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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가짜 알들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팽창하자, 이리나도 더 이상 현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그녀는 서서히 시작되는 산통에 질리지도 않고 눈물을 흘린다.
"우욱... 크훕. 싫어! 낳고싶지 않아. 이런 돼지의 아이 따위... 으극!"
"부흐흐흡."
베론은 기묘한 웃음소리를 내며 그녀의 뒤쪽을 마구 괴롭혔다. 이리나는 허공을 휘젓는 듯한 움직임으로 의미없는 저항을 계속한다.
베론이 위에서 비킨 사이에 자신의 배를 힘껏 내리쳐봤지만, 그래봤자 기분나쁜 감각이 더해질 뿐이었다.
자궁구를 막고있던 정액은 오래전에 녹아버렸다. 이리나는 어떻게든 출산을 하지않고 버텨내려고 애썼다.
'버, 버텨야해. 스승님께 가면 어떻게든 해주실테니까... 우웃?'
알들을 품은 채 안간힘을 쓰고있던 이리나의 복부에서 기묘한 압박이 느껴지며 배설감을 자극한다. 어렵사리 고개를 들어보자 돼지의 몸이 그녀의 배를 살포시 누르며 출산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리나는 명백한 악의를 품은 행동에 이를 악물고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절대... 절대 네 아이 같은건 낳지 않을테니까... 흐앗♥"
그러나 오랜시간 압박감에 시달린 몸은 이미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리나의 자궁은 조금이라도 빨리 알들을 내보내서 편해지고 싶다며 비명을 질러댄다.
이리나는 온몸이 산통 때문에 바들바들 떨리는 와중에도 주먹을 꽉 쥐고 발가락을 오므렸다. 그러나 그 때 돼지 특유의 길고 가느다란 양물이 그녀의 비부로 들어갔다.
베론은 그녀의 자궁구를 안팎에서 자극하려는 듯, 자신의 양물을 거침없이 전진시킨다. 당황한 이리나가 비명을 지르듯 내뱉는다.
"무, 무슨 짓이야! 네 아이들이 안쪽에 있는데... 오옷♥ 흐으읏♥"
이리나의 뱃속에서 나오려던 가짜 알 하나가 베론의 양물과 만났다. 베론은 그것을 살짝살짝 밀어냈다가 다시금 풀어주면서 지친 자궁구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양쪽에서 공격당하기 시작한 이리나는 금방이라도 함락당할 것 처럼 위태롭게 변했다. 베론이 솜씨 좋게 양물의 끝을 자궁구의 틈으로 집어넣자, 마침내 고대하던 산란이 시작됐다.
"흐갸앗♥ 응깃, 호그극..."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사력을 다하던 이리나는 신체의 구조적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바람 빠진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이내 자신의 안쪽에서 첫 번째 알이 빠져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기묘한 배설감과 해방감을 느낄 새도 없이. 그녀는 베론이 아랫배를 문질러대는 탓에 연이어서 다음의 알을 내뱉었다. 눈을 반쯤 까뒤집으며 생소한 방식의 절정을 경험하던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다리 사이로 알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흐아앙♥ 이, 이게 무슨..."
그녀는 자신이 배출한 알을 발견하곤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것을 짓누르려 했다. 그러나 통제를 벗어난 몸은 그저 열심히 산란을 이어나갈 뿐이었다.
자신의 안쪽이 통째로 딸려나오는 듯한 감각. 알을 하나 낳을 때 마다 비좁은 질내가 남김없이 자극당해서 허리가 바르르 떨렸다.
산란이 한두번이면 또 몰라. 이런게 계속 이어지면 머리가 이상해져버릴 것 같았다. 사람의 몸으로 짐승의 알을 낳는 것은 수치스러운 짓일텐데, 낳으면 낳을수록 몸이 편해져서 보람마저 느낄 정도다.
이 기묘한 감각을 모성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혀를 깨물지 않고 버틸 자신이 없었다.
이리나의 작은 몸도 슬슬 익숙해진 것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이 줄어들고 신음이 뜨거워진다. 그녀는 어느샌가 아예 힘을 주어 알을 밀어내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그, 그래. 빨리 끝내고 이 알들을 뭉개버리는거야. 어차피 지금은 도망치지도 못하니까... 흥앗♥"
자궁에 들어찬 알들이 적어질 때 마다, 산란은 점점 더 힘들어졌다. 그녀의 몸이 지친 것도 있거니와 이전과는 달리 알아서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산란의 쾌감에 이끌린 그녀는 이를 악물고 힘을 주어 알들을 조금씩 내보냈다. 마침내 마지막 알이 나오자, 녹초가 되어버린 이리나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서 움직이지 못했다.
땀과 눈물 따위로 흠뻑 젖은 여체의 위로 다시금 베론이 자리잡는다. 이리나는 그것을 상상도 못한 듯, 눈에 띄게 당황하며 허우적거린다.
