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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샤워 부스 안에서 베론에게 속수무책으로 농락당하던 세리스는 본 게임에 들어가기도 전에 진이 다 빠져버린 듯 했다.
자위의 경험조차 없어보이는 그녀는 베론의 손길에 무척이나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다만 그가 자신의 입술을 빼앗으려 하자 격렬히 저항하며 이빨을 세워보였다.
"키, 키스는 안 돼요. 계승의 의식도 앞이 아니라 뒤쪽으로..."
"효율이 많이 떨어질텐데 괜찮겠느냐?"
"효율보단 정조가 더 중요한걸요. 아흑♥ 너, 너무 만지시는데..."
세리스는 그렇게 대답하면서도 싫어서 죽을 것 같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베론은 더 이상 그녀를 설득하지 않고 엉덩이 구멍을 차분히 길들였다. 비좁은 구멍을 억지로 벌리며 지분거릴 때 마다 귀여운 신음이 물소리를 뚫고 새어나왔다.
세리스가 자신의 입을 양 손으로 틀어막는 사이, 베론의 발기된 양물이 그녀의 사타구니에 은근슬쩍 비벼졌다. 그에게 안아올려진 채 엉덩이를 만져지던 그녀는 그것을 느끼곤 앙칼지게 반응했다.
"빠, 빨리 치워주세요. 실수로라도 들어가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정말이지 소름끼칠 정도로 기분나쁘니까... 흐끄윽♥ 응흣♥"
물론 그래봤자 베론이 유두를 조금 건드려주면 금세 암컷답게 울부짖으며 목소리를 감추기 바빴다. 베론은 세리스를 애무하며 꽤나 신선한 감각을 느꼈다.
계승의 의식 경험이 없었던 이리나도 의식 당시에 이리도 건방지게 굴지는 못했다. 반면 세리스는 귀중한 마력을 전수받는 주제에 주문도 많았다. 그러나 그게 꼭 싫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자고로 게임이 너무 쉬워도 재미없는 법이 아니던가.
자그마한 여체를 붙잡고 몇 번이나 절정시켜준 베론은 힘이 다 빠진 듯한 세리스의 엉덩이와 무릎 뒤쪽을 팔로 받쳤다. 그리곤 앞서 열심히 길들여둔 애널의 앞에다 자신의 양물을 갖다댄다.
그녀는 돌연 겁이 났는지 눈을 질끈 감더니, 도저히 안 되겠다는 듯 베론을 말리려했다. 하지만 베론은 그러한 행동을 읽곤 한 발 앞서서 행동했다. 딱딱하게 발기된 양물이 세리스의 만류가 나오기도 전에 그녀의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선생님! 아... 아직... 끄흑♥ 으읏? 아으웃♥"
"차근차근 들어가마 세리스. 힘이 들거든 내게 안기거라."
샤워 부스의 벽면에 기대있던 세리스는 강렬한 압박감에 온몸을 벌벌 떨면서도 베론에게 안기지는 않았다. 자신의 양손으로 틀어막힌 입 속의 어금니가 악 물리고, 엉망으로 흔들리던 눈동자는 반쯤 뒤집어졌다.
베론은 자신의 양물을 빈틈없이 조여대는 세리스의 구멍을 느끼며 그녀의 가장 안쪽까지 빠르게 파고들었다. 애무를 할 때만 해도 힘겹게 저항하거나 쓴소리를 내뱉던 세리스였건만, 베론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나서부터는 그저 버거움을 보일 뿐이다.
그녀의 체중을 이용해서 점점 깊게 들어가던 베론이 마침내 자신의 뿌리를 머금은 그녀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고통과 수치심으로 범벅이 된 세리스는 그의 손길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다. 그녀의 눈물이 다 나오기도 전에 자비없는 피스톤 운동이 시작됐다.
"잘 했다 세리스. 정말로 괜찮은 구멍이구나. 그럼 이제 제대로 움직이마."
"선... 생님. 안돼... 히익♥ 아, 안돼요옷♥"
베론의 손에 의하여 신나게 방아를 찧던 세리스는 자신의 몸이 떨어질 때 마다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그의 가슴을 쳤다. 그러나 이리나보다도 작은 그녀의 저항이 베론을 멈출 수 있을리 없다.
베론은 그녀의 안쪽을 천천히 개발하며 그녀를 달래듯 말했다.
"여기까지 해놓고 포기하겠다는거냐? 이제 곧 마력을 받을 수 있을거다. 자, 우리가 연결되어 있는게 보이느냐?"
