에, 리제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그에게 점령당한 질내는 자꾸만 움찔대고 봉긋한 가슴이 숨을 쉴때마다 상하운동을 반복했다.
그녀의 반응을 읽어낸 베론은 리제가 절정을 느끼는 타이밍에 맞춰서 자신의 백탁액을 싸질렀다. 그러자 어렵사리 정절을 유지하고 있던 자궁이 그의 씨앗을 잔뜩 받아들였다.
항거할 수 없는 쾌감이 리제의 안팎을 구석구석 어루만지자 그녀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나왔다.
"흐읏♥ 오호옷♥"
단순히 힘 없이 옹알대던 이전의 신음과는 완전히 달랐다. 남자에 대한 교태를 듬뿍 머금은 신음과 함께, 리제는 비로소 눈을 떴다. 그녀는 자신의 팔다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곤 무척 당황했다.
"으응? 이, 이게 무슨... 끄흑♥"
"드디어 깨어났구나."
베론은 자신의 품에 안긴 리제가 버둥대기 시작하자 재차 허리를 움직이며 반항을 막았다. 그가 그녀의 안쪽을 부드럽게 쑤셔줄 때 마다 넓은 등판을 때리고 할퀴던 팔에 힘이 쭉 빠져나간다.
그도 그럴게, 베론이 선사하는 쾌감은 보스터가 먹여둔 수면제의 약효조차 엿먹일 정도로 뛰어났다. 그러니 수면제도 이기지 못했던 리제가 그에게 반항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 어째서... 크훅♥ 비, 비켜욧! 우우웃♥"
"앙탈을 부리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귀족 영애답게 행동하거라."
되레 핀잔을 주며 허리를 멈추지 않는 베론. 이제 좀 자유로워 질 줄 알았던 리제는 아무것도 바뀐게 없음을 깨닫곤 힘 없이 눈물을 흘렸다.
베론은 다시 잠든 것 마냥 축 늘어진 리제를 상냥하게 조교해줬다. 반항을 포기한 그녀는 애써 무감정함을 연기했으나, 그래봤자 베론의 씨앗이 부어질 때 마다 들뜬 신음을 내뱉으며 귀엽게 움찔거렸다.
끝 없는 정력을 지닌 그가 다섯 번 정도 더 사정하자, 이를 악물고 있던 리제가 마침내 항복을 표했다. 베론에게 온 몸을 구석구석 더럽혀진 그녀는 영애로서의 자존심을 접고 중얼거리듯 사정한다.
"끄흑, 그만해요. 지금 놔주시면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을테니까... 흐곡♥"
베론은 리제가 공손함을 갖추고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그녀의 허리를 놓아줬다. 이제껏 입구를 빈틈없이 틀어막고있던 양물이 완전히 뽑히자 안쪽에 부어졌던 정액이 줄줄 새어나온다.
몸부림 칠 기력조차 잃은지 오래인 리제는 베론의 부축을 받아서 그의 두툼한 허벅지를 베고 눕게 됐다. 그러자 정액과 애액이 잔뜩 들러붙은 양물이 그녀의 코앞에 들이대어진다.
"우욱..."
그녀는 그 역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며 구토감을 참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진한 수컷의 냄새를 은근슬쩍 들이키고 있었다. 머리로는 멈추려고 해도 도통 멈출 수가 없는 기행이었다.
"입 다물고 있을 필요 없다. 이야기 해보려면 마음껏 해보거라."
"마, 마탑의 마법사님께서는 저희 가문 따윈 무섭지 않다는건가요? 비겁하게..."
베론의 말에 열이 오른 리제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네가 나 같은 추남에게 억지로 안기며 얼마나 느껴댔는지, 얼마나 사랑스럽게 신음했는지 똑똑히 말해보란 말이다. 침대보를 이렇게나 적셔두면 싫어도 알게 되겠지.
그가 리제의 애액과 타액이 잔뜩 말라붙은 침대보를 들어보이자 그녀가 얼굴을 화들짝 붉힌다.
자신의 치태를 뒤늦게 자각한 그녀가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자, 돌연 방문이 열리며 새로운 인영이 하나 들어왔다. 심장이 멎을 것 마냥 놀라던 리제는 야시시한 속옷만 입은 이리나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이리나는 그녀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베론에게 쪼르르 다가가서 찰싹 달라붙었다.
"아앗, 스승님. 역시 여기에 계셨네요. 영애 아가씨의 병은 고쳐주신건가요?"