"말도 안 돼. 잠깐만. 아까 다 싸버린거 아니었... 흐윽♥ 안대엣♥ 더 이상 낳고싶지 않단 말야... 히끅♥"
아까보다 수월하게 자궁으로 진입한 베론의 양물이 그녀의 수고를 치하하듯 자궁벽을 핥았다. 하찮은 짐승에게 자궁을 점령당한 이리나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산란의 쾌감을 기억해내곤 몸을 떨었다.
그녀의 안쪽 구석구석을 찔러대던 베론은 머지않아 사정을 재개했다. 또다시 알을 품게된 이리나는 모든 저항을 포기하곤 사정했다. 그녀는 이 짐승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 그마안... 제발 그만해주세요. 이런거 계속 하다간 이상해져버려... 으욱♥ 아아앗♥"
"부히히힛."
베론이 그녀의 안쪽에 재차 정액을 싸질러넣자 머지않아 가짜 알들이 부풀어오른다. 그는 시간이 다 될때까지 그녀의 뒤쪽에 알을 집어넣으며 놀았다.
이내 이리나가 두 번째로 겪게된 산란은 처음보다 훨씬 수월했다. 비록 힘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앞서 요령을 기억해버린 덕이었다. 고통과 수고가 줄어들자 결국 몸에 남는 것은 쾌락이다.
"크흑. 우우... 나, 나온다앗♥ 흐갸앗♥"
이리나는 이제 알을 하나 낳을 때 마다 꿀물을 줄줄 흘려대며 기분 좋게 신음했다. 아찔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감각이 그녀의 몸을 멋대로 리드한다.
정액과 애액으로 흠뻑 젖은 알들이 십수차례나 빠져나오고 마지막이 남자, 베론은 짓궂게 자신의 양물을 삽입해서 출산을 방해했다.
아까는 알을 낳지 않으려고 애쓰던 이리나였으나 이제는 베론의 양물을 밀어내고 마지막 알을 내보내려 안간힘을 쓴다.
"비, 비켜욧♥ 마지막 알... 낳게 해주세요. 네에? 하웃♥ 오오오♥"
고생 끝에 마지막 알을 낳은 이리나의 작은 몸은 그대로 바닥에 푹 퍼져버렸다. 그녀의 치태를 즐기던 베론이 알들을 끌어모으는 척 하며 그녀의 위에서 비켜나자, 돌연 이리나가 벌떡 일어나서 창고의 입구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용케도 힘이 남아있던건가?'
베론은 제자의 분투를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너무 늦지 않게 그녀를 덮쳤다. 바닥에 널려있던 알들이 이리나와 베론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뭉개진다. 이리나는 그 찝찝한 감각을 느끼며 사력을 다해 발버둥쳤다.
"놔줘! 난 스승님한테 돌아갈거란... 흐끅♥"
탈주를 감행한 이리나에게 처벌을 선사하기로 결정한 베론이 온 몸에 힘을 넣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이 그녀를 짓눌렀다. 아까전의 프레스가 이리나의 도주를 막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것은 마치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이리나는 입가에 거품까지 물어대며 모자란 산소로 힘겹게 사정했다.
"크흑, 흐어억... 사, 살려줘... 살려주세..."
"부흐흐흐."
베론이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실신 직전까지 몰아가던 찰나. 갑자기 창고의 문이 열리며 한 여성이 들어왔다. 고위 마법사의 차림새를 한 그녀는 풍만한 가슴 위에 8등급의 배지를 달고있었다.
다소 노출이 심한 로브의 곳곳에서 보이는 새하얀 살결이 베론의 눈길을 끌던 찰나. 그녀의 주문이 이리나의 위에 있던 베론을 강하게 튕겨냈다.
충격으로 인하여 변신이 풀려서 허우적대던 베론은 예의 여성이 이리나를 부축하는 것을 지켜봤다. 예쁘장한 불청객은 과하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약간 까탈스러워 보이는 것이 배 아래에 깔아두고 가지고 놀기 좋을 것 같았다.
"괜찮아?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람..."
"가, 감사합니... 아앗!"
자신의 구원자에게 힘겹게 인사하던 이리나는 난데없는 스승의 모습을 보곤 화들짝 놀라서 그에게로 달려갔다. 불청객은 살짝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런 그녀를 봤다.
이리나는 그녀가 그러거나 말거나 베론을 부축하며 걱정스레 물었다.
"스, 스승님. 괜찮으셔요? 스승님이 왜 여기에..."
"바, 방금 전에는 내가 변신 주문으로 장난을 친거였다."
베론이 재빨리 몸을 추스르며 말하자 모든 것을 이해한 이리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리나를 도운 여인은 영 만족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게, 지금 이리나의 몸에는 정액 비린내가 평생동안 떨어지지 않을 것 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창고 바닥에 널려있는 가짜 알들도 있으니, 그녀가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녀는 이내 한 명의 여성으로서 베론을 질책하기 시작했다.