베론이 그녀의 몸을 살짝 접어가며 두 사람의 연결부를 보여주자 당황한 세리스가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 그런건... 으흑♥ 보여주실 필요 없어요!"
"넌 내 수업시간을 제대로 듣지 않으니까... 지금이라도 제대로 가르쳐주마. 자, 여길 만져주면 금방 기분이 좋아질거다."
그의 두꺼운 손가락들이 세리스의 조갯살을 비집고 들어갔다. 아까전의 애무 때에는 필사적인 방어에 가로막혀서 침범하지 못했던 성소다. 그러나 그의 물건을 받아들인 지금, 세리스는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질구와 음핵을 열심히 만져지던 세리스는 아까전보다도 더한 쾌감을 맛보며 허리를 격렬히 튕겼다. 억지로 넓혀진 뒷구멍 안쪽에서 베론의 흉악한 물건이 날뛰는 것이 전보다도 잘 느껴졌다.
이제껏 자위조차 삼갔던 자신이 이 돼지같은 사내에게 안겨서 이토록 느껴댄다는게 도통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필사적으로 이성을 부여잡은 세리스가 얼굴에 힘을 넣고 인상을 쓰며 베론을 질타한다.
"자... 자꾸만 간지러워서 기분나쁠 뿐이에요. 아앗♥ 우우웃♥ ... 되도록 빨리 끝내주세요 선생님."
"그러냐? 미안하구나. 하지만 여긴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데..."
학구적인 자세를 가장한 베론이 세리스의 성감대를 집요하게 괴롭혀주자 그녀가 또다시 허리를 튕겼다.
그에게 동요를 보이지 않기 위하여, 또한 꼴사나운 신음을 참기 위하여 속으로 기도문을 되뇌이는 그녀였으나... 베론의 손이 조금 닿으면 기도문을 떠올리던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이제는 직장을 쑤셔대는 통증마저 애무의 일종으로 느껴질 지경이다.
"보거라 정말로 기분이 좋아 보이는구나."
베론이 몸을 돌려서 그녀와 거울을 마주보게 시키자 자신의 음탕한 모습에 경악한 세리스가 눈을 질끈 감았다. 시각이 차단되니 몸의 감각이 더욱 잘 느껴지는 것은 당연했다. 그녀의 안쪽을 마음껏 쑤셔대던 베론이 자극에 굶주린 아랫배를 콕콕 찌르며 종용한다.
"내가 여길 쑤셔주면 더 좋을거다. 계승의 의식은 원래 이쪽으로 하는 것이기도 하고... 아까전부터 불쌍할 정도로 떨고 있지 않으냐."
"흐읏♥ 아앙♥ 아앗♥"
세리스는 들뜬 신음을 내뱉으면서도 힘겹게 고개를 저었다. 사실은 베론의 말이 맞다. 앞쪽의 대체품에 불과한 애널도 아찔할 정도로 기분이 좋은데, 앞쪽을 찔리면 어떻게 될지 상상만 해도 자궁이 떨려왔다.
그러나 그녀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과 신앙심으로 그 욕구를 겨우 이겨냈다. 베론은 그 뒤로도 행위 내내 그녀를 유혹했지만 세리스가 그것을 동의하는 일은 없었다. 결국 그는 하는 수 없이 그녀의 직장 안에다 잔뜩 사정했다.
비록 완전히 함락시키는 것은 실패했지만 세리스의 칠칠맞은 모습은 아주 잘 감상했다. 과연 그녀가 어디까지 버틸지 살짝 궁금하기도 했다.
짧은 샤워시간 동안 베론에게 격렬히 시달리던 그녀는 몸 안에 정액을 잔뜩 머금은 채 부스의 바닥에 주저앉았다. 인정하긴 싫었지만 베론과의 의식은 무척 황홀했으며, 또한 극히 효율적이었다. 그녀는 벌써부터 대량의 마력이 흡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떠냐, 가끔은 마력 저장용 탱크도 쓸만하지?"
우쭐하게 지껄인 베론이 그녀를 놔두고 샤워부스를 나섰다. 홀로 남겨진 세리스는 직장의 정액을 어렵사리 빼낸 다음 덜덜 떨리는 다리를 움직여서 침실로 돌아갔다.
남몰래 개인실로 들어간 세리스가 옷장에 고이 모셔둔 수녀복을 꺼내어서 그것을 입었다. 그리곤 교단의 성표를 손에 쥐고 무릎을 꿇은 채 고해의 기도를 시작했다. 자신의 죄악과 음란함을 용서받기 위하여 끝없이 비는 것이었다.