"그래. 겸사겸사 조금 즐기고 있었지."
"이런. 초보라 그런지 뒷처리가 엉망이네요. 제가 청소해드려도 될까요?"
정액이 잔뜩 묻어있는 베론의 양물을 주시하던 이리나가 침대 아래에 공손히 무릎을 꿇었다. 베론이 자세를 조금 고치며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그것을 정성껏 핥아먹기 시작한다.
리제는 그녀의 행위를 보고 속으로 기겁했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이리나처럼 아리따운 여인이 베론에게 이렇게까지 해주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요, 요정족의 아가씨가 왜 저렇게 추잡한 짓을...'
혹시 마법사들 특유의 엄격한 위계질서 때문인가 싶었으나, 이리나의 봉사에는 분명 존경과 애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베론의 양물을 구석구석 핥아대던 그녀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입을 벌려서 자신이 모은 정액의 찌꺼기들을 보여준다.
"베에에..."
"역시 훌륭한 솜씨구나 이리나. 과연 내 수제자 답다. 그걸 삼키고 싶으냐?"
베론이 웃음을 머금고 물어보자 이리나가 아주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귀여운 강아지 같은 모습에, 리제는 자기도 모르게 군침을 다셨다.
그러나 베론은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그녀를 말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아가씨에게 양보해주자꾸나. 기껏 처녀를 바쳐가며 짜낸 정액인데 네가 다 먹어버리면 너무하잖니."
"우우웅..."
이리나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순순히 스승의 명령에 따랐다. 그러자 리제가 본능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그것을 거부한다.
"자, 잠깐만요. 그게 무슨... 우웁!"
눈 깜짝할 새에 리제의 입술을 빼앗은 이리나가 자신이 모은 정액을 전부 그녀에게 넘겨줬다.
리제는 벌써부터 느껴지는 역한 비린내에 치를 떨었으나, 거절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리나는 그것을 넘겨주며 무엇이 그리도 억울한지 시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이... 이딴걸 왜 그렇게 먹으려고 했던... 우웁?'
그대로 입술을 떼고 입을 닫자 베론의 냄새가 그녀의 콧구멍이며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뱉어내고 싶은데, 정액을 머금은 그녀의 입술은 도무지 열릴 줄을 몰랐다.
리제는 마치 고장이 난 것 마냥 한참동안 멍하니 있는다. 너무도 압도적인 맛과 향기에 그녀의 사고가 잠시 정지한 것이었다. 뒤늦게 그것을 밀어내기 위하여 혀를 놀리자 진한 젤리같은 감촉이 뭉클거리며 다가왔다.
"흐읍♥"
계속해서 그것을 머금고있자 그의 정액을 품은 아랫배가 달콤하게 욱신거린다. 베론이 이토록 진한 욕망을 자신의 안쪽에 아낌없이 토해냈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일종의 성취감 마저 느낄 수 있었다.
리제에게 정액을 넘겨준 이리나가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게 부럽게 쳐다보던걸 직접 삼켜보니까 어때요? 상상보다 훨씬 맛있죠? 꼭꼭 씹어서 마음껏 맛 본 다음 천천히 삼키면 돼요."
"제, 제가 언제 이런걸 부러어해다거... 히읏♥"
정액을 잔뜩 머금은 채 반박하자 입 안의 풍미가 어지럽게 뒤섞였다. 이리나는 그런 그녀를 놀리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으응? 그럼 왜 지금 당장 뱉어내지 않는거에요? 사실은 천천히 맛보고 싶은거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누가 억지로 먹으라고 한 적 없으니까 지금 당장 돌려주세요."
이리나가 다시금 입술을 겹치려고 하자 리제가 황급히 그것을 피해냈다. 그녀는 자신의 그러한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입 안의 내용물을 조금씩 씹어보기 시작했다.
젤리같은 감촉의 덩어리가 조금씩 뭉개질 때 마다, 리제의 가슴속에서는 베론에 대한 감사와 경외가 조금씩 샘솟는다. 동시에 자신은 이미 그의 아이를 가진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그토록 꺼림칙한 상상을 하면서도, 리제는 도저히 입 안의 내용물을 뱉어낼 수 없었다. 마침내 그녀가 그것을 조금씩 넘기자 뱃속이 후끈 달아오름과 동시에 이리나의 박수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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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
조만간 새로운 시도(무리수)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스웅.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한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