"자, 장난이라니. 제자에게 이 정도로 심한 장난을 치는 스승이 도대체..."
"아니에요! 저희 스승님은 잘못하신게 없어요. 다 제가 변변찮아서 생긴 일인걸요."
이리나는 못된 장난을 친 스승을 필사적으로 감쌌다. 이제껏 돼지에게 강간당한 울분 따위는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앨리샤가 아니라 자신을 선택해줬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갑작스러운 구원자는 그녀의 반박에 멍하니 입을 벌리다가 다시금 베론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도대체 제자를 어떻게 키웠길래... 아무리 하늘 같은 스승이라도 그렇지. 이건 저희 같은 여성 마법사들에 대한 모욕이에요."
"... 저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그래도 스승님을 나쁘게 말하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리나는 이제 딱딱히 굳은 말투로 그녀에게 반박했다. 베론은 분위기가 너무 험악해지지 않도록 그쯤에서 입을 열었다. 상대는 자신과 같은 8등급 마법사이니 사이가 나빠져서 좋을게 없었다.
"이리나, 거기까지 하렴. 확실히 내 장난이 조금 심하긴 했어."
"그렇지 않아요! 저는 스승님 덕분에 새로운걸 배워서 엄청 좋았는걸요. 아앗, 얼른 청소해드릴게요. 하읍..."
그대로 베론의 사타구니로 머리를 옮겨서 그의 양물을 맛있게 빨아대는 이리나. 그녀의 행동에 경악한 마법사가 더 이상 못참겠다는 듯 외친다.
"이 정도면 교육이 아니라 세뇌네요. 불쌍하기도 해라. 거기 당신, 이제부터 이 아이는 제가 맡겠어요. 당신에게 양심이란게 있다면 순순히 제자를 양도하세요."
"마, 말도 안 돼요!"
당황한 이리나가 빼액 소리를 지르듯 대꾸하자 베론이 그녀의 머리를 자신의 양물에 처박았다. 마법사는 자신 약올리는 듯한 행동에 더욱 길길이 날뛰었다.
창고 안의 상자 위에 걸터앉은 베론은 이리나의 헌신적인 봉사를 받으며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리곤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마법사에게 고심끝에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제가 맡은 제자를 그냥 넘겨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리나 본인도 크게 원하지 않는 것 같고..."
"그거야 당신이 그렇게 세뇌를 했기 때문이죠. 좋아요. 저도 아주 공짜로 달라고 하지는 않을게요."
"그럼요?"
"8등급 마법사인 루시엘의 이름으로 결투를 신청하겠어요. 만약 제가 이기면 그 아이를 제게 넘기세요. 대신 당신이 이기면 제 공방의 아이들 중 한 명을 드리죠. 세 명 모두 마탑의 유망주로 이름이 났으니 어느쪽이든 불만은 없으실거에요."
마법사로서의 재능은 곧 외모. 그러니 마탑의 유망주라는 것은 동기수 최고의 미인이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베론은 얼굴에 난색을 띄며 고개를 흔들었다.
"잠깐. 그쪽은 여자고 저는 남자잖습니까. 이쪽은 고추 달린 제자 같은건 필요없는데..."
"걱정 마세요. 제 제자들은 모두 여자니까."
"아, 그쪽이셨구나."
베론도 멀찍이서 들어본 적이 있었다. 마탑의 백합이라 불리는 8등급의 마법사는 자신과 같은 여성들을 제자로 받는다고 하던가?
계승의 의식을 치루는게 다소 어렵긴 하겠지만, 마탑은 소속된 마법사들의 폭넓은 성벽과 취향을 대부분 존중했다. 만약 이번 사건을 정식으로 소송한다 해도 베론이 이리나를 빼앗길 염려 따위는 없겠지.
그러나 베론은 욕심이 많은 사내였고, 또한 이쪽 방면에서 자신이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루시엘의 제안에 구미가 당긴 그는 마지막으로 확인하듯 짧게 물었다.
"종목은?"
"당연히 계승의 의식이죠."
다른 일로 결투를 하게 됐다면 평범한 종목이 나왔겠지만, 이번 건은 제자의 육성과 관련된 일이다. 그러니 계승의 의식으로 승부를 보는게 당연하다.
본인의 승리를 확신한 베론은 비릿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야 밤마다 꽃잎들을 비벼대는 루시엘님께 조금 불리한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흥, 그런 걱정은 안 해주셔도 됩니다. 당신 같은 남자에게 질 생각은 없으니까요."
승부가 성사되자 베론을 걱정스레 올려다보는 이리나. 루시엘은 그런 그녀를 불쌍하다는 듯 쳐다보며, 이 악랄한 스승에게서 꼭 구출해주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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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좆돌이가 폭주해서 3연참입니다.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조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