베론은 그것을 조용히 훔쳐보며 흡족하게 웃었다. 간절한 기도를 하거나 말거나, 세리스는 그 뒤로도 베론과 간간히 계승의 의식을 치뤘다. 그가 선사하는 쾌락과 마력은 도저히 거부하기 힘든 것이었다.
세리스가 겨우 1인분을 해내기 시작하자 동급생들의 괴롭힘도 조금 정도는 줄어들었다. 수련에 도움이 되는 행위가 막대한 쾌락을 주기까지 하니, 그녀에게 남은 장애물이라곤 신앙심으로 인한 죄악감 뿐이었다.
하지만 세리스는 절벽에 내몰린 듯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베론의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버텼다. 결국 짜증이 솟은 베론은 하는 수 없이 그쪽에서 먼저 행동하기로 했다. 자고로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가 없지만, 너무 어려워도 재미가 없는건 마찬가지다.
'이 정도로 공들였으면 충분하겠지.'
큼지막한 가방을 챙긴 베론은 세리스가 자기 전에 기도하는 틈을 노려서 그녀의 방에 침입했다. 한창 기도에 열중하던 그녀는 소리도 없이 들어온 베론의 주문에 당해서 정신을 잃어버린다.
베론은 수녀복 차림의 그녀에게 바이브와 로터, 비즈 따위의 장난감들을 채워놓곤 팔과 다리를 단단히 묶었다. 그리곤 그녀의 몸을 접어서 준비해온 가방 속에 냉큼 집어넣는다.
주로 여행용으로 쓰이는 가방인지라, 몸집이 작은 세리스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았다. 그는 콧노래를 부르며 가방을 끌고 기숙사를 나섰다. 도중에 정신을 차린 듯한 세리스가 가방 속에서 꿈틀거렸지만 그래봤자 탈출은 요원하기만 했다.
느긋하게 산책하던 베론이 마침내 자신의 공방에 도착할 즈음. 여행용 가방의 밑바닥은 축축히 젖어들어가있었다. 그가 가방을 열자 농축된 암컷의 냄새가 유혹하듯 코를 찔렀다.
울상을 지은 채 애액을 질질 흘려대던 세리스는 베론의 손에 이끌려서 가방의 밖으로 나왔다. 그제서야 겨우 납치범의 정체를 확인한 그녀가 용기를 되찾곤 소리쳤다.
"서, 선생님? 지금 도대체 뭐하는건가요! 이... 이건 납치잖아요!"
"납치가 아니라 보충교육이지. 내일부터는 주말이니까 마침 시간이 많이 남거든. 그렇게 소리지르지 말고 고마워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건 필요없어요. 전 지금도 잘 하고 있단... 으읏♥"
베론이 아랫배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장시간 애태워진 여체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입은 수녀복은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어서 오줌이라도 싼 것 처럼 보였다. 그가 거울 앞에서 그것을 지적하며 슬며시 웃엇다.
"이 꼴은 도대체 뭐냐? 성직자도 아닌 주제에 수녀복을 입고, 또 이렇게 적셔놓다니. 진짜 여사제들이 보면 부끄러워하겠구나."
"이, 이건 제가 교단을 떠날때 선물받은거에요. 저는 어엿한 견습사제였다구요. 더 이상 모욕하시면 아무리 베론 선생님이라도..."
"보짓물이나 질질 흘려대는 주제에 뭐라는거냐? 이 따위 장난감으로 이렇게 느껴대기도 힘들텐데... 넌 마탑의 수치다. 혹시 납치되서 강간당하는거라도 기대했느냐?"
베론은 세리스의 엄포를 틀어막으며 수녀복의 옆으로 난 슬릿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곤 푹 젖은 팬티를 발목까지 끌어내렸다. 세리스는 자신의 속옷이 끊어질까봐 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렇게 자랑스러운 옷이니, 계속 입은 채로 보충을 시켜주마. 이번에는 울며불며 빌어도 안 봐줄거다."
"지, 진심이세요? 도대체 뭣 때문에 그렇게까지..."
"다 널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엔 마침 좋은 조수도 있으니 힘내보자꾸나."
베론은 다소곳하게 대기하고있던 앨리샤를 부르며 세리스를 안아들곤 자신의 침실로 향했다. 수녀복 속의 마법사는 그의 거침없는 태도에 겁을 집어먹곤 벌벌 떨었다.
============================ 작품 후기 ============